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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아이 두신 분... 둘째 없는 것에 후회가 많으세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딸아이죠.
제 아들은 굉장히 에너지가 많아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그럴 때이기도 하지만, 그와 더불어 매우 재빠르고 매우 힘이 넘칩니다. ) 잠도 거의 자지 않으며, 봐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것도 아니구요
저는 전업주부인데 남편이 일이 즙게 끝나서 집안 일과 육아는 거의 다 제가 합니다.
주말에 한 두 시간 정도 남편이 봐주죠.
주말마다 잠깐씩이라도 꼭 시댁에 가기 때문에 주말 내내 쉬어 본 적도 없습니다.
전 정말이지 힘들거든요.
몸이 좀 약한 편이라서 육체적으로 피곤하기도 하고요
아이 하나에만도 신경이 많이 쓰여요. 제가 유아들 사고를 많이 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었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이고 워낙 그런 성격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들어오면 힘들어도 방실방실 웃으면서 맞아주니 제가 맨날 힘든 것이 보이지 않나봐요.
남편이 볼 때야 맨날 애 데리고 놀이터 간다 문화센터 간다 하면서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이겠죠....
전 솔직히 남편에게 좀 서운하기도 하구요
저도 아이를 매우 좋아해서 제 아이의 친구까지 모두 사랑하지만, 둘을 키울 자신이 없어요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지고, 집도 장만하고 싶고, 아이에게 어느 정도 교육도 시켜주고 싶어요...
또 노후도 준비해서 나중에 제 아들에게 기대는 부모 되고 싶지 않구요
이런 제 모습. 잘못된 생각일까요... 이기적인 생각이거나 어리석은 생각 일까요...
둘째 없이 외동 아이 키워보신 분들, 남편 말대로 늙어서 그렇게 후회되고 아쉬우신가요...
정말 답을 모르겠습니다...
1. 저는
'08.4.11 10:05 PM (124.136.xxx.6)저는 출산 후 절대 네버~~ 더 이상의 출산은 없다고 했는데.
애가 3살..4살 점점 나이를 먹으니 둘째를 낳아야겠더군요.
애가 너무너무 심심해 하고. 자기보다 어린 동생만 보면 가서 손잡고 다니고 같이 놀아주고 난립니다.
그걸 보면 맘이 짠해서...어쩔수 없이 엄마인 내가 한번 접어줘야겠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미레나 하고 있었는데 3월 중순에 제거하고,
4월초부터 임신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2. 제경우
'08.4.11 10:21 PM (221.140.xxx.148)그래요...결론은 각자 내는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형제가 있어서 두아이모두에게 불행한 가정이 있는가하면
혼자 있어 외로워하는 가정두 있구...그런거죠 뭐.
전 2학년 아들 한명 키우고 있는데 넘 만족합니다.
남편두 더이상 생각없구요.
아들놈과 대화를 많이하다보니 아들이 아니라 친구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은 요즘입니다.3. 남편분이
'08.4.11 10:23 PM (124.60.xxx.16)24시간 아이를 안봐봐서 그럽니다.
저 아시는분 애가 둘인데 남편분 집에오면 애들목욕에 밥먹이는거
옷갈입히는거 심지어 둘째가 쉬한 이불까지 다 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애키우는거 힘들구나...
시댁에서 아들낳아라 성화지만 남편분이 절대불가 합니다.
24시간 안해봐서 싶게 말하지요.
울 신랑도 애 잘봅니다.
그런데 다른집 애랑 둘이 노느거 보더니 한숨 푹쉬며
둘은 못키우겠구나....4. 서민
'08.4.11 10:26 PM (220.75.xxx.207)초등6학년 아이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획 없구요....
머리로는 잘했다 싶고
마음으론 아쉽습니다5. ..........
'08.4.11 10:37 PM (61.34.xxx.121)저도 아들 하난데요. 현재 7살.
윗분처럼 머리로는 잘했다 마음으론 지금도 낳고 싶습니다.
아이가 혼자라 형제있는 집 애들보다 좀 늦되는 부분도 있구요. 저 혼자 노는것 보면 안쓰럽기도 하구요. 이런게 젤 마음은 안 좋아요.6. 형제
'08.4.11 10:39 PM (125.184.xxx.144)는 필요하다입니다..
한명 낳고 8년 뒤 동생...
태어나서 젤루 잘 한 일....뿌듯^^7. 저도
'08.4.11 10:44 PM (220.88.xxx.118)서민님과 같은맘이네요^^
8. 서민님
'08.4.11 10:48 PM (203.130.xxx.224)저도 딸하나 그런데 몇년전만해도 아쉬웠는데
요샌 참 잘한것같다고 하네요
남편이요9. 저는
'08.4.11 10:53 PM (121.129.xxx.91)6살차이로둘 두었는데 역시 필요하다에 한표, 혼자 있으면 엄마아빠가 평생 같이 하기도 어렵고 동생ㅇ랑 티격태격하면서 동반자가 되더군요. 하물며 집에 아이를 두더라도 같이 있으면 정말 안 정적이죠.
