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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선생님께 상담가는데요...
뭔가 뇌물스럽지 않으면서도
엄마가 신경을 쓴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없을까요?
교무실에서 선생님들 나눠드시라고 딸기 같은거 씻어서
글라스락 같은데 넣어가면 어떨까요?
아니면 향기좋은 커피같은거나....
뭐 없을까요?
초등 3학년 아이인데.......제가 일도 하고 어린 동생도 있고해서
그냥 알아서 잘 하겠지하고 좀 무심히 놔두고 있었더니
1.2학년때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았는데
3학년 들어가니 너무나 심각합니다.
수학을 20점 받았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거기다 칭찬통장은 무려 -23점
선생님 관심밖 내놓은 아이 수준인 것 같아서 아주 심각해요.
이제라도 정성과 관심을 들이려고 작심은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나 집중력이 없고 말을 안들어요.
어린 아이를 믿고 혼자 하게 맡기다니 제가 한심하네요..
1. ...
'08.4.11 1:25 PM (218.54.xxx.234)여러 선생님들이 나눠 드실 약간의 간식을 성의껏 준비해 가세요.
뇌물 같지 않으면서 제일 무난한게 먹거리에요.
구운(삶은)고구마, 떡, 맛있는 케익, 과일, 커피 등
드리고 싶은거로 선택해서 예쁘게 담아가세요. ^^2. 음
'08.4.11 1:28 PM (125.129.xxx.146)롤케잌이나 한줄 사가심이...
3. 커피는...
'08.4.11 1:30 PM (222.108.xxx.243)싫어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커피 좋아하시는 분은 교실에 커피포트 가져다놓고 직접 타드시구요.
맛있는 케익이나 쿠키... 정도가 무난합니다.
신경많이 쓴것처럼 보이시려면 밑반찬이나 맛있는 김치도 괜찮습니다.
선생님도 직장맘이라 반찬걱정 많이 하시거든요.4. 떡이요
'08.4.11 1:30 PM (210.98.xxx.56)전 떡 사가지고 가요..
요즘은 떡 포장 잘 되어 있어서요...
전 3만원정도 되는 떡 사가지고 갑니다... 선생님들과 나누어 드시기 양도 적당하구요...5. 전
'08.4.11 1:31 PM (121.55.xxx.69)쿠키 만들어 예쁜쿠키상자에 넣어 가지고 갑니다.
커피하고 드세요^^6. 과일
'08.4.11 1:32 PM (211.117.xxx.68)씻어가시면 그냥 사온 빵종류보다는 더 성의있어 보이긴할 것같아요.
연구수업있던날 아무것도 준비하지말라시던 선생님
과일이랑 떡준비해서 강평회하실 때 드시게하니 아주 좋아하시던걸요.7. ..
'08.4.11 1:51 PM (125.131.xxx.123)예전에 담임이 그런 얘길 한 적이 잇어요..
상담하자고 불렀는데 뭘 바리바리 들고오는 엄마들을 보면 모멸감든다고..
뭘 받기위해 부른 것처럼 느껴지는 게 정말 싫다네요..
담임이 특별히 나쁜사람아니면 엄마가 신경써줄 건 학습준비나 태도 예의 등을 준비시켜 애 보내는 거라고 잘라 말합디다.
엄마가 정말씬경 써야 할 게 뭔지, 신경쓰는 티를 내는 것이 무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그럼 답나옵니다. 엄마가 아무리 학교에 충성해도 아이가 못따라가면 대우 못받아요..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간의 수준차가 드러나기때문에요..
걍 간단히 음료수나 한박스 사들고 가시는게 나아요.
대신 학교 숙제나 준비물 빠뜨리는 건 없는지 꼭 챙겨주시고 매일 알림장이나 책가방 점검해주시는 게 훨씬 아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고 담임도 원하는 게 그런 것입니다.8. 그래서
'08.4.11 1:55 PM (125.241.xxx.98)잘못하는 아이들한테도
연락을 못한다고 하더만요
뭐 안받어서 그런 소리 듣냐 하고요
잘하든 못하든 그냥 두고 보는 수밖에 없답니다
서글픈 현실입니다9. 음료수
'08.4.11 1:59 PM (58.227.xxx.180)한박스가 최고예요
선생님이 엄마들한테 다른거 바라는 분 아니면 그냥 맨손으로 찾아가기 뭐 할때 작은 음료수병 여러개 들은 거 한박스가 제일 좋죠 선생님끼리 나누어 주기도 편하고10. ..
'08.4.11 2:56 PM (61.83.xxx.243)밑반찬, 김치라니..
그건 아닌데...11. 모멸감은
'08.4.11 3:01 PM (203.229.xxx.74)엄마들이 모멸스럽다는게 아니라 선생님 본인이 모멸스러웁거나 아니면 아이상담해주는데
뭘 받고자 부르는것같이 되어버린 세상이 모멸스럽다는 광의의 뜻이 아닐가 생각드네요...
사오는 사람의 벌쭘한 상황도 아이를 상담하는데 뭘 바라고 상담하는것 처럼 보이는 상황도
스스로 모멸스럽다는 거 가 정확하겠네요12. ...
'08.4.11 3:28 PM (211.245.xxx.206)밑반찬 김치라뇨?
돈봉투 보다 못 할 게 없네요.
연구 수업 때 떡이랑 광리도 좀 그러네요.
강평회 라도 연구 수업이라면 엄연히 수업인데
준비 안 하시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꼭 뭘 준비해야 선생님 만날 수 있나요?
받는 선생님은 엄마들이 만든다더니 맞는 말이예요.
왜 저자세로 나가세요?
그러면 제 말에 또 그러시겠죠?
'성의' 니 '감사 표현' 이니 하구요.
딱 '성의' '감사표현' 고만큼만 하세요!13. 기냥
'08.4.11 4:21 PM (59.27.xxx.133)사셔도 무방할듯
정 성의표시 하고프면 스승의 날에 정성스런 선물드리시던지 (아이의 카드도 더불어)
연말에 하세요.14. 현직교사
'08.4.11 5:13 PM (221.138.xxx.24)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교사입니다. 상담을 목적으로 학교 오신 학부모님들 이것저것 사 오시면 부담스럽습니다. 솔직히요.. 제 교직생활에서 가장 받아서 기쁘고 보람된 선물은 이전에 담임 했던 아이들이 가지고 오는 정성스런 편지나 사과나 귤 한 알, 초콜렛 한 개, 음료수 이런 것들이에요.. 그런 선물들을 받으면 아이들 예쁜 마음이 느껴져요.
15. 학년말
'08.4.12 2:35 PM (203.235.xxx.31)에 드리면 선물
학기 초에 드리면 뇌물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