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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맡기고 놀러가자는 시어머니..

....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08-04-17 12:46:27

이번에 새로 차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시엄니는 봄도 되고 했으니 놀러가자시네요.
저희 아가.. 이제 막 2개월 되었습니다.

분유먹고 있으니
친정엄마나 새언니한테 맡기고 당일치기로 꽃놀이 가자합니다.

전 진짜 이해가 안되요.
가시고 싶으시면 친구분들이랑 같이 갔다오시지..

굳이 갓난 아기까지 사돈댁한테맡기라 하고
며느리끼고 놀러가자는지..

원래들 다 이러시나요?

IP : 220.116.xxx.7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우 2개월
    '08.4.17 12:50 PM (59.12.xxx.2)

    생후2개월이요?
    애기도 애기지만 님 몸으로 외출이 가능하신가요?

    너무 생각이 없으시네요 시어머니.....

  • 2. ㅋㅋㅋ
    '08.4.17 12:51 PM (125.180.xxx.62)

    아들 새차 타고 싶으신가봅니다...
    남편보고 쉬는날 날잡아서 시부모님 모시고 시승식좀 해주라고 하세요...
    어차피 시부모 안보고 살수는 없잖아요
    맘에 안드셔도 적당히 비위 맞추고 사시면 원글님이 편하실겁니다...*^^*

  • 3. 봄소풍
    '08.4.17 12:56 PM (220.85.xxx.202)

    산후 2개월이면 차타고 꽃놀이 힘드실텐데..
    남편보고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라 하면 안되나요?? 님도 불편하고 힘드실텐데
    아기 핑계라도 대고 쉬심이..

  • 4. 뭐 나가셔도
    '08.4.17 12:58 PM (220.75.xxx.226)

    뭐 나가셔도 될거 같아요.
    멀리 가는게 아니고 가까운곳으로 단시간 드라이브 다녀오시면 되죠.
    점심을 외곽으로 나가서 드시고 오는 수준으로요.
    윗분 말대로 새차 샀으니 한번 타고 싶으시고, 며느리 눈치보이니 함께 가자고 하신거겠죠.
    좋게 생각하세요. 친정어머니 힘드실테니 아가 데리고 가겠다고 하시고 짧게 다녀오세요.

  • 5. 어이없음
    '08.4.17 1:00 PM (203.244.xxx.254)

    어이없는 분이네요
    그냥 남편보고 모시고 다녀오라고 하세요.

  • 6. ㅎㅎ
    '08.4.17 1:08 PM (220.90.xxx.62)

    여기 소개되는 어이없는 시어머니들 보면서 나는 딸만 있으니 시어머니될일 없어
    얼마나 안심되고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는 생각 자주 듭니다, 하하하..

  • 7. 윗분
    '08.4.17 1:16 PM (220.75.xxx.226)

    저도 딸이 있지만 결혼해서 친정에 아이 맡기고 친정어머니한테 김치 만들어 달라 반찬 만들어 달라 기댈까 걱정이던걸요.
    아들만 키우시는분들께 이렇게 말해줍니다.
    장가보낼때 절대 처가 근처에 집 얻어주고 안찾아와도 좋으니 장모님하고 사이좋게 지내라~~~ 하고요.

  • 8. 한마디로
    '08.4.17 1:21 PM (222.238.xxx.62)

    철딱서니가 없네요.

  • 9.
    '08.4.17 1:23 PM (125.129.xxx.232)

    2개월된 아기 친정에 맡기고 아직 몸조리해야할 며느리 데리고 꽃놀이 가시겠다는 시어머니도 너무 어이없지만,며느리가 무슨 죄인이라고 말도 안되는 일에도 네네하면서 시어머니 비위를 맞춰야 하나요!
    물론 저도 글은 이렇게 강하게 쓰지만 시어머니 앞에서 꼼짝 못해요.
    정말 시어머니들 말도 안되는 일 좀 며느리한테 시키지마세요

  • 10. ^^
    '08.4.17 1:41 PM (222.237.xxx.5)

    글쎄요...저는 시어머니랑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가 원글님 상황이면 먼저
    "어머님~ 하나 있는 아들이 새차 뽑았는데 이번 주말에 드라이브도 하시고 맛있는것도 사달라고 해보세요...데이트도 좀 하고 오세요....날씨도 진짜 좋네요..." 뭐 이럴거 같은데요...
    제가 좀 이상한건가요?
    그럼 우리 시어머님 반응은 대략 "아가~ 그래도 애 보느라 니가 고생인데 미안해서 못가..."
    하시면서도 좋아하실 것 같거든요. 그런거 보면 저도 뿌듯하고...
    또 아들들이 엄마한테 표현을 잘 못하니까 제가 대신 남편 효자 만드는 것도 같고...
    지난번에 저희 시어머님 어깨에 결석이 생겨서 오십견처럼 되게 아프고 고생하셨는데 제가 남편한테
    "엄마...내가 가까이 살면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고 찜질이라도 해드릴텐데 걱정되고 미안해..."이러라고 했더만 기껏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병원에 안가고 뭐했어요?" 이러더라구요..
    그참...내 남편이지만 저런 무뚝뚝한 아들두긴 싫다 싶더라구요 ㅋㅋ
    이왕 어머님이 그런 말씀 꺼내신거 보니까 원글님 눈치도 뵈고 놀러는 가고 싶으시고 그런 거니 기분 좋게 아들하고 데이트 하고 오시라고 말씀 드려보세요.

