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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해보신분 계세요?

공동육아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08-04-11 12:37:46
우리 아기가 이제 두돌이 지나
공동육아에 보낼까 생각중이에요

지금은 출퇴근 아줌마가 봐주시고 계신데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아기가 좀 따분해 하는 눈치에요(제 느낌으로 ㅎㅎ)

그래서 어린이집을 보낼까 하는데
1. 집근처 어린이집(그냥 평범한 수준) + 오후만 봐주는 새로운 아줌마
2.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공동육아
두개 중에 갈등하고 있어요.

아이의 교육과 생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코자 하는 공동육아의 취지에는 공감을 하는데요
직장생활에 살림에 정신없는 와중에 공동육아 부모활동까지 제가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남편은 주말에는 쉬지만 평일에는 평균 10시넘어 퇴근해요.
아빠가 참여하는 활동도 많던데 이것도 어려울 것 같고.

하지만 우리딸 자연과 많이 벗하고, 좋은 음식 많이 먹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가득한 사랑안에서
정말 잘 키우고 싶어요.

자신없지만 공동육아에 한발 내딛어 볼까요?
IP : 211.171.xxx.2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4.11 12:54 PM (210.218.xxx.242)

    아이를 공동육아에 2년째 보내고 있어요.
    전 일단 자연속에서 뛰어놀고 먹거리 안전한거 만족스러워요.
    학부모 활동은 터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터전의 거의 대부분이 맞벌이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이루어지구요, 일일아마는 가구당 일년에 2-3번 정도니까 크게 부담되지는 않아요.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2. 저요
    '08.4.11 1:04 PM (76.86.xxx.186)

    공동육아 15개월에 시작해 6살에 나왔는데, 나름 그 시절이 좋았습니다.
    지금 8살인데 평생회원으로 가끔 들러보며 연락하고 있어요.
    제가 집에서 있어도 몸이 않좋아 돌보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아이가 심심해 보이더라구요.
    공동육아에서 저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배우고, 아이는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지넸어요. 만약에 거기 안보내고 제가 아줌마랑 돌봤으면
    우리 아이는 소심한 책버레가 돼 있을거 같은데요.
    참고로 그때 만난 아이 친구 엄마가 지금 까지 좋은 친구입니다.
    직장맘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고 십습니다.

  • 3. 저요.
    '08.4.11 1:06 PM (202.136.xxx.141)

    저도 공동육아 보내는데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 4. 자세히
    '08.4.11 1:13 PM (59.86.xxx.98)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모들이 모두 직장맘인데 아기는 누가 돌보나요
    전문 도우미들을 고용해야하나요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봉사하는건가요

  • 5. ..
    '08.4.11 1:17 PM (210.218.xxx.242)

    보육교사를 고용하고, 교사들이 쉬거나 교육가는 날만 부모들이 투입됩니다.

  • 6. 둘리
    '08.4.11 1:28 PM (76.86.xxx.186)

    부모들이 조합원이 되어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입니다.
    공동 투자하고, 원장과 선생님을 고용하는데 이런 모든일은 회의를 통해 진행합니다.
    부모중에 돌아가며 이사진을 구성하고 이사진이 대표로 결정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공동육아에서 따로 교육을 받으며, 부모중에 선생님을 지원하면 교육을 통해 가능하기도 합니다. 월급이 많지 않지만 소신있는 선생님 들이 계셔서 아이들을 자식처럼 예뻐합니다.
    유기농으로 된 좋은 먹거리와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하면서 공동생활을 익혀나가기에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공동육아 사이트를 가시면 될 듯 싶습니다.
    영어로 GONGDONG 으로 들어가면 되던데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네요.
    도움이 되셨기를...

  • 7. 녜^^
    '08.4.11 1:44 PM (59.86.xxx.98)

    머지않아 엄마가될 조카딸에게 일러줘야겠군요
    저도 관심가질께요^^

  • 8. 너무비싸요
    '08.4.11 1:48 PM (147.46.xxx.79)

    수백이 넘는 조합비도 그렇고...

