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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없어진걸 몰랐다면? 조언부탁드려요.

어쩌죠?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08-04-15 00:35:22

울 아들 네살이구요. 이번 3월달부터 동네 어린이집에 보냈답니다.
아이가 아직 말도 완전히 잘 구사하지 못하는데다가 늦되어서 보내는걸 고민고민하다
3월부터 보내게 되었어요.

적응도 쉽지 않아 아침마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이제 좀 적응이 된다 싶어 안심하고 있던 차예요.
유치원 4세반 어린이집이고 규모는 큰편입니다. 아이들도 많구요.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밝고 넓직한 공간이 맘에 들어서 선택한곳이고 20년넘게 운영되어온곳이라 다른곳 많이 둘러보지 않고 선택했던 곳이예요.
4세반 정원 14명 선생님 두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입학하고 보니 18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구요.
여긴수업하는 모습을 밖에서라도 지켜보지 못해요. 교실로 들어가는것 멀리서 보고 돌아서 나와야 되구요.
엄마가 나타나면 아이들모두 술렁거릴테니 이해는 하지만요.

보내는 동안 우리 아이가 세심하게 배려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걸 크게 문제시 하진 않았어요.
선생님이 울 아이만 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엄마처럼 해줄수 없다라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니까요.
가방이 다른아이것과 바뀌어서 온것, 수첩이나 물건등이 가방에 없을때가 많아요.코가 많이 나와 코주변에 말라붙은채로 데리고 온것, 바지에 실례를 해서 갈아 입혀준 여벌바지 허리끈 고무줄이 없어서 손으로 잡지 않고는 걸을수가 없었던 상태라는걸 뒤늦게 알게 됐을때도,,,

오늘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요. 선생님이 울 아이를 찾으러 이교실 저교실 다니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찾았답니다. 신발장에 신발이 없는것보고 아차싶어 밖으로 나갔어요. 집가는길로 더듬어가며
설마 이길로 가진 않았겠지...위험한 비보호 좌회전신호가 있는 ,차선도 애매하게 엉겨있는 작은 사거리를 지나야 하거든요. 길을 걸으면서도 유치원 어딘가에 울아들 있을거라는 생각하면서 불안한 맘으로 뛰다시피했습니다.
아파트 입구 못미쳐서 울 아들이 차도 보도블럭 위에 서있는걸 봤어요. 건너편 빵집을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설상가상으로 약간 정상인이 아닌것처럼 보이는 정수기물통배달하는 트럭아저씨가 저희 아들보며 잘 못알아들을 말로 고함을 치고 있었어요. 아들보고 놀라고 그 아저씨때문에 또 놀래서 주저앉았습니다. 그 아저씨는 저를 보자 약간 인상을 풀며'비켜야지'라는 듯한 말을 하곤 물통을 들고 가버렸어요. 정상인이셨다면  혼자서있는
조그만 아이에게 저렇게 했을까 싶을까하는게 막 서럽구요.

아들한테 왜 나왔냐고 하니까"엄마가 보고싶었어"하더군요. 찻길은 어떻게 건너왔냐고 하니까"ㅇㅇ이가 길건넜어"자기가 길건넜다고...요즘 자꾸 자신스스로 한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저렇게 말하거든요.
아이를 처음엔 다독이다가 꾸짖는 말도 했다가 정신없이 데리고 다시 유치원에 갔습니다.
담임,원감, 엄마 이렇게 아이찾는거 복잡한 하원시간이라 다들 보시지 못한건지
유치원 문 닫혀있고 밖에 나와서 찾으시는 선생님도 한분 없었네요. 유치원 안에서 아직도 찾고
계셨던건지....

담임선생님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듣고 그냥 저는 별 말 없이 아이 인사시키고 나왔어요.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한바탕 퍼붓지도 못할뿐더러 화를 내며 말해야할지
간곡한 표현을 해야할지..
선생님은 아이가 어디에 있었는지 묻지도 못하시고 저처럼  어떤말을 해야할지 난감해하시는것 같았어요..

인원이  많은 어린이집에 보내는 다른맘님들의 원생활은 어떤가요?


