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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데리고 시댁에서 일주일..

난감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08-04-16 18:32:35
외국에 살다가 아이들과 저만 잠시 다니러 한국에 왔습니다.
어젯밤 남편이 전화해서는.. 시댁에 일주일 정도 애들 데리고 다녀오라고 하네요.
가서 농사 지으시는 시부모님 밥도 해드리고 애들도 보여드리라구요.

제가 그랬습니다.
솔직히.. 일주일은 힘들다. 금욜에 가서 일욜에 올라오는건 어떻겠냐.(왔으니 인사도 드려야 하고.. 그럴 생각이었거든요)
두돌, 네돌 두아이 데리고 매일 전쟁인데, 시부모님 식사 챙겨드리는것도 버겁다.
내 살림도 아니고, 어른들 매끼 뭐 해드려야 하나.. 장을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애들은 시골에서 심심해서 더 징징댈것이고.. 애들 야단치고 화내는 모습 보여드리기도 싫고.
대강 이렇게 말했더니 남편이 그럽니다.
외국에 살면서 부모님도 못 찾아뵈는데 가서 애들도 보여드리고 좋지 않냐구요.
애들도 자연속에서 뛰어다니고..

제가 조카들 봤을때도 주말에 잠깐 시골에 왔을때조차 심심해서 티비앞에 우르르 모여 누워있거나, 심심하다고 조르거나 하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남편이 상상하는 자연속에서 뛰노는 모습은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네요.

오랜만에 부모님께 아이들 보여드리고, 효도 하고 싶은 남편의 마음을 이해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가 안하는 효도를 왜 며느리에게 하라고 하는지.. 반발심도 생기구요.

한달뒤에 남편도 휴가 받아서 따라 들어온다고 했는데, 그때 일주일 가 있자고 하니 그건 싫은가봐요.
친구도 만나고 사람들도 만나고..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겠지요.

당신 없이 일주일은 안간다 하니까 살짝 기분나빠 하는것 같아요.
제가 이상한 며늘인가요?
외국에 있다가 잠깐 한국 들어가면 그렇게 가 있는게 정석? 인가요?
IP : 218.186.xxx.1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어쩌나
    '08.4.16 6:38 PM (58.76.xxx.211)

    남편분이 간이 배밖에 있습니다. 얼른 수술하시길..
    누구나 옛 추억은 아름답지요..

  • 2. ...
    '08.4.16 6:39 PM (61.73.xxx.191)

    남편 분이 좀 얌체짓을 하시네요.
    자기는 하기 싫은 효도를 왜 부인에게 강요할까요?
    그 심보는 '얌체'라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어요.

    나 없이 친정에 일주일 동안 아이들 데리고 가 있으라고 하면
    흔쾌히 가 계실 남편일까요? ^^

  • 3. .
    '08.4.16 6:41 PM (79.186.xxx.163)

    진짜로 원글님 말씀마따나 본인은 /안하는/ 효도를 왜 부인에게 강요하시는지. 주말에 잠깐 얼굴 보여드리고 나중에 아이 아빠 들어오면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갈께요 하세요. 진짜 원글님 신랑 나빠요. -_-

  • 4. ..
    '08.4.16 6:41 PM (211.45.xxx.170)

    함께 사시자는것도 아니고,
    외국에 사신다면서 일주일정도 가시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인지...
    전 너무 이기적이어 보여요..
    남편분은 부모님생각도 나시고.아이들도 보여드리고 싶으실텐데.
    외국 살면 편하지 않으세요?..
    전 위에 두분도...좀 이해가 안되네요..

  • 5. ..
    '08.4.16 6:43 PM (79.186.xxx.163)

    전 윗님 오히려 이해가 살짝 안되요.
    남편분이 부모님 생각도 나시고 아이들도 보여드리고 싶으신거 이해가 충분히 되는데요,
    왜 본인이 들어왔을때 같이 보는건 싫고 꼭 부인이 신랑 없는 지금 한창 손가는 두돌 네돌 애 둘 데리고 가야하느냐구요.

