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대 고민거리

[고민녀]

지금 42살입니다
어떤 날은 늙은게 아쉽고..어떤 날은 아직은 젊다 생각하는
애매한 나이인거 같아요

요즘 탄력이 떨어진 피부보다 더 고민이 생겼어요
두서너달 전부터 머리카락이 힘이 없어졌어요
푸석푸석하고 플라스틱세팅기도 안먹히고
드라이도 안먹히고
머리바락이 한가닥씩 하늘거립니다

머리숱이 적어서 늘 고민이었는데
이제 이노릇을 어쩝니까?
별짓을 다해가며 머리모양을 냈었는데
이젠 너무 아니올시다 이군요

며칠전까지는 그나마 약간 긴상태에서
웨이브 있는 머리가 그냥저냥 했는데
미용사가 싹둑잘라서 숏커트가 되어버려
영 ...정말...꽝이네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ㅜㅜ]

그냥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래요. 머리에 윤기같은게 없이 버석거리는 느낌.
아직은 짧은머리가 싫은데 어쩔수 없이 자꾸 자르게 되더라구요.
흰머리 물론 나고..이러다 염색하면 슬퍼질거 같아요.

가끔 자신에게 주문을 해요.
나이드는건 자연스러운거고, 여자는 나이와 더불어 아름다워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