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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마지막 달
다들 마지막달은 시간이 안간다고 하던데
진짜 10개월째 죽음이네요.. 넘 지루해서 ㅎㅎ
엊그제 아랫배가 살살 아프길래 가방 다 싸놓고 당장이라도 애낳을것처럼 호들갑 떨었는데
온몸에 관절은 연체동물처럼 벌어져잇고
날까지 더우니 온 몸이 엿가락처럼 축축 늘어지는거 있죠.
이렇게 아가 나오는 날이 기다려질줄 몰랐어요.
예전에 어떤 글 보니 아기 빨리 나오게 하려고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거의 뛰다시피 하루종일 걸었더니
바로 아가 나왔다고 하던데..
진짜 날만 선선해도 그러고 싶은 심정이에요.
다른분들은 막달 어떻게 보내셨어요?
다들 아기 뱃속에 있을때가 편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빨리 보고 싶어요^^
1. 정말...
'08.4.17 11:18 AM (58.120.xxx.254)낳고 바로 후회하실 지도...아기 낳아도 몸 절대 가벼워지지 않고, 관절도 여전히 벌어져 있고 몸이 늘어지는 건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기는 너무 예쁘지만요.
막달이라면, 그나마 자유로운 마지막 시간이예요. 저라면 늦잠자고 tv보고, 먹고 싶은 것 먹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래요...2. 다들
'08.4.17 11:51 AM (211.41.xxx.65)그리 말씀하시겠지만, 저도 똑같은 말씀밖에 못드리겠어요.
정말 앞으로 1-2년간 맘놓고 딩굴딩굴 할수 없어요~
잠 실컷주무시고, 날씨도 좋은데 산책도하시고 맛난것드시고 그러세요^^
저는 첫아이 임신기간동안 너무 즐겁게 지내서 좋았는데,
아이 낳고 2돌다되서 둘째까지 뱃속에 들어있고보니, 1-2년이 아니라 앞으로도 2-3년 눈코뜰새 없게생겼어요~3. 마지막자유
'08.4.17 12:03 PM (116.36.xxx.193)아이낳고나면 낳는순간부터 자유시간은 거의없어요
애가 어리면 어려서, 학교가면 또 교육때문에
마지막 자유를 즐기세요
아기이지만 사람하나를 하나부터 열까지 뒤치닥거리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저라면, 일단 실컷잠자고, 가보고싶은곳 실컷가고, 낮에 실컷 뒹굴거리고 할거같아요4. 어쩔수없는힘듦
'08.4.17 12:41 PM (59.86.xxx.225)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전 이제 한달 넘긴 아기엄마인데,
이렇게 파리쿡도 한달만에 입성하고... 봐도 하루치를 채 못보고 나가고...
나 없이는 쪼그만 아기혼자 아무것도 못하기에 내 시간은 없이 걔 위주로 흘러갑니다.
아주 힘들고, 복잡하고 또 어렵고....
전 이제 슬슬 수유니 아기돌보는게 손에 잡히려 하는데 나머지는 엄두도 못내고 있거든요.
아기 낳고 병원에 있을때부터 3시간 이상 연달아 잔적이 없는것 같아요.
외출못하고 하는것보다 잠못자고 온신경이 아기에게 집중되어 있는것이 힘들어요....
물론 아기를 보면 넘 이쁘고 하지만요.. ^^
막달에 기다리기 힘들게 하는 이유가 느리지만 잘 쓰란 의미같아요 ^^;
지루하시더라도, 굳이굳이 뭐 하나라도 꼭 다 해보시길..
전 예정일이 끼어있는 주에 여행도 갔었어요,, ^^
출산 잘 하시고요~~~5. 원글녀
'08.4.17 2:24 PM (124.5.xxx.86)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정말 윗님 말씀대로
느리지만 잘 쓰라는 의미인가봐요.
아자~ 맘 다시 고쳐먹고 계획 세워서 잘 지내봐야겠어요^^6. 저도
'08.4.17 3:11 PM (125.187.xxx.10)저도 예정일 2주정도 앞두고 있는데 지루해서 한숨 푹푹 쉬고 있었는데 댓글들 보니 이렇게 지루하게 누워있어도 되겠다...싶네요.
오늘도 하루종일 낮잠잤어요. 지겹도록....
몸이 불편하니 집안일도 손도 대기싫고 그러네요.
원글님이나 저나 순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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