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첨 생겼을때 가입해놓고,
이제야 불붙은 중견회원입니다.ㅋㅋ
자유게시판에 중독된다는 사람들 한심하다(?) 여겼는데 제가 중독입니다...
엊그제 시부모님이 우리집에 오셨어요.
제가 일하다가 둘째 출산이후 휴직중이라 집에 있어서 금쪽같은 손자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일주일에 한두번 오시죠.
일년정도 울 아들 봐주셨거든요. 유치원 가기전에.
안그래도 사랑하는 손자 더 정들어서 보고싶은데, 차마 매일 못오시니,
제가 집에 있는게 미안할 정돕니다.
암튼 사람들은 자기가 한일은 생각도 안하고 남의 일은 참 말이 많더군요.
제가 결혼하기전 시부모님들 엄청 엄청 반대했거든요. 친정에 아들이 없어서 아들 뺏긴다고요.
남편을 많이 좋아했었지만 결혼전 시어머니랑 같이 식사 해보고 딱 정떨어져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가 나중에 신랑이 난리쳐서 결국 결혼했죠.
그런데 얼마전 드라마 보다가 결혼반대하고 그런 장면나오니
" 둘이 좋다는데 왜 저렇게 애들 힘들게 하는지."
"그러게요. 자식들 인생 자기들이 살아주는것도 아닌데" ..........등등 주저리 주저리
시부모님들의 대화듣고 참내.. 자기네들은 우리집에 아들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 난리를 쳐놓곤.
(직히 우리 친정이 빠지는 축도 아니고, 직업, 외모...저도 선시장에서는 한 인기 했거든요.^^;;)
엊그젠 같이 식사준비 하다가 친구분 아들 장가보내는 이야기를 하는데 예단때문에 싸움이 나서 파혼되겠다고 하시더군요. 친구분이 신부댁에 예단 500보내고 다시 신부집에서 500이 왔는데 서로 애들 결혼하는데 그것밖에 안보냈다고요. 그러면서 우리 시모 왈
"어째 애들 장가보내면서 아무리 돈이 없어도 대출이라도 하지 그렇게 보내서 그지경이 되냐..
친구가 실속은 없으면서 겉만 번지르르해서 그렇다. ..등등"
그런데 우리 결혼할때 친정에서 2천 보내니까 500보내면서 형편이 힘들어서 이것밖에 안된다고 하고, 신랑 우인들 접대비도 신부측에서 계산하는거라는등.. 암튼 친정엄마 속상해서 준비하면서 그만두라고 몇번이나 말하고 했는데. 참 자기네들 옛날 생각은 안하고 다른사람 흉은 보더군요.
결혼해보니 전에 생각하던거 보단 훨씬 좋은분들이라 다행이지만,
시모 입장에서도 며느리 잘 맞은거 아닌가요? 결혼전엔 그 난리 쳤지만 제가 그래도 잘하니까요.ㅋㅋ
제 친구는 결혼할때 반대한 시부모 일년에 한번도 제대로 안보거든요. 명절때도 신랑만 잠시 들른다네요.헉
친구들 모임이나 수다떨때도 시부모 욕 하고 싶지만, 아직 잘 모르고 말못하는 애들이지만 다 알아듣고, 안좋을거 같아서 말안하고 꾹 참다가, 자유게시판에 한번 올려봐요. 아휴,, 속시원해라..
자유게시판 고마워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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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흉 보고 싶어서..ㅎㅎ
속시원해 ㅋㅋ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8-04-16 20:17:10
IP : 211.202.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16 9:27 PM (219.250.xxx.151)그래도 잘 참아내서 화목한가정 꾸미셨네요.
아가가 넘 이쁘겠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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