아이가 이제 적응했는데 원을 바꿔야할지...아님 그냥 보내지말아야할지...고민이 되어요. 유치원에는 뭐라고
해두어야할지...어떻게 처신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조언좀 해주세요.
참 바보같은...속만태우는 엄마입니다.

IP : 218.156.xxx.20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08.4.15 12:40 AM (122.35.xxx.119)

    말도 안되는 일이네요. 네살이면 36개월 정도인거죠? 저라면 절대 안보내고, 지역 신문에 고발하든가, 하여튼 가만 안있을 것 같아요. 절대 보내지 마세요. 개념상실 어린이집이네요

  • 2. 저기요
    '08.4.15 12:46 AM (116.36.xxx.193)

    읽는 제 가슴이 다 벌렁벌렁 하네요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있죠
    마침 우리애도 5세이긴한데 어린이집이 규모가 커요
    5세반만 한 50명되는듯하고 3개의 반으로 나뉘어서 한반에 15-17명정도 되는거같거든요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신거 절대 아이들 많다고 한번도 물건을 빠뜨려온다거나
    그런일 거의없었어요. 다만 원복자켓 한번 다른친구랑 바뀌어온적이 있긴하지만
    뭐 아이들 하교지도하다보면 그럴수 있다 생각하는정도에요
    정장틱한 원복을입어서 모두 옷이똑같거든요
    그밖에는 모두 세심하게 하나하나 약 한알도 세심하게 먹여주고
    아이들 행동을 모두 기록해서 전화로 오늘 뭐뭐하고 무슨반응을보였고 이런거 다말해주거든요
    암튼 중요한건 그게아니죠. 인원많은 우리아이 어린이집의 경우를 말씀드린거에요
    일단 아이를 그 원에 그만 보내야할거같아요
    어렵게 적응한건알겠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저같으면 가서 뒤집어 엎었어요
    유치원이 교육청 관할인거같은데 교육청에 고발하면 너무 심한가요?
    일단, 아이에게도 원에서 절대 밖으로 나오면 안되는것이라고 분명히 말해주고
    다른곳 알아볼거같습니다
    아이가 무사한게 천만다행이에요
    요즘같은 납치범 흉흉한 세상에..그것도 네살짜리 아이혼자 길을 건너다니
    그만보내세요 다음번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어쩝니까
    그리고 죄송한말씀이지만 그 선생님 자질이없는거같습니다
    자기반 아이가 그렇게 무단이탈을 하는데 모르고있다는게 말이안되죠

  • 3. 맙소사
    '08.4.15 1:07 AM (116.39.xxx.152)

    저라면 당장 내일부터 안보냅니다.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네요.
    4살짜리가 유치원 밖으로 나가서 혼자 길을 건너다니...

  • 4. 세상에 2
    '08.4.15 1:08 AM (121.155.xxx.163)

    답글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정말 같은 아기 엄마 입장으로 읽으면서 너무 화가 나네요.
    원글님이 이제 막 적응한 아이를 계속 보내기도 뭐하시고, 그렇다고 안 보내기도 뭐하신
    난감한 상황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안 보내실거라도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내일 당장 찾아가셔서 원장,원감,그리고 담임선생님 모두에게 따끔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하원시간이라 복잡하다면 야외활동 나가고 아이들 모두 정신없을때도 많을텐데
    그럴땐 어쩐답니까..

    저같으면 그냥 안 넘어갈거에요.
    내 돈주고 내가 아이를 맡기는 것이지 공짜로 봐주는게 아니잖아요.
    아이를 그래도 무사히 찾으셨으니 정말 천만다행이지 요즘같은 세상에
    별 일이 다 일어나는데..
    정말 많이 놀라고 화도 나시고 그러셨겠어요.
    오늘 맘 다스리시고 내일 차분하게 원에 찾아가서 말씀하시고 (똑부러지게 하세요.^^)
    슬슬 다른 곳 알아보시는게 나을 듯 싶네요.
    엄마처럼은 아니지만 최대한 엄마처럼 보살피는게 당연하고
    얼마나 진심으로 하냐를 떠나서 아이의 안전은 기본입니다.

