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키도 작고 조금은 약골입니다. 친정식구들 죄다 대체적으로 위가 안좋은편이고요.
초등 저학년땐 감기도 자주 걸리고, 소풍다녀오면 그담날 병나고, 김밥도 남기고 캔 음료수는 반이상 남기고 김밥과 삶은계란 하나 먹으면 배불러서 맛있는 과자를 먹을수가 없는게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지요.
성장기에도 성인이 되어서도 남들보다 빨리 지치고, 체력도 딸려, 외출을 해도 여행을 가도 병날까봐 몸사리고 빨리빨리 잠자리에 드는편이예요.
친정오빠들도 다~ 그런편이예요. 함께 여행간 새언니들이 아니 왜 기껏 놀라와서 다들 일찍 자냐고 이상한 집안이라고 불평할 정도지요.
처녀시절엔 나름 운동도 열심히하고 그땐 젊어서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것도 같고요.
30대 후반인 요즘은 집안일 반나절만으로도 뻗네요. 매일밤 4살짜리 둘째는 잠든 엄마 옆에서 혼자 놀아요.
게다가 그닥 사교적이지도 못한건지 나름 사람들에게 연락도 하고 가끔은 들이대기도 하는데, 고정적으로 친한 사람들이 없네요.
엊그제 초등 2학년인 아이친구 엄마를 만났는데, 1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엄마들에게 주말체험학습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었다면서 그엄마도 연락을 늦게 받아 10명 이미 묶여서 같이 하기로 했다는 결과 통보를 받았답니다.
그동안 인간관계를 어찌했길래 모듬수업하자는 전화도 해주는 사람없나 싶기도하고, 제 아이도 보내고 싶은맘에 제가 나서서 연락 못받았다 싶은 사람들에게 문자 한번 돌려봤어요.
울 아이도 주말체험 하고 싶으니 혹시 같이 하고 싶으신분 연락달라고요.
어찌 답문자가 하나도 안날라오는지.. 저와 제 아이가 비호감인가 싶은 좌절까지 드네요.
초등 2학년인 아이 데리고 여행도 다니고 싶고 역사체험, 농촌체험등 다양한 경험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바쁘고 어린둘째까지 데리고 나서자니 엄두가 안나고요.
체력 튼튼하고, 사교성 좋아 발 넓고 이사람 저사람과 잘 어울려 스케줄 바쁘신분들이 부럽네요.
뭘 어찌 노력해야 저도 좀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바쁘게 다닐수 있을까요??
큰 아이 이미 키워본 선배들은 굳이 그런거 안시켜도 된다는데 어디 끼지도 못하고 모듬도 못만들고 있으니 전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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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튼튼하면서 사교성 좋고 발 넓으신분들 부러워요.
아이모듬수업 조회수 : 953
작성일 : 2008-04-16 11:43:26
IP : 220.75.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16 11:46 AM (221.149.xxx.238)뻗치는 열성을 직업이 없다면 마땅히 펼데가 애들 학교밖에 더 있나요.
2. 원글이
'08.4.16 12:00 PM (220.75.xxx.226)$$님 댓글 참 까질하시네요.
전 비정규직이지만 파트로 직장을 다니고 어린 둘쨰도 키우고 큰아이 학교 말고도 뻗쳐야할일은 많은데 체력이 딸려서 휴일에 애들 어디 데리고 다니지 못해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보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모듬수업이란게 학교 밖의 수업인데 친절히(?) 이런 댓글까지 쓰시는 열성은 무엇인가요??3. 원글이
'08.4.16 12:16 PM (220.75.xxx.226)우선님의 조언 감사드려요.
여하간 이런저런 시도는 해보는데, 안되면 아이 클때까지 기다려야겠죠.
답을 얻기보다는 신세타령이죠. 튼튼하신분들 부럽다는..4. &&
'08.4.16 12:47 PM (221.149.xxx.238)일단 우선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 드리구요
하고는 싶은데 체력이 딸린다면 당연 운동이죠.
운동에 투자를 하세요.5. wjeh
'08.4.16 9:41 PM (203.128.xxx.160)저도 체력 좀 좋으면 좋겠어요.
어렸을때부터 항상 집에 있는게 가장 편하고 좋았어요.
몸이 약해서 조금만 나갔다와도 지쳐서 며칠 앓아눕거든요.더구나 장도 안좋아서 설사를 달고 살구요.
그래서 가장 팔팔해야할 대학교때 나20대때 추억이 하나도 없어요.
친구들도 제가 몸이 약해서 피하다보니 놀러갈때 부르는친구도 점점 없어지구요.
결혼해서도 어디 가는게 너무 힘들어요.정말 체력 좋은분들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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