  • 6. ...
    '08.4.16 6:44 PM (221.146.xxx.35)

    주말에 가서 아이들 보여드리고 하루 정도 자고 오세요. 일주일은 오바에요. 두돌 네돌 네리고 1주일동안 시부모님 밥상 차리고 뒤치다꺼리 하는거 어려운 일입니다.

  • 7. 쩝.
    '08.4.16 6:47 PM (121.152.xxx.107)

    남편분이 안나오시는 것도 아니고 한달 뒤 들어오면 당연 자기집가서
    자기 부모님과 오붓한 시간보내며 그간 못한 효도하면 될 것을..
    어찌 부인혼자 애 둘 데리고 시댁가서 밥해드리란 말을 할 수 있단 말인지...
    한국가서 왔다고 인사 한번 드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남편 오면 같이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효도하고..
    당췌 이해가 ... --+

  • 8. 아이미
    '08.4.16 7:04 PM (124.80.xxx.166)

    물론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도 일주일간 가서 머무르는거 쉽지는 않을 듯 해요,,
    하지만 외국에 사신다니 하루는 좀 그렇고 며칠은 머물러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뭘 모르셔서 가서 밥도 해드리고 그러라고는 하지만
    시어머니께서 좀 특이한 분이 아니시라면 두돌 네돌짜리 아이들도 있고, 며느리집도 아닌데
    며느리보고 밥해오라고 하지는 않으실 듯 해요,,
    가서 조금 거드는 시늉이나 하면서 일주일까지는 아니어도 사나흘 정도는 있다 오시면
    좋을 듯 해요,,,
    외국에서 모처럼 오셨는데 하루자고 가면 좀 많이 섭섭할 듯,,,,,,,,,

    물론, 시부모님이 '정상적'인 분들이라는 전제하에서,,,,,

  • 9. 효도는 자기가
    '08.4.16 7:09 PM (121.131.xxx.17)

    처음 글 읽으면서는 '그래도 외국에서 오래 사셨다니 한번쯤은 그래도 될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뒷부분 남편 휴가 얘기 읽다보니... 좀 남편분이 얄밉네요. 자기는 싫으면서 왜 부인에게는 시킨대요? 꼭 남편분과 함께 가세요. 손자들뿐 아니라 아들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어요?

  • 10. 그러게
    '08.4.16 7:12 PM (222.239.xxx.106)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효자는 없다. 효부만이 있을 뿐이다.
    와이프가 자기 부모한테 잘하면, 자기는 꽁짜로 효자 되는거라는 얘기죠...
    남자들도 요즘은 아~~~주 약았어요,암튼!! 쳇.
    일주일 넘 길어욧!!!

  • 11. ㅋㅋ
    '08.4.16 7:15 PM (122.34.xxx.27)

    남자들은 다 효자인척.. 하면서 그 역할은 마나님께 미루는게 특징인가봐요.

    님 잘못하신거 없는거 같은데요.
    남편 없이 2-3일만 해도 꽤 긴 시간인데다가..
    남편도 들어온다는데. 함께 가자고 하세요. 당신 부모님인데.
    친정은 어디신지? 시댁 일주일이면 친정도 일주일이겠죠?

  • 12. 저도
    '08.4.16 7:20 PM (211.207.xxx.34)

    전에 외국에서 5년정도 살았더랬죠.
    가끔 한국나오면 꼭 원글님같은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남편도 없이 어린아이 데리고 시댁에 있는게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번은 아니라도 거의 나올때마다
    시댁에서 며칠씩, 길게는 이주일 일정중에 일주일도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시어머니 다른말씀 하시던중에,
    우리 며느리는 **(제 남편)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왜요? 했더니 남편없이는 시댁에도 못오잖니~ 하시는 겁니다.
    보통은 남편이랑 같이 가지요~ 하지만 외국살때뿐 아니라
    외국 나가기 전.후에도 혼자 가게될일 있으면 갔었는데
    그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예전 알고지내던 엄마말이 생각났습니다.
    100% 맞춰드릴 수 없으면 그냥 편한대로 살라고~
    네.. 정말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편한대로 하세요. 하루는 좀 그렇고 2-3일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더더군다나 남편분이 그러시는데 원글님 혼자 왜 고생하세요?

