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0개월인데, 아직 말을 못해요.

ㅁㅁ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08-04-12 18:56:19
제 친구 아들내미 이야기에요.
이제 30개월정도 됐는데, 엄마, 아빠도 안하구요,
그냥 '으엉' '이이' 뭐 이정도의 소리만 내요.
보통 두돌 전에 한두마디씩은 한다는데, 좀 늦는거겠지 싶었는데,
계속 말이 없으니까 걱정이 되네요.
굉장히 자기 고집도 세고, 주변사람들이랑 친하려는 행동도 잘 안하거든요.
(제가 자주 놀러가는데, 절 잘 못알아보는거 같애요. 같이 놀아주려고 해도
안기거나 이런거 안하고 자기 할일만 해요)
말은 또 알아듣긴 하구요......
자폐나 발달장애 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막상 병원가보라고 하기도 좀 그렇구..
왠지 그냥 보통 애들이랑은 좀 틀린 느낌이거든요.

좀 늦되는 아일까요? 아니면 자폐 같은 거라면 징후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172.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개월
    '08.4.12 7:01 PM (125.186.xxx.143)

    전혀 말을 안하나요?
    우리애도 말이 늦는다 걱정 많이 했었는데 30개월무렵에 트였어요.
    근데 그 전에도 엄마, 아빠, 물, 우유 이런 말들은 했었거든요.
    그리고 말은 못해도 알아듣기는 잘 하구요.
    제 생각에는 엄마말을 잘 알아듣는다면 좀 더 기다려 봐도 될 것 같구요.
    혹시 말도 많이 못 알아 들으면 걱정해봐야 될 것 같네요.
    근데 유난히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도 있어서, 남이 어떠다 한 번씩 봐서는
    잘 모를수도 있어요.

  • 2. 우리큰애
    '08.4.12 7:09 PM (211.207.xxx.139)

    저희 큰애도 30개월에 말이 트였어요

    그전엔 손가락하나로 모든걸 해결했지요
    응응응응하면서 가리키고 몰라주면 짜증내고
    그래도 좀 다른점은 엄마 아빠 맘마 이런건 조금씩 했었구요

    이런 고민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어느 엄마말이
    말트이면 입을 틀어막고 싶을정도로 떠들거다... 하시더만
    정말 그렇습니다 30개월에 말이 트이더니
    그간 참았던 말 다하는지
    하루종일 녀석의 질문과 쏟아지는 말에 나중에 엄마도 좀 쉬자 말 나오더군요

    굉장히 자기고집쎄던 큰애 친구도 지금 7살인데
    다른 아이들보다는 낯은 가리지만 잘 지내고있어요
    혼자 앉아서 책만 산더미 같이 보던 아이거든요

    원글님처럼 몇번 보는 사람도 느낄정도라면 아이엄마는 이미 고민 이상의 단계일꺼 같은데요
    은연중에 말씀은 한번 해보세요

  • 3. ..
    '08.4.12 7:19 PM (203.165.xxx.34)

    제 시누 딸이 자폐에 정신지체 진단을 받았는데 그런 진단을 가르는 중요 기준이
    언어가 아니라 사회성이라 하더군요
    말을 못해도 사회성이 있으면 언어장애 진단이 내려지고 말을 좀 해도
    사회성이 완전 결여 되어 있으면 자폐진단을 내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단순히 말이 늦으면 괜찮은데 자폐나 유사 자폐 이런 걸 수도 있어요
    특히 남자애들이 자폐는 월등히 많습니다.

  • 4. 청력
    '08.4.12 10:24 PM (211.215.xxx.30)

    청력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 아들도 약간 문제가 있어 신경쓰는 편이니... 방정맞은 소리라고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또 주변에도 비슷한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다니던 놀이방 선생님이 청력 검사를 권유했을 때 엄마가 굉장히 화를 냈거든요. 그런데 홧김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청력이 많이 낮은 상태였답니다. 말도 거의 못하고, 화를 잘 내는 아이였는데 보청기 착용 후에 말도 금세 늘고, 화 내는 버릇도 줄었다고 해요.

