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촌동생 문제..

아들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08-04-11 11:09:42
도움말씀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정말 힘드네요









IP : 121.162.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1 11:21 AM (210.95.xxx.123)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제 생각은 사촌동생을 외국에 공부하러 보내는건 어떨까요
    성실한 사람이니 새로운 환경에서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노력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버지 삶이 거울이 되어 아버지삶을 따라 가는 아들이 되게 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 2. 아이구..
    '08.4.11 11:22 AM (124.60.xxx.6)

    너무나 안타깝네요.
    얼마나 오래 시달렸으면 젊은남자가 그리까지 되었을까요.
    일단은 아빠와 당분간 떨어져 계시는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그게 최선의 길일것 같구요.
    병원상담 꼭 받아보셔야 할것 같아요.
    개인병원에 가시면 상담료가 비싸서 비용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서울 중곡동에 국립정신병원에 가셔서 상담하시면 심각한 정신질환이 아니기때문에
    상담치료를 권유하실거에요(아니면 먼저 하고싶다하시면 됩니다).
    우울증이나 수면제 정도는 처방을 해주실거구요.
    경제적인 어려움을 얘기하시면 상담료도 낮게 책정해주실거에요.
    일주일에 한두번 내원하셔서(병원이 아니라 상담선생님을 일대일로 만나서 50분쯤 얘기하시는 거에요) 치료하시면 조금씩 나아질겁니다.
    갑자기 확 좋아지지는 않지만 내면을 치료하는 과정이라 일시적인게 아니라
    나중에도 자신의 우울이나 분노를 이겨낼수 있는 내공이 길러진답니다.
    동생분...내치지 마시고 아까운 젊음하나 구제한다 생각하시고 원글님이 애좀 많이 써주세요.
    안타깝습니다.

  • 3. ..
    '08.4.11 11:32 AM (125.177.xxx.164)

    형제도 아니고, 사촌이라 조언하기 좀 먼 관계이긴 한것 같아요.
    며칠전 아버지때문에 20대를 어렵게 보내고, 지금도 힘들다는 글 올린이예요.

    어렵게 들어간 대학을 자퇴했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과감히 집을 나오라고 권하고 싶네요.
    물론 몇 백번도 더 나오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무능한 아버지만 놔두고 나가는게 맘에 걸리고, 맘이 편치 않을 거예요.
    그게 두려워 못나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편으론 세상이 두려워서 못나갈 수도 있어요.
    차마 아버지를 버릴수 없다는 핑계로 자신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변명을 하는거죠.

    저요.
    저도 너무 우울해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하루종일 자도자도 또 졸리고,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마음이 그러니 몸도 너무 아파서 자꾸 붓고
    악순환이었죠.
    이런 인간으로 살기 싫어서 매일 죽음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해결책은 간단했어요.
    집을 나갔어요.
    아무것도 없이, 직없도 없이, 돈도 없이, 퉁퉁 부은 몸으로...
    제가 외모 열등감이 있어서
    부었을때는 사람들 안만나요.
    하지만 당장 살 수가 없어서
    치킨집 아르바이트 부터 시작했어요.
    겨우 의식주만 해결하는 수준이었는데
    몸을 움직이니까 점점 건강해지고
    마음도 좋아지고,
    낙천적이었던 치킨집 사장부부보고 기운도 나고
    손님들 보면서 사람들 참 다양하다 생각도 하면서
    집안일을 잊어버렸어요.
    물론 포악한 아버지와 아픈 엄마가 집에서 둘이 지낼것을 생각하면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지만
    제가 집에있으면서 아버지의 화풀이 대상이 되다가 죽어버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어요.

    원글님 사촌은 돌볼 엄마가 있는것도 아니니
    잠시만 아버지를 버리라고 하세요.
    저 고시원 갈 돈도 없어서
    독서실-그당시에 노량진 제일싼 곳에서 지냈어요.-책상밑에서 새우잠 자고 지냈어요.
    그래도 마음은 편했어요.
    마음이 편해지니 일이 잘 풀리더군요.
    취직해서 생각보다 돈도 잘 벌고, 밤에는 과외도 했어요.
    돈을 벌고, 내 돈으로 생활이 해결되니 자신감이 많이 생기더군요.
    스스로 돌아보면서 대견하다 생각도 들고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라는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그걸 인정 못하면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와서 자신을 자꾸 공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울하구요.)
    물론 어린시절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긴 힘듭니다.
    하지만 지금의 무력감을 끊으려면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할것 같아요.

