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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필명 아뒤 그대로 생활비 달랑거릴때~

생활비달랑달랑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08-04-11 11:04:19
월급 받은날 :각종 공과금 각종이자 보험료 유치원비 학원비 경조사비 쭈우~욱 빠져나가고 숨좀 돌리고 나면

월급 받고 5일후:자동차 할부금 쏘옥 빠져나가고(올해 9월이면 끝납니다 흑흑)

월급받고 10일후:각종 통신비 샤악 빠져나가고(남편 본인 이동통신비.스카이라이프 인터넷 집전화 등등)

월급받고 11일후:카드값  와좡창(3달전까지만 해도 한달에 70만원..내달부터는 5만원입니다 <--이것이 유일한 위안)

월급 2주후:남은 생활비 쥐꼬리...마트 가면 라면으로 손이 가는 횟수 증가.

지금 현재 월급 4일전:남편 출근길에 왈"지금 현재 9만원 남았다 씨익~"하고 웃으며 말하고 나갑니다 ㅡㅡ;;;

오..정말 오랫만에 돈이 남았군요..
그동안 각고의 노력끝에 카드 안쓰기 운동을 벌인 결과에..바깥에서 사람만나 술자리 줄이기...(뭐 집에서는 먹습니다 후후)
등등의 긴축결과물입니다...

그나마 이번 아버님 생신때 돈대신 물건이나 배즙같은걸로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오히려 사골 12키로와 기타 부식용 찬거리를 잔뜩 얻어와 버티고 있다는 사실..(용돈 못해드렸어요)
아시다 싶이 사골만 있으면 사리 넣어 먹고 떡 넣어먹고 그냥도 먹고 말아먹고 해서 1주일은 질릴때까지 어떡해 버틸수 있거든요(저희 식구들 사골 좋아라 합니다-0-)

커가는 초딩새내기 아이 티랑 바지 두어벌 산것 빼고는(그나마 둘짼 학교 안다닌다고 원복으로 버티고 있읍니다)따로 부식비빼고는 특별히 구입한것도 없네요^^;;


이러고 삽니다요;;;;^^

집 하나 사놓은건 있긴하지만 입주하고 들어갈 이자 생가하면 머리가 아픕니다.(이것도 고모가 돠줘서 계약금 치뤘습니다..역시 안습이죠 ㅠㅠ)

물론 아직 전 전업주부이긴 합니다만..
어째들 사시나요..
월급 4일전 9만원 남아서 저처럼 기쁜(?)분도 계실까요??


쥐꼬리 남편 월급..
그래도 밖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오늘도 외출 나아갸 하는데 이핑계 저핑계 대고 조용히 집에서 숨쉬고 있네요...

남들앞에서 잘산다고 큰소리 떵떵치는것도 미안하지만..
참 없이 산다고 이러고 자게에서 주절거리는것도 x팔립니다요^^`


물가가 비싼것이 제 피부에 콕콕 박혀 아파오는데;;;
여러분들도 잘 살고 계시는거죠^^?
IP : 59.9.xxx.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처럼
    '08.4.11 11:06 AM (59.14.xxx.63)

    저두 남으면 기분 좋을거같아요...액수에 상관없이요..
    매번 마이너스라 참..슬퍼요...

  • 2. 하하하..
    '08.4.11 11:07 AM (125.184.xxx.197)

    전...오늘 저녁에..신문비 2달치 밀린거..어찌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ㅜㅜ 하하하..ㅜㅜ

    월급들어오고 나서 샤샤삭 빠져나간뒤...제 손에 남은건..10만원..ㅜㅜ

    그걸로 버티는 중입니다..ㅜㅜ 월급날이여..어서오라..ㅜㅜ

  • 3. 어제월급날이라
    '08.4.11 11:19 AM (211.54.xxx.8)

    두툼하지만 이것도 잠시겠죠?
    남편의 직업특성상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모두가 월급날이 똑같죠.
    그러다보니처지가 비슷한지라.
    급여일 일주전에는 상가에 늦게 가면 부식코너에 두부,콩나물 구경도 못 합니다.
    그러다 급여날 부터는 콩나물이 안팔린답니다.ㅋㅋㅋ
    사는거 다 한가지죠 뭐..

