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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학번들 계시나요?
참 우리때와 문화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패러다임이 완전 바뀌었다고 해야 하나요?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엔
가방도 기껏해야 만원짜리 학교앞에서 사서 들고 다녔고.
화장품도 그 당시에 김지호가 색깔별로 선전하면 그게
대유행이었죠.
그당시에 찍었던 사진 보니 어떤 사진은 지금보다
더 늙어 보이는 사진도 있지만,
제가 대학 들어가던 해에 서태지의 난알아요가
온통 거리를 휩쓸고,
그때는 테이프 녹음해서 가짜로 팔았던 시대잖아요.ㅎㅎ
미녀와 야수를 보고 lp판을 샀었으니..
그때까지 lp가 있었었죠.
신은경이 나오면서 x세대니,
장동건, 구본승이 나오면서 오렌지족이니
유행했었죠.
최진실의 질투도 엄청난 인기였죠.
술먹다 10시 되면 자취하는 선배방에 가서 드라마 보고
다시 나와서 술마셨으니.ㅎㅎ
88,89 예비역 선배들은 92학번들 정신 못차리고 빠진 학번이라고
늘 구박했었고..
그래도 엠티며, 오티며 열심히 따라 댕기고,
학교앞 주점에 살다시피 하고 학생증도 맡기고 ..
대학 3학년때 심은하의 m 이라는 드라마 보고
심은하 머리 따라한다고 파마 했다가 1주일만에 푼거.
공강시간에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고,
기억나는 노래는 남학생들은 "걸어서 하늘까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그리고 룰라, 노이즈 , ref ?
학교 잔디밭에 앉아 그래도 대학생이라고 지성인 흉내 낸다고
철학책이며 사회학개론책에 나오는 구절들 인용해가며
꽤 심도 깊은 대화도 나누었고,
학기마다 꼭 4번씩은 미팅, 소개팅에 얼굴 디밀어 주고.
그 미팅, 소개팅을 4학년때까지 했으나
결국 결혼은 1학년때 만난 동아리 선배와 했지만...ㅎㅎㅎ
날씨도 좋고,
꼭 저는 4월이 되면 영화 '4월이야기' 같이 보러 갔었던
소개팅 남자 그리고, 대학시절이 떠올라요.
그 남자 진짜 괜찮았었는데, 게다가 직업도 좋았는데,
울 남편이 진상떠는 바람에 물건너 갔다는...ㅎㅎㅎ
1. 저도92
'08.4.16 3:27 PM (147.46.xxx.79)ㅋㅋㅋ 역시 동시대 대학생활을 해서인지 저와 별 차이가 없네요. 결혼 빼고..
2. ㅋㅋ
'08.4.16 3:28 PM (211.171.xxx.15)저도 92 학번이에요. 어쩜 저랑 똑같으신지...
전 여대라 미팅은 셀수없이 많이 하고 남자선배 없는거 빼곤 죄다 똑같네요.
그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십몇년이나 흘럿네요.
전 날씨좋으면 친구들이랑 잔디밭에 앉아서 뻥튀기 먹으면서 수다떨던게 생각나네요^^3. 92
'08.4.16 3:47 PM (211.218.xxx.151)걸어서 하늘까지 제 완소노래예요.
첫사랑 남자애가 모임에서 그거 부르면서 저랑 은근 눈 맞추고 그랬던..^^
결국 나중에 그애랑 CC되고 절절하게 연애했는데 인연이 아닌지 헤어졌지요.
그리고 지금 남편도 신입생때부터 알고 지냈던 남자애라는...
그 해에 정말 서태지열풍 대단했죠. 아 그시절 그립네요~4. 저는
'08.4.16 3:57 PM (222.109.xxx.185)90인데도 100% 공감하는데요...
그때가 사실 엊그제 같고 난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따지고 보니 어언 17년 전이네요.
92 후배님들이 웬 늙다리가 하나 와서 낄라고 하나 하시겠네..크크.5. 저도 92..^^
'08.4.16 4:09 PM (116.127.xxx.54)ㅎㅎ 동감이에요.
