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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할 때 여자직업없는게 큰 결점이 되나요?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전 결혼전 일반 대기업 다녔는데 남편과 시댁에서
전업을 원하고 저도 아이낳으면 어차피 그만둬야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던 차라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어요.
지금 생각 해보면 이해불가지만
그땐 그랬어요.
전 아이키우고 살림하는 것 적성에 맞아 전업에 불만없었고,
남편 외벌이에 맞춰 알뜰히 살림하다 제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도 하고
아파트 두어번 옮긴걸로 자산도 많이 늘었어요.
아이들 어릴 때는 문화센터 데리고 다니고
제빵배우고 애들 옷해입히고 집안 인테리어하고 이런 재미로 잘 지냈고
중 고등때는 애들 학교 엄마들 모임도 나가고 내취미생활하느라
문화센터도 다니고 동호회활동도 하고
지금 애들이 다 성인이 되어서는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여유롭게 삽니다.
저에게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전 전업을 택할 것 같고
아들아이가 데리고 온 며느리감이 직업이 없는 것에
크게 개념치 않을 것 같거든요.
허영이 그득하다면 염려하겠지만..
그런데 요즘 자게글이나 모임등에 나가서 보면
대부분 직업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사실 좀 혼란스러워요.
내가 뭘 모르는 것 같아서요.
남자 혼자 벌어서 살기 팍팍해서 맞벌이를 해야 해서인가요?
어제 딸애보고 이질문했더니
'엄마는 내가 결혼하고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 집에서 뭐해?
내가 바보야?"
해버리네요
장성한 아들 딸을 두고 있는데
제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는거 같아 답답한 엄마가 될까봐
걱정이되는군요.
1. ㅂ
'08.4.17 9:18 AM (221.146.xxx.35)님 결혼할 때랑 요즘이랑 또 다르겠죠. 저도 작년에 결혼했는데, 결혼준비 하면서 직장 그만뒀는데요. 제 대학 동기 저포함 12명중에 9명 결혼했구요. 저 빼고 11명 전부 직장 생활 중이에요. 저도 제가 좀 이상항 케이스 같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2. 부부가
'08.4.17 9:21 AM (59.22.xxx.38)끝까지 잘 산다면야 그리고 신랑이 직장이 든든하다면야 원글님같이 사는인생도 좋지요.^^(사실 부러워요..ㅎㅎ)
저희 어머니세대를 보면 대부분 그랬던거 같아요..돈을 많이 벌던 작게벌던간에요.
그런데 솔직히 요즘세상엔 신랑이 대기업다닌다 해도 정년까지 간다는 보장도 없고,그리고 살다보면 결혼생활이 깨질 확률도 옛날보다는 많지요..만에 하나 그런경우 여자도 생활력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그래서 여자들도 직업을 가지려 하고 남자들도 직업가진 여자분들 찾는거 같아요..본인능력이나 재산이 아주 빵빵해서 그런거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야 모르지만 보통 일반남자들같은경우는 자기들위치도 위태위태하니까요..
저도 유치원딸하나 있지만 딸한테 세뇌교육시키거예요..여자도 능력있어야 한다구요..
미래 사위를 못믿겠네요..^^3. ㅠㅠ
'08.4.17 9:23 AM (211.41.xxx.1)그때랑 지금이랑은 사회 환경이 정말 비교할수 없이 바뀌었죠..
저도 시댁이나 친정이 돈이 엄청 많던지, 아님 남편이 정말 돈을 많이 벌어다 준다면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서,취미생활하면서 그렇게 살면 너무 행복할꺼같아요..
그런데 남편이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면, 언제 회사에서 짤릴지 모를 불안감에
내 직장을 버릴수 없는거죠..
이건 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 제친구들 중에 맞벌이 하는 친구도 드물어요..
남편들이 평범한 사람들인데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나보더라구요..
그 친구들은 그 틀에서 행복을 찾는거고, 전 그래도 남편한테 짐을 좀 덜 지워주고 싶어서
일을 그만 두지 못해요..
세상이 만만치 않터라구요..40대 중반이면 이제 슬슬 짤리기 시작하니..ㅠㅠ4. ㅎ
'08.4.17 9:28 AM (220.85.xxx.202)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원글님께서는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 그만 두신거고..만약 경제적 풍요로움을 선택했다면 금전적인 만족은 있겠지만, 그만큼 잃는것도 있었겠지요. 저도 지금 대기업 다니는 결혼 6개월차 신혼이지만, 금전적 만족 보다는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 전업 주부를 생각 중입니다.
