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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축구 좋아하는 분 계세요???

특이한 아줌마^^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8-04-13 22:52:20
저는 여자치고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농구, 배구, 심지어 결혼 전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새벽에 시청하곤 했지요. ㅎㅎㅎ

결혼 초에 유선으로 새벽에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레알 마드리드 경기)도 열심히 보고 그랬더니 남편이 혀를 내두르더군요. 무슨 여자가 축구를 이렇게 좋아하냐 하면서요... 제가 남편보다 축구 선수를 더 많이 알거든요^^
(원래 남자들이 군대가서 축구한 얘기하면 여자들이 지겨워 한다죠?)

애들 낳고 살다보니 축구 시청이 다 뭡니까, 사는게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이젠 젖먹이던 둘째도 4살이 되니까 슬슬 축구에 대한 열정이 끓어올라서....요즘 포털에 자주 뜨는 박지성과 맨유 얘기를 읽다 보니까 낮 시간에 재방송도 보게 되고 그런답니다.

지금은 남편과 애들 다 재워놓고  낮에 마신 커피 3잔의 힘으로 자정에 하는 프리미어 리그 맨유 대 아스널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이 걱정이 되네요.ㅜㅜ

나하곤 상관없는 먼나라 축구 리그에 이렇게 정신을 쏟아도 되나 모르겠지만...오늘은 맨유가 이기고, 부지런한 박지성이 출전해서 공격 포인트나 골을 만들어냈으면 하고 응원해 봅니다.

혹시 저같은 특이한 아줌마 회원님 계신가요? 한번 손들어 보세요~ㅋㅋㅋ
IP : 211.198.xxx.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8.4.13 10:59 PM (116.36.xxx.193)

    저 축구 엄청 좋아해요 특이하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프랑스월드컵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그때가 십대후반)
    남들은 고종수,이동국한테 열광할때 혼자 이름없던 김남일을 좋아했었죠 ㅎㅎ
    월드컵은 물론이고 국내K리그 꼭 빠짐없이 시청하고 반드시 챙겨봐요
    축구보러 경기장도 자주간답니다..아이낳고나서 아이땜에 애 놀랠까봐 못갔지만
    임신 9개월까지 만삭의 몸으로 축구경기장에 가서 홈경기를 즐겼죠
    축구장가서 축구보면서 먹는 김밥이 제일 맛있는거같아요^^
    특히 집에서 경기볼땐 난리납니다
    혼자 해설하고 흥분하고 아쉽게 빗나가면 어유 저걸 저렇게하면어떡해 난리나죠
    우리남편 시끄럽다고 난리..
    심지어 시댁가서 시아버지랑 같이 장단맞추며 같이 소리질러가며 축구봐요 ㅋㅋㅋㅋ
    월드컵같은 큰경기엔 두말할거없습니다..골들어가니까 기어다니는 젖먹이 부둥켜안고 울었다죠
    붉은악마들 하는 노래 춤 다 따라해가면서 일어서서 붉은악마 응원댄스춰가며 난리나요
    또 축구얘기나오니 흥분했습니다
    경기전날되면 혼자 포지션 예측하고 포지션이 짠 하고 나오면 무슨 합격자발표 보는심정으로
    혼자 평가하고 난리랍니다...

  • 2. 저요~
    '08.4.13 11:00 PM (121.140.xxx.70)

    저도 축구나 야구 좋아합니다.
    특히 중고등학교때는 동대문 야구장에서 살았지요.
    여름방학 때는 봉황기 고교야구를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프로야구 원년에는 OB베어즈 팬이었구요.

    요즘은 시들하지만
    97-98년 찬호 때문에 메이져리그도 매일 보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프로야구에서
    제가 학생때 좋아하던 선수들이 다 거의 감독이나 코치...
    그러니 꼭 한 팀만 응원할 수 없다는 것.
    우리 애들이 50넘은 엄마가 야구보고 있으면
    우리엄마 이상하다네요.

  • 3. 특이한 아줌마^^
    '08.4.13 11:14 PM (211.198.xxx.72)

    첫번째 저요님... 진정한 의미의 축구팬이시네요. 전 축구장까지 가서 본 적은 딱 한 번 밖에 없어요. 좋아하시는 K리그 구단이나 대한민국 외에는 어느 나라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야밤에 이런 질문드려서 괜찮을라나 모르겠네요^^
    두번째 저요님...야구를 좋아하신다니, 전에 티비에서 봤던 유머가 생각납니다. 야구장가서 야구 룰 하나도 모르는 여자친구한테 포볼 설명하다가 화나 죽을 뻔 했던 남자 이야기요.ㅋㅋㅋ 저보다 연배가 위이신데, 너무 멋있으세요.

  • 4. 저요
    '08.4.13 11:28 PM (116.36.xxx.193)

    앗..부끄럽네요...전 레알 마드리드 ^^;
    저도 오늘 맨유경기 보려구요

  • 5. 이제는
    '08.4.13 11:31 PM (211.59.xxx.84)

    말할 수 있다.........