  • 13. **
    '08.4.16 7:21 PM (123.109.xxx.193)

    외국생활하던

    손자 며누리가 왔으니 얼마나 반갑겠어요

    부부일심동체 라느데 이뿐 신랑 대신 자식으로써

    시어른께 써비스 해드림도 보람있는일 아닐까요?

  • 14. 저도
    '08.4.16 7:27 PM (59.7.xxx.191)

    처음 부분 읽을 땐 그렇게 시댁이 싫은가 했는데 남편분 얘기에 어이상실~
    님도 잘 한다고는 헐수 없지만 어떻게 자기는 휴가때 자기 볼일 다보고 다닐 계획이고 부인에게만 애 데리고 시댁을 가라는 말을 하는지....
    정말 나쁜 남자네요

  • 15. 오팔이
    '08.4.16 7:41 PM (121.150.xxx.209)

    예전 제가 겪었던 일이랑 똑같아 댓글 답니다. 외국에 있는동안 정말 외로웠고 엄마랑 가족들 보고싶고 친구들 보고싶었는데 당연한듯 시댁에만 며칠 머무르다 다시 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싶습니다. 시어른들 애들 보고 싶으시겠지만 그건 저희 부모님들도 마찬가지 였을텐데요..물론 얼굴은 뵈었지만 아쉽고 속상하더라구요. 시댁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할때는 내가 왜 나왔나 싶었답니다. 아이들은 낯가림하느라 무진장 울어대구요 ㅠㅠ 만약 지금의 저라면 시부모님께도 말씀 잘드리고 양쪽 왔다갔다하며 재밌게 지내다 가겠습니다.

  • 16. 그깟
    '08.4.16 7:43 PM (125.177.xxx.54)

    일주일이 힘드시다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찾아가는 우리들은 어쩌라구요..
    적응안되어 힘들지만
    티비보고 심심할거라 생각마시고 바깥 나들이 요즘 얼마나 좋을쏘냐 생각 전환하심이..
    님이 부모님 외로운 마음을 십분 헤아리심이...
    남편분도 님 더욱 사랑하는 걸로 보답할겁니다..

  • 17. 다른 생각!
    '08.4.16 7:57 PM (58.143.xxx.82)

    그럼 다른 질문?
    지금 원글님은 이미 한국에 들어와 계신 것 같은데 어디서 지내시나요?
    친정이 서울이고 시댁이 시골인거죠?
    그리고 남편 분은 한 달 뒤에 한국에 오신다고 되어 있는데
    원글님 말씀대로라면 금요일 날 시골 가서 일요일 날 올라오신다는 것은
    남편 분이 오는 한 달 동안 한 번만 시골 가신다는 것인지 아님 매주 금요일 날 가셔서
    일요일 날 올라 오신다는 것인지요?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순간 느낀 게 남편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자기가 안하는 효도를 원글님만
    하라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해외생활에서 모처럼 한국 왔으니 그렇게 하면 좋겠다 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남편 분 오시면 또 한 달 계신다면 원글님 말씀대로 쭉 계시다가 남편 분과 시댁에서 한 달
    계시면 공평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대충 한국에 머무시는 날짜에서 반을 시댁에서
    생활하시면 더 이상의 안 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솔직히 남편 없이 시골 가면 아무래도 같이 가는 것 보다야 어색하겠죠.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시댁은 영원히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다른 생각 해봤습니다.