  • 11. 그냥
    '08.4.17 4:25 PM (121.131.xxx.71)

    그냥 그냥 아들과 새차 시승식도 하고 데이트 하라고 좋게 좋게 보내드리세요.
    처음에 보고 욱~ 했다가...
    이 상황과 반대로...
    <넌 애 낳고 2개월 밖에 안됐으니 집에서 애보고 있어라. 어딜 나가겠니.
    난 새차도 타고 싶고 겸사겸사 꽃구경도 가보고 싶구나. 아범하고 둘이 다녀오마"
    이런 류의 말을 했다면 .......더 욱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데요.

  • 12. ㅎㅎ
    '08.4.17 4:56 PM (222.109.xxx.185)

    움직이실만 하면, 이번에는 친정에 아기 맡기고 당일 치기 꽃놀이 하시구요,
    다음주에는 시댁에 아기 맡기고 친정엄마랑 꽃놀이 다녀오세요.
    단, 움직여도 괜찮을만 하면요.

  • 13. ..
    '08.4.17 5:27 PM (218.52.xxx.21)

    어머님이 애 낳아보신 지 삼십년은 되셨겠죠? 다 잊으셨나 봅니다.
    출산 두달 후 산모 상태가 어떻다는걸.
    반질반질 새 차에 날은 눈물겹게 좋으니 얼마나 궁둥이가 들썩이시겠어요.
    기냥 모자간에 새 차 태워 보내버리세요.

  • 14. ..
    '08.4.17 5:52 PM (210.95.xxx.240)

    심성 고우신 분들 많으시네요. 저런 시어머니라면 모자간에 새차 시승식이라고 꽃놀이 보내는것도 싫을듯,

  • 15. ...
    '08.4.17 6:29 PM (220.120.xxx.249)

    그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께 아기맡기고..]란 얘기만 안했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

    노인께서 아들이 새 차 산거 보고 기분도 좋고, 날씨도 산들산들해지니 바람쐬고 싶으신가본데

    그냥 아들이랑 둘이 나갔다오라고 하세요..^^;;;;

    애기를 친정에서 봐주라고 했다는 말(제 기준에 그건 사돈에게 하는말치고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은 그냥 잊으시구요.

  • 16. 울집
    '08.4.17 7:49 PM (123.109.xxx.42)

    남편...

    몇년전 남편 생일날..어머님이 남편 옷 사준다고 백화점 다같이 가자시길래 전 귀찮아서 어머님이랑 남편이랑 둘이서 데이트 하고 오시라고 했거든요..나가는 남편한테 "꼭대기층 가서 커피도 한잔 사드려" 신신당부를 했고 제말대로 했어요..

    며칠 후 시댁에 갔더니 어머님이 그날일을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어쩜 걔(제 남편)는 차타고 가는 내내 말 한마디를 안하고 커피도 딱 커피만 마시고 바로 일어났어...

    눈치를 보니깐...어머님도 간만의 아들과의 데이트라 설레이셨나봐요..그날 평소와 다르게 다이아도 큰거 끼시고 화장도 하시고 했는데 아들이 너무 서운하게 대해서 많이 속상하셨나봐요...

    원글 어머님께서 봄바람 불고 새차도 샀다 하니 설레셨나봐요...원글님 처지 생각못하신건 잘못하신거 같은데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이럴때 기분좋게 남편이랑 어머님이랑 데이트 하게 해주시고 점수따세요...그리고 몸 회복되시면 아이 어머님께 맡기도 남편이랑 둘이서 데이트 가시구요...

    저도 그냥 좋은게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요...평소에도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시어머님이라면 또 틀려지겠지만/

  • 17. 긍정의 힘
    '08.4.18 10:05 AM (220.121.xxx.147)

    간만에 기분 좋은 리플들을 보니 반갑네요.
    요즘 하도 시댁이라면 답글들이 살벌해서 이런분들은 시댁에서 얼마나 당해서 일럴까? 싶다가도,, 솔직히 좋아뵈지 만은 않았고, 내용보고 이 글도 엄청나게 시모욕 하는 글들로 채원지겟거니 생각했는데 오늘 답글 다신 분들은 정말 맘이 고운신 분들이네요.

    원글님이 속상하게 생각하실만하긴해요,,
    하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하시면 적어도 서운타 하지 않으실거 같네요.

    작은배려가 평안함을 만드는거 아시죠?

  • 18. 저두요..
    '08.4.18 12:18 PM (123.248.xxx.238)

    가끔씩 남편이랑 시어머니 둘만 데이트 시켜드립니다. 전 뭐 너무너무 남편이랑 데이트 하고싶은것도 아니구...^^;
    가끔 그렇게 해드리면 집안에 평화가 찾아오곤 하더라고요...-_-;;
    새차 한번도 못타보셨음 님이 조금 화가 나실수도 있지만 좋은 맘으로 좋게..
    다만 사돈께 아기맡기고 가자는것 보니 원글님 시엄니도 보통 시엄니이십니다...(딱히 좋다거나 생각깊지 않은 보통의 시어머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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