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귀신들린 사람 본 적 있어요.

축사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08-04-10 17:47:54
아까 '신기'에 대한 글을 읽고..저도 생각난 것이 있네요.
어느 분이 댓글에 쓰셨지만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에 관한 일.
보통 '퇴마사'라는 사람이 하는 일을
기독교에서는 '축사'라고 한답니다..
사악한 것을 몰아낸다는 뜻이죠.

몇년 전,,
교회다니는 몇몇 친구들과 전라도의 작은 교회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교회의 집사님이 귀신이 들렸다더군요.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40일간 기도를 했고
우리가 갔던 날이 마지막 날이었답니다.
예배당에 올라가니, 텅빈 예배당에..
목사님이 그 여자분 앉혀놓고 기도해주고 있었어요.

우리는 호기심 반, 의협심? 반 그 분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함께 기도해주기 시작했죠.
우리는 다 초짜 기독교인이었는데
무서우니깐 막 큰소리로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눈이 돌아가고 귀를 막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로(애기 목소리 같은?) 기도하지마! 소리를 치더군요.
그러더니..몸이 베베 꼬이고...바닥에 뒹굴고..
목사님..그 귀신 목소리하고 대화하고..
너 왜 거기 들어가있어? 하면
여기가 좋아서..나 안나갈꺼야! 하고..
너 얼른 나와!하면
싫어! 하고..
목사님이 "너..지옥으로 다시 돌아가!"했더니
비명을 지르며.."제발 지옥으로 돌아가란 얘기는 하지마"..하면서 울부짖고.ㅜ.ㅜ
써놓고 보니 납량특집?^^;;;;


저도 약간 무서웠지만 그 분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기도했어요.
저를 무서워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디서 들은 게 있어서-그때 마침 내적치유에 대해서 배우는 중이었음)
집사님..누구 미워하는 사람 있어요? 물어봤더니..
그 분이..누구도 미워...누구도 미워...좔좔좔..

자 그럼 따라하세요.;;하고..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00를 용서한다."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 분이 이혼남에게 시집가서 전처소생 딸을 기르고 있었거든요.
당시에도 또 가정의 위기가 있었나봐요.
그렇게 미워한다는 사람별로 여러 번 따라했어요.

그랬더니 한숨을 쉬듯이 뭔가를 여러번 토해내는 듯 하며..
목소리가 다시 돌아와서는..이제 좀 편안해졌어요.하데요.
사모님도 옆에서 울면서 같이 기도하고..

그리고도 함께 다 같이 기도하고..목사님도 '축사'하는 기도해주고..끝났었습니다.

그 날 저녁 예배에 참석한 걸 보니
제 정신 돌아온 것 같고 찬송가도 잘 부르고 얼굴이 밝아보이던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귀신을 보는 건 잘 모르겠고..
(우리 남편이 결혼 전 귀신이 잘 보였다고 해요)
누우면 천장에서 보고 있고..
잠들면 내려와서 누르고..ㅜ.ㅜ

귀신들리는 건 맘이 힘든 사람들,,미워하는 맘이 있거나,,원통한 사람들..이
많이 들린데요.
아무래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고 허약해진 상태라 그렇겠죠.

저도 귀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귀신, 사탄..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IP : 222.106.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8.4.10 5:55 PM (125.129.xxx.146)

    정말 있긴 있는것도 같아요
    울 언니친구가 이사간곳이 묘지가 가까운곳이었나봐요
    밤에 자다 깨서 보면 주위를 삥 둘러싸고 귀신들이 자는 언니를
    내려다 보고 있고 늘 귀신을 보던 언니였는데..
    점을 봤는데...얼른 이사가라고 했나봐요
    그언니는 계약 거의 끝나가면 이사가려고 했는데..
    몇년전 갑자기 음식 먹은게 잘못되어서 죽었어요 ㅜ.ㅜ
    30살에요... 결혼한지도 얼마안된 새댁이었는데
    갑작스런 언니친구의 죽음으로 다들 너무너무 슬퍼했어요
    우리집에도 자주 놀러왔던 언니였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823 몸이 붓는 임산부.. 방법이 있나요? 8 임산부 2008/04/10 619
183822 김밥 재료 9 .. 2008/04/10 1,780
183821 남편이 몰래 핸드폰을 만들었어요 답답... 2008/04/10 831
183820 살려주세요. 이명박이 저를 살해하려고 합니다. (펌) 12 ㅜ.ㅜ 2008/04/10 1,764
183819 지금해야 할게 무엇일까요?? 1 37살 2008/04/10 569
183818 야외가실때 도시락 언제 싸시나요? 3 소풍도시락 2008/04/10 934
183817 메일은 여기까지만... 4 여기까지만 2008/04/10 718
183816 왜? 안올까요?(택배) 1 ㅜㅜ 2008/04/10 247
183815 한국젊은이들의 위대한 표상 "홍 정 욱 "[펌] 16 7막7장 2008/04/10 2,133
183814 강쥐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좀 알려주세요. 2 예방주사 2008/04/10 273
183813 친정엄마가 결핵으로 힘들어하시는데.. 10 답답 2008/04/10 751
183812 골프 웨어로 코디법 할 때 신발은 어떤걸 신길까요? 6 남편 2008/04/10 988
183811 방금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다녀왔는데요.. 15 쯧쯧... 2008/04/10 4,358
183810 저는 귀신들린 사람 본 적 있어요. 1 축사 2008/04/10 1,594
183809 사과가 많아요...병조림 만들 수 있나요? 3 질문 2008/04/10 467
183808 생리기간에 커피 마시면 안되나요? 15 마술중 2008/04/10 6,831
183807 방금 남편 건강검진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있데요. 어쩌죠? 5 헬리코박터 2008/04/10 1,105
183806 얼마전에 싸이 글 보다가 16 아줌마 2008/04/10 3,198
183805 경찰 공무원, 배우자로 어떤가요? 15 노처녀 2008/04/10 6,927
183804 위험한 아기 엄마들.. 40 엄마 2008/04/10 6,242
183803 도와주세요,1달마다 방광염이 재발합니다. 16 sk 2008/04/10 1,689
183802 아빠셋,엄마 하나 드라마가 참 신선하네요. 5 드라마 2008/04/10 1,115
183801 펌글)2mb와 딴나라당이 하려는 의료민영화에 대해 의대.. 4 무서버 2008/04/10 523
183800 소름이 죽 끼쳤던 정몽준씨 선거연설 17 연설... 2008/04/10 7,439
183799 애견카페 가 보신적 있으세요? 5 애견 2008/04/10 1,009
183798 꼭 좀!~) 신랑이 뒤쪽 머리가 당기며 아프다는데 어느 병원으로?..;; 1 두통..;;.. 2008/04/10 476
183797 보험 들고 선물같은 거 주나요?? 13 보험... 2008/04/10 1,386
183796 건전지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렸는데..ㅠ.ㅠ 2 에효 2008/04/10 1,118
183795 드뎌 영화 "카모메식당" 봤어요. 이런 풍 영화 추천해주세요!! 8 카모메식당 2008/04/10 1,303
183794 생선구이기의 진실이 대체 뭔가요??? 7 궁금해요 2008/04/10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