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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인데 이직하고 싶어요..

,,, 조회수 : 5,946
작성일 : 2008-04-16 00:13:49
제 나이는 26살. 서울소재 여대 영문과를 나왔습니다.

일이 재밌긴 하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 이직 생각중입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 비서 면접을 많이 봤었는데 합격 된적도 꽤 있었구요..
그래도 승무원이 더 하고 싶었는데 운좋게 합격했어요.

승무원을 막상 해보니 이 직업 자체가 너무 좋다기 보다는
다른 일에 비해 저에게 잘 맞는거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일반직장에서 매일 매일 9시 출근하는 것과
항상 똑같은 생활 패턴이 싫증을 잘 내는 저로서는 금방 힘들어질거같구요..
사람 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그런것도 걱정이고...

그에 비해 항상 다양한 스케줄과 평일 하루를 내내 쉴수 있다는 것,
그리고 높은 수준의 연봉이 제가 이 일을 계속 하는 이유인거같아요.
마음에 안맞는 동료가 있어도 매일 보는게 아니라 비행만 끝나면 바이바이 라는것과
비행끝나고 나면 나머지 잔업이 일절 없다는 것,,, 그런게 좋아요.

그런데 요즘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ㅜㅜ 힘이 듭니다. 요즘 계속 병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회사 사정상 아프다고 쉴수있는게 아니라서...
결혼하게되면 계속 집을 비워야 하는 것도 걱정이구요.
만약 이직을 하려면 나이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해야할거같아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한국어 교육 대학원을 나오면
거의 100% 직업도 구할수 있고 (국내 소재 대학교 어학당 등)
태국같은 곳에서 우리 나라로 일하는 사람들 가르치는 일도 하는데 재밌을거같더라구요.
대학원 기간이 3년이라 길긴 하지만 석사따면 오래 일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도 좋구요.
수업을 그리 많이 하지 않는데 수입은 그에 비해 높은 편이라 하더라구요.

다른 일은 서비스 강사인데요.
이건 제가 좀 더 승무원으로 일을 하다가 준비해야겠죠?
제 친구 어머니께서 음대를 나오셨는데 서비스 강사 아카데미? 같은 것 수료하시고
지금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강의도 많이 하시고.
이 일은 서비스 강사 양성 아카데미를 꼭 다녀야 하겠죠?

대충 두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시는 분 계시면 저에게 조언 좀 주세요.
제가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라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P : 222.237.xxx.20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4.16 12:30 AM (122.40.xxx.113)

    동창중 한명이 박사과정(전공은 국어교육인지 국문학이였는지 가물가물해요.) 도중에 태국가서 2년 정도 하다 왔는데 길게 할 일은 못되고, 경력에도 그다지 큰 도움도 안된다고 들었어요.
    결혼 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거 같네요.

    그리고 사촌시누가 아주 짧게 승무원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디스크가 좀 심해서요.)
    그 다음엔 승무원양성학원에서 강의도 다니고, 전공 살려서 지금은 온라인에서 장사해요.

  • 2. ...
    '08.4.16 12:33 AM (122.32.xxx.86)

    윗분 말씀대로 한국어 교사의 경우 수요가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운좋게 자릴 잡아도 완전 박봉이라고 들었구요..(저도 이 게시판에 다른 분이 답글 달아 주신걸로 보았구요...)

  • 3. 전직승무원
    '08.4.16 12:34 AM (211.41.xxx.152)

    저는 80년대에 입사했으니 무척 오래전 사람이긴 한데요..

    제 동기나 가까운 선후배들의 예를 들어드릴께요..
    다른 분야에서 아주아주 잘나가는 (대한민국에서 탑이라고 하는 이들도 많지요..) 친구들..매스컴에서 유명인사된 케이스도 많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날리는 친구도 있고..서비스아카데미 운영하는 사람..호텔 매니저로 자리잡은 경우..여행사 대표..웨딩업게....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등등..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그중에는 인하공전 나온 친구, 일류대 나온친구,지방대출신등등 다양하구요..

    20년이상 지켜본 제 생각은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연구했고 그 일이 자신이 100%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었던 거구요..
    내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데 그 직업이 무엇일까를 찾았고 내가 원하는 직업이 없을때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지요..
    한 번 정한 길로 무섭게 일들 하고 살았지요..

    그렇게 힘든 일들은 아니었어요..
    즐겁게 일하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원글님이 예로 드신 서비스 이카데미...많은 동료며 선후배들이 일하고 있는 분야죠..
    한 달 몇천만원 이상의 수입 올리는 분들도 많구요..
    알아두셔야할 것은 그건 일종의 영업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가 발로 뛰어서 강의 할 곳을 뚫는 거예요.
    대부분 인맥으로 일하고 있어요..