그런데..전 미팅도 못했봤네요.
대학1학년때 울 신랑만나..주말마다 프라이드(그 당시 신랑차)타고 여행가곤
했네요. 아 ~~~그립다.^__^
제가 피아노과라서 수업이 없는 날은 레슨을 다녀서..
미팅도 못해보고..
그때가 그립네요.6. 93..
'08.4.16 4:17 PM (59.14.xxx.63)입니다...ㅎㅎ
정말 옛날 생각나네요...ㅎㅎ
그때가 너무 그리워져요...7. 저도~
'08.4.16 4:19 PM (117.110.xxx.66)93도 슬쩍 끼어도 괜찮죠?.. 거의 비슷한 시절을 살았네요.
고 3때 야간자습하면서 선생님 몰래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들으면서 공부했었던 것만 좀 다르고..^^
90년대 초반 학번이.. 80년대의 대동단결 분위기와 90년대 후반 부터의 개인주의 분위기의 낀 세대인것 같아요.
선배 따라다니면서 동아리 활동이랑 과 활동 등도 이리저리 해보고.. 잔디밭 막걸리도 마셔보고..
그러면서도 니들은 너무 개인적으로 논다고 선배들한테 한소리도 듣고~ ^^
버스 정류장앞에서 녹음해 팔던 테이프 사서 듣고~
MT가서 기타 치면서 노래도 부르고..
어느덧 30대 중반.. 직정에서도 제법 중고참이 되고.. 그래도 20대 초반 그때만큼 활짝 피고 좋았던 때는 다시 없을것 같아요.8. 저도요...
'08.4.16 4:21 PM (58.232.xxx.116)정말 서태지 열풍이 엄청났었죠..
유행 좀 따라간다는 애들은 죄다 새옷 상표 떼지도 않고 바깥으로 빼놓고, 모자도 약간 삐딱하게 쓰고..ㅎㅎ
TV에 서태지 나오면 열심히 랩 따라하던 기억이 나네요..
내일의 사랑에 이병헌도 멋있고, 우리들의 천국의 김찬우도 인기 많았었죠.
종합병원에서 신은경의 보이시한걸로 한 인기 끌었구요..
그때 어울려 다니며 술마시던 동기들은 지금 무얼 하며 사는지 궁금하네요...^^9. ㅋㅋ
'08.4.16 4:27 PM (222.106.xxx.245)92저도!
다 공감!10. ^^
'08.4.16 4:34 PM (125.186.xxx.224)93! 그때가 좋았어요, 그쵸? 단순히 우리가 젊었을^^때 여서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죠. 졸업하고 바로 IMF가 오고, 그 뒤로는 내내 암울한 시기가;;
그나저나 학교 졸업하고 그 다음해 봄에 학교 놀러갔더니 잔디밭에 애들이 하나도 안보이는 거예요~ (저희때는 4-6월 내내 잔디밭에서 뒹굴며 놀았었는데;;) 그래서 후배들한테 셤 기간도 아닌데 나와있는 애들이 없네 했더니 선배~ 요즘은 아무도 그렇게 안놀아요-_-다 도서관 가서 앉아있다고, 시절이 바뀌었다는 소리 들었던게 기억이 나요~
김지호가 선전했던 미스티퍼플(엄마말로는 시체입술색-_-)립스틱이 쎄시 창간호 부록으로 딸려나와서 다들 장만했던 기억이랑, 트로피칼오렌지 립스틱에 청록색 마스카라가 유행했던게 생각나네요.11. 립스틱
'08.4.16 4:36 PM (211.171.xxx.15)이영애 밍크브라운도 히트쳣조^^
12. 저두
'08.4.16 4:40 PM (220.120.xxx.193)92학번.. 넘 반가워요 ^^ 그때 시절이 생생하네요 ^^
13. ^^;;
'08.4.16 4:42 PM (222.104.xxx.229)저두 92인데...절대공감이네용...절절히...어쩜 그리 똑같은지...남자분 얘기 빼고..
