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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운전에 관심이 없으신분 있나요?

유나맘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08-04-12 08:29:51
저희집이 제목처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 몸이 피곤할때가 많습니다
전 운전한지 8년되었어요.
물론 면허도 제가 먼저 취득했구요(1997년)
어쩔수 없이 제가 먼저 운전을 하게 되었답니다.
남편이 면허증을 따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상사분이 아직도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남편나이 50) 어디 있냐고......면허 따라고 권유를 받아서
따긴 했는데.......별 관심이 없어요
보통 면허를 따고 운전이 익숙해질때 까지는 초반에 운전을 자주(거의 매일)해야 하는데
겨우일주일에 한번 운전 할까말까 하다가 지금은 아예 손을 놓은지 일년이 넘었어요
언제나 초보인거죠.....
작년에 차를 새로 구입했어요
보통남자 같으면 벌써 운전을 했을거예요
근데 아직도 운전할 생각을 안해요
저 자신도 소형타가다 중형으로 바꾸니 처음엔 차폭이 적응이 안되어
주차할때 버벅댔었는데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

남편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운전은 할줄만 알면 되는거지 뭔 연습이 필요하냐구~~
전 그게 아니라고........
확실하게 운전할줄 아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손을 놓고 있어도
다시 하려면 감각이 떨어지는데
당신처럼 초보인 사람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손을 놓아 버렸으니
솔직히 제가 운전대 놓고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불안합니다
잔소리도 하게 되고........
그럼 자존심 상한다고 삐집니다.

시댁내려갈때(당진)  옆자리에 잠자면서 가는게 소원입니다.
명절때 새벽에 일어나 운전하고 내려가 음식준비 하려면 짜증이 납니다.
남편이 맏이라 한달에 한번정도 시댁에 내려갑니다
전 평일에 아르바이트 하고 주말에 시댁에 내려갈라치면 그 주 월요일부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다보니 체력도 예전하고 많이 다르더라구요

아파트 옆 라인에 사는 친구가
그냥 남편한테 맏겨 보랍니다.
사고가 나던 어쩌던......
그 과도기를 거쳐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구요.

남편이 운전 잘하는집
저 한테는 부럽습니다.

IP : 222.111.xxx.1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라넘푠
    '08.4.12 9:30 AM (211.224.xxx.166)

    운전은 잘하는데 안하려고 합니다.
    장거리 갈라치면 어떻게든 마누라 덕을 볼려고 죽어가는 시늉부터...
    애궁 남자들이란 저 한몸 밖에 ...

    힘들어 하는거 기냥 내가 하세요.
    아들하나 키운다 생각하고, 우리 남푠 나더러 딸키운다 하더이다.
    도대체 하는게 뭐가 있다고..
    그래도 성실한 거 하나보고 나머지는 덮어줍시다.

  • 2. 호수
    '08.4.12 9:38 AM (220.123.xxx.247)

    저 아시는분은 아저씨가 운전 안하시려고 해서요
    아주머니가 오십넘어서 운전면허 땄어요
    지금 환갑이 넘으셨는데 봉고운전하고 다니세요
    아저씨의 게으름? 이 오히려 자극을 일으켜서....^^
    옆에서 보면 참 재밌어요~

  • 3. 저희언니도
    '08.4.12 9:52 AM (59.22.xxx.242)

    저희 언니네가 그렇습니다.
    형부는 오십대 중반인데 면허는 있으나 운전은 안하십니다.
    그 일로 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조카들도 다른집은 아빠가 운전하는데 자기집은 맨날 엄마만 운전한다고
    친구네 가족들과 여행갈 때 친구들한테 챙피하다나 어쩌나...

  • 4. 맞아요
    '08.4.12 9:56 AM (58.142.xxx.19)

    저의 신랑은 운전을 잘 못해요
    옆에서 보면 짜증이 밀려오죠..
    단거리는 가끔 맡기는데 장거리는 아직 못믿어서 ...
    그러니 어디가는 거는 정말 큰맘먹지 않고는 못한답니다.

    빨리 운전 그만두고 싶어요..
    넘 힘들어요

  • 5. 저요
    '08.4.12 9:59 AM (116.46.xxx.9)

    제가 우리집 운전기사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운전을 즐기는것도 아닙니다.
    운전한지 십년이 넘었지만 무섭다는 핑게로
    시댁갈때 절대로 차 안가지고 갑니다.
    불편해도 버스타고가요.

  • 6. wpp
    '08.4.12 11:10 AM (58.224.xxx.40)

    ㅎㅎㅎㅎ 성별만 바뀌었지 딱 저희집인 것 같아요. 전 15년된 장롱면허에 어쩌다 가끔 신랑 음주후 대로변만 벌벌 떨면서 끄는 정도입니다. 자꾸 해봐야 한다는데 무섭고 잘하고 싶은 맘만 굴뚝같고 처음에 두번의 접촉(주차하다 긁고 좁은길에서 오고가다 긁고)사고 2번내고는 그 기분이 너무 싫었어요. 한마디로 극복을 못했죠. 여긴 지방이라 콜비 천원만 더내면 택시 호출해서 다니고 편해요. 가끔 아이들 학원차량 놓쳤을때 셔틀없는 학원이 좋을때 갈등은 있습니다. 완벽하려는 성격의 결점도 있고 하여간 저도 그런제가 싫은 때 많습니다.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닐까요? 싫은거 죽어도 안하려는 고집불통 ... 제가 그렇거든요. ㅋㅋㅋ 이해해 주세요. 잘하는 사람이 하면 안될까요?

  • 7. 우리집은
    '08.4.12 11:46 AM (58.232.xxx.240)

    남편이 아예 면허를 안따려고 해요.
    총각 시절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크게 다친 뒤로는 바퀴달린건 다 싫다네요.
    아예 면허도 안따겠다 선언하고 ,제가 운전기사입니다.
    전 92년부터 운전했거든요.
    가끔..이 아니라 매일 매일 조수석에 앉아서 수다떨며 과자먹으며..(-.-)가는 남편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저도 조수석에 앉아서 과자 먹고 싶어요,...쓰다 보니 또 짜증이 마구 밀려오네요.

  • 8. ㅋㅋㅋ
    '08.4.12 12:36 PM (121.172.xxx.208)

    윗님, 괴로우시겠지만 옆에서 수다떨며 과자 드시는 남편님 상상으로도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 9. 면허
    '08.4.12 1:32 PM (211.205.xxx.189)

    겨우 따게 했습니다
    제가 일부러 늦게 잡았습니다
    그러나 실패
    제가 운전한뒤로 안합니다
    저도 서투릅니다
    저 연수시킨다는 핑계로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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