저도 사춘기때는 그런 생각 했었어요. 저희 어머니 결혼하시고 전업 주부 셨는데 좀 답답하게 생각 했지요.. (공무원 준비 좀 하시지.. 뭐 그런 생각 등..ㅎㅎ) 그런데 저도 결혼하고 철들고 나니까 어머님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따님도 그땐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5. 요즘은,
'08.4.17 9:34 AM (211.41.xxx.65)딱히 맞벌이를 해야해서가 아니구요.
개인의 능력이 아닌가요? 대학나오면 능력에 맞춰 직장구하는게 일반적이잖아요.
원글님도 대기업다니시다가 전업하신거지 대학나와서 집에서 살림배우시다가 결혼하신게 아닌거처럼요.
저도 잘나가는 직장 7년다니고 전업맘으로 자리잡았는데, 직장생활 안한 제자신은
상상할수도 없어요. 학교다니면서 배운것보다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도도 닦구요.
직업이 있은 다음에 결혼이 있는거고 결혼하고 전업이냐 맞벌이냐를 결정하는건 각자결정이지싶은데요.
주변에 직장안다니고 집에서 살림배우다가 결혼하는 분들은 요즘 못뵈어서요.6. ...
'08.4.17 9:40 AM (121.184.xxx.149)요즘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들 별로 없더군요..
아들 장가보낸다고 연락하면 젤 먼저 뭐하는 며느리냐고 묻는다네요...
시어머니들이 손주보는건 무슨 단합이라도 한것처럼 펄쩍들 뛰시면서.. 며느리는 꼭 일하는 며느리를 원하시니.참 아이러니 하다며 우리 며느리세대들끼리 모여서 얘기한적 있어요.7. ..
'08.4.17 9:41 AM (124.136.xxx.15)요즘은 큰 결점이에요. 아들 혼자 뼈빠지게 고생하는 꼴 못본다는 부모님이 월등하게 많거든요.
8. 고민
'08.4.17 9:42 AM (147.46.xxx.64)저도 고민요..
직장 생활 7년차...
그닥 비젼이 없는 회사라 매일 매일이 고민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언제 짤릴지 모르는거고...
양가 아버님 공무원이시고 어머니는 전업...
박봉의 월급으로 살아서 호사는 누리지 못했지만...
늘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서 어려운거 둘다 모르구요.
사람들이 대기업 언제 짤릴지 모른다 하니...
전 어떻게 해야하나 싶습니다.
시어머니...
네가 뭐가 아쉽니..하시며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아기 키우는것도 재미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막상 관둘라니 돈이 아쉽네요.
맞벌이요...
꿈을 찾아... 하시는 여자분들도 많겠지만... 잼있어서 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많은 분들이 돈 때문이 아닐까요...
윗분 말씀대로...
친구들 중에.. (거의다 대졸인데요) 시험 준비하느라 마땅한 직업이 없는 친구들 있어도
(그래도 중간 중간 알바하구요)
대학 졸업하고 결혼 준비하는 아이는 없는 것 같어요.
학교 다니며 결혼한 친구 빼고는 전부 직장 생활하다가 결혼하고
계속 하거나 관두거나요.9. 원글님
'08.4.17 9:43 AM (210.123.xxx.142)이 말씀하신 케이스는 '결혼 전에 직업이 없는 것'이구요.
정작 원글님 케이스는 '결혼하고 전업된' 것이네요.
둘은 완전히 다르죠. 전자는 아예 취직할 능력이 없었다는 얘기고, 후자는 능력은 있었으나 성향이나 사정상 전업의 길을 택했다는 거니까요. 요즘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자지요.
취직할 능력도 없는 사람, 당연히 매력 없는 것 아닌지요? 그리고 자기가 일을 안해본 사람은 남편을 이해하는 폭이 확실히 좁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당연히 이래야 하는 것 아냐? 하고 자기 틀에 맞춰서만 생각하는 경우도 많구요.10. 남자 여자를 떠나
'08.4.17 9:48 AM (222.109.xxx.185)대학까지 졸업하고 건강한 젊은이가 직업도 없이 노는 건 좀..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잖아요.
꼭 대기업, 좋은 직장아니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결혼하고 그만둘때 두더라도, 일단 자기 앞가림 할정도로 일하는 거 너무 당연하거 아닌가요?