미팅 소개팅은..줄창 했는뎅...연애는 한번도 못했다는..맬맬..앤있는 과칭구 대타로도 많이 나가주고....ㅎㅎㅎ서태지...완전 인기짱이었죠..LP판은 씰데없다고 다 버렸다는...ㅜㅡ 너무 아까워여..지는.14. ......
'08.4.16 4:47 PM (220.117.xxx.165)92는 아니지만 그 언저리학번^^인데 저도 끼워주세요-
립스틱 얘기 진짜 너-무 재밌어요. 으하하
공강시간은 물론이요, 비오는 날은 비온다고, 날좋은 날은 날좋다고, 수업 띵기고,, 오란덴 없어도 갈데는 왜그렇게 많았는지
노래방이며 영화관 줄기차게 다녔는데 3학년때부터 정신차려 어찌어찌 졸업은 했네요.
미팅 소개팅은 수없이 했지만 그때는 눈만 높아서
얘는 이래서 싫고 쟤는 저래서 싫다고 하염없이 튕기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나이드니 아차 싶어 남편 훌렁 낚아서 결혼^^;;)
레몬소주도 참 많이 마셨었구요..15. 오렌지족
'08.4.16 5:36 PM (123.212.xxx.108)이 한창 유행이고' 야타!!'해서 학교에서 차갖고 오는 선배들이 저 1학년때 많이 했지요.
압구정에 가야지만 대학생이 된줄 알고 ...보디가드,고센이런곳에서 비싼 커피 마시고
삐삐로 연락하고 공짜 전화 무지 쓰고....
맘에 드는 남자들이 작업도 해보고....맘에 드는 테이블로 전화도 해보고...
한참 로바다야끼가 유행이라 레몬소주 정말 많이 ...^ ^
호텔나이트랑 ....영동대교 옆 유명 줄~~~아나에서 살았던 ㅎㅎㅎㅎ
이젠 조신하게 아이둘 키우고 ...친구들 만나면 정말 정신없이 예전얘기하며 재밍있었다고
이야기꽃을,...^ ^
학생운동하고 한총련 발대식하던93년에는 도망다니고 ...과에서 찍혀서 ..오렌지족 아닌
오렌지족이 되었다는....ㅋㅋㅋ
그립네요.
누구든 다 지난시절이 ....그립겟지요?? ㅎㅎㅎ
더 재미난건 저는 신랑과 나이차가 많이나서 ....그때 얘기,가요얘기하면...아주 애기였구나를 연발합니가 T.T16. ..
'08.4.16 5:37 PM (211.229.xxx.67)음...저는 90학번이었는데 대학1,2학년때 핸드백은 닥스..운동화는 폴로운동화 청바지는 게스 캘빈클라인 마리떼프랑소와저버?...등등...그랬었는데요..-- 제가 사치했던건가요?..^^
화장품은 유행하는 립스틱 선전하는거 사서 바르던 기억이 나긴하네요..^^
다른부분은 다 공감..17. 저도~~
'08.4.16 5:37 PM (218.234.xxx.57)92..원글님 글읽다보니 마구마구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그당시 노래방이며 락카페라는게 첨으로 대학가앞에 생겨서 동아리 친구들이랑 가끔 가곤했는데, 소주만 마시던 윗선배들이 세대차이 난다고들 했었죠.
로바다야끼도 인기였고, 윗님 말씀처럼 레몬소주며 체리소주며 무쟈게 먹어댔던 기억이..ㅎㅎ
그땐 연애하면 기차타고 가까운 백마나 장흥 같은데 가는게 또 유행이었는데...백마에서 숲속의 섬이라는 카페에서 차마시고 피아노치고..
