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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이 길어서인지 직설적인 사람하고 절대 안 맞네요
전 성격상 뒤끝이 오래 가는 편입니다. 저희 시어머니한테 데어서 그런지 직설적인 말투, 본인들은
뒤끝 없고 악의 없고 솔직하게 하는 말이라지만 듣고 있는 저로선 괴롭다 못해 화가 치밀거든요.
동네 엄마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저희 애가 좀 늦되는 편인데 노골적으로 면전에서 말하고
수개념이 느린 것을 가지고 그러다가 학교 진도 못 따라간다...언제 애들 따라잡냐...그럽니다.
그러면서 막상 본인이 하는 말투로 얘기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물론 전 그렇게 말해본 적도 없지만요.
예고 없이 집에 들이닥쳐 너저분한 것을 보더니 혀를 차면서 원래 이렇게 살아? 하질 않나...
나중에 저희 애들이 감기 자주 걸리는 건 집이 지저분해서라고 하질 않나...(물론 저도 깔끔하지 못한 건
문제지만) 개인적인 문제까지 터치받는다는 게 참 싫습니다. 친정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셔도 전 싫거든요.
얘기하고 보니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신 편이예요. 하고 싶은 말 다 해놓고 나중에 너 위해서 그런 거다...
짜증 납니다. 저 대출 많이 받아 이사할때도 딱 150 주셨어요. 물론 안 주신 것 보담은 낫지만...이사 전에
하시는 말씀이 집 고치지 말고 도배, 장판만 하고 페인트도 하지 말아라...장판도 깨끗하면 그냥 살아라...
싱크대도 좋더라. 그냥 살아라...저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오빠는 집도 사주고 이런 저런 거 보태주시면서
왜 딸인 저에겐 그러시는지...물론 제가 집에서 제일 처지긴 합니다. 제가 의사나 판검사 남친을 데려오면
1억까지 주시겠다고 누누히 말씀하셨어요. 저희 친정 재력이 그 정도 충분히 되십니다. 되고도 남아요.
그러다가 맘에 안드는 사위니 뭐 어쩌겠냐만...1억은 고사하고 비자금으로 1천만원도 안 주시더라구요.
물론 혼수는 2천만원 정도 해주셨어요. 아버지가 국내 최고 신이 내린 직장에 다니셨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니 할 탓이다. 자립해서 살아라...휴...저 제사며 명절때 일일이 돈 드리고 해외여행 가실 때도
적금 탄 거에서 100만원 드렸습니다. 지난 건 다 그렇다고 하더라도...ㅠㅠ
제 살림하는 거나 아이 키우는 것에 관해 이웃이든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시누이든...그저 하고 싶은 대로
말씀하시는 거 너무 화가 나고 견디기 힘듭니다. 제 아이가 늦되고 수개념 느리고 그래도 제가 배 아파 낳은
애고 어차피 제가 키워야 하는데 에미가 부실해서...살림을 그 지경으로 해서...그런 이유들...참 제 스스로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뒤끝이 오래 남는 전...아프다 못해 상대가 미워
지고 증오심도 서서히 키우는 것 같아요. 친정엄마는 그나마 피가 섞인지라 그 정도는 아니지만 형제하고
늘 비교하시는 건 못 참겠어요. 동네 엄마는 주로...살림 하는 거...그 엄마 잘 하긴 합니다. 음식은 못 해도..
깔끔하고 정리정돈 잘 하는 건 노력도 어느 정도긴 하지만 타고나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서 굳이 음식은 저한테 얻어먹으려고 합니다. 맛있다면서요...ㅠㅠ
말이 길어졌네요. 직설적인 사람...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사람한테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제가 만만해보여서 휘둘려지는 걸까요? 이제 와서 그런 말 못하게 안 볼 수도 없고 확 화를 낼까 하다가도
동네에서 얼굴 붉히는 것도 그렇고...왜 남의 일(자식의 일)에...왜 그렇게 가시돋친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병적으로 예민한 걸까요? 너무 싫고 짜증나서 외계인처럼 멀리 우주에서 살고 싶을 정도예요.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1. 까~~꿍
'08.4.12 1:43 AM (117.10.xxx.216)맞아요...그런 사람들 은근히 많아요...근데 똑같은 스탈로 얘기해주면 무지 기분나빠해요
그러면 고쳐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고요......저도 시자에 데이고...더 그런 사람들이 싫어졌네여
친정에선 서로서로 배려해서 얘기하는게 습관이었거든요......^^ 주위에도 그런 엄마가 있더ㅏ
라구요...... 결국 은따 당하게 되던데 ....자기자신은 절대 몰라요...자기 성격을.....