  • 5. 우리애는
    '08.4.12 10:31 PM (116.36.xxx.193)

    우리아들은 36개월때 처음 말했어요
    그전까지 단한마디도 안했어요
    엄마소리도 안하고
    전혀 아무소리도 안했어요
    지금 45개월인데 말싸움으로 애한테 못이겨요
    우리애는 낯선것을 좀 경계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래도 말은 안해도 다 알아듣고 심지어 말트이고나서
    제가 평소에 읽어주던 먹글자 낱말카드들 혼자 줄줄 읽어대더군요
    꼭 말을 안해도 머릿속으로는 다 듣고 새기고 있나봐요
    애한테 말못한다고 함부로 할게 못되는거같아요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노래도 제가 애기때 굉장히 자주 불러줬었는데
    또 요근래는 거의 안불러줬거든요. 근데도 반주나오니까 능숙하게 영어로 부르더군요
    말은 못해도 다 알아듣고 있었던거죠

  • 6. 아..
    '08.4.13 12:25 AM (221.161.xxx.101)

    우리 애가 지금 33개월인데 요 근래 한달 사이 말문이 터지기 시작한 거 같아요.
    엄마,아빠,할미,하삐 요 정도만 하고 문장은 택도 없고 말귀는 알아들었지만
    내심 걱정했어요.근데 한달 사이 말문 터져서 말도 잘 따라하고 노래도 잘 부르네요.
    윗분 말씀처럼 태교할 떄 들었던 노래나 아기때 들었던 노래 음악이 나오면
    따라 부르더라구요.너무 신기해요.

  • 7. 제 생각엔
    '08.4.13 4:56 AM (72.140.xxx.77)

    소아정신과에 가셔서 일단 진단을 한 번 받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소아정신과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8. ....
    '08.4.13 4:29 PM (58.73.xxx.95)

    EBS 생방송 부모...그프로그램에서 보니까요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면 문제지만
    말을 알아듣는다면 , 말하는건 4-5살때까지 기다려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구 자폐아들의 특징이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고 뭐 그런건데
    이런아이들은 엄마나 주변사람들이랑 눈도 전혀 안마주치고
    다른것에 일체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원글님께 잘 안 안긴다거나 하는건
    아이성향에 따라 제친구 아이들을 봐도
    사람한테 안기고 치대는거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반면
    여자아이인데도 안거나 뽀뽀하는거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러니까요

    다만 그 아이가 혼자 노는거 좋아하더라도
    주위에 다른 아이들이 있다거나 아님 다른 어른들이 뭘하고 있으면
    잠깐씩이라도 관심을 가지거나 궁금해서 들여다보거나 하면
    자폐일 가능성이 적구요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뭘해도 완전 무관심하게
    자기일만 하고, 눈도 전혀 안마주치고 한다면
    그 가능성을 의심해볼만도 한것 같네요

  • 9. 청력
    '08.4.14 2:16 AM (222.98.xxx.175)

    어려서 중이염 심하게 앓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아는 분이 아이를 시골에 맡겼는데 어려서 중이염을 심하게 앓았는데 시골이고 다들 바쁘시고 하니까 그냥 감기 심하게 앓는 줄 알았더랍니다.
    좀 커서 데려왔는데 애가 뭘 시키면 엉뚱한걸 하고...말을 아예 못알아듣는것도 아니면서 행동이 특이하고...
    그래서 치료도 받으러 다녔다가 우연히 병원에 갔다가 고막에 이상이 있는걸 알고 아주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었더랍니다.
    제 아들도 31개월이지만 말을 별로 잘 못해요. 그래도 제 누나랑 노는것도 괜찮고 말 하면 알아들으니 전혀 걱정은 하지 않지만....이런 글 읽으면 그 아이가 생각납니다.
    별일 아닌걸로 그 엄마가 도대체 몇년을 속을 끓이면서 살았던걸까 생각하면 참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