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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시댁에 가십니까? 시부모님이 오십니까?

방문방법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08-04-11 16:37:53
같은 서울이고 지하철 한번 타면 1시간 반에 도착하는 거리에 시부모님이 사십니다.

시댁에 두번 갔다왔는데요.. 남편은 모처럼 쉬어야 하는 날에..지하철 타고 시댁갔다 오는게 피곤한지..

은근히 저보고 시부모님이 오시도록 하면 좋겠는지 저보고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묻네요.

월 2회씩 방문하기로 합의를 봤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규칙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주로 시댁에 가시지 않나요?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이 취미도 없으시고 할 일도 없으시고.. 그러셔서..

저희집 오시기로 하시면..아마 거의 새벽에 아침 드시고 부리나케 오실테고..(전철비도 공짜니까요)

점심/저녁 드시고.. 그날 주무시고 다음날 아침/점심까지 드시고 가실텐데요..


전 몸은 힘들지 않습니다.

청소나 식사나.. 까다롭지 않으신 분들이셔서요.

근데.. 솔직히 딱 두분이 들어서시는 순간부터.. 내 집이 내 집이 아니고... 나는 붕 뜬 존재 같고..

무엇보다 조용히 살다가.. 거의 다투는 스타일로 두분이 대화를 하시는 지라.. 시끄럽고..

뭐..굳이 자세히 안 써도..그냥 며느리들이 느끼는 그런 거죠머.


시댁에 가면 점심먹고 저녁 일찍 먹고 오면 끝나는데...

시부모님이 오시면.. 시간이 길어지니까요.


제 동생네는 결혼 7년인데..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이 가서 주무신 적이 딱 1번이고.. 그것도 저희 아버지는

아들네 가서도 두끼 이상은 절대 안드시는 분이라 새벽 4시에 운전하고 오셨거든요.

그리고 평소에는 동생네가 오지..저희 부모님이 가는 적은 없고요.


근데 저희 시부모님은 옛날분 스타일이라...

저희 친정 부모님은 아들네가서도 길어야 3시간 이상 안계시는 스타일이고..


남편이 피곤해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나 좋자고...꾸역꾸역 시댁에 가야한다고 우기기도 미안하지만..

그냥.. 다른 며느리들도 그렇게하니..나도 그렇게하면 좋겠다.. 그렇게 말할까요?





IP : 116.39.xxx.15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1 4:52 PM (59.11.xxx.63)

    남편분이 피곤하면 시댁가서 밥하고 어울려야 하는 며느리는 더피곤한거 아닌가요?
    그보다 더 힘든게 내집으로 오시는 손님 대접하는거구요..당연히 가서 뵙는게 그나마
    덜 부담되지요..남편분이 너무 본인위주로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오시는쪽으로 되면
    시부모님 스케줄에 맞춰 오시는거니 항상 대기상태인 듯한 기분도 들거구요..이래저래
    오시는거보단 가뵙는게 당연히 더 낫다 싶구요..그리고 월 2회도 솔직이 너무 자주인 듯..
    여자들도 주말에는 좀 편하게 퍼져있고 싶언건데..격주로 가는것도 장난 아닐 듯 하네요~

  • 2.
    '08.4.11 4:52 PM (219.255.xxx.136)

    왠만하면 거절하세요.
    저희집이 딱 그런게 친정부모님은 오시라고 오시라고 해도 오전에 출발하심 11시쯤 도착
    짐풀고 정리 좀 막 해주시고..밥한끼 딱 시켜드시면 그거 먹고 벌써 저희 아빠 엉덩이 들썩
    들썩 하시거든요. 커피 마실때부터 재촉하셔서 3시나 4시쯤엔 출발하세요...
    더 놀다가심 싶지만.... 사실 그런게 맞다 싶네요.
    저희 부모님은 어딜가도 폐끼치는건 질색이시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왔다하면 1박에 저녁 9시에 갑자기 나 출발한다 - - 오 노!!!
    안된다고 해도.." 나는 괜찮다" 시며 굳이 출발하셔갖고요. 밤 11시에도 오시고 그래요.
    우와... 한때 오후 5시 전화벨이 울리면 긴장햇다는...
    무조건 전화해서 " 나 지금 출발하려고 한다"

    진짜 갓난쟁이 울리고 청소하면서 신경질이 나서 운날도 많아요.

    어쨌거나요... 차라리 가는게 백배 속 편해요.

  • 3. 남편이원하면
    '08.4.11 4:58 PM (211.253.xxx.88)

    번갈아 오고가시면 안되나요?
    대신 시댁으로 가실때는 기존대로,,,
    부모님 오실때는 한달에 한번....
    결혼 10년차이지만 솔직히 힘들어요.