    오늘 십년감수 하셨네요.
    푹 주무시고 놀란가슴 진정하세요.

  • 5. 세상에 3
    '08.4.15 1:13 AM (211.187.xxx.81)

    울아들도 네살, 어린이집 다녀요.
    만약 그런일이 일어났다면 저는 정말 가만 안있었을거예요.
    만에 하나 찻길 건너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했다면?
    그리고 이상한 아저씨 만나 유괴라도 당했다면?
    벌써 오만가지 가능성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데...
    단단히 따지고 오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곳에 보내시는게 좋을듯..
    4살이면..
    규모가 큰곳보다는 가정 어린이집이 더 좋은것 같아요.
    울아들도 구립 여기저기 가보고 대기 올려놓고 연라오기도 했었는데
    결국은 가정 어린이집으로 보냈답니다.

  • 6. ....
    '08.4.15 1:26 AM (118.36.xxx.76)

    휴~ 가장 기본적인 보호를 무시하고 방치한 것인데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때는 원아수첩에 그 상황을 간단히라도 적어서 보내세요. 어떤 상황에서든 엄마가 아이한테 관심을 가져주고 불편한 점을 말씀드려야 해요. 그래야 선생님도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게 됩니다.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시지만요.

  • 7. 애엄마
    '08.4.15 2:00 AM (125.186.xxx.130)

    그냥 오셨다니요.
    차도를 건너다가 무서운일이라도 당했다면, 어쩌시겠어요?
    정식으로 문제제기하세요.
    보육시설에서 가장 기본적인 유아보호도 못하면서 무슨 영업을 하겠다고..

  • 8. 원글이
    '08.4.15 2:26 AM (218.156.xxx.203)

    늦은시간까지 글 읽어주시고 댓글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해주신 한마디한마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강하고 결단력있는 엄마가 되어서
    울 아이를 지켜줘야한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해주신 이야기들 맘속으로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러 갑니다.

  • 9. 어린이집을알아보는중
    '08.4.15 8:55 AM (58.234.xxx.82)

    인데요 정말 황당하네요 그런건 당연히 어린이집에서 책임지고 돌보아야하는거 아닙니까?
    가서 확 엎어버리세요 아가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휴~~~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많으면 그만큼 돈도많이 받는다는소린데 교사가 부족하면 더 고용하면 되는것이구... 암튼간에 따금하게 말씀하고 오세요
    그리고 아이에겐 좀 힘들겠지만 다른데로 옮기시구여~
    저도 요세 보내려구 좀 알아보는데 세상에3님 말씀대루 큰곳이 좋은게 아닌거 같네요.. 저도 가정어린이집으로 좀더 알아봐야겠네요......

  • 10.
    '08.4.15 9:24 AM (218.51.xxx.197)

    저희 둘째도 이제 34개월 4살인데요
    남의 일같지가않네요.
    저같음 그 자리에서 뒤엎었을겁니다.
    당장에 담임 원장 원감 다 나오라구요
    그리고 고발 들어갈꺼라구요.
    그리고 고발도 할겁니다.
    강경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11. 세상에,,,,
    '08.4.15 9:41 AM (219.254.xxx.191)

    제 가슴이 다 벌렁거립니다,,,이게 과연 죄송하다고 끝날일인가요? 만약 제 아이를 그랬다면 전 절대 가만 안 있어요,,,강력하게 따지세요,,,,애를 얼마나 방치하면 애가 없어진것도 모르고 사고라도 났으면 어쨌을까요,,,아이가 무사해서 천만다행이에요,,,어린이집 바꾸셔야 겠어요

  • 12. ..
    '08.4.15 9:57 AM (121.132.xxx.48)

    의외로 아이들이 정원보다 넘치는 경우 많아요.
    그런 경우에 아이들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죠. 저희 큰아이가 작년 겨울에 어린이집에서 실습했는데, 거기도 정원이 넘치고 그거 숨기느라고 졸업생 명단도 조작한다고 들었어요.

    예전에도 아파트 단지에 울고 돌아다니는 아이를 간신히 달래서 일층 어린이집 아이라는 걸 알고 데려갔는데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던걸요.