10. 전~혀요
'08.4.11 11:14 PM (211.110.xxx.131)남편이랑 상의하에 하나만 낳기로 한거라 딸아이 8살이지만 아직까지 후회한적 없어요...이쁜 아기들 보면 귀엽긴 하지만 다시 키우라면...
11. 저 혼자
'08.4.11 11:22 PM (121.150.xxx.53)저 딸 하나로 자란 30대입니다.
크면서, 지금도, 아마 앞으로도 형제가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외롭고, 언니 있는 친구들 의좋게 지내며 일 있을 때 서로 의논하는거 보면 가슴 한 켠이 왠지 허전합니다.
부모는 어떨지 모르지만 아이 생각하면 적어도 둘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자란 사람들은 절대 아이 하나만 키울 것 같지 않은데요^^12. 음
'08.4.11 11:35 PM (116.36.xxx.193)유치원다니는 아들하나 키우는데요
잘했다 싶어요..
얘한테 올인할수 있으니까요
말한마디한마디 귀기울여줄수있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함께해줄수있을때 행복해요
공부도 차근차근 하나하나 함께 하고요
영어,일어,독서논술,수학 제가 다 가르쳐요
중학생쯤되면 서서히 혼자 서는법을 가르쳐야죠
그리고 저는 남편이랑 다시 여행도 다니고 제 생활을 즐길겁니다
아쉽긴하지만 남자아이 둘키우는집에 갔다가 둘이 날라차기하면서 싸우는걸보고
그래도 늘상 조용하고 깨끗한 우리집이 맘편하다 고 느꼈죠
아는 언니가 서울대출신에 과외경력만 10년인데
외동인집과 형제있는집들이 확실히 틀리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의 아이에 대한 집중과 관심도가 외동인경우에 더 높다고
외동이들은 집에 딱가면 분위기부터 학습분위기로 잡혀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제가 자신이 없어요 약간 완벽주의자라 여러아이들을 케어할능력이없어요
한 아이라도 제대로 잘 키우고싶습니다. 세상에 낳아놓은이상 능력껏 잘 책임지고싶어요13. 글쎄요
'08.4.12 12:22 AM (116.39.xxx.156)32개월 남아 하나 있어요. 아이가 좀 어릴때는 딸 낳으면 예쁘겠다고 하더니..이젠 둘째 생길까 겁내에요. 돈이 가장 큰 이유죠. 남편은 아이가 둘이면..정말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냥 쉽게 이쁜것만 생각할 수 없을거 같네요.
무엇보다 둘째가 딸이라는 보장도 없잖아요.14. 에고
'08.4.12 12:29 AM (222.98.xxx.131)저는 하나면 되겠는데 남편은 둘은 있어야 한다라는 주의라 저도 심난해요.
요즘같은 세상에 애 키우는게 힘든건 둘째치고 애 하나한테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그런건 생각안하고 종족번식만 하려하느냐..해도 들은척만척..
우리가 좀 힘들어도 첫째한테는 형제가 있어야한다.
나중에 우리 내외 죽고나면 세상에 혈육하나 없이 혼자 아니냐..
혼자크면 외롭기도 하겠지만 성격이 모날수도 있고 자기 중심적일 수도 있고,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어찌아냐..등등..
근데 요즘 심심해서 몸무림치는 첫애를 보고 있노라면 동생은 있어야하나..생각들기도 하고..
사람만 오면 반가워서 어쩔줄 몰라하는거보면 찡하기도하고..휴..
정답이 없네요.. 그래서 나도 모르겠다. 피임 안하고있어요..ㅠ_ㅠ15. 저.남매
'08.4.12 1:08 AM (125.130.xxx.46)큰애랑 작은애 6살 차이입니다
큰애만 낳고 안낳을려고 했습니다 여러모로 힘들어서
그런데 큰애가 6살쯤 되니 친구들 우르르 놀러왔다가 다들 가면
너무 쓸 쓸해하며 난 왜 아무도 없어 하는데 내 욕심이구나 하는생각에
남편보러 힘들어도 하나더 낳자 했습니다
그애들이 큰애는 중학생 작은애는 초등 저학년인데요
둘다 너무 이쁩니다 차이가 나서 키울때 힘들었는데 그래선지 그나름 나름 이쁩니다
큰애 어려도 작은애 무척 의지하고 작은애도 큰 누나 있는걸 든든해 하더라구요
나이차이는 많이나도 나으실것 같은면 서둘러보시고 아니면 미련을 싹 버려야죠
저도 경제문제로 하나만 잘키워 볼려고 했는데 키워보니 다 키워지더군요...16. 저.남매
'08.4.12 1:13 AM (125.130.xxx.46)저리 차이가 나도 카트라이더 컴 게임 의자 나란히 놓고 눈에 불을켜고 진지하게
하는거 보면 참 웃기기도하고 누구 수준이 높은건지 낮은건지 한답니다
둘이 그러고 있으면 참 이뻐요 고민하시는 분들 저 처럼 차이나게 낳지 마시고 낳으셔요..17. 고민끝
'08.4.12 3:54 AM (61.80.xxx.110)아이가 어릴때는 잘 모릅니다..
