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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탔을때 이런 경우 없으셨나요?

택시기사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08-04-11 18:54:14

저는 가끔  택시를 이용합니다,,, 단거리든 좀 멀리가든 일이 시간에 쫒기기도 해서요,,,
근데  3번에 2번은  택시기사분과의 대화에서 좀 이상해서요,,,

남편이 자영업을 하다보니 경기가 안 좋다 , (특히 여기는 부산 ,,심하게  안 좋고,,,) 해서  "요즘 택시 손님 좀 있으셔요?    일 하시기 어떤가요?" 라고 묻고 또 이야기 좋아라 하시는 기사분은 먼저 물어오시기도 해서   대화가 이어질때가 있어요,,,    근데  참   ,,,  모두  크게 사업하시다가  못받은 돈이 몇억이다,,, 그래서  이런일 안해봤지만  어쩔 수 없이 이일한다,,,    아이들 유학도 다  보냈다,,, 특히   딸은 미술이나  음악시켰다,,,,    마누라 약국 문 내려주러 가야 한다,,,     용돈벌러 나왔다,,,,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모두  참말이라고는  생각안하지만,,,,    택시일 한다고 요즘  능력없다고  말하는 사람없는데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심심하시면  대화하면서  가면 좋다고 생각해서  말들어주면    아주 터무니없이  남편전립선에는 뭐가 좋다는 이야기까지 발전(?) 하더군요,,,

내가 그리 만만한 말랑한  아줌마로 보이나 싶어서 기분이 나쁘더군요,,,,
내가  인상이 그리 함부로 말해도 되는 인상은 아닌데,,,,  사무실에서는  깐깐걸인데,,,,

여러분은 이런 경우 없으세요?  

사무실에 와서 아짐들에게 말하니  택시기사얘들중에  의대약대사대교대 안다니는 아이없고,,  엤날에  사장아닌사람 없다,,,     그걸 얘기라고 받아주냐?    이러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모르는 사람앞에서  으시대고 싶고  또 확인안되는  얘기도 할수있지만 ,,,  
굳이 가족 아이들에 대한 거짓말을 왜 합니까 ?

물론  너무 친절하신 기사분들도 많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택시기사분께는  미안합니다,,,  이런  글 올려서,,,,    이틀 연속으로  이런 기사분 만나니  정말 기분이 영 꿀꿀합니다,,,
IP : 121.14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4.11 7:00 PM (222.109.xxx.35)

    8일날 택시 탔는데 기사가 자기는 주택은행 지점장이었는데
    8년전에 명퇴하고 부부 동반을 1년간 세계 여행 다니고 와서
    심심해서 택시 10대 사서 운전수 25명 고용해서 영업하고 있다
    (택시 회사에 택시가 100대 넘는데 50대가진 사장 10대 20대
    이렇게 쪼개서 운영 한다고 함)
    큰아들은 판사고 작은 아들은 공기업에 다닌다 하고
    묻지도 않는데 혼자 얘기 하더군요.

  • 2. -.-;;
    '08.4.11 7:23 PM (211.51.xxx.140)

    "요즘 택시 손님 좀 있으셔요? 일 하시기 어떤가요?" 라고 먼저 물으신다면서요.
    택시 기사분 탓하지 마시고 질문을 안하심이....
    저는 택시에서 절대 대화안해요.
    누군가와 같이 탔을 때 몇번 자의반 타의반으로 말해본 적이 있는데
    참 재밌게 얘기나눈 기사일수록
    택시비 거스름돈을 최대한 늦게 꺼내 주시더군요 ;;
    아니면 내리는 곳을 딱딱 못맞춰주시거나...

  • 3. ^^
    '08.4.11 7:34 PM (125.60.xxx.143)

    전 작년 여름에 한국에 잠깐 갔을 때 택시를 탄 적있는데 저 역시도 묻지도 않았는데
    본인은 공무원이었고 퇴직해서 심심풀이로 하는 거라면서..
    오늘은 비가 많이 오니 그냥 들어가야겠다고(개인택시)
    이런 일은 안해도 그만 해도 그만이라서 그냥 널널히 한다고 강조~를 하시데요.
    하도 본인이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강조했었기에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 4. 전...
    '08.4.11 7:47 PM (121.124.xxx.183)

    택시타니깐..요즘여자들에 대해 말을 하더군요.

    저녁시간에 밥안하고 나돌아다니고 화투치고~남자들 허리에 끼고논다는 식으로요,

    제가 택시탄 시간이 저녁무렵이였고,제친구 학원에 강사가 며칠째 비는 통에
    저두 할 수 없이 2주만 사람구해질동안만 잠시 도와주기로 한 경우인데...

    이야기하다가 그렇게 엉뚱하게 흘러가더군요.
    전 그런 경우..딱 짚어줍니다.
    혹시 아저씨집이야기아녀요?ㅎ라고..
    사람은 아는 범주에서 예를 들어서 잘 이야기한다고....

    제가 기억나는 어느 택시기사분...
    그때 imf시기였는데...
    한참동안..조용히 가시다가..
    사실은 저 오늘 지금 첫운전이고 첫손님이시랍니다..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더군요.
    이전에 다니던 곳이 아슬하긴 했는데,,이거저거 손대보고 안돼겠다싶어
    아들눈망울과 아내눈물때문에 운전대 한번 잡아본다고...

    손님에게 어떻게 해야 잘하는건지..말을 해야하는지 그냥 묵묵히 가야하는지
    라디오를 틀어야하는지 몰라서....참 죄송하다고..하더군요.

  • 5. 예전에도
    '08.4.11 9:01 PM (211.186.xxx.123)

    이런 비슷한 글이 올라온적 잇엇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9&sn=on&s...

  • 6. .
    '08.4.11 9:10 PM (58.234.xxx.183)

    무시당하는 느낌 받기 싫어서 그러시는것 아닐까요.
    그리고 택시기사중에,명퇴붐있던 아엠에프 쯤부터 해서
    일반 회사나 대학 나와서도 그일하는 분들 많고 하니...

    다들 무시당하긴 싫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그래서 좀 뻥치실듯.
    어차피 손님이란거, 한번 지나가면 다시볼일 없잖아요.
    그런사람들한테 가슴한번 펴보고 큰소리 쳐보지 누구한테 쳐보겠어요.

    그리고 원래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초스럽다잖아요 ㅋ
    그래서 자존심땜에 '아 정말 살기 힘들다 하면서 징징 거리기도 싫다' 그렇고..
    또 손님한테 징징거리면 또 손님은 열에 여덟은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이렇게 생각할것도 같은데 -_-ㅋㅋㅋ

    저도 택시타면 그냥 입 딱 다물고 있어요.

  • 7. ..
    '08.4.11 9:34 PM (220.117.xxx.165)

    얘기를 길게 하지 마세요 그냥..

  • 8. ㅎㅎ
    '08.4.12 12:29 AM (218.156.xxx.203)

    저희 작은아버님이 큰 사업하셨고 재산도 많으시고 해요.
    지금 택시운전하세요. 사람들 만나서 얘기나누고 심심하지 않고
    용돈도 벌고 딱 적성에 맞다고 하시네요.
    윗분들 저희 작은아버님택시 타신것 아녜요?

    저같아도 택시분들 그런이야기 다 믿지는 않겠지만 저희 작은아버님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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