  • 13. 의새
    '08.4.15 10:08 AM (61.100.xxx.218)

    님 때문에 로그인했어요.

    원아수가 아무리 많아도 반에서 아이가 없어진 걸 담임이 몰랐다는 건 어떤 변명도 안 통합니다. 원안에서 다른 반에 가거나 화장실에 오래 있거나 해서 하원시간에 바로 엄마에게 아이를 인계하지 못 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신발을 신고 원을 나가서 길을 건넌 집으로 가는 길에서 아이를 발견 했다는 것은 원 자체내 아이에 대한 방관이며 안전 조치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유치원 현관문은 함부로 아이가 나다니게 되어 있지 않아야 합니다. 님 아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똑같은 상황에 언제든지 놓여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더군다나 원자체 내에서도 그러니까 원장선생님이나 원감선생님등이 님에게 따로 전화해 그 상황에 대해 사과나 일절 말이 없는 듯 싶은데 꼭 짚고 넘어가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담인 선생님과의 통화로 끝나실 일이 아니라 원장님과 통화하셔서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시고 이런 일은 단순히 교육을 잘 하고 못 하고의 문제가 아닌 더 중요한 문제이니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고 꼭 말씀하세요.

    며칠 전 첫 아이 어린이집에 보낸 제 친구도 아이가 폐렴에 걸려 일주일 넘게 입원해있는데 담임이나 원에서 문병은 커녕 전화 한 통화 하지 않아 속으로만 마음 상해있길래 원장이랑 통화하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왜 이렇게 요즘 기본이 안 된 교사들이 많은지....

  • 14. ...
    '08.4.15 10:19 AM (219.255.xxx.180)

    사과 받으셔야죠...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닙니다.

  • 15. 정말
    '08.4.15 10:45 AM (211.109.xxx.246)

    정말 놀랐어요
    세상에나
    겨우 4세아이가 신발신고 거리를 다니다니요!!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구요!! 제아들 5세지만 마냥 아기같은데 세상에나 4세아이를!!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도대체 어떻게 보육하길래 애가 없어진것도 모르나요!!
    사고나면 다 책임진대요?!!
    정말 제가 화가 마구 나네요!!
    원장선생님께 찾아서 꼭 말씀하세요!!

  • 16. 그런데
    '08.4.15 11:23 AM (58.141.xxx.57)

    원래 조용하시고 난리 못 치시는 성격이신가봐요...

    이렇게 차분히 글을 올리신걸 보니...(저도 그렇거든요.. 비아냥 거리는거 아니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일단은 유치원 그만 두시구요...

    돈 낸건 다 돌려 받으시구요...

    유치원은 교육청 소관이니 그곳에 항의를 하세요..

    이건 좀 다른 문제지만..

    (저도 두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지라...)

    어떤식으로든 복수(?)를 하겠네요,

    (차를 확 긁어놓는다든지..., 펑크를 낸다든지... 창문을 돌로 다 깨버린다든지)

    정말 글 읽고 열 받아서 그래요...ㅜㅜ

    4살 애를... 그렇게 혼자 돌아다니게 했다는건....

  • 17. 너무
    '08.4.15 12:09 PM (211.218.xxx.121)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로긴했어요.
    원글님은 얼마나 더 놀라셨을까요..
    아이도 놀랬을테구요..
    그 유치원은 정해진 인원을 초과해서 아이를 받았다면
    그것도 위법사항이 될꺼 같구요(유치원 놀이방 등등 나이별로 정원몇명에 교사 몇명 정해져 있어용)
    그리고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안되어있는 유치원이네요.
    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넘어가시면 다른 아이들에게 언젠가는 더큰 문제가 생길수 있는 여지가 많은 유치원입니다.
    꼭 집고 넘어가시고 사과 받으시고
    교육청에 유치원 인원수 초과한거 문의해보시고 민원넣으셔야 할꺼 같아요..

    그리고 꼭 유치원 옮기시구요..