  • 18. 물론
    '08.4.16 8:09 PM (218.237.xxx.251)

    두 아이 데리고 일주일동안 시골에 계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원글님 마음은 이해하지만 내용으로 미루어 한달 이상은 한국에 머무르실 것 같은데, 일주일정도는 계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애기 둘이나 있는데 요즘 일반적인 시어머니가 원글님께 식사준비 모두 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시댁이 멀어 내려가면 식사준비는 어머니가 하시고 저는 돕는 시늉만 합니다.
    나머지 기간은 친정에 계실 것이니 그때 애기들 맡기고 친구도 만나고 하시면 맘도 훨씬 편할 것 같은데요. 글로만 보면 남편 분이 아주 이기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남편분 휴가받으면 며칠 못 있을텐데...외국에서 외국인들과 직장 생활하면 친구들도 그립고, 술도 한잔 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니 휴가기간 내내 부모님과 있기는 부담될테구요.
    저희 친정오빠네가 외국에 있는데 오빠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은 올케언니가 한달 정도 먼저 나와서 시댁이랑 친정에 절반정도씩 있습니다. 그럼 오빠가 휴가받아 나와서 며칠있다 같이 들어가구요. 저도 여자고, 그맘 잘 알기에 올케언니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마 손주들 많이 보고싶으실텐데... 나중에 저희도 나이들어 갈거구요. 지금 생각으론 나이들면 육아나 기타 힘든 일에서 해방되서 시간많고 좋을 것 같지만 주위 어른들 보면 성격을 떠나 다들 외로워지시는 것 같더라구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이들 자는 틈을 타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 19. 원글님이
    '08.4.16 9:05 PM (121.134.xxx.54)

    한국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한달 뒤에 남편이 들어올 때까지 계시는거라면, 적어도 한 달 이상 체류하시는 거네요.
    그 중 일주일을 시댁에서 머무르는 정도는 당연히 하셔야될 것 같은데요.

    외국에서 살지 못하는 며느리들은 수시로, 일이 있을 때마다, (명절은 물론이고) 시댁에 들러야한답니다.
    남편이 가든 안가든, 어쩔수없이 치러내야할 일도 많아요.(원하든, 원하지않든간에...)

    외국 사시는 것도 대한민국 며느리로선 복 받은 일이신데,(남편 잘 두신 복이요...)
    어쩌다 (일년에 몇번씩 한국나오는 것은 아닐테죠?) 한국 올 때, 일주일 시댁 가는 정도는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 20. ..
    '08.4.16 9:09 PM (59.8.xxx.164)

    원글님 이다음에 아들이 자라서
    결혼해서 외국나가 있다가
    며느리 한국 들어와 일주일 도 어렵다고 ...........
    똑 같은 상황 벌어진다면 어떻겠어요?

  • 21. 제 생각에는
    '08.4.16 9:13 PM (124.50.xxx.177)

    외국에 사시면서 일주일 함께 하시는 것이 힘들다고 하시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입니다만~

    일주일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골에서의 하루 생각처럼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이제 농사철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어른들과 마주앉아 계실 시간도 그리 많지 않구요.

    마음 비우시고 일주일 함께 계시는거 못하시나요?

  • 22. 조심스럽지만
    '08.4.16 9:33 PM (125.177.xxx.178)

    제 생각에도 원글님이 좀 이기적이신것 같아요..
    외국사시면 정말 시부모님 마주보고 대할시간도 거의 없으실텐데 몇년만에 일주일있으신게 어렵다고 하시면 같은 며느리입장에서도 좀 그렇네요..

  • 23. .
    '08.4.16 10:00 PM (220.117.xxx.165)

    원글님이 이기적인게 아니죠. 남편은 본인은 안간다고 했잖아요.
    저는 원글님이 이기적이라는 분들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은 애들 데리고 친정에 1주일 가 있을 수 있을것인지? 밥은 안 하더라도 말이에요.
    자기 친가에도 안가있으려는 사람이 그렇게 할까요?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 남편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오셨슴다..

  • 24. ...
    '08.4.16 10:25 PM (121.162.xxx.71)

    원글님은 남편 오기전에 주말에 한번정도 다녀오시고,
    남편 한국 들어오면 온 식구가 다 가서 일주일 머무르다 오세요.
    남편분 정말 얌체입니다.
    효도는 며느리보고 하라하고 본인은 놀다갈 궁리만 하다니.....
    시부모님께서 아들 잘못 키우셨네요.
    시부모님 입장에서 한다리건너 손주가 더 애틋하실까요, 당신들이 직접 낳고 키운 아들이 더 애틋할까요?
    게다가 며느리..... 그렇게 보고 싶으실까요????
    어쨌던간에 종합선물셋트가 더 좋겠지요.