고쳐줄래야 고쳐줄수도 없고 또 똑같이 해주자니 본인이 괴롭고....그냥 만나지 마셔요
같은 동네니 뭐라고 하기도 그러니 그냥 핑계대고 만나지 마셔요
몇번 그럼 오는 전화가 뜸해지더라구요........
'
솔직하단 생각으로 남한테 상처주는 말 툭툭 내뱉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2. 이궁...
'08.4.12 1:48 AM (125.187.xxx.55)다른 것도 아니고 내 아이에 대해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속상하고 얄밉죠...
그런데요... 그런 사람은 자기자신이 나중엔 손해를 본답니다...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도록 노력하세요..^^
세상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죠?
그냥,, 그런 사람들마저 나의 인격에 도움을 준다 생각하며 측은히 여기는 게 젤 좋은거같더라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나와 맞지 않는다고 내치기만 한다면 세상에 나랑 정말로 맞는 사람 몇명이나 될까요... ^^
음... 그래도 정 걸리시면 너가 말하는게 나한테는 상처가 된다.. 말을 조심해서 해줬음 좋겠다라고 솔직히 말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런 말을 했는데도 변하는게 없다면 그때 가서 정리? 해도 늦지 않아요3. 글을 읽어보니..
'08.4.12 1:53 AM (121.88.xxx.72)왜 자꾸 저희 시어머니가 생각날까요..^^
한마디로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씀하시는 타입이라..
늘.. 듣는 사람 하나도 생각 안하시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시고 상처를 주십니다..
중요한건 그런 분들은 그런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지를 모르는겁니다..
그러고는..누가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말을 하면 내내 험담하고
사람이 남한테 말할때는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 먼저 생각하고 내뱉으라고
교훈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참 웃겨서..
이웃 분..정말 안 볼 수도 없고 ..넘 미우시겠어요..
그런 분한텐 당당하게 하고싶은 말있음..같이 직설적으로 대하세요..
저 역시 직설적인 사람 넘 싫어합니다.. 시어머니랑 형님이랑 두 분다 그런 분이셔서..ㅜㅜ4. ^^
'08.4.12 2:05 AM (219.255.xxx.56)그런데요. 글과상관없이....저 진짜 너무 궁금해요
국내최고 신이내린직장은 어디에요? 뭐 물론 몇군데들 이리저리 그런 수식어가 붙는직장들이 있자나요~ ^^
그런데 이글을 보시는분들이거나 혹은 원글님께서도..
신이내린직장이 대략 어딘지 알려주실수있나해서요 ^^
너무너무 궁금해요.ㅜ.ㅜ 대체적으로 어디를 신이내린직장이라고하나요?~~5. ..
'08.4.12 9:37 AM (211.229.xxx.67)직설적인게 아니라 예의가 없는거죠...--;;; 저도 그런 무개념 사람들 싫어해요.
6. 저희
'08.4.13 1:21 AM (59.14.xxx.63)시아버지 얘기인줄 알았네요...
얼마나 말을 상처주는 말로만 골라하는지...
저희 시엄니 저 위로해주시다가 결국 하는 말...
"그래도 너희 시아버지가 뒤끝은 없다..."
젠장...당신만 뒤끝없음 뭐해요...당하는 사람은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데...
말 안 이쁘게 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ㅠㅠ7. ........
'08.4.13 12:13 PM (61.34.xxx.121)직설적인 사람들 대부분 뒤끝없다하죠. 그리고 그게 더 좋은거라고 흔히들 말하죠.
그러나 그 때 상처 받은 사람들은 어디서 화 풀어야 하나요?
저도 이게 대개 궁금합니다.
저도 직선적인 사람 넘 싫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상대방이 그런 말에 상처 받는건 생각 안하고 뒷끝없다고 좋게 말하는거 참 이해 안돼요.
저희 시어머니도 하고 싶은 거의 다 하시는 분이라 결혼생활7년짼데 아직도 사람이 싫고 적응 안돼거든요.
원글님 그 분이 넘 싫으면 적당히 피하시고 관계 정리하세요.
세상에 인간관계 아니라도 내 가정사 이끄는것도 머리 아프고 힘든일 꽤 많은데 왜 사람관계서도 스트레스 받나요? 내가 정리할 수 있는 인간관계라면 정리하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