  • 4. ....
    '08.4.11 4:58 PM (59.8.xxx.160)

    방문횟수까지 정해지다니 갑갑합니다..
    좀 피곤하면 건너뛰면 안되나요?
    정말 안부 궁금하고 보고싶을 때 찾아뵈면 좋을텐데..

    남편분 피곤하시더라도 부모님 집에가서 편하게 쉬면 될텐데
    님 힘든 건 생각 못하시는군요.
    손님맞이가 얼마나 피곤한 일인데..
    것두 시부모님... 에휴...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시기를..

  • 5. 너무 빡빡
    '08.4.11 5:25 PM (59.7.xxx.191)

    그런 걸 횟수까지 정하다니 넘 융통성이 없네요.
    전 고양시이고 어머닌 대구에 계세요.여름 휴가때와 어머님 생신때 저희가 내려가구요 뭐 가끔 그냥 3남매가 시간 되면 일년에 한 번 정도 같이 내려 갑니다.
    설과 추석 아버님 제사는 저희 집에서 해서 어머님이 올라 오세요.
    친정은 전주인데 가고 싶으면 아이들 데리고 저만 갔다와요- 신랑은 주말만 움직여서 교통이 밀리는 관계로 제가 평일에 다녀 옵니다.
    횟수까지 정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러나서 가야죠
    적절히 타협해 보세요

  • 6. 택시타세요
    '08.4.11 5:27 PM (165.243.xxx.127)

    님은 부모님께 도리한다고 한달에 2번이나 간다고 했는데..
    남편분은 고맙다고 하지는 못할 망정, 피곤하다고 하시다니..너무 하시네요..

    차라리 1시간반 지하철 타실거 택시타고 휘리릭 다녀오세요..
    장보는 시간+음식만드는 번거로움+부모님 계시는 동안의 스트레스 > 택시비..

    차라리 택시타시고 다니시는걸로 협의하시고, 시부모님 오시라고 하지 마세요..

    저도 친정이 같은 서울인데도 지하철타고 버스갈아타면 2시간 걸리는 거리인지라..
    신랑이 힘들어해서 택시타고 다니기도 하거든요(택시 30분,지하철+버스환승하면 2시간)

  • 7. 저 위에
    '08.4.11 5:34 PM (123.215.xxx.63)

    '음'남과 아주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되는 느낌.
    왜!!! 도대체 왜!!!!
    친정부모와 시부모는 이리도 태도가 틀린건지요?
    아들 가진 유세하시는 건가요?
    아들 며느리도 이제 한가정을 이뤘으면
    서로 지켜야 할 선은 지켜야 하지 않나요?
    아무때나 전화해서 온다 하고,
    온다는 얘기를 집에 있는 며느리한테 안하고
    직장에 있는 아들한테 전화로 전해듣게 하고,
    와서는 친척들 집으로 불러대고,..

    정말 왕짜증입니다.

    친정부모님은 다니러오셔도
    저 힘들까봐 식사는 항상 나가서 하자 하시고,
    물론 계산은 부모님이 하시죠..
    가끔 제가 사드리면 돌아가실때 더 주고 가시고,,

    근데 시부모들은
    와서 그렇게 대접받고 또 용돈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시나요?
    이해가 안됩니다.

    원글님..
    날을 정해서 가는걸로 타협하기까지 남편분과 언쟁이 없었으리라 생각지 않아요...
    힘드셨겠죠.
    그치만 객관적인 제3자 입장에서 보자면
    격주로 시부모 만나는 것도 참.. 힘든 겁니다.
    남편들이 이런 맘을 알아야 할텐데요..

  • 8. 음...
    '08.4.11 5:39 PM (211.210.xxx.30)

    저는 10년차인데 제작년까지는 매주가고 주중에도 갔었는데
    주중 가다가 너무 가기 싫을땐 오시라고 했어요.
    오시면 맘은 편한데 몸은 더 피곤하고(홈그라운드라)
    가면 맘 불편하고 몸도 피곤하지만 여유 없고 그렇죠.
    적당한 선에서 하는게 좋아요, 정해서 하면 꼭 오시려고 하실테고
    그냥 이번주는 자기 너무 힘들면 한주쯤 오시면 어떻겠냐고 자기가 전화해봐 하는 식으로요.

  • 9. 경험상...
    '08.4.11 6:14 PM (222.108.xxx.243)

    착한 척 절대 하지 마세요.
    저도 신혼때는 남편이 피곤해 하는게 안스러워서
    시부모님 집에 오시라고 했다가 시도때도 없이
    심지어 어떨땐 전화도 없이 들이닥치셔서 난감했었네요.
    전화라도 하고 오시지... 했더니
    내집 내가 오면서 왜 전화를 해! 하시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찾아오실 핑게거리는 더 많이 생기구요.
    미연에 방지하세요.
    제가 신혼이던 시절에는 82가 없어 이런거 알려주는 선배도 없었네요.