    솔직히 병원에 갈 용기도 없었고, 돈도 없었고 그래서
    병원에 도움을 받으면 어떤지는 잘 몰라요.
    심각한 경우 병원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지만
    중요한건 아버지와 잠시라도 떨어져야 할것 같아요.

  • 4. jk
    '08.4.11 12:03 PM (58.79.xxx.67)

    남자라고 하셨으니 최대한 빨리 군대로 카투샤 가능하면 카투샤로 빠지게 하던가 좀 쉬운 일이 있는곳 공익이 없어진다고 했던것 같은데 아직 남아있는지 모르겠고..

    어쨌던 군대를 빨리 보내면서 최대한 편한곳으로 갈 수 있게 배려해주는것이 가장 필요할듯 한데요.

    적어도 좀 떨어져있다보면 그리고 군대에서 2년정도 시간 보내다보면 자신도 자신의 처지를 좀 되돌아볼수 있겠죠.
    그리고 자퇴야 어짜피 재입학 처리 가능할테니 재입학 하면 되는거구요.
    군대갔다와서 입시 보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많요. 그런분들보다는 뭐 더 낫겠죠.

  • 5. 남도
    '08.4.11 3:49 PM (125.178.xxx.15)

    도와 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촌인데 왜 못도와 주겠어요
    일단 병원 부터 가서 상담 해보시는게 우선 일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973 바나바나 리퍼블릭 신발 사이즈 문의 2 바나바나 2008/04/11 604
183972 중국어 하시는분 계시면... 1 중국어 2008/04/11 390
183971 수원인데 나들이갈만한곳.. 8 ^^ 2008/04/11 1,440
183970 공동육아 해보신분 계세요? 14 공동육아 2008/04/11 1,101
183969 은근히 고민이예요~ ㅠㅜ 2 어디메 2008/04/11 466
183968 콘텍렌즈 5 렌즈 2008/04/11 426
183967 서울지역 스캐일링가격이 얼마정도인가요(오늘할사람) 6 치과스캘링가.. 2008/04/11 726
183966 인라인.. 4 인라인 2008/04/11 363
183965 요즘 금시세가? 2 금값 2008/04/11 991
183964 네스프레소 사고싶어요. 10 네스프레소 2008/04/11 1,134
183963 어제 cj에서 팔던 now 글루코사민 어떤가요? 2 글루코 2008/04/11 659
183962 "예쁜 트레이닝복 추천 해 주세요" 7 라임 2008/04/11 1,667
183961 얼마후에 목포가야하는데 구경할곳 알려주세요. 3 몰라녀. 2008/04/11 375
183960 운전할때요 37 궁금해요 2008/04/11 2,855
183959 사전찿으면 풀이가 더 어렵게 되어 있어서 전자사전 사 줘야 할까요? 5 중학생 2008/04/11 579
183958 아이책 어떻게 해야 될지... 4 책처분..... 2008/04/11 643
183957 수프리모 맛있어요? 15 단커피좋아 2008/04/11 1,728
183956 횡성 한우 마을에 가려고 합니다. 5 쇠고기 2008/04/11 2,141
183955 여자아이 오빠옷 물려입히세요? 15 슬픈맘 2008/04/11 1,377
183954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3 재테크는 어.. 2008/04/11 1,010
183953 2008 ebs 캐릭터 쇼!!! 싸게보는 방법좀 전수해주세요.. 2 맘^^ 2008/04/11 569
183952 사촌동생 문제.. 5 아들 2008/04/11 1,498
183951 제 필명 아뒤 그대로 생활비 달랑거릴때~ 11 생활비달랑달.. 2008/04/11 1,980
183950 가진통일까요? 2 임산부 2008/04/11 287
183949 색 계 못보신 분들 공짜로 보세요 2 코코아 2008/04/11 1,749
183948 저만 이과수 커피 맛 없나요? 14 이과수 2008/04/11 1,423
183947 전라도쪽...맛집이요.. 4 맛집 2008/04/11 700
183946 미국유학 9 유학 2008/04/11 1,064
183945 딸래미와 글라이더 만들기 5 현수기 2008/04/11 411
183944 처음 텃밭을 가꿉니다. 조언 부탁해요~ 4 초보맘 2008/04/11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