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할머니..

[커피 딱 한잔]

언젠가 재래시장분들은 불친절하고 억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반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늘 장이 서는 시장에서 가게를 합니다..

오늘도 가게에 오자마자 가게앞 할머니께서 검은 비닐봉지에 일회용커피 한봉다리를 주시네요

커피 마실사람이 없어서 주는거라고 50개 일부러 세셔는지 50개라고 먹어라고요..

제가 그럼 돈이라도 드릴테니 말씀하시라고 하니 기어코 마다하세요

그래서 할수없어 참외로 대신해서 드렸습니다..

방금도 가게에 상자 버릴려고 가게문을 여니 가끔오시는 아주머니께서

봄나물 종류대로 좌판에 늘어노셨네요.

저보고 새댁이 뭐 좋아하는지 몰라서 줄수도 없다고

아무것나 골라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하시는데..

아이구~~아닙니다..하고 손시레치고 왔습니다..

가끔은 시장분들끼리 국수도 그 자리에서 끓여드시면 국수도 얻어먹고

고구마 , 상추, 달래, 쑥 ..참 많이도 얻어 먹습니다..죄송하게도..

어제 동네 슈퍼에서 알타리한단에 이천원 하든데 지금 시장에 나오면 천원밖에 안하는데.

햇양파도 한다라에 여기는 천원합니다

그리고 파도 다 깨끗이 까주시는데 마트 이천원보다 영 ~~많은데도 천원씩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햇살이 비치면 시장으로 함 나와보세요

사람이 있고 봄이 있답니다..

[전]

재래시장 너무 좋아하는데
여긴 재래시장이 없어요..ㅠ.ㅠ
아~ 그립다..재래시장.

[ㄴㅇㄹ]

장미빛 안경을 쓰고 싶은 날은 그렇게 보면 되고 유리알 안경을 쓰고 본 날은 또 달리 보이겠지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가게 앞에서 장사하는 처지라 원글님 눈치보는 모양이네요.

[..]

그곳이 어느 지역인가요? 재래시장 가고싶어요~~

[좋죠]

애 없는 맞벌이 주부인지라 사실 대형마트가면 과소비하게되요.
저흰 한달에 한번 내지 두번만 대형마트가고 그외엔 동네 재래시장을 애용해요^^
특히 제가가는 정육점은 친절하게 원하는부위 원하는만큼만 또 크기도 원하는 크기로
카드도 마다않고 너무 잘해주세요. 그리고 나오면 맞은편에 작은 야채가게에서 야채사가지고 가요 그때 그때 좋은것만 골라오시는지 항상 있는게 아리더라구요

[000]

장미빛 안경을 쓰고 싶은 날은 그렇게 보면 되고 유리알 안경을 쓰고 본 날은 또 달리 보이겠지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가게 앞에서 장사하는 처지라 원글님 눈치보는 모양이네요. 22

제 생각도 이 답글 다신 분과 같아요.
재래시장 가서 좋은 경험 한 적이 없네요. 요즘엔...
저희 엄마도 재래시장에서 가게하시지만..솔직히 제가 만만해 보이는지 재래 시장 가면 언제나 쓸데없는 덤태기만 쓰고 와요.
그래서 그냥 동네에 있는 좀 큰 수퍼에서 쇼핑하고 나머지 채소들은 생협 이용해요.

[ㅎㅎ]

저는 오늘 재래시자에서 파를 까놓은거 너무 싸게 사서 민망했네요
집에와서 엄마에게 보여주니 너무 많다고 요즘 싸긴한데
엄마가 까신 값도 안나올듯 하다고 하시고 제가 봐도 너무 많아서 할머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는데 아이에게 이만큼에 3000이래 했더니
엄마 너무 하셨어요 정말 할머니께 너무 했다고 뭐라 뭐라 하네요
시장이라서 3000원에 주세요 우겨서 샀는데 너무 많은 거에요
파김치 담그고 너무 쉽게 담궈서 좀 민망해요
정말 많은 양을 3000에 사서 맛나게 담그고 딸한테 욕좀 먹고 했네요 ㅠㅠ
우리딸은 중3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