저 같아도 졸업하고 그냥 노는 아가씨, 며느리로 안 들이고 싶은데요.
원글님은 무직의 예비며느리 괜찮으실지 몰라도, 아드님은 아닐걸요?11. 제 남동생이라면
'08.4.17 9:54 AM (125.248.xxx.160)신부수업 중이에요 ~ 하는 여자는 절대 반대입니다..
능력과 사고 둘 중에 하나가 결여된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부모들의 사고도 구시대적
이구요~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해서 도우미 쓰는 며느리를 최고로 치십니다..
음식 해서 날라줄것 도 없고, 가지고 올 것도 없이 딱 자기 부부 생활 자급자족할 정도를 말하시는거죠~
잔정 없으시지만 솔직히 저는 시부모님이 이런 스타일이었으면 한답니다..
아이 낳고 육아휴직 딱딱 쓸 수 있는 직장 다니는 며느리면 업어온다고 하시면서;;;(지금 남동생 여자친구와 거리가 아주 먼~~~)
요는 이런 부모님도 요즘엔 적지 않다는 얘기에요~~
자기 능력개발이 결국엔 인생 내내 안팎으로 장점인 건 시대이니까요~12. 음..
'08.4.17 9:57 AM (121.133.xxx.149)원글님은 그닥 상관이 없으실지 모르지만
원글님 아드님 분이 막상 장가갈 나이가 되었을 때 여자쪽이 직업이 없다면
아드님 자체가 싫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 집에 돈이 아주 넘쳐나시는 집이시라면
뭐 며느리가 전업을 하든 말든 상관이 없겠지만
그게 아니시고 재산이 약간 있고 두 분이서 사시는데 지장이 없으실 정도라면
당연히 요즈음 사람들 맞벌이 원해요.
밖에만 나가면 넘쳐나는 물품들에 돈 쓸일이 천지인데
(원글님이 2, 30대인 시절과 다르죠, 요즈음은)
아주아주 능력 있어서 돈을 억수로 벌거나
집에 돈이 물려받을 돈이 엄청 많은 거 아니면
대부분 직업 있는 쪽을 선호하더군요, 요즈음 젋은 남자들...
혹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육아등의 문제로 여자가 전업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는 한이 있더라도 당장은 맞벌이를 선호합니다. 사회 현실이 그래요.13. .
'08.4.17 9:59 AM (123.213.xxx.185)'시어머니들이 손주보는건 무슨 단합이라도 한것처럼 펄쩍들 뛰시면서.. 며느리는 꼭 일하는 며느리를 원하시니' <- 이 표현 요즘 세태에 딱 맞는 표현이네요. 좀 씁쓸해요. 도대체 어찌하라고들 하시는지...
14. .
'08.4.17 10:14 AM (122.32.xxx.149)집안 분위기에 따라, 각자 가치관 따라서 다 다른거 아닌가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며느리가 아이 잘 키우고 살림 잘하고... 그런걸 원하세요.
특히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시구요.
그리고 친정에서 아파트며 차며 다 사줬고... 어느정도 유산도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들 버는 돈으로 생활비 정도만 하면 되고 저금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구요.
올케는 대학원 다니다가 결혼했는데 아이낳고 그냥 살림만 하고 살아요.
크게 불만이 있는거 같지는 않고...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아이 어느정도 키워놓고 일을 가지면 어떨까.. 추상적으로 생각만 하는거 같구요.
제 친구 시댁, 친정 모두 재벌급. 남편은 고소득 전문직인데
제 친구나 남편은 역시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애 낳고 살림만 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유학까지 다녀왔고 나름 전문직을 할수 있는 전공인지라
시부모님은 집에만 있는걸 좀 아쉬워 한다고 들었어요. 특히 시어머니가요.
그리고 저희 시댁은... 시부모님 간신히 생활하실 정도. 자식들에게는 결혼할때 보태주신것도 없고 물려주실건 더더욱 없으세요.
자식들 다들 맞벌이 하구요. 맞벌이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둘이 벌어야 살지... 뭐 이런 생각들. 그렇게 말하시는것도 여러번 들었구요.
저는 근데 전업 하고 싶거든요.
가방끈 길고. 지금은 나름 전문직 프리랜서지만.
아이 낳으면 들어앉고 싶어요. 일도 잘하고 가정도 잘 꾸리고... 저는 그럴자신 없거든요.15. 요즘은..