    그리구 할말은 아니지만...
    남편이 시댁가는게 귀찮고 피곤해야 님도 시댁에 덜 갈수 있지 않을까요...

  • 10. 그럼
    '08.4.11 6:55 PM (124.60.xxx.16)

    친정도 월 2회가시는 거지요?
    그럼 친정부모님도 오시는게 어떠신지 여쭤보세요.
    남편분한테 공평하니 좋잖아ㅛ.

  • 11. 헉..
    '08.4.11 7:29 PM (118.32.xxx.66)

    저희는 갑니다...

    잘 생각해보면 거의 매주 가는데.. 보통 일요일 저희끼리 놀다가..
    5-6시쯤 가서.. 9시 늦으면 10시쯤 오지요..

    저녁 집에서 먹게 되면.. 대부분 어머님이 준비하시고.. 아니면 시누이가 사줘서 얻어먹고..
    가서.. 별로 하는 일 없이 티비보다가.. 조카들이랑 놀거나.. 그래서..
    별로 스트레스 받지는 않아요..

    지하철로 10정거장 거리라.. 저녁에 슝하고 다녀와도 되는 곳이라서 오라고 전화오면 갔다오곤 해요..

    시어머니 저희집에 오고 싶어 하는 눈치인데.. 오시면...
    어머니 정신 건강을 위해서.. 저희가 오시라 하지 않아요..
    잡채 먹고 싶으면 내가 만들어 갈께.. 하시면..
    아뇨.. 저희가 여기로 오면 돼죠.. 뭣하러 오세요.. 합니다..
    오셔서 저희 사는거 보시면.. 집에가서.. 몇날 며칠을 괴로워하실거 같고..
    그 몇날 며칠내내.. 저는 또 잔소리 들어야 할꺼구요.. ㅋㅋ

    자주 가긴 하지만... 정해진건 없고..
    그런데.. 지하철로 1시간반씩 의무적으로 한달에 두번...
    저같으면 쓰러질거 같네요~

    그런데.. 오시라고 하면... 새벽부터 오셔서... 주무시고 가실거라면 못 부르죠..
    그렇게 지내고 가시면 남편이 싫어하지 않나요?? 저흰 남편이 더 싫어해서..(싫다기 보단... 뭐랄까.. 황금같은 주말인데 못 쉬잖아요...)

    주말 부모님께 다 뺏기면... 남편도 주중에 더 힘들지 않을까요?

  • 12. 가세요.
    '08.4.11 8:50 PM (222.98.xxx.175)

    남편분이 피곤하면 좀 덜가실겁니다.
    그리고 시댁가면 며느리가 힘들지 아들이 힘듭니까? 남편분이 참 이기적이세요.

  • 13. 어머..
    '08.4.11 9:24 PM (59.14.xxx.63)

    전 원글님 글 제가 쓴줄 알았네요...저희 시부모님이랑 너무너무 똑같아요...ㅠㅠ
    근데, 한달에 두번 넘 많네요...지하철 1시간 반거리가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말이예요...
    상황되면 가고, 또 힘들면 시부모님이 오시기구 하구...그래야지...
    안되는 달엔 건더뛸 수도 있구말예요...
    이래저래 원글님 힘드신게 안스럽네요...조금씩 거리 두심 어떨까요...
    결혼 8년만에 어지간히 거리 두고 사니 넘 맘이 편해요...

  • 14. 아이구~
    '08.4.11 11:24 PM (122.34.xxx.27)

    한달에 한번만 가세요... ^^;;
    한달에 두번이나 시댁 가면..
    친정도 두번 가시나요???

    남자들은.. 참 너무해요..-0-

  • 15. 아니오
    '08.4.12 3:44 AM (67.168.xxx.102)

    원글님이 시댁에 가는게 백번 나아요
    그리고 남편분... 어찌 원글님 생각은 안하시는지
    내부모 보러 가는 사람이 그리 피곤하면
    시부모님 뵈러 가서 밥하고 일하는 원글님은 피곤해서 쓰러지셔야 할거예요 ㅋㅋ
    친정에도 월 2회 못박으세요 아셨죠? 남편분이 마이 스포일되셨네요

  • 16. 가세요2
    '08.4.12 7:55 AM (220.83.xxx.119)

    남편이 피곤해야 가는 횟수가 줍니다^^
    피곤하다는데 님이 약속 지켜야 한다고 가야한다고 우기지 마세요 또 그게 왜 미안하죠?
    사실 시집에 가는것 님께 좋은게 뭐죠?
    남편이 조절할겁니다. 기다리세요

    근데... 친정도 2번 가시고 친정에선 남편이 일하시는거죠?(아닌것 뻔히 알면서 물었네요)
    남편분 쬐끔(아뇨 많이) 이기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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