    동료들이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보며 사는지라.. 제생각엔 좀 더 자기자신에 대한 파악을 한 후에 정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는 명품업계에서 일하다 지금은 전업주부구요..

  • 4. .......
    '08.4.16 12:36 AM (122.36.xxx.216)

    1. 어렵게 들어가셨으니 휴직하시거나
    2. 로펌 비서자리에 들어가시거나
    3. 특1급호텔에 들어가시거나
    4. 대기업 비서도 괜찮고
    5. 임용고시도 괜찮게들 붙더라구요.

  • 5. 시누가..
    '08.4.16 1:17 AM (59.14.xxx.63)

    승무원이었는데, 몸이 좀 약했어요...
    근데, 결혼하고나서 5년 정도 아이가 안 생겨서 엄청 힘들어했답니다...
    게다가 건강도 안 좋아져서 휴직을 했답니다...그러고 나더니 아이가 생기더라구요...
    원글님도 몸이 많이 고되시면, 잠시 휴직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구, 이직을 하신다고 해도 충분한 준비와 노력이 선행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젊으시니, 길은 너무나 많을거같습니다..신중히 생각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6. oo
    '08.4.16 9:15 AM (210.217.xxx.113)

    원글님 밖에 나오시면 엄청 춥습니다
    나오는 순간 후회 후회 후회 하십니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 그만한 직장 이하늘 아래 찾아 보기 힘듭니다
    그직장 끝까지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는 사람 넘 많습니다
    하늘이 돌보신다 생각 하시고 끝까지 다니세요
    힘드는것도 어느 일정 시기가 지나면 그생활의 리듬에 몸이 맞춰 진답니다
    꼭 참고 하세요

  • 7. ..
    '08.4.16 9:19 AM (125.177.xxx.5)

    어디가 어떻게 안좋으신 건가요?
    한 2-3년쯤 되었을때가 몸상태가 제일 안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그 고비를 넘기니 몸도 적응하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던데요.
    일이 적성에는 맞는데 몸이 안따라 주는 거라면
    운동을 꾸준히 해보세요.
    해외 호텔에도 휘트니스 센터 많이 있잖아요.

    이제 2-3년 다니거면 아직 수박 겉핥다 그만 두는 겪이지요.
    제 동료중 승무원하다가 삼성일어 교육강사로 들어간 친구가 있는데
    우연히 독일가는 비행기에서 만났어요.
    제 손을 붙들며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그만 둔거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결혼 하면..아이 낳으면...
    직장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미리 겁먹지 마시고 일단 한번 겪어 보시고 그래도 힘들거 같으면 그때 그만 둬도 늦지 않아요.
    그리고 왠만하면 휴직은 하지 마시구요..
    육아휴직 아닌다음에는 병휴직 꼬리표 달고 있으면 고가에 엄청 마이너스랍니다.

    이상 아이둘 낳고 열심히 살고 있는
    선배 승뭔의 경험담 이었습니다.ㅠㅠ

  • 8. 일반
    '08.4.16 10:41 AM (125.129.xxx.217)

    일반직장 다녀도 다 몸아파요.
    위에 염증 없는 사람 없고, 디스크 없는 사람 없고, 만성피로에 만성숙취에..
    그래도 아프다고 병원도 맘대로 못다니고, 대기업분위기에서 휴가 맘대로 쓸수 있느것도 아니고. 암 쯤 걸려야 아프구나..해주죠..ㅠㅠ
    하여간 결론은.
    어디든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거...
    승무원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그냥 만족하면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으로 위로삼으시면서 일하세요..^^

  • 9. 제 동생도
    '08.4.16 7:02 PM (211.207.xxx.34)

    스튜어디스 입니다.
    힘들다고 아빠가 엄청 말리셨는데
    본인은 그일외엔 생각도 안해봤다며 들어갔죠.
    1년정도는 넘 재밌어 하더니 2-3년쯤 됐을때
    너무 힘들다며 그만두려고 하더라구요.
    암튼 몇달을 그러더니 그 고비 넘기고는
    아직까지 10년째 엄청 잘 다닙니다.
    요즘은 그만둘 생각 전혀 없는거 같던데요~

  • 10. 123
    '08.4.16 7:45 PM (61.42.xxx.109)