'08.4.17 10:16 AM (219.251.xxx.87)대세는 맞벌이 선호해요. 특히나 시댁 쪽에서는요. 잘 사는 시댁인 경우에는 자식 자랑에 며느리 자랑을 추가시키시거든요. 학벌, 직업 다 보는 경우 많아요. 보통은 내 아들이 벌어오는 돈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맞벌이라도 해야지 결혼 생활이 경제적으로 큰 문제 없이 유지될 테니까요. 요즘은 남자 혼자 일반 직장 생활해서는 혼자 힘으로 서울에 집사기 어렵잖아요. 아버지 세대에서는 그것이 가능했지만요.
허나 다 그런 것은 아니지요. 자녀교육을 중시여기는 집안이면서 어느 정도 재력 되는 집안들은(꼭 재력이 안되더라도..) 전업주부 원하는 시댁들도 많아요. 특히나 전문직 아들 가진 집안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바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자기 아들 내조 잘 해 주고 자녀교육에 매진할 아가씨 찾는 경우 많이 있어요.16. ..
'08.4.17 10:19 AM (116.120.xxx.130)결혼후라면 몰라도 결혼전이면 당연하지않나요??
학비들여 대학나왓으면 크던 작던 자기손으로 돈도 벌어보고
사회생활도 해보고 애낳는 다던가 무슨 사유가 잇을대까지는 직장 다니는게
일반적이잖아요
학교졸업후에도 부모가 주는 용돈받으며 살고있다면
능력부족이거나 가치관이 남다르거나...
애낳고그만둘 지언정 결혼전에는 뭔가 자기일이 있는사람 선호하죠
물론 결혼후에 애낳은 후라던가그러하다면 전혀다른 이야기구요
전 일자리 찾기쉽고 벌이도 괜찮지만 애 키우려고 직장 안다닙니다17. 대부분은
'08.4.17 10:20 AM (219.251.xxx.87)맞벌이 선호합니다만..사람마다 다릅니다.
제 시어머니가 그 연배에 보기 드물게 대학 나오시고 정년까지 직장 생활하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제 신랑은 학교 다녀왔을 때 엄마가 따뜻하게 맞아주시면서 맛있는 것 만들어 주는 다른 집 애들이 그렇게 부러웠데요. 그래서 제가 집에 있었으면 하더라구요. 허나 제가 원한다면 직장생활해도 괜찮다고..(눈치를 막 보면서..^_^;;)18. 저희 시어머니
'08.4.17 10:27 AM (220.75.xxx.226)결혼 9년차인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결혼전부터 당신 아들이 데려오는 며느리 직장다녀서 맞벌이할수 있는 사람 원하셨어요.
그렇다고 애들 봐주시는것도 아니면서요.
요즘 세상 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를 원하는 사람이 더 많고요.
부모가 집한채 사주고, 손주 어학연수 비용이나 학원비 좀 보조해줄수 있는 집안은 며느리 맞벌이 안시키긴합니다.
솔직히 맞벌이하면 여자가 고생 애들도 고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수없이 맞벌이를 선호하는거죠.
집값이 너무 비싸고,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니, 평범한 샐러리맨 외벌이로는 감당못하니까요.
원글님은 아드님 벌이가 괜찮으신가봐요??19. 청담동
'08.4.17 10:47 AM (211.52.xxx.239)싸모님이신 우리 시모와 시모 친구분들
육아는 당연히 엄마라는 생각 확고하십니다만
예체능일지라도 당연히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아닌 일반 회사원이라면 당연히 대기업 다니는
며느리감이어야 합니다
좋은 직업 좋은 직장 가진 똑똑한 여자가
아이도 똑똑하게 기르고 남편도 똑똑하게 내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죠20. ...
'08.4.17 11:25 AM (211.210.xxx.30)바로 아기를 낳을 경우엔 상관 없지만
빨리 안생길 수도 있고
예전처럼 집안일이 잔뜩 있는것도 아니고 나가서 밭일을 도와야하는것도 아닌데
삼사년정도 아이 없이 살림만 하면
주위에서 엄청 뭐라고 하죠.
빵빵하건 아니건 직장 다니다 아이 낳고 그만두는거랑은 또 다른것 같아요.
육아도 하나의 직업이니까요.21. ...