  • 4. 유 윈~
    '08.4.11 11:24 AM (221.143.xxx.106)

    월급 보름전에 9만원 남은 전 마이나스 땡겼습니다.

  • 5. 생활비달랑달랑
    '08.4.11 11:28 AM (59.9.xxx.56)

    유윈님...댓글 내용은 신나는 일은 절대로 아니지만..웃어버렸습니다..
    제가 너무 자만(?)했습니다..
    말씀 하시는 여유(?)에 제가 졌습니다..
    앞으로 좋은날 꼭 오리라 믿습니다;;;ㅋㅋㅋ

  • 6.
    '08.4.11 11:43 AM (221.152.xxx.202)

    어쩌라구요
    어제 월급날 이었는데 받자마자 마이너스 20만원입니다.
    저 죽어야합니다.
    아니 죽고 싶습니다.

    신랑 출장가서 차가 논두렁에 굴러서 박살 나 버렸습니다.
    다행이 남편 괜찮습니다.

    그런데 속상할까요
    남편 다치지 않은걸 감사해야 하는데 하루종일
    죽고싶을만치 우울했습니다.
    오늘도 우울합니다.
    그냥 삽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 7. 저도
    '08.4.11 11:50 AM (220.75.xxx.226)

    저도 월급 받아 일주일 이내면 통장 잔고 한 이십만원 이고요.
    월급날 열흘 전부터는 카운트 다운 들어갑니다.
    카드도 날짜 세가면서 이번달 얼마나 썼나 확인해가면서 써요.
    그야말로 통장에 머물렀다 가버리는 월급입니다.
    이거이 날짜라도 몇일 밀리면 (그래본적이야 없지만) 그야말로 가계부는 파산입니다.

  • 8. 지나가다
    '08.4.11 12:01 PM (116.37.xxx.59)

    모두 넉넉한 삶은 없는 듯합니다. 많이 받는 사람도 없다고 짜고, 없는 사람도 없는 대로 없고.. 모두 쓰기 나름인데... 역시 카드사용을 자제해야 될까봐요... 모든 비용을 카드로 하다 보면 카드비가 월급보다 너 넘어서는 경우가 있거든요... 항상 계획성 있게 생활해야 할까봐요...흑극

  • 9. 에고
    '08.4.11 12:20 PM (59.8.xxx.160)

    그나마 제가 맞벌이라서 여윳돈이 있으니 먹고싶은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사지만..
    결혼하고 3개월 쉬는데 축의금도 다쓰고 신랑월급은 각종세금,공과금 보험..등으로 나가고
    잔액이 달랑달랑해서.. 쉬는 기간동안 미싱배우고 싶었는데 한달에 5만원이 나올데가 없더라구요. 푹 쉬다 일하려고 하다가 그길로 재취업해서 살고있습니다.
    아기 낳으면 일 그만둬야할 것 같구,
    아기 갖기 전부터 스트레스 안받게 좀 쉬면서 준비하고 싶은데 주머니사정이 그게 안되는군요.
    다시 쪼들리는 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참 두렵습니다.... 에효!

  • 10. 저....
    '08.4.11 2:38 PM (59.13.xxx.51)

    신랑이 2월부터 월급이 반토막씩 나오고 있습니다...
    제월급으로 버티고있는데......잔액 남으면 정말 기쁠꺼같아요~~ㅎㅎ
    마이너스안나면 다행인거죠~~
    월급 제대로 나올때 돈모아서 그나마 작년에 집 대출금 천만원 갚은게 다행~
    그래도 아직 조금 남았네요~^^;;

  • 11. 울 아버지
    '08.4.11 3:27 PM (218.153.xxx.133)

    울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월급이란 원래 쓰고 남을만큼 주질 않는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 살림 살아보니 그 말씀이 정답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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