    저 사십대 후반인데 축구 무지하게 좋아합니다..........초등학교때부터...
    허정무감독이 꽂미남 연대 축구선수 시절에 서울운동장에 축구보러가곤 했어요. 차범근선수에 대한 기억도 아직도 남아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2002년 월드컵땐 오히려 뜨아~~했습니다. 생전 축구에 관심도 없던 온동네 사람 열광하는것까진 좋은데...........온국민이 다 길거리로 나가서 그래야만 했는지는 사실 아직도 의문입니다. 이런말 했다간 매장 당하겠죠???
    전 빨간 Be the red T-shirt 안샀구요.
    길에 안나가고 집에서 혼자 조용히 TV봤어요....... 그때 초딩이었던 딸래미에겐 역사적 사건이기땜에 집에있던 빨간티 입혀서 사진은 남겼지만요.

  • 6. 특이한 아줌마^^
    '08.4.13 11:43 PM (211.198.xxx.72)

    저요님, 아, 제겐 추억의 팀인 레알 마드리드...요즘 유선방송에서 잘안보이는 것 같아요. 지단, 피구 다 나가서 제 관심이 사라져서 못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이제는님, 저도 지금은 감독인 박성화 선수가 유명했던 시절 시골에서 흑백 티비로 대표팀 경기를 열심히 봤었는데, 축구장에서 직접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문단 내용에 대해선 저도 공감해요.(저도 매장???) 유로2000이나 98월드컵때가 저한테 피크였던 시절인 것 같거든요.
    댓글 읽으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20분 정도 남았네요.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

  • 7. zzz
    '08.4.13 11:48 PM (219.250.xxx.111)

    저도 여자치고는 특이한 취미가...
    이탈리아에 살 때 밀라노 S.Siro 축구구장 옆에 살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이탈리아 축구,선수들 끼고 살구요
    왠만한 한국남자들 보다 더 잘 알지요
    제 이웃들이 호나우도,다비드..등등이였지요~^^
    그리고 F1 경기 관람이 취미구요
    슈마허가 페라리에 있었을 때는 Monza가서 연습하는 거,
    시합 모두 봤지요~ㅎㅎ
    지금도 라디오이탈리아로 라디오 들으면서 세리아 A 경기 듣고 있어요.

  • 8. ㅎㅎㅎ
    '08.4.14 12:12 AM (116.120.xxx.130)

    내아내가 결혼했다 책이 생각나네요^^

  • 9.
    '08.4.14 1:06 AM (220.75.xxx.143)

    지금 박지성 출전경기보면서 이 밤에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울 아들과 함께요...ㅎㅎㅎㅎ

  • 10. 어머어머..
    '08.4.14 3:10 AM (59.14.xxx.63)

    저감은 사람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ㅠㅠ 너무너무 반갑네요...
    저, 스포츠라면 미칩니다...ㅎㅎ
    예전에 중딩때 농구, 배구 관람부터 시작해서,
    야구, 축구 등등...
    경기규칙은 당연히 빠삭하게 알구요~~ㅎㅎ 근데, 주변에 저같은 여자친구들 절대..없더라구요...ㅠㅠ
    맨날 저 혼자만 흥분하고, 설명해주고...
    그래서 저희 신랑이 저같은 여자 첨봤따구 맨날 놀려요~~~^^

  • 11. 하하
    '08.4.14 10:05 AM (211.216.xxx.143)

    어제도 축구장 갔다가 왔죠~^^

    연간회원권 끊어서 신랑이랑 빠짐없이 보러다니는 열혈아줌마 서포터랍니다 ㅎㅎ

    k리그 부터 유럽리그 까지 섭렵하다보니 신랑이랑 맥주마시며 축구애기만 해도 날샙니다~

    경기장 가서 녹색 그라운드만 보고 있어도 넘 좋아요~

  • 12. 저도 스포츠광
    '08.4.14 3:26 PM (211.178.xxx.92)

    저도 스포츠 넘 조아라하는데요

    전 대중 없어요
    축구, 야구, 핸드볼, 피겨는 기본이고, 펜싱, 유도 태권도 수영 육상 다이빙, 탁구, 배드민턴
    등등...올림픽 종목은 모두다 봅니다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자다가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 보고, 다시 자요^^

  • 13. 원글입니다
    '08.4.14 5:33 PM (211.198.xxx.72)

    전 맨유 이기는 거 다 보고 꼼지락거리다가 늦게 자고 아침엔 일찍 일어났더니 지금 눈꺼풀이 무겁네요. 참고로, 2대1로 맨유가 이겼습니다.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선발 출장해서 50여분 동안 종횡무진 뛰어다녔습니다. 좀더 파괴력있는 공격력을 키운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견했습니다. 저 다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맨유 대 첼시 리그 경기 때도 텔레비젼 앞에 대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ㅜㅜ
    정신은 몽롱하지만, 저하고 비슷한 분들의 댓글을 읽으며 마음이 즐겁습니다^^ 이탈리아에 사셨다는 분, 새벽에 아들과 소리지르며 시청하신 분, 어머어머님, 하하님, 저도 스포츠광님,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즐스포츠(?) 하세요!!!
    이젠 제가 특이한게 아니라고 남편에게 말해줘야겠어요.ㅋㅋ 스포츠는 남자 만의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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