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숙모가 자주 가시는 곳인데 아들이 엄청 속을 썩였었어요..고등학교도 졸업을 못하고 군대에 갔거든요..군대에 있는 동안 이름을 바꾸는게 좋겠다고 해서 이름을 바꿨는데 그 이후 검정고시도 하고 대학도 갔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에 외숙모랑 그곳에 한번 갔었는데 저보고 부모중에 한분이 지금 아프고 내년에 죽는다고 하는 겁니다..(이곳은 신내린곳은 아니고 사주풀이하는곳) 넘 황당해서 뭐 이런말을 저렇게 자신있게 하나 했는데 다음해에 아빠가 암선고를 받으셨어요..그해에 돌아가신건 아니었지만 몇년후 돌아가셨답니다..
전 뭐 거기에서 맞혔다 못맞혔다 이런생각은 안했는데 외숙모가 그러시는거에요..거기서 제가 얼굴이 동글고 까만 남자랑 결혼할거라고 했다는거에요..저희 남편이 그렇거든요..그래서 외숙모가 저희 남편보고 놀랐데요..또 거기서 맞혔구나 싶어서요..
요즘 너무 집문제로 속을 썩은지라 답답해서 한번 갔는데 생년월일로만 보더라구요.. 작년부터 집문제로 속썩었을거라고 지금도 계속 이문제로 남편이랑 싸우고 이사를 가나마나 그러고 지낼거라고 그러는거에요..
글구 울 남편은 2-3년 만 회사 다녀도 또 옮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정말 그렇거든요.. 더 나은조건으로 옮기니까 뭐라고는 안했지만 2년 정도 다니면 자꾸 옮기고 싶어해요..
근데 제가 외숙모 소개로 왔고 결혼전에도 왔었따고 말을 한게 화근인지..
중간중간 이름이 중요하다고 애들 옷한벌 장난감 하나 더 사줄생각하지말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외숙모도 자기가 아들 이름 바꿔줘서 글케 풀리는거라고 그러는거에요..
그말을 들으니 이름이 궁금하잖아요..(근데 원래 사주볼때 생년월일이랑 이름이랑 같이 보는거 아니었나요??예전엔 그렇게 봤던거 같은데) 그래서 이름을 봐달라고 했더니..
저희남편은 병에 걸려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단명한다고 하고..아들은 부모복 처복 형제복 자식복 다 없데요..학교가서도 엄청 속썪일거라고 선생님들이 싫어하는 애가 된다고..딸은 일찍 자살한데요..
하도 자기가 저한테 얘기를 너무 많이 해줘서 돈을 조금 받으면 안된다고 자기는 돈욕심 없다고..앞뒤가 안맞는 얘기나 해서 제건 물어보지도 못했어요..
마지막 까지도 너무 많이 얘기해줬다고 하도 그래서 5만원을 주고 나왔는데..
좋은 소리도 못듣고 얼굴 낯짝이 두껍지 못해서 5만원이나 주고 온거 생각하니 열받는거 있죠..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가슴에 와닿지는 않더라구요..왠지 사기맞은거 같기도 하고..
외숙모는 그사람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해주는 사람이 아닌데 안좋다니까 다른곳도 한번 가보라고 하고..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아이이름들을 3500원씩 주고 감정했는데 너무너무 좋은이름으로 둘다 나오는거에요..
남편도 괜찮은 이름으로 나오고요..
주위에서는 그래도 다른데 한번더 가보라고 그러고..저는 그사주봐주본 분이 외숙모 아들 개명땜에 저도 안좋다고 하면 개명할거 같아 그렇게 얘기한거 같구..
그분은 책에 나온데로 읽어줘요..자기맘대로 얘기하는게 아니구요..
사주에 제 아들은 얼굴이 갸름하고 이쁘장하게 생겼다고 나오고요 딸은 얼굴이 동글고 살이 많이 덩치가 크다라고 나오는데 그것도 맞더라구요..
그사람 말대로라면 우리가족은 정말 아무희망도 없는 무슨 귀신 쒼 집안 이야기네요..
엄마는 5만원이나 주고 헛소리 듣고 왔따고 왜 5만원 주냐고 다 3만원인데..근데 하도 그사람이 3만원갖곤 안된다 너무 많이 해줬네 어쩠네 하니까 제가 뻔뻔하지 못해서..
암튼 괜히 사주봐서 기분만 망치고 생각해보니 해결책도 없었고 너네 집땜에 싸우지?? 그게 끝이네요..
외숙모는 어쨌든 다른데서도 안좋다하면 이름은 꼭 바꾸라고 하시네요..
이름이 글케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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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에 사주를 봤는데.. 개명이 필요한지..
사주 조회수 : 608
작성일 : 2008-04-15 12:54:43
IP : 218.209.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뇨
'08.4.15 12:57 PM (211.40.xxx.103)개명하고싶어서 자기 이름 지어준 작명소 갔더니
어디서 이런 이름을 지었냐고....이래서 인생 피겠냐고 하더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괜히 그런데 시간과 돈 낭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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