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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울 남편ㅡ.ㅡ;;
잘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문제는,,
제목 그대로 저희 남편이 왕소심입니다요..-.-
뭐.. 사람은 참 착하고 성실하고 성격에 하자 전~혀 없는데요..
한가지 불만이라면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너~무 못하고, 설사 불만이 있어도 어른스럽게 오목조목따지거나 설명하는걸 못해요...
사실.. 저도 성격이 그렇거든요... 저도 그런 성격인데, 남편까지 그러니... 답답합니다..
얼마전엔 주차문제로 감정이 상한 일이 있었는데... 보통 사람들 같으면 직접 따지거나, 아니면 아예 무시하거나 둘 중 하나였을텐데... 울 남편... 상대방 운전자한테는 들릴지도 않을 목소리로 "x발~" 이렇게 아주 소심하게 내뱉으면서 차를 타는거에요...그때 어찌나 남편이 못나보이던지...
전, 개인적으로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저희 남편은 너무 소심해서 실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물론, 제가 남편의 그런 면까지 보듬어줘야한다는건 알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소심한 성격의 남편 가지신 분들... 없으신가요?
1. ?
'08.4.15 10:32 PM (221.146.xxx.35)소심한거 같진 않은데...주차문제 경우, 그자리에서 참고 그냥 지나가면 성인군자고.
대놓고 욕하면 참 사람 배운거 없어보이는데. 그냥 조용히 욕 한마디 하는거
오히려 괜찮지 않나요? 사람 완벽할순 없잖아요...이해해 주세요~2. 그래도..
'08.4.15 10:47 PM (122.34.xxx.27)울 남푠은 성격이 불이라서..
가끔 전 길 한가운데서 쌈 붙을까봐...ㅠ_ㅠ
같이 차 타고 고속도로라도 달리면 마음이 조마조마 두근두근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무서운것보단 낫다고 생각하세요..-0-
일장 일단.. 아니겠어요.. ^-^3. 콩당
'08.4.15 10:56 PM (221.144.xxx.165)지랄보단 소심이 낫습니다 쬐그만차 몰고 가다
버스가 험하게 운전하면 기사 끌어 내립니다 벌렁 벌렁 입니다4. .
'08.4.15 11:02 PM (122.32.xxx.149)결혼전에 사귀던 남자친구 중에
운전할때 상대방이 좀 이상하게 하거나 하면 꼭 차세워놓고 싸우는 사람 있었어요.
그거 아주 피곤해요.
차라리 소심한 대응이 백만배 나아요.5. 저도
'08.4.15 11:44 PM (211.210.xxx.42)소심한남자는 별로지만 차문제로 왈가왈부하는 남자 왕~별루예요.
애들도보는데 큰소리나면 진짜 피곤하던데요?
가면서도 꼭 헤꼬지하는놈들보단 좋네요.6. 동감
'08.4.15 11:58 PM (61.247.xxx.205)지랄보단 소심이 낫습니다 2
차세우고 싸우는 거 정말 아니예요.7. 으...
'08.4.16 12:18 AM (219.254.xxx.166)요즘같이 험한 세상엔 남편분같은 성격이 좋아요...오지랖 넓고 성격 불같은 울남편...언제고 한 번 대형사고 칠까봐 늘 마음졸이고 살아요.
운전하다가 누가 깜빡이 안키고 갑자기 들어오기만 하면 뒤에 아이가 타고있건 말건 욕지거리 걸죽하게 하면서 끝까지 쫓아갑니다....주제에 또 정의감도 불타서 크고작은 싸움에 꼭 끼여서 중재하고 있고...제발 좀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어요.8. 흠.
'08.4.16 9:22 AM (220.117.xxx.165)소심과 남자다움,, 장단점이 있어요.. 친정아버지가 불꽃남자이시고 제남편은 극소심합니다.
제 남편은 운전할 줄 모르던 시절,
자기는 사고가 나거나 끼어들거나 하면 그렇게 말로 싸우고 수습하는 거 겁나서 운전 안한다 하더군요 ㅠ.ㅠ 그런 남자 보셨슴까?
제남편 같은 남편 둔 사람도 있답니다. 위로 받으세용..
근데 저는 친정아버지 같은 남자와는 못 살 거 같아요. 그런 일이 일어나면 못참고 욕하고 삿대질하고 아주 야단야단이 납니다.
젊었을 때는 술먹고 길에서 엎어지시기도 하셨고,, 동료와 싸우고 와이셔츠 피묻혀서 찢어온 적도 있고,, 70~80년대에.. ;;;
그리고 상명하복이 중요한 직장에 다니셨는데,, 높은 자리에 올라가신 후에는,,
아버지에게 깐죽대는 부하직원 앞에서 버럭하고 회식상을 확 엎으셨다지요 -.-;; 세상에 무서운 게 없으세요.
친구도 많고 적도 많은 확실한 성격이세요. 남자답긴 하지만,, 능력도 있고 조직에서 소위 출세도 하셨고.. 그게 장점일 수도 있는데,
그치만 뭐,, 하여간 저는 뭐 그런 면의 단점들이 너무 싫어서 제 남편감은 완전히 반대로 골랐는데,,
제남편은 제 말 자-알 듣고 술담배 안하고 사고 안치고 성실하고 나름 만족합니다 ^^;;
근데 남자다운 남자가 좋은데 왜 남편이랑 결혼 하셨어요 ㅋㅋ9. ㅋㅋ
'08.4.16 10:44 AM (116.122.xxx.242)저희 남편도 상대가 운전 잘못하면 맨날 차 안에서만 욕해요..
그래서 엊그제는 제가 그랬어요..
욕을 하려면 그 사람 듣게 제대로 하고 아님 하지 마라구요..
왜 암 잘못도 없는 제가 그 욕 듣고 귀 더러워져야 하냐구요.
소심해서 상대 운전자랑 싸우고 그럴 확률은 전혀 없는 남편 여기 또 있답니다..10. 두 남자..
'08.4.16 11:12 AM (221.149.xxx.110)친정 아버지가 성격이 불같아서 신랑은 침착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골랐네요..^^
윗분 말씀 처럼 소심한 성격이 나아요.. 그 순간 기분은 나쁘더라도 일이 더 커지지는 않거든요..T.T11. ..
'08.4.16 2:43 PM (152.99.xxx.133)울남편은 화끈한데..
전 좋아요. 제가 말못할일 악역 맡아가며 처리해줘서^^
제가 속으로 욕하는거 막 떠들면서 욕해주면 시원해져요 ㅎㅎ
다들 나름 자기맘에 맞는 사람이랑 살면 되는거죠~~12. 차라리
'08.4.16 4:00 PM (58.225.xxx.12)소심한게 차라리 낫습니다.
뻑하면 싸우고, 어디가서든 무식하게 따지고 정당하게 따지면 말도 않습니다.
보니깐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무식하게 소리지릅니다.
이젠 같이 나가기도 싫어요. 또 쌈날가봐..애들 교육상도 않좋고.. 근데 그런것도 집안내력이지
싶어요. 울시댁엔 모두가 그렇더군요. 울친정에선 저도 나름 한성질하는데 시댁에선 완전 순한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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