    저 아는 동생도 같은 직업인데.. 2년정도 다니더니. 보람을 못느끼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비행기안에서는 보람을 전혀 느낄수 없고 외국나가면 잠시라도 이국적인 곳에서 즐길수 있다는거가 이 직업을 관두지 못하게 한다면서....
    근데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ㅠ ㅠ 결혼도 어서 하고 싶어하고 ~~
    호텔,기업 홍보쪽 알아보는거 같던데.. ~ 에혀 이런곳은 항공사보다 심하면 심햇지 덜하진 않을꺼예요... 여자들끼리 시기 질투 장난 아니쟎아요 ㅠ

  • 11. 대학원..
    '08.4.16 8:43 PM (220.93.xxx.234)

    전 일반대학원인데,
    교육대학원에 스튜어디스들이 몇명 있더라구요.
    어떻게든 수업시간 맞춰서 야간수업듣고, 대체 되는건 주간에도 듣고 그러더라구요.
    정 바쁜 비행있는 날은 교수님께 살살 말씀드려 빠지기도 하고.

    무척이나 자기 일에 회의적인듯 하더라구요, 자세히는 말 안하지만.
    교원자격증 따면 얼른 관두고 임용에 올인하고 싶어하더라구요.

  • 12. ^^
    '08.4.16 9:28 PM (203.218.xxx.24)

    몸이 고된거 이해합니다.
    저도 만 7년 반 탔어요.
    그만두고 무슨 일을 하시건 쓰신 그 직업의 장점을 아마 무척 그리워하실꺼예요.
    정말 그만한 직업 없습니다.
    그만두고 후회 안하는 사람 별로 못봤어요
    매일 출근하는 일이 절대로 더 편하지 않아요.
    저는 6년차에 교육파트로 내려가서 일한적이 있는데 아휴..
    매일 출근하는거 너무 힘들더라구요.
    병가를 내고 좀 쉬어 보시면 어때요?
    세상에 고되지 않은 일이 있을까요?
    승무원들이 자기 일에 회의적인것은 제 경험으론 그 직업 밖의 세상을
    잘 몰라서 그런것 같아요.
    동기가 일년정도 하고 외국계 증권사로 옮겼어요
    비서직으로 간게 아닌데 승무원 꼬리표가 달려 결국 발령이 비서직으로 났어요
    제가 3000~4000받을때 7000까지 받았어요
    지금부터 1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지난 10년을 더 비행 계속하고 팀장으로 다니는 동기와
    그 친구를 비교하면...

    또 한 경우 똘똘한 주니어가 있었는데
    인하 출신이었어요
    그만두고 어학 연수갔다가 호텔에 취직했는데
    엄청나게 박봉이더군요
    그 친구는 그래도 거기서 터닝 포인트를 잡아 지금 굉장히 큰 조직을 도맡아 이사직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경우 굉장히 도전 정신이 필요하죠.
    가능성도 희박하고..

    교직같은 안정적인 분위기의 번듯한 직장..
    쉽지않을 겁니다

    글쎄요 개인의 판단이겠지만
    고비를 잘 넘겨보시라는 말씀 드려요.

    3년차면 아까워요.
    상위클래스 시니어 정도는 하셔야 승무원일 제대로 해봤다 할수 있을텐데요.

    저는 결혼으로 외국에 나가서 그만 뒀지만 아직도 비행기 타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전 비행하는것 너무 즐겼거든요.

    정해진 시간내에 정해진 일들을 정신 바짝차리고 순조롭게 풀어내면서
    각 상황에 맞게 센스르 발휘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또 보내고
    그리고 쉬고 여행하고..
    너무 좋았어요.

    어느 분 댓글처럼 쉬시면서 운동해보세요.

    주절주절 이말저말 썻는데 도움이 되야할텐데..

    =3=3

  • 13. 아는대로 알려드리죠
    '08.4.16 10:38 PM (58.121.xxx.173)

