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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시댁~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8-04-14 15:17:54
제가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 지 몰라서  여러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읽어보시고 제게 도움 좀 주세요....

저는 결혼한지 10년 좀 넘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남편과  결혼 초에는 시댁에 용돈 드리는 문제로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시댁에 드리는 돈의 많고 적음으로 인한 다툼보다는 남편이 저 몰래 시댁에 드리는 돈이 항상 싸움의 발단이었습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드리는 것 말고, 남편은 수중에 돈이 생기면 어머님께, 혹은 여동생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돈도 아깝지만, 받고 나서 아무말도 없는(전혀 모르는 일처럼) 시부모님도 참 꽤심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저희 시댁 정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산층가정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모두 건강하시고, 신도시에 자기소유의 아파트에 사시고, 모아둔 현금도 조금 있으시고, 아버님께서 일흔넘으신 나이에도 사무직에 종사하시고.........

자식이 생활비를 대 드려야할 만큼 생활이 곤란하거나...하신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뭐, 이것도 잠깐...출산과 동시에 휴직하고, 남편도 이직하는 과정에서 몇 달 쉬게되면서 시댁에 들어가던 돈도 스톱상태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다시 취직을 하면서 제 월급+남편이 월급에서 일정액(생활비)을 주는 경제구조로 바뀌었습니다.
남편은 월급에서 저에게 주는 일정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으로 자기 용돈이며, 보험이며...등등 이렇게 씁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40가까이 되가는 시누이의 용돈을 주고 있더군요..매월 일정금액을요~(적지 않은액수의)
제가 화가나는 건 40가까이 되는 시누이의...그것도 저 몰래 매월 일정액의 용돈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나 한 번이 아니고, 매월 적금 넣듯 그렇게 용돈을 보내는 것도 속상하고(저는 아이옷 사려면 백 번을 넘게 들었다 놨다하는데...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많은 액수의 돈을 받으면서도 저에게 전혀 내색않는 시누이나 시어머님도 참으로 꽤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참으로 반듯한 사람입니다. 시어머님이나 시누이도 예의범절 엄청 따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돈문제에서만큼은.......
남편 월급 많습니다...그 돈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나 모르는데서 이런식으로 처리하는게 너무나 불쾌합니다....

지금 도 닦는 심정으로 자기 주문을 외우고 있지만, 불쾌하고 속상한 건 어쩔수가 없네요....



IP : 125.240.xxx.1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4 3:20 PM (221.149.xxx.238)

    아파트를 사세요
    남편 월급 다 꼴아박을정도의 아파트로요

  • 2. 해답
    '08.4.14 3:25 PM (222.109.xxx.185)

    1.몰래 주는 건 안된다라고 싸워서 하지 못하게 한다.
    2.그 돈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으면 그냥 모른 척한다. 대신 친정에 비슷한 수준으로 매달 입금해드린다.(이돈은 친정부모님과 미리 말을 맞추고 나의 비자금으로 활용한다)
    3.생활비에 여유 없을 만큼 비싼 아파트를 매입하고 융자 갚느라 도저히 용돈 줄 여력이 없게 만든다.

  • 3. 남편
    '08.4.14 3:26 PM (210.108.xxx.175)

    월급 충분히 많다고 인정하시면서 .. 넘어가 주시면 안되는가요? 아들이나 오빠한테 용돈받는데 왜 며느리한테 고맙다고 절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기분이 좋지않으시겠지만 님이 그렇게 예민하게 구시니 더 몰래 주시는 것 같네요. 그냥 넘겨주시면 속이고 주는 일도 없겠지요. 그러면 님도 더 떳떳하실테구요.

  • 4. ....
    '08.4.14 3:29 PM (58.233.xxx.114)

    윗님말씀에 한표

  • 5. 신뢰
    '08.4.14 3:48 PM (58.225.xxx.12)

    그건 아니죠..부부간에 제일 중요한건 믿음입니다. 몰래 준다는 자체가 거짓말이죠.

    원글님은 옷하나 사는데도 신중을 기하며 아껴 사는데 돈이 딴데로 새는건 정말 괘씸할겁니다.

    ^^님처럼 융자받아 평수넓히면서 돈없다 쨍쨍 대시고, 원글님도 너무 궁상맞게 살지마세요.

    남좋은일 시키고 배아프고..전업도 아니고 원글님도 돈벌기때문에 여유가 있으니 시누한테 용

    돈 받을수있는건데 당연히 고맙게 생각해야죠. 윗분말씀은 영 아니올시다.

  • 6. ..
    '08.4.14 3:58 PM (221.163.xxx.144)

    저도 남편 월급에서 남편 용돈 떼고 나머지만 생활비로 받고 있어요.
    남편 용돈은 본인이 어떻게 쓰던 상관하지 않구요..
    남편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술담배 안하고 따로 돈 쓰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
    몇 달만 지나도 목돈이 되는데 그거 모아 시댁에 몽땅 주는 일도 가끔 있네요.
    자기 용돈 모아 드리는거니 특별히 뭐라고 하지 않아요.

    시댁에 돈 드리면서 저에게 매번 이야기하지 않지만 자기 부모 형제 주는 돈인데
    저는 아깝다는 생각 들지 않던걸요.

    조심스럽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원글님께서 시댁에 들어가는 돈에 예민하시니
    남편이 몰래 주는 일이 생기는건 아닌가 싶네요.

