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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믿음 조회수 : 826
작성일 : 2008-04-11 09:30:48
친정 아빠의 바람과 직장에서의 남자들, 혹은 처녀시절 유부남들의 모습으로 남자에 대한 불신이 생겨 독신으로 살려고 하다가, 지금 남편을 만나 그래도 이 사람 만은 하는 느낌을 가지고 결혼 한지 8년......

신랑이랑 같이 있다가 신랑이 잠깐 나간 사이 신랑한테 갑자기 할 이야기가 생겨 핸드폰으로 전화 했는데, 신랑 핸드폰이 통화중이길래 "무슨 전화야(토요일 6시 이후 였어요)?"
하고 물으니 "거래처" 하길래 넘어갔습니다.

여자의 육감이랄까? 남자에 대한 불신으로 핸드폰 통화 내역을 보니 그 시간때 통화 내역이 지워져 있더군요.
신랑한테 캐물으니,
"거래처가 짜증나게 해서 화 나서 지웠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 계속 물으니
"(거래처 접대를 하게 되었는데 단란주점을 갔었거든요. 이건 알고 있었어요-이야기 하고 가서)그곳 매니저(여자)가 명함을 걷어 갔는데,  고객관리 차원에서 전화 가 왔다"

화가 나서 다음날 다시 이야기를 하니까...."몇번 통화를 했다"
신랑이 유머 감각이 있고 첫 인상이 좋아 그 매니저라는 여자가 재미 삼아 했을까요?

그리고는 자기는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랍니다.

그런데 믿을수가 없네요.

1. 단란주점에서 명함 걷어 가나요?

2. 고객관리 차원에서 전화를 토요일 오후 7시 가족들과 함께 있을 시간에도 하나요?

3. 그 거래처 남자 외국인 회사 다니는데, 신랑한테 과하게(접대 전부터) 친절하길래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자기 입으로 부인은 "스튜어디스 출신이고, 엄청 이쁘다. 친정에 재산이 좀 있다"고 신랑한테 이야기 하더래요.
그러면서 접대는 자기 단골이라는 단란주점으로 가자고 하더랍니다.
자기 부인을 그렇게 자랑하던 사람이 그런곳에 가고 싶을까요?

오버라고 생각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믿을수가 없네요.
이런 느낌을 가지고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 뵙고, 예전처럼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을까요.
신랑 앞에서는 내맘데로 하던 나였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일이 손에 안 잡혀요.

혹 핸드폰 명의가 신랑한테 되어있는데 통화내역이나 문자 를 알아 볼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IP : 221.148.xxx.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08.4.11 10:37 AM (220.75.xxx.15)

    남편들 태반입니다.
    솔직히 기분 아야기하시고 다짐 받으시고 털어내세요.

    안 살것도 아니고 어쩌겠어요?

  • 2. 속상하지요
    '08.4.11 4:10 PM (125.178.xxx.15)

    저는 남편이 그런 얘기하면 쓰레기 취급합니다
    기껏 그런데서 관리 당하고 싶냐고
    그런 업을 하는 사람이나 그런데 있는 여종업원이나
    죄다 쓰레기 취급 해 버립니다
    내가 그런데서나 관리 당하는 그런 남자하고 살고 있는게 참 어이없다고
    당신만큼은 안그런 , 수준있는 사람 같았는데
    이런 남자 고른 내수준도 한심하고 이런 사람을 아빠라고 하는 내 새끼들은 너무 천하게 느껴진다고 하대해서 마구 쏟아낼거 같아요
    우리 친정어머니는 그런여자들 시궁창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여자들 두고 술마시는곳이 단란주점 맞죠?
    한번도 안가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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