    쓰신 내용들...제가 경험했거나 주변서 경험하고 있는 일이라, 아는대로 적어드릴게요.
    저도 전직승뭔이구요.
    저는...워낙 그 일을 힘들어 했습니다. 비행은 2년도 채 못했구요. 잠자리 바뀌면 잠을 못자는 성격인데다, 사람관계 얽히는거 엄청 머리아파해서요. 아시죠? 손님들은 만나면 땡인데, 승무원들간의 시니어리티..뭐 암튼 그런거에 너무 예민해서, 정말 초반 얼마간만 빼면 나머지 1년은 울면서 다녔어요.
    그리고, 그만두고 서비스아카데미 수료하고 모 그룹 교육팀에서 강의했습니다. 그 그룹에 있다가 제가 있던 항공사 아카데미로 옮겨서 신입승무원 서비스 교육도 하고...그러다 나와서 컨설팅회사에 몸담고 프리랜서 강의도 했구요.
    강의하는거 만만하지 않습니다. 강의를 하실거라면, 일단 어느 회사든 교육팀으로 들어가실 방법을 찾아보시구요. 거기서 편안하게 강의하실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특히 S사) 워낙 아웃풋을 심하게 요구하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1년 넘어가면 그 회사 분위기 파악도 되고 교육도 익숙해지구요.
    그러나, 보통 몇년 강의하다보면 프리랜서 강사로 나오고 싶어합니다.
    제 강사 동료들도 다들 그렇게들 했구요. 돈은 일한만큼 벌죠. 잘하면 한달 천만원도 우습게 벌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역시 사람상대 많이 해야 하고, 특히 프리랜서로 강의하려면 강의 나가는 회사마다 교육팀 직원들에게 립서비스 무지 해주면서 영업모드로 나가야 하는거구요.
    전 그것도 나중엔 힘에 부쳐서, 대학 강의로 돌렸습니다. 대학 시간강사 하면, 문제는 돈이 안된다는거...그치만 교수님 소리 듣고, 저한테 학점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라 일단은 교육태도가 좋죠.
    기업강의는, 내 강의 평가를 교육생들이 하기때문에 그것도 피말립니다.
    암튼, 강사도 결코 쉽지만은 않구요. 다들 서비스 강사로 시작했다가, 각자 특화된 한 분야로 연구를 많이 해야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한국어 강사 말인데요.
    우연히도, 제 동생이 그걸 하네요.
    제 동생은, 대학원은 아니고 산업인력공단에서 한시적으로 해외취업 한국어 강사 과정을 모집했던 시기에 그 과정을 밟아서 지금 일본에서 한국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돈은 그닥 많이 벌진 못하구요. 얼만지 정확히 말하진 않지만, 일본 공항 지상직원들 중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는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받는 정도라 하니, 박봉이겠죠.
    워낙 자유롭게 사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일본생활을 즐기는 것 같아요.
    걱정은, 나이는 들지만 별다른 경력이 안된다는거구요.
    주변 함께나간 강사 중에선, 한국으로 돌아와 동시통역대학원에 들어간 사람도 있다더군요.
    제 동생도 일본간지 몇년되니, 일본사람같아요. 일본어는 완전 현지사람처럼 잘하게 되더군요.

    참, 서비스 강사는....아카데미를 수료하는게 아무래도 더 낫습니다.
    하지만, 잘 알아보시면 기업체에서 인턴 강사로 뽑아 교육시켜서 정식강사로 채용하는 곳도 있긴 하구요.
    제가 시작하던 시기에만 해도, 승무원 출신이란게 그나마 좀 메리트였는데, 요즘은 하도 승무원 출신이 흔해서 그냥 그런 것 같구요.
    기업체에서 몸담고 오래 일해, 팀장급으로 나서거나, 그 업계에 대해 프로가 되지 않는 이상은, 별 경력없이 프리랜서로 살아남기도 힘들어졌어요. 워낙 매너컨설턴트니 뭐니 해서 우후죽순처럼 양성기관도 생겨나고, 거기서 과정만 수료한 승무원, 비서, 호텔 출신 사람들 쏟아서 나오니까요.

    제 비행 동기들...
    지금 다 10년차 넘어들가니, 비행을 즐기더군요.
    그것만큼 편한 일도 없다구요.
    원래 1년차 넘어가면서 부터 3년차 정도까지가 제일 고비인 것 같아요.
    위 분들은, 더 오래 버텨보라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전 다른 일이 해보고 싶다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도전해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그렇게 저지르는 편이라..^^

    제가 원글님이라면...
    전 영어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외국 항공사로 이직해 보겠어요.
    에미레이츠나 카타르 같은 중동항공사라든가, 유럽쪽으로요.
    동남아나 아시아 항공사들은 워낙 나이도 어린 걸 좋아하고, 예쁜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중동이나 유럽, 또 아시아이긴 해도 케세이 퍼시픽 같은 곳은 나이가 좀 들어도 좋고, 특히 경력있으면 더 좋아하니까요.
    그 나라 베이스 항공사로 들어가셔서 외국 생활 몇년 하면서 지내다 들어오면, 그것도 좋은 경험 아닐까요? 물론~ 국내항공사보다 대우도 좋으니까요.^^

    어쨌든, 고비를 넘기시면 비행은 훨씬 편해지실거라는거랑...
    다른 일에 관심이 생긴다면, 굳이 이 고비를 넘기고 뭐고를 고민할 필요 없이, 다른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거.
    그리고 비행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뭔가 변화가 절실하다면 외항사의 문을 두드려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거.

    제 답을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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