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에요.. 오성제빵기를 10만원 넘는 좋은 걸로 사서 식빵 한번 해먹고 방치...
솔직히 호기심이 더 컸던 것 같아요..반죽되는 거랑 빵부푸는게 너무 신기했거든요....
그런데 직장생활하면서 아무래도 잘 안쓰게 될 것 같아서
결국 한달 정도 있다가 여기 82쿡 장터에 원래 산 가격에서 4만원 정도를 내려서 팔았어요..
그 뿐인가요?
득의양양하게 구입했던 브레드가든표 유기농 밀가루, 제빵개량제, 이스트, 옥수수가루 등도
결국 베란다에 방치되다가 결국 쓰레기통으로.....(평소엔 안그래요. 믿어주세요)
...
...
그리하여 제빵에는 일절 발을 끊고 살았는데
얼마전 매발톱님이 올리신 식빵과 카스테라를 보니
다시금 팔아치운 그 물건이 그리워지는 겁니다.
아서라. 애들장난도 아니고 멀쩡한 새물건을 몇만원이나 손해보고 팔았음서
또 사고싶냐? 머리속으로는 그렇게 생각이 들면서도
웬지 이번에는 진짜로 잘 써먹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어제 인터넷을 뒤져 그나마 저렴한 후지**제빵기를 구입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오성제빵기가 다시 사고 싶었으나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더불어 과거에 버렸던 품목과 거의 흡사하게 가루류도 새로 싹 주문을 하구요...
평생 100원짜리 허투루쓰지 않았던 친정엄마가 알면 혀를 찰 일이네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갖고 싶어 생병이 나겠는걸요..
설마 이번에도 한달있다가 다시 장터에 내놓는 일은 없겠죠? 설마요....
지름신을 부추긴 매발톱님 미워요!! (진심아닌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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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분 또 있으신가요? (판 물건 또 사기)
제빵기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08-04-15 23:55:11
IP : 219.255.xxx.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16 12:05 AM (125.130.xxx.46)ㅋㅋㅋ
2. 흐
'08.4.16 12:07 AM (125.186.xxx.224)저는 로모라고 필름카메라 장난감 같은걸 유행하기 전에 사서 좀 가지고 놀다가 팔았는데 그뒤로 너무너무 인기가 있는거예요. 남들 잘 쓰는거 보니까 막 다시 사고 싶어졌는데, 이십몇만원이나 하다 보니 다시 사게는 안되던데 사고싶은 마음 누르느라 좀 힘들긴 했습니다.
3. ㅎㅎㅎ
'08.4.16 12:25 AM (221.159.xxx.151)저두 창고속에 있는 제빵기 볼때마다 82장터에 팔까 생각 많이 했어요.요즘 우리밀빵 넘 비싸서 만들어 먹고 있어요.제빵기에 1차 발효후 성형해 오븐에 구우니 제법 맛있네요.
4. 흐음~
'08.4.16 1:06 AM (218.158.xxx.44)빵구워질때 그 냄새 황~홀합지요..
카이젤꺼 3년쓰고 고장나서 버렸는데
그냄새가 그리워 다시 사고싶네요5. ㅠㅠ
'08.4.16 7:34 AM (121.157.xxx.144)전 도둑맞고 다시 금붙이사요 없어지니 넘 허전하더군요ㅠㅠ
6. 전
'08.4.16 8:10 AM (124.199.xxx.67)아미쿡 스텐웍등 그야말로 세트로 샀다가 사용에 좌절한 후
죄다 팔아치우고는..
요새 다시 사모으고 있습니다;;;7. ..
'08.4.16 8:46 AM (211.177.xxx.11)제목을 잘못읽고 무슨 '사기'당하신줄 알았어요~
나쁜일 아니어서 다행^^8. 댄쟝
'08.4.16 9:33 AM (211.207.xxx.184)전 "빵을 걍 사먹지 왜 번거롭게 해먹구들 난리야"했는데 이글 보고 그님이 저보고 잠깐 와보라네요OTL
9. 으하하
'08.4.16 9:59 AM (125.146.xxx.138)잠시 가보셔야겠네요 ㅋㅋㅋㅋ
10. ㅋㅋㅋ
'08.4.16 12:55 PM (211.224.xxx.68)으하하하님 센스 짱!!
저도 제빵기랑 거품기(?) 그거 너무 사고 싶어요 ㅠ.ㅜ11. 호호호
'08.4.16 2:43 PM (125.178.xxx.15)그거 안쓰게 되심 제가 일등으로 줄설게요.....웃자고 한 소리예요....
인제는 잘 해 드실거로 믿어요
맛나게 만드시면 저도 좀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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