  • 18. 다시 댓글써요
    '08.4.15 12:31 PM (211.109.xxx.246)

    남일 같지 않고 제일같아서 계속 곰곰히 생각하다가 다시 댓글 달아요
    저도 가서 난리치고 그런 성격 못되거든요. 오히려 너무 소심해서 문제인 사람이죠 ㅠㅠ
    원글님. 하시고 싶은 말을 글로 쭈욱 적으세요. 그리고 그걸 거울보면서 연습하세요.어휘가 부적절한건 수정하면서 거울보면서 연습하세요.내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강해져야죠.나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겠지만 이건 내아이를 위한 일이예요.그러니 원글님이 강해지셔야죠
    거울보고 연습한뒤 원장선생님께 가서 말씀드리세요
    이러이러한점이 속상했다.아이가 신발신고 거리를 다니는데 애가 없어진걸 모르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등등등...
    하고싶은말 조목조목 적어서 꼭 다하고 오세요. 꼭요

  • 19. ..
    '08.4.15 12:54 PM (124.56.xxx.39)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저도 우리 아이 4살때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한번도 가방이 바뀐적 없고 단 한번도 알림장 놓고 온적 없어요.
    정말로 말도 안되는 곳입니다.
    당장 원장 찾아가서 따지시고 같은 반 엄마들한테도 모두 얘기 하셔야 합니다.
    다른 아이가 또 피해를 입을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댓글 답니다. 아이가 없어졌는데 모르고 있다니.. 그건 기본 상식이 안되어 있는 겁니다.

  • 20. ..
    '08.4.15 1:03 PM (218.209.xxx.244)

    제가 아는집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5세때 보냈는데 어느날 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보니 아이가 와있더래요..엄마 보고싶어서 왔다구요..그때까지도 거기에선 애 없어진지도 모른거죠..
    이엄마는 유치원 원장이랑 담임한테 잘봐달라고 학기초에 10만원씩이나 촌지 준 엄마에요..
    낮에는 어떡해야하나 혼자 고민하다가 밤에 남편와서 원장 집에 까지 찾아가서 난리치고 담날 원장이랑 담임이랑 와서 무롶꿇고 사과했다네요..
    그거 듣고 너무 놀랐었거든요..

  • 21. 눈물
    '08.4.15 1:20 PM (203.248.xxx.81)

    같은 엄마 입장으로..
    아이가 혼자 밖으로 나와 찻길 건너 엄마 찾으러 갔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걸요....

    유치원 생활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하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도 잘못된 거지만...
    원글님이 이해하고 넘어가시기에 그 유치원은 평소에 좀 문제가 있어 보여요.

    우리 아들 유치원에서 오줌싸고 옷 갈아입고 왔을 때..저는
    팬티, 양말, 바지 모두 갖춰 입힌 후
    (평소엔 내복 입는 계절에는 팬티 입지 않는 아이였거든요)
    젖은 바지와 실내화는 따로 비닐에 담아 챙겨보내주신 것 보고
    참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한 마음 들던걸요.

    올해 유치원 2년째이지만, 물건이 바꼈다던지 뭐가 없어졌다던지...하는 일도 없었구요.

    아직 아이가 어리잖아요. 엄마가 지켜주셔야 해요.
    이번엔 마음 단단히 먹고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 22. 저도
    '08.4.15 10:28 PM (59.16.xxx.183)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들이고 4세지만 말이 4세이지 30개월 때 처음 보냈져
    제 애도 늦되서 그당시 의사표현은 커녕 말도 제대로 못했죠
    제가 보낸 곳도 4세부터 7세까지 받는 어린이집이였는데
    4세 정원은 8명이였어요
    물론 4세 때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린이집 생활을 몰라서
    수업 중에도 이반 저반을 돌아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제 애도 그랬구요)
    그러나 원 밖으로 나간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님께서 쓰신 가방 바뀐 거나 코가 묻어 말라온 거나 물건이 없어진거나 옷이 그런 상태나...등등 그런 것들도 원이 넘 무관심 한 것 같네요 원아들에게
    최소한 보호자가 원아를 데리러 오면 그렇게 있다 하더라도 챙겨서 내보내지 않나요?
    그정도도 안한다는 것은 정말 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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