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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는 패쓰 요망.....(경제 글)

^^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8-04-14 17:03:42
▶ 작년 이맘 때 중국의 달러 보유고가 9,000 억 불 정도 였습니다.
    일년이 지난 3월말 현재 1조 6,000 억 불입니다.

많은 것이 좋은 거 아니냐?
아닙니다!

기준환율 대비 5%가 넘는 금리차로 인해서,
무작정 찍어내는 달러화가 2,000 억 불이 넘게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고(달러캐리 트레이드)
중국 위엔화의 가치가 높아짐으로 해서 수출에 경보가 발령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역량이 제일 많은 곳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잘 키운 중국을 빨대 꼽아서 쪼~옥 빨아 먹으려는 미국의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프라자 합의'에 의해서 엔고를 진행시켜, 자국의 부담을 일본으로 떠 넘기고
일본의 장기불황이 지속되는 동안 '클린턴 호황'을 누린 화려한 전력(?)이 있습니다. (프라자 빨대 사건)


▶ 지난 3 일, 지방의  중견 H 은행 하나가 영업정지에 들어 갔습니다.

신용경색 때문이지요. (은행영업중단으로 검색해 보세요)
농협이 대신해서 맡긴 돈을 꺼내주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일정 한도 이상의 금액은
인출이 불가능 합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액도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불안하다는 것이지요.


▶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S& P가 '우*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를 하향조정 한답니다.

대상 은행은 국가지분이 가장 높은 은행이며, 금융파생상품에 대한 손실액이 제법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억 불이 넘는다는 설이 있는데 5,000 억 원쯤 되는 셈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우* 은행'의 성격 상, 한국경제에 대한 모종의 신호가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고철값, 철근값, 레미콘값 겁나게 뛰었습니다.

가뜩이나 휘청거리던 건설업체들 지금 비명소리가 요란합니다. (건설업체로 검색해 보세요)
은행은 지급준비율 때문에 돈을 팍팍 풀 수 없습니다.
하청업체들은 제때에 결재를 받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IMF 때의 경험에 의하면, '줄도산'과 '대량해고'가 이어집니다.


▶ '다음 아고라'에 어떤 분이 올린 글의 부분펌 입니다.

미국의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
은행의 심각한 자금부족으로 인한 신용경색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이에 파생한 CDO, CDS 등 신용 파생 금융 상품 전체와  상업용 담보 채권 시장을 거쳐
개인담보대출을 포함한 소비자 금융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여기에다가 유가 폭등과 달러와 약세, 전세계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기 완화 정책으로
이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 경색과 더불어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만 전세계와 달리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기도하며 현재 글로벌 금융 추세를 거스리려 한다.

한국이 무슨 앨리스 인 원드랜드(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가?
아니면 한국은 전세계 금융위기로부터 방탄이 된 무슨 철인금융시장 인가?

무식도 어느 정도여야지 S&P의 최근 우리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치에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 정부의 지분이 가장 많은 정부 은행이다.
우리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치는 한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하향 조치와 동급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런데도 금리를 낮추어 내수를 진작하고 이미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과
부동산 금융을 더욱 방만하게 느슨하게 풀자는 게 인간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아무리 금융 후진국이기로 서니 이런 추세와 흐름을 무시한 막가파식 배팅을
아무도 지적하거나 제지하지 않는게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결론!!

집을 늘리고 여행가고 기념파티를 할 때가 아닙니다.
전자제품을 사 들이고 옷을 치장 할 때가 아닙니다.

가능하면 은행부채를 줄이고 현금이나 처리가 간편한 현물보유로 돌아서야 합니다.
지금부터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면 충격이 그만큼 클 것이니까요.

약간의 부침이 있겠지만 세계경제의 흐름이 너무 긴박합니다.


IP : 121.187.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8.4.14 5:42 PM (124.50.xxx.177)

    60년대의 삶으로 돌아가야만 살아남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두렵습니다.

    저도 지금 가능하면 아껴서 쓰려고 노력하고 돈을 모으려고 노력하지만 참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는 것은 부채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약간의 돈이 은행에 저금되어 있다는 것이구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큰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의료보험민영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돈이 병원에 한번 다녀오면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은 걱정이네요.

    정말 모두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살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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