물론 점심 식사는 거의 학교식당이나 분식점 메뉴가 다였구요. 근데 요새 애들은 학교앞에 패밀리 레스토랑부터 다들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다니고...돈쓰는게 다르더군요.^^
지금처럼 책임감으로 꽉차있는 인생이 아니라..자유롭던 그때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18. ㅎㅎ
'08.4.16 5:40 PM (124.49.xxx.85)맞아요, 미스티 퍼플, 하여간 김지호가 수도꼭지였죠, 텔레비젼 틀면 나온다고.
마지막 승부 다슬이 심은아 때문에 남자 선배들 맨날 여자 후배들 보고 다슬이 같이 생긴 여자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하고.
대학때 돈 2000원 가지고도 하루 살수 있었어요.
선배들 만나면 밥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술먹고 늦으면 택시비 줘서 택시 태워주고.
그야말로 선배가 봉이였죠.
요즘은 그런 선배 없다죠?
제가 대학다닐땐 선배가 식권으로 보인적도 있었는데..ㅎㅎㅎ
너무 그립다.19. 91..아..
'08.4.16 5:47 PM (211.207.xxx.7)줄***에서 웨터옵한테 손목잡히며 돌아댕길때가 그립당^^
20. 92
'08.4.16 5:51 PM (203.235.xxx.192)너무 반갑네요..
전 부산처자인데도 줄**나에서 룰라도 봤어요...
그때가 그립네요.
노래방에서 1시간 기다려 노래부르고...21. 저요^^
'08.4.16 7:26 PM (211.179.xxx.22)첨 엠티때 서태지의 "난 알아요" 카세트 테잎에 바닷가 모래에서 얼마나 춤췄는지 몰라요~
아웅 그때가 그리워라~~~
저희때는 마몽드 립스틱이랑 아이샤도우 캡 인기였는데~ 죽은 와인색....22. 92
'08.4.16 8:24 PM (125.177.xxx.153)ㅋㅋ 1학년 2학년때는 청바지 기지로 된 게스천가방을 너도 나도 들고다녔죠.아~~~~~~옛날이여. 정말 그리워지네요.
23. 게스천
'08.4.16 9:07 PM (121.131.xxx.71)게스천가방...게스트라고 쓰여진 것도 숱하게...있었다지요..^^
24. ㅎㅎㅎ
'08.4.16 11:18 PM (76.183.xxx.92)맞어요.
저도 핸드백은 닥스에 청바지는 게스 캘빈 클라인, 마리떼프랑소와저버...유행했던 청바지 다 있어요.
그리고 바닷가 놀러가서는 천막 나이트에서 춤추고, 그뭐냐 신촌의 ㄹㅘㄱ카페가서 놀다가
좀 있으니 호텔 나이트가 유행이어서 제이 제이 마호가니(?)하고 로보텔인가에 있는 나이트 많이 갔었는데.
명동 나가면 모두들 천가방(파랑색에 노랑색 양면)메고 다녔죠.25. 에엑
'08.4.17 12:58 AM (125.179.xxx.197)저는 99학번인데도 4월 이야기 에 애틋함을 느낀답니다.;; ㅎㅎ
26. 90
'08.4.17 1:11 AM (211.117.xxx.72)미녀와 야수, 드라마 질투... 저랑 같으신데
우리 같이 다녔을까요? ㅎㅎㅎ27. 90
'08.4.17 2:10 AM (222.98.xxx.175)서태지가 히트치던 무렵 저는 "피구왕 통키" 에 미쳐서...ㅎㅎㅎㅎ
집에 일찍 들어갔습니다.ㅍㅎㅎㅎㅎ28. 93이에요.
'08.4.17 10:18 AM (218.51.xxx.18)밍크 브라운 엄청났었죠.
지금도 비슷한 색을 사서 바른다는..ㅋㅋㅋㅋ
저희 동기가 그 유별난 x세대라서..지금도 쓰나. 이말.
말종이란 말 많이 들었죠.
엄청나게 개인적이라구.
그래서 그런가 92학번 신랑은 흘러간 메들리나 부르시고 전 아직 힙합을 잘 듣는답니다.ㅋㅋㅋ
아...밍크 브라운 추억의 색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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