  • 7. 원글이
    '08.4.14 4:07 PM (125.240.xxx.147)

    시댁에 돈 드리는거에 예민하지는 않아요~ 액수를 많이 드린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항상 시댁에 공식적으로 드릴때도 제 맘대로 드리지 않고 남편에게 물어서 원하는 만큼 드려요...
    문제는 돈을 드릴때는 저를 통해서, 혹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 하자는 거에요..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부부는 공동으로 경제를 꾸려가는 한 배를 탄 사람이잖아요....

    제 생각에는 돈을 받는 시어머님이나, 시누이가 "에미도 아냐?"혹은"새언니도 알고 있지?'하고 남편에게 묻는 게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한 번도 확인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기분나쁜거지요....

    [남편]님의 말씀대로 아들, 오빠한테 돈 받으면서 왜 며느리에게 고마워해야하냐고 물으셨는데..
    이런 식이라면 부부가 함께 경제 공동체를 꾸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월급을 공개할 필요도 없구요.

  • 8. 해답님의 2번
    '08.4.14 4:33 PM (211.172.xxx.185)

    1번은 벌써 많이 싸우셨다니까 소용없을것 같구요
    솔직히 저같으면 3번하겠지만.... - -;;

    그리구요, 댓글들이 주로 남편이 자기 돈가지고 하는게 왜 문제가 되느냐는 식인데
    글쎄... 니돈 내돈 확실히 가르자 두분께서 결정하신거 아니면
    부부는 공동재산 아닌가요?
    더군다나 아이옷 사는 얘기 하신거 보니까
    애들도 어린것 같은데,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부부가 같이 의논해서
    돈을 투자하는게 많는거 같은데....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를 떠나서 신랑이 달달이 (40이 아니라 미혼 20대 시누라도)
    용돈주면 전 꼭지 돌아버릴텐데.... 원글님이 오히려 많이 참으시는 거 같은데요?

    시댁식구 먹여살릴일 있어요? 생각만 해도 제가 다 화가나네요!!

    원글님, 시댁주는 만큼의 돈 더도덜도 없이 똑같은 액수 친정드린다 하시고
    펑~펑 쓰시고, 비자금도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 그럼 적어도 억울하지나
    않죠~~

  • 9. 딴지
    '08.4.14 4:43 PM (222.111.xxx.7)

    입니다만 시부모님께 괘씸하다니요 ?

    좀 심하신 것 아닌가요? 손아래 시누가 괘씸하면 했지 ?

  • 10. ..
    '08.4.14 5:14 PM (121.136.xxx.186)

    아뇨. 시부모님도 괘씸해요..

    원글님 말씀대로.. 에미도 아냐.. 하면서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들 벌어서 내가 쓴다고 생각하시면.. 모든 고부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그런 생각에서 "에미"가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겠지요.
    시누도 용돈 받아 쓰는 단맛에 새언니에게 알릴 필요가 없죠
    당장에라도 스톱이 될 상황이니까요..

    둘다 얄밉고.. 괘씸해요..
    그 시누.. 자기 남편이 여동생 40되도록 용돈 준다면 허허 웃을까요??

  • 11. 울남편
    '08.4.14 5:28 PM (121.170.xxx.136)

    미*놈도 그따위 짓을 해서 머리에서 김나왔잖아요 나몰래 시부모 용돈에 큰시누 돈빌려주고
    못빌려줄땐 미안하니 밥값이라도 하라고 50만원 이런식으로... 생활이 어렵다는 막내시누이 몇십만원 집어주고 시삼촌 얼마씩 빌려주고 아주 *값을 하더라구요...

  • 12. ...
    '08.4.14 5:56 PM (211.210.xxx.62)

    모른척.
    속쓰리지만 어쩌겠어요.
    대신 좀더 많은 금액을 비자금으로 뺑땅치세요.
    뭐 그정도의 서로간의 여유가 없다면 정말 빡빡하지 않을까요?
    콩나물도 사야할까 말아야할까 하는 심정으로 살긴 하지만 그래도 넉넉하다면 그정도는 눈감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 13. 흠..
    '08.4.15 4:04 AM (68.122.xxx.89)

    남편한테 알리지 않고 친정부모나 동생에게 용돈을 주는 아내는 정녕 없으신가요?
    그 분들은 남편분한테 고맙다고 꼭 말해야 하나요?
    각자 용돈을 정하고 그 테두리안에서 자기 피붙이한테 주는거라면 배우자라도 거론하지 말았으면해요
    내 자식이나 형제한테 받았으면 꼭 그 배우자에게 알리고 감사해야 한다는거....?
    다 들 동의하시나요?

  • 14. ..
    '08.4.15 4:10 AM (61.85.xxx.176)

    돈이란게.. 내돈이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지 빠져나가더군요. 너무 아끼지마시고 쓸꺼 써가면서 쓰세요. 그래야 남편이 헛튼돈을 안쓰죠. 님이 아낀돈이 여윳돈으로 남아 엉뚱한데로 지출하는 거에요.

  • 15. 경우
    '08.4.15 9:00 AM (211.205.xxx.93)

    저는 생활비만 내놓으면 남편이 어디에다 돈을 쓰든 지 상관하지 않거든요.
    자기가 돈벌어서 자기가 돈쓰고 싶다는데 그것도 못하고살면 무슨 재미로 돈벌겠나..싶어서요.
    술집에 쓰거나 나쁜데다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가끔 친정엄마께 용돈 드리면 '김서방한테 고맙다고 할까?'하고 물어보시거든요. '됐어. 그냥 모른척 해..내가 드리는거야..'이렇게 아무말도 못하시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님 남편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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