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부동산
부동산이란 말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움직이는
재산 가치는 동산, 움직이지 않는 재산가치는 부동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부동산, 그중에서도 집값이 엄청나게 치솟는다는
현실입니다. 밥먹고 잠자는 처소기능 위지의 집이 투자처로서 기능합니
다. 웃깁니다. 천민자본이 극성을 떠는 것이지요. 천민자본이 극성떠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입니다.
처소기능위주의 집에서 가장 존중돼야 하는 것은 추억입니다. 그곳에
서 사람끼리 살아온 추억들이 원기소처럼 작용해야 집일 뿐 잠자고 밥
먹는 집이 나중에 얼마나 오를까를 생각하는 집은 집이 아닙니다. 집은
주식도 아니고 채권도 아닙니다. 더욱이 주택복권도 아니고 로또복권도
아닙니다.
집은 어딘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입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 누구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곳이 집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입니다. 아무리 술에 취해도 집만큼은 용케 찾아가는 것
역시 집 이상가는 안식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값은 얼마라는 얘기가 사라져야 합니다. 그 자리에 우리는 이
렇게 산다는 얘기가 들어서야 하고, 집에서 어떤 음악을 들었으며, 무
슨책을 읽었는가 하는 얘기가 들어서야 합니다. 집이 집다워지려면 사
람이 사람다워져야 하고, 사람이 사람다워지려면 집은 투자대상이 아니
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집은 그저 추억을 쌓는 곳으로만 이용하십
시오. 추억을 쌓지 않고 집값 오르기만을 기다린다면 당신은 천박한 부
자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임동헌 님의 [행복발전소]에서 발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움직이지 않는... 그래서 부동산
퍼 왔어요~~^^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8-04-16 19:25:35
IP : 119.149.xxx.1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16 7:50 PM (121.138.xxx.38)다른 건 모르겠고.....
집 한 채 뿐인 사람들이 "얼마얼마 올랐다" "우리집은 얼마짜리"라고 하는 게 제일 웃겨요.
어차피 그 집 팔아 차익 챙겨 더 싼 데 가서 살 것도 아니면서 하나 뿐인 삶의 터전이 오르거나 말거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하긴...그 집 한 채로 아이들 교육시키랴, 노후보장하랴, 앞으로는 민영화된 병원비 내랴 바쁠테니 그런 걸까요?2. .
'08.4.16 8:08 PM (122.32.xxx.149)윗님 말씀에 동감..
저희는 20평대 한채 있는데... 집값 오를수록 30평대와 가격차이가 점점 벌어져서
평수 옮겨가기만 점점 어려워져요.
집값 올라가도 좋아지는거 하나 없네요. 괜히 재산세만 올라가고..3. 달랑 집한채
'08.4.16 8:30 PM (220.75.xxx.226)저도 댓글에 동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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