  • 25. 남편이 얄미워요
    '08.4.16 10:29 PM (211.213.xxx.103)

    남편분 얄밉네요. 일주일 넘 길어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어떤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저희시부모님같으면 일시키고 애도 절대 안봐줍니다.
    일주일은 정말 너무 기네요

  • 26. ㅎㅎ
    '08.4.16 11:27 PM (118.32.xxx.82)

    그러니까.. 남편도 한국에 일주일 정도 들어올 예정인데..
    그 기간을 피해서... 애들 데리고 시댁에 가있어라 그랬다는거죠??
    그럼 남편 한국 와 있을때는 어디 있겠대요?
    차암.... 아들도 자기 부모님 집에 안 있으려고 하는걸.. 왜 며느리만 해야 하는건가요?

  • 27. 난감(원글)
    '08.4.16 11:36 PM (218.186.xxx.12)

    여러가지 글들 많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들 데리고 한달정도 머무를 생각이고, 그동안 큰애는 유치원에 보내려구요.
    그것때문에 남편보다 일찍 들어왔거든요. 외국에서 태어난 애들이라 한국말이 서툴러서요.
    제 계획은 애들이랑 한달동안은 주말에 두번 정도(이주에 한번씩) 시댁에 갈 생각이었고, 남편 오면 남편따라 행동하려고 했어요.
    남편은 본인은 2주 휴가를 받아서 오기때문에 시골에는 주말에(토~일)만 있고 싶다. 그러니 1주일 정도 내려가 있으면 어떻겠냐는거 였구요.
    전, 1주일 내려가 있으면 애 원비도 아깝고.. 저도 힘들고.. 이런저런 복합적인 상황때문에 걸렸던 것이고
    남편은 그깟 유치원 다니는게 중요하냐, 가서 부모님께 얼굴 더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본인의 휴가는 아까워 하는게 괴씸하구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랜만에 친지들 만나도 애들은 낯선 어른들이 많으니 엄마한테만 메달리고, 칭얼대고.. 잠도 못자고.. 어른들은 애들이 왜 그러냐.. 라고 말씀하시죠.

    저도 한국에 있으면서 큰애 유치원 보내는게 다 거든요. 친정 부모님 맞벌이시라 둘째 맡기고 놀러 다니는건 꿈도 못 꾸지요.
    그래, 기분좋게 들어주고 고맙다는 공치사 듣자 싶다가도, 남편도 괴씸하고.. 오락가락 하네요.
    남편이 한국에 있는동안은 모두 친정에 있을꺼에요. 친정이 남편이 사람 만나러 다니기 좋거든요. 시댁은 시골이구요.

  • 28. 따끔
    '08.4.17 2:12 PM (211.216.xxx.197)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 결혼 6년차 30대 초반 인데요 정말 너무 하시네요
    완벽하지도 효부도 아닌 며느리지만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친정부모님들은 뭐라 그러세요? 아마 저희 부모님 같으시면 크게 혼내셨을겁니다

    원글님보다 남편분이 더 밉습니다 세상에 그래도 부모인데...
    평범하지 않으신 부모님들인지..

    사는게 서글프다는 생각까지드네요

  • 29. ...
    '08.4.17 2:25 PM (122.40.xxx.5)

    남편이 한국에 있는 동안 친정에 있을거고,
    지금 님도 한달간 친정에 있는거면 한달반을 친정에 계시는건데요.
    유치원비 아까워도 시부모님께 언제 또 볼지 모르는 손자들 실컷 보게 해주세요.
    남편은 제집인데 가기 싫어서라기보다 한국에 온 이주동안 할 일이 많을거구
    주말에 가뵌다는 건데 너무 시기하지 마시구요.
    까짓 일주일..여의치 않으면 5일정도 가셔서 효도 좀 하고 오시기 바래요~

  • 30. 답글 다시...
    '08.4.17 4:07 PM (125.177.xxx.54)

    유치원에서도 할머니의 사랑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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