'08.4.17 11:52 AM (203.229.xxx.220)결혼할때 남자가 직업이 없는것과
같은 경우라고 보셔도 됩니다. 요새는22. ...
'08.4.17 12:09 PM (119.65.xxx.30)남녀가 평등한데, 당연한 것 아닙니까?
23. ^^
'08.4.17 1:18 PM (222.237.xxx.5)저도 원글님처럼 대기업에 다니다 결혼하고 전업이 된 케이스 인데요.
친정, 시댁 모두 대구에 있고(경상도 쪽이라 좀 보수적인게 있어요..여자가 나가봐야 얼마버냐? 이런식)
시아버지도 전문직이라 개인사무실 갖고 계시고 월수는 저희보다 많으세요...
그런 상황에 32살 동갑으로 결혼하니 어른들이 먼저 결혼하자 마자 회사 그만두고 빨리 아기 가지고 신랑 내조나 잘해라 하시더라구요.
저도 졸업하고 쉬지않고 계속 9년간 일하다보니 과장대우로 승진도 했고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분당에 26평 아파트 전세에 자취했는데 그 전세금은 제가 마련한거구요...대신 퇴근이 10시~11시...건축쪽이다 보니 철야도 잦고 현장도 외근해야하고 해서 쉽게 어른들 뜻을 받아드리긴 했어요...
아버님도 친구분들 만나시면 며느리가 무슨 회사에 과장까지 달고 다니다가 일도 너무 많고 빨리 손주도 보고 싶어서 집에 들어앉혔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럼 친구분들도 자넨 형편이 어떠니 그럴만도 하다 이런 반응이시라 특별히 제가 놀고 먹는다는 분위기는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만약 제가 직장도 없이 신부수업만 하다가 결혼했다면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을것 같아요. 제가 남자라도 그런 여자는 매력없을 것 같아요.24. 흠..
'08.4.17 1:40 PM (203.244.xxx.254)시동생이 요즘 한창 신부감 구하고 있는지라 저희 시어머니 생각으로는 직업 없는 며느리는 생각도 안하시던데요.. 그냥저냥 사는 중산층이구요.. 크게 보태줄 것도 없고 그냥 결혼할때 조금 도와줄 수 있는정도.. 아무래도 돈 좀 벌어와서 자기아들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며느리 원하시더라구요.. 시동생이 전문식 사짜인데도요..
25. 유모차
'08.4.17 2:12 PM (118.32.xxx.66)멀쩡히 교육 잘 받고.. 직업이 없는 아가씨가 있다면 이상하게 느껴져요..
결혼후 임신 출산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되는 것과는 다르지요...
결격사유 맞습니다...26. ....
'08.4.17 2:39 PM (122.32.xxx.86)저도 결혼하고 두달만에 애 생기면서 직장 그만두고..
전업인 상태인데요...
근데 전부 왜 그러고 있냐고 그러긴 해요..
전문직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술이 있어서 언제든지 취업 가능할건데 대학 4년 그돈 때려 붇고는 왜 집에서 애나 키우고 있냐는 말 정말 많이 듣습니다...(정말 듣기 싫죠..)
그냥 저는 양쪽 어머님들이 평생 전업이셨고..
또 특이하게 양쪽 아버님들또한 전업이 더 좋다는 의견이고..
솔직히 저도 일은 더이상 하기 싫고 해서 전업으로 있는데요..
근데 한번씩 정말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집에서 애나 키운다..이런식의 발언은 정말 좀 싫지요...27. ^^
'08.4.18 12:01 AM (222.234.xxx.97)남편이 바람 안 피우고
이혼 위기 없었으니 그런 말 하시는 거네요.
남편이 딴 생각했다면, 그래서 이혼했으면 한다면
님이 전업인 것이 크게 발목 잡았을 겁니다.
결격 사유 맞습니다.28. ^^
'08.4.18 9:02 AM (220.120.xxx.193)저두 결혼 5년차..직장생활 14년차..울 시어머니 부지런하시고 깔끔하시고 ,성격급하시고..저 그반대입니다. 게으르고,대충살고,성격은 살짝 급할때 있고..울 집 오실때마다 시어머니 기함을 하시는듯하나.. 다 용서하십니다(속으로야 열불나실수도 있겠지만 ^^).. 맞벌이로 돈벌어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더군요..오죽하면 도우미라도 불러라 하실까..시골분이 돈천원 아까워 하시는데두요,^^
저두 그게 무서워서 계속 맞벌이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