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신기'에 대한 글을 읽고..저도 생각난 것이 있네요.
어느 분이 댓글에 쓰셨지만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에 관한 일.
보통 '퇴마사'라는 사람이 하는 일을
기독교에서는 '축사'라고 한답니다..
사악한 것을 몰아낸다는 뜻이죠.
몇년 전,,
교회다니는 몇몇 친구들과 전라도의 작은 교회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교회의 집사님이 귀신이 들렸다더군요.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40일간 기도를 했고
우리가 갔던 날이 마지막 날이었답니다.
예배당에 올라가니, 텅빈 예배당에..
목사님이 그 여자분 앉혀놓고 기도해주고 있었어요.
우리는 호기심 반, 의협심? 반 그 분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함께 기도해주기 시작했죠.
우리는 다 초짜 기독교인이었는데
무서우니깐 막 큰소리로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눈이 돌아가고 귀를 막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로(애기 목소리 같은?) 기도하지마! 소리를 치더군요.
그러더니..몸이 베베 꼬이고...바닥에 뒹굴고..
목사님..그 귀신 목소리하고 대화하고..
너 왜 거기 들어가있어? 하면
여기가 좋아서..나 안나갈꺼야! 하고..
너 얼른 나와!하면
싫어! 하고..
목사님이 "너..지옥으로 다시 돌아가!"했더니
비명을 지르며.."제발 지옥으로 돌아가란 얘기는 하지마"..하면서 울부짖고.ㅜ.ㅜ
써놓고 보니 납량특집?^^;;;;
저도 약간 무서웠지만 그 분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기도했어요.
저를 무서워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디서 들은 게 있어서-그때 마침 내적치유에 대해서 배우는 중이었음)
집사님..누구 미워하는 사람 있어요? 물어봤더니..
그 분이..누구도 미워...누구도 미워...좔좔좔..
자 그럼 따라하세요.;;하고..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00를 용서한다."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 분이 이혼남에게 시집가서 전처소생 딸을 기르고 있었거든요.
당시에도 또 가정의 위기가 있었나봐요.
그렇게 미워한다는 사람별로 여러 번 따라했어요.
그랬더니 한숨을 쉬듯이 뭔가를 여러번 토해내는 듯 하며..
목소리가 다시 돌아와서는..이제 좀 편안해졌어요.하데요.
사모님도 옆에서 울면서 같이 기도하고..
그리고도 함께 다 같이 기도하고..목사님도 '축사'하는 기도해주고..끝났었습니다.
그 날 저녁 예배에 참석한 걸 보니
제 정신 돌아온 것 같고 찬송가도 잘 부르고 얼굴이 밝아보이던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귀신을 보는 건 잘 모르겠고..
(우리 남편이 결혼 전 귀신이 잘 보였다고 해요)
누우면 천장에서 보고 있고..
잠들면 내려와서 누르고..ㅜ.ㅜ
귀신들리는 건 맘이 힘든 사람들,,미워하는 맘이 있거나,,원통한 사람들..이
많이 들린데요.
아무래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고 허약해진 상태라 그렇겠죠.
저도 귀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귀신, 사탄..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귀신들린 사람 본 적 있어요.
축사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08-04-10 17:47:54
IP : 222.106.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08.4.10 5:55 PM (125.129.xxx.146)정말 있긴 있는것도 같아요
울 언니친구가 이사간곳이 묘지가 가까운곳이었나봐요
밤에 자다 깨서 보면 주위를 삥 둘러싸고 귀신들이 자는 언니를
내려다 보고 있고 늘 귀신을 보던 언니였는데..
점을 봤는데...얼른 이사가라고 했나봐요
그언니는 계약 거의 끝나가면 이사가려고 했는데..
몇년전 갑자기 음식 먹은게 잘못되어서 죽었어요 ㅜ.ㅜ
30살에요... 결혼한지도 얼마안된 새댁이었는데
갑작스런 언니친구의 죽음으로 다들 너무너무 슬퍼했어요
우리집에도 자주 놀러왔던 언니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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