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10살 많은 언니가 있는데 평소에 저랑 말장난 많이해요.
사실 다른 언니들은 잘 안받아주니 잘 받아주는 저랑 농담하고 놀리고......
제가 요즘 살이쪄서 스스로도 스트레스인데 며칠전부터 너 허리가 어디냐고 놀리고
어제 오늘은 얼큰이, 큰바위얼굴이라며 놀려요.
기분이 좋을땐 그냥 농담으로 받아넘기곤 하는데 오늘 제 기분이 별로 안좋았나봐요.
그냥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언니들 다 있는 자리에서 엎드려 울었어요.
그 언니 괜히 찔리는지 저한테와서 말시키고 먹을거 갖다주고 그러는데 제대로 안쳐다봤구요.
탈의실에서 말걸길래 난 아이스크림 안사주면 안풀린다고 농담하긴 했는데
퇴근하는데 밖에 있다가 제가 나오니 웃으며 너 기다린거야 하는데 왜? 그러고 그냥 왔어요.
내일 출근하면 봐야하는데 그전처럼 웃고 장난칠 용기가 없네요.
그렇다고 계속 그렇게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우울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직장에서 울었습니다
ㅠㅠ 조회수 : 2,827
작성일 : 2008-04-11 23:27:11
IP : 122.32.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진짜웃기네요
'08.4.11 11:35 PM (211.207.xxx.122)그 '언니'라는 사람말예요..
뭐 그딴사람이 다있담,,쩝.
놀지마세요2. 그분도
'08.4.11 11:36 PM (121.129.xxx.91)마음은 불편하고 앞으론 안 그러겠죠. 잘하셧어요. 경고하신거나 다름 없네요.
3. 원래
'08.4.11 11:38 PM (220.94.xxx.60)상대방 약점 잡아서 장난인척 하면서 놀리는 사람이 젤 저질이에요. 이 기회에 다른 분들처럼 그냥 받아주지 마세요.
4. ㅠㅠ
'08.4.12 1:07 AM (121.163.xxx.47)듣고 보니 우리 남편하고 하는 짓이 똑같네요. 말의 내용까지...애아빠...저질이네요. ㅠㅠ
5. 토닥토닥
'08.4.12 1:10 AM (121.145.xxx.94)그런 사람들 있어요.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다른 사람이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기 좋아하는...
기분 푸세요. 기분 나쁜거 오래 끄셔도 그런 사람들 한테는 나중에 원망 들어요.
우울한 기분은 초콜렛 한조각 먹고 날리세요. *^^*6. 조심스럽게
'08.4.12 9:57 AM (117.53.xxx.36)근데요..전 그 언니라는 분이 황당하셨을것 같아요.
평소엔 그러고 놀았다면서요..
물론 그 분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갑자기 그러면 좀 당황스럽지요.
게다가 미안하다는 제스춰도 하셨다면서요.
사과는 받아주시도 앞으로는 농담 수위를 조절해 달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