아이한테 손이 많이 갈때는 하나라도 바쁘니까요
주위에 대부분 보면 아이가 중학생쯤 되니까 거의 99프로 후회하던데요
그런데 그 때가 되면 너무 차이가 나고...
제 생각은 지금은 원글님이 너무 힘들고 하니 큰 아이가 4,5살이 되면 생각해 보세요..
저도 하나만 고집했었고 들째를 가졌을 때조차 별로 간절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그렇게
결정한것이 뿌듯할 수가 없네요.
정말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 같아요..
아이가 둘이라고 돈도 꼭 2배가 들진 않아요..
제가 만약 하나만 낳았다면 아이가 컸을 때 혹시 이기적인 엄마로 생각되진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계속 고민하느니 그냥 낳으세요..그러면 고민 끝.
아니면 계속 고민의 연속일걸요^^18. 고민하지
'08.4.12 6:46 AM (221.138.xxx.61)말고 얼른 낳으세요... 둘째는 돈도 거의 안들게 키웠어요.. 사교육도 엄마가 조금 열린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그렇게 크게 부담도 안되고요..
앞으로 몇년 힘들겠지만 그다음은 하나키우는 것 보담 훨씬 편할껄요..
여행을 가도 자기들끼리 너무 잘놀고 집에 두고 있어도 엄마손 훨씬 안탄답니다.^^ 평생엄마가 친구해 줄 수는 없지요...하나면 나이들 수록 아이가 외로울 것 같아요.
물론 하나로 100%만족하면 하나만 낳아야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고민이 되신다면 낳는 것이 좋아요19. plumtea
'08.4.12 7:45 AM (58.238.xxx.184)결정은 본인몫...이라고 말씀 드리고 잇는 저는 애가 셋.
저의 경우는 몸은 정말 힘들구요, 시댁 분위기가 사람써가며 살림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시댁 지척에 사는 저는 저 혼자 죽을 듯 힘듭니다.
남편은 새벽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와도 힘들어하는 일이라 집안 일 도움 바라지 않아요. 가끔 아들 녀석 목욕만 같이 해 줍니다. 그나마 요즘은 막내 기저귀도 갈고 저녁 얼른 먹고 막내 보채면 좀 놀아줍니다. 그 사이 저도 밥 먹고 치우고 하지요.
그리고 막내가 아직 어리고 저녁이면 저도 녹초가 되는지라 큰 아이 공부 봐주는게 쉽지 않네요. 책도 같이 읽자고 하고 문제지도 같이 읽고 싶어하고, 요즘 많이 나오는 놀이책도 하고 싶어하는데 위에 두 아이가 동생 덕에 많이 서운해라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참 행복해요.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밤에 세 아이 잠든 거 보면 참 푸짐하고 좋아요. 딸 아이 하나, 아들아이 둘. 두 아이 서로 잘 지내구요 막내도 크면 때론 아군 적군하며 놀겠지요.
첫 아이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더는 안 낳고 싶었어요. 그래서 둘째는 실수로 생겼는데 어쩌지는 못 하고 낳으면서 제발 꿈이기를 바라던, 낳는 순간까지 바라지 않던 아이였어요. 하지만 그 녀석이 그리 애교많고 엄마 위하는 아들로 자라줄 지 몰랐네요.4살짜리 아들이 든든하다면 믿으실런지요. 셋째는 뭘 해도 이쁘기만 하구요^^ 첫정 큰 아이도 딸이라 참 좋습니다.
그런데 돈은 정말 엄청 듭니다. 교육비도 그러하고(저는 아무리 줄여도 기본으로 나가는게 100만원입니다) 생활비도 엄청나고...또 가끔 몸이 힘들고 지치면 애들 잡습니다. 그럴 땐 쫌 미안해집니다.20. *^
'08.4.12 9:32 AM (121.129.xxx.24)낳을수 있으면 낳는다에 힘을 보탭니다.
엄마는 힘들어도 아이들에게는 혼자보다는 형제있는게 힘이 될것 같아요.
늘 아쉬운 마음이지요...아들 하나! 중2, 사춘기...21. ..
'08.4.12 9:44 AM (211.229.xxx.67)울아이 7살인데 살짝 아기들보면 이뻐요....
저도 하나만 잘키우자는 마음에 형편도 그렇고 더 낳을생각이 없지만서도
만약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하나 더 낳아도 좋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하나있어서 안좋은점은 아빠 퇴근이 늦을때 아이가 엄마와 단둘이 밤에 너무심심해한다는것.....22. 원글이
'08.4.12 10:13 PM (121.134.xxx.113)남편이 조금 양보를 하네요
포기는 안 하지만...
언젠가는 꼭 갖겠다는 치토스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말씀 도움 많이 되었고 위로도 되었네요
감사해요23. 뭐지
'08.4.13 2:06 PM (220.74.xxx.29)요 위에 고민끝님 말이 좀 그러네요
하나낳은 엄마들은 그럼 이기적이란거잖아요?
어디가서 외동이 엄마들한테 그러말 하지 마세요
주제넘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