    비싸서 못보내죠. 좋기는 하다만 능력이 안됩니다.

  • 9. 외부에서보면..
    '08.4.11 2:04 PM (210.218.xxx.242)

    부담되는건 사실인데요..조합비는 어짜피 돌려받을 돈이고, 먹거리나 선생님당 학생수 생각하면 감수할 만 합니다.

  • 10. 둘리
    '08.4.11 2:08 PM (76.86.xxx.186)

    일단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지만 탈퇴할때 받는거구요,
    다달이 들어가는 비용은 다른 비용(피아노, 영어, 미술등)이 안들어가니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도 없네요.
    상담해 보시면 알지만 여유있는 부모보다 생활비 빠듯한 부모들이 많습니다.
    경제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소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 11. 공동육아도
    '08.4.11 2:12 PM (59.15.xxx.55)

    다들 분위기는 다르지만, 어디신지 모르겠어요^^
    아마(부모)참여가 많아요. 아주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활이 되시면 상관없지만 두분중 한분이 참여가 어려우시거나
    하시면 갈등 요소가 되실수도 있어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이란 싸이트 찾아보시고 참고 하세요.

  • 12. 너무비싸요
    '08.4.11 2:31 PM (147.46.xxx.79)

    불행히도 우리집은 소신은 부부가 모두 되어 있으나 경제력이 안되네요. -.-

    울 동네 공동육아가 두 세개는 있는 거 같은데... 조합비가 기본이 5백이네요. 당장 통장 빵구나게 생겨서리 -.-

  • 13. 저도
    '08.4.11 3:23 PM (58.120.xxx.111)

    두 아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큰 애는 3년 다닌 후 올해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했고, 6살인 둘째는 4년째 다닙니다.
    초기 출자금을 500만원~1000만원(지역에 따라 다름) 내야 하고,
    월 보육료도 40~50만원(연령에 따라 다름) 내야 합니다.
    참고가 되시라고 4년째 보내면서 느끼는 장,단점을 말씀드릴게요.
    <단점>
    1. 돈이 많이 듭니다.
    초기 출자금은 나중에 졸업하면 돌려받는 돈이긴 하지만, 한 번에 내려면 큰 돈이죠.
    2. 부모들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보니 부모가 할 일이 많습니다.
    각종 회의, 방모임, 교육, 청소 등 모임이 많아 한 달에 2~3번은 저녁에 참여해야 합니다.
    3. 문자교육, 인지교육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릴 땐 좋은데, 사실 6~7세 쯤 되면 고민이 되더군요.
    <장점>
    1. 공동육아 교육을 받으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주고 아껴줍니다.
    2. 매일 2시간 정도는 밖으로 나들이를 갑니다(산, 놀이터, 도서관 등...)
    3. 생협이나 한살림 등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구입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4. 연령에 따라 교사당 아동수가 3~10명으로 소수라서 골고루 손길이 갑니다.
    5. 인지적 교육보다는 생태적 삶, 관계지향적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저도 처음엔 돈때문에 망설였고,
    보내는 동안 부모가 할 일이 많아 힘들었고,
    이렇게 놀다가 일반학교에 입학해도 잘 적응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나 즐겁게 다니고
    학교에 입학한 큰 애도 잘 적응하고 있어
    만족합니다.

  • 14. 아이
    '08.4.11 4:27 PM (59.27.xxx.133)

    어렸을때 공동육아를 했었네요. 9년 전쯤.
    대학원 다니는 아빠들이라서 학교에서 장소는 내주었었구요... (돈이 얼마 안들었죠.)
    처음엔 엄마들이 함께 놀아주고 밥해먹는 정도였다가 나중엔 선생님도 고용하고 했었죠.

    드넓은 잔디밭에서 뛰놀면서 뒷산에 나들이 다니고... 정말 아이가 좋아했었네요.
    지금도 거미. 지렁이... 딸아이지만 곤충들 다 좋아하고요... 성격이 밝아요.

    기회되시면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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