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댁 가족이 모두 모일 자리가 있었어요
가족 모두 모이는 자리였으니
시동생과 사귀는 (동거정도까지인듯.......ㅡㅡ;; )
동서될 사람을 처음 그자리에서 보게 되었어요
시어른들께서 반대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흐르니 그냥 어쩔수 없이 인사를 나누게 되는 자리라고
전해 들은 터인지
자리도 워낙 서먹서먹하고.....
제가 처음 보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것에 서툴러요.....
말 한마디 안 건네는 것도 이상하고 ....
30분 넘게 밥만 먹다가
바로 제 앞에 앉았거든요 그래서
뭐 나눌 이야기도 없어서
제가 기껏 꺼낸 얘기라는게
처음 상견례하는 자리에서 어른들께서 늘 나누는 평범한 얘기.........
형제는 몇명이냐, 그 중 몇째냐, 부모님은 생존해 계시냐
이 세가지였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저희 부모님도 돌아가셨고
형제도 죽었고
저는 이제 홀홀단신인데....
이런 제 형편에.....그런 얘기를 왜 화제로 올렸는지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도
영 기분이 찜찜하니 잊혀지질 않네요......
그냥...가만히나 있을껄요........
어떻게 해야 이 후회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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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기술 부족.....바보 같은 나.....
에휴....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08-04-14 12:02:59
IP : 125.31.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14 12:35 PM (218.39.xxx.56)예비동서분이 대답하기 껄끄럽지 않았다면 원글님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가족이 될 사이인데 그런 내용 정도는 물어볼 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구요^^
말걸어주시려고 꺼낸 얘기이니 잘못한것도 없으신데 너무 후회하지 마시고 다음에 더 잘해주세요~2. ...
'08.4.14 12:41 PM (218.159.xxx.91)보통 상견례에서는 가족관계 묻는 것은 일반화 되어 있어서 괜찮아요. 그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왜 그렇게 물으셨냐 묻거든 어른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대신 물어본 것이라고
답하시면 될 것 같아요. 별로 예의에 크게 어긋난 것은 없어보이는데...넘 깊이 생각하지마세요.3. .
'08.4.14 1:16 PM (122.32.xxx.149)맘 쓰실일 아니세요~ 그런자리에서 그런 질문 그냥 평범하게 물어볼 수 있는거잖아요.
그 동서되실 분도 별 신경 안쓰실거 같은데요.
한마디도 말을 안걸었다면 그게 신경쓸 일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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