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아버지의 아이 독촉문제

난감 조회수 : 837
작성일 : 2008-04-13 12:38:25
결혼생활 7년차 입니다.
계속 직장생활하다가 집에서 재택근무한지 2년 되었구요,
남편도 벌이 없이 계속 공부만하다가(시댁에서 당신들 쓸 돈도 없다고해서 대출받아서 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지금 학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대출금은 다 갚았고, 이제 전세탈출과 노후걱정 대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친정아버지가 작년하반기부터 계속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친정엄마를 괴롭히신다는 겁니다.
물론 저한테도 뭐라하시고 남편에게도 뭐라하시지만 자리뜨고 연락안드리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남에게 내보이기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친척들일에 꼭 나서시고, 생색내시고 그러시거든요.
그덕분에 친정엄마가 평생 친척들 뒤치닥거리에 객식구(제가 23살때까지 있었습니다.) 데리고 사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외갓집일에는 늘 나몰라라 하시면서 친가일에는 발벗고나서서 큰소리치고. 같이사는 아내와 자식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들어 언제 죽을지 모르신다며 (올해 65이십니다.) 손주타령이십니다.

제가 아이를 낳지 않는건 효도하는 마음과 집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한 결혼이었고,
이제 조금 마음 붙이려고 하는데 아이가 생겨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까 두려운것도 있구요.
(평생 친정엄마가 귄위적이며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눌려사는 모습을 보니, 답습할꺼 같다는 두려움과
아이를 빌미로 친정과 시댁에 자주 들락거리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남편도 시아버지와 관계가 좋지않아 낳지 않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시아버지도 돈,돈,돈. 하시면서 저희에게 돈안주나... 늘 그러시는 분이시라 자식이 생기면 자주 봐야할꺼
같다는 남편의 얘기에 저도 공감해서 입니다.
-시아버지 사별후 1년만에 재혼하셨습니다.
월세 받아 사시는데 부모생각을 한다면 너희는 젊으니 빚을 내서라도 용돈도 주고 그러는 거라고 하시는분들입니다.

아..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포기하실까요?


가족관계는
제가 맏딸이고 결혼한 여동생과 미혼인 남동생이 있습니다.
여동생은 지금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저에게 더 그러시는듯 합니다.



IP : 125.131.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요
    '08.4.13 1:16 PM (125.176.xxx.137)

    다른 조건은 좀다르고
    저희도 친정아버지가 손주를 바라셔서 어머니에게 자꾸 압력을 넣는 스타일이라
    (꼭 저한테 말안하고 간접적으로 귀에 들어오게 하시더라구요성격이 원래그러세요)
    저희는 지금 1년째 불임클리닉 다니거든요
    지금 그래서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잘안생긴다고 일단 말했어요
    시댁에는 남편한테 문제가있다고하고.. (둘다 문제는없는데 얘가 안들어서는걸요 ;;)
    그러니까 그다음부턴 가끔 생각나시면 슬쩍흘리는정도?

  • 2. ..
    '08.4.13 1:55 PM (59.11.xxx.63)

    무능한 부모들이 꼭 자식은 욕심부리더라구요..지먹을거 가지고 태어난다는 고리짝 이야기
    하시면서요..본인들 맘이 아이 생각 없다면 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가족계획을 부부가 하면 된거지요.먼저 인생 사신 선배로 조언 하는 정도도 아니고..그냥
    막연히 아이타령 하시는거 시대착오적 발상 같아요~

  • 3. ...
    '08.4.13 2:38 PM (125.177.xxx.43)

    우리 친정아버지도 좀 비슷해요
    남에게 재는거 좋아하시고 식구들에겐 피곤하고

    나이들면 다 그렇게 변하는건지,,
    결론은 그냥 열심히 듣는척하곤 잊어버립니다

    남이 키워주고 돈 대줄것도 아니면서 왜 간섭을 하는지.. 아마도 다른데 신경쓸데 없어 편하니까 걱정거릴 만드시는거 같더군요

    자주 가지 마시고요 남편이랑 열심히 사세요 님이 원할때 낳으시고요

  • 4. ...
    '08.4.13 5:40 PM (203.229.xxx.153)

    친정엄마때문에 더 신경쓰이시죠?
    나때문에 엄마가 아버지한테 시달리는구나...
    착한딸 컴플렉스에요.
    아버지한테 시달리는것도 엄마몫이고, 엄마가 해결할 일이죠.

    남편분과 원글님이 원할때 낳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