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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울간 출퇴근 가능한 방법은????

찌끈찌끈 조회수 : 3,588
작성일 : 2008-04-10 14:15:34

주말부부인데요..

살림을 합치고 싶은데 뾰족한 수가 없네요..
상황이 이런데 혹시 저같이 주말부부하다가 합치신분들 경험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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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5년차 , 아이는 없음(향후 계획도 없음)
- 남편
  직장 : 대덕테크노벨리
  거주 : 회사에서 회사 5분거리 아파트를 기숙사로 내줌(직원 세명과 방 하나씩 나눠씀)
            서울로 발령받을 가능성 거의 없음,
            현직장 만족 100%로 직장옮길 계획 전혀없음.
            금요일 저녁기차로 집에 오고 월요일 새벽기차로 다시 내려가고 중간 공휴일이나 휴가내서 집에 자주옴.
            출퇴근용 차량 1대 사용

- 아내
  직장 : 여의도
  거주 : 영등포 아파트 전세
            차량 1대 사용
            증권업무경력 중심이라 은퇴하지 않고서는 여의도 벗어나기 힘듬.
            직장생활을 평생 하고싶음.
--------------------------------------------------------------------

둘다 욕심이 많아서 어느한쪽이 포기못하고 주말부부로 살고 있는데 일년넘게 살아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남편 연봉이 6000정도 되서 사실 제가 일을 그만둬도 대전에서 두식구 먹고살수는 있지만 남편이나 저나 사지멀쩡한 사람이 일안하고 집에 있는거 극도록 싫어해서 꼭 돈이 아니라도 일은 그만두고싶지는 않아요.

지금 제 연봉이 6000 조금 안됩니다.. 경력이며 연봉 많이 포기하더라도 대전에서 할 수있는 일이 있을까 해서 알아봤더니 일자리도 없지만 있어도 연봉 2000 - 2500 정도라서 대전에서 일자리 찾는건 포기했구요..
4000 정도만 되도 포기할텐데 차이가 너무 심하네요..

대전에 터를 두고 제가 여의도로 출퇴근 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전역쪽에 아파트를 구하고 대전역에서 서울역 - 여의도 이런식도 생각해봤는데 출근시간이 8시까지라 맨날 10분 20분정도 지각을 할 거 같아서 그것도 힘들고..

천안쪽에 터를 두고 양쪽이 기차로 출퇴근을 하자니 교통비만 한달에 백이 넘는군요..

답안나오는 문제 갖고 머리 쥐어뽑고 있습니다..
혹시 저랑 같은 상황에서 해결책 찾으신분 있으시면 도움 부탁드릴께요..

참 제가 금전, 경력 다 손해를 보고서라도 옮기려는 이유는 [부부는 같이 살아야한다]는 신념때문입니다..
주말만 올라오니 부부가 아니라 점점 손님처럼 느껴지네요..
아웅다웅해도 같이 살아야 부부지 지금처럼 사는건 아닌것 같아요...





IP : 211.45.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08.4.10 2:19 PM (221.146.xxx.35)

    [부부는 같이 살아야한다]는 신념에는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대전역-서울역-영등포 이렇게 다니시는게 젤 나을꺼 같아요.
    일찍 일어나면 지각 안할수 있겠죠. 저는 분당서 강북끝 회사다닐때
    맨날 5시에 일어났어요...3년간...님도 할수 있어요!

  • 2. ^^
    '08.4.10 2:27 PM (222.237.xxx.5)

    제 생각엔 남편분이 서울서 대전으로 출퇴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체력적으로 더 그렇겠지요.
    직장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연구소 쪽이라고 보고 그럼 8시까지 출근은 아닐테고 대전역 근처 주차장이나 아파트등에 월주차 신청하고 차를 거기다 두고 KTX로 다니시면 대전안에서는 차가 별로 안밀릴테니 괜찮을 듯도 하구요.
    서울에 집은 영등포 보다는 종로이나 서대문 쪽으로 옮기시는게 서울역도 가깝고 5호선 라인타면 바로 여의도 들어가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아니면 원글님께서 증권관련 일을 하시니까 대전에도 증권사 지점들이 많잖아요.
    그쪽 사무직으로 이직은 안될까요? 급여는 지금보다 많지는 않겠지만 증권사 정식 직원이면
    연봉 2500보다는 많을 것 같고 게다가 경력이면 4천 이상은 무난히 받지 않을까도 싶구요.

  • 3. 어느 한 쪽에
    '08.4.10 2:30 PM (147.46.xxx.79)

    천안같이 애매한 중간에 사시는 건 아닌 것 같구요.

    다른 거 다 무시하고 통근만 따지자면...

    서울이나 근교에 사시고... (되도록 가장 대전 내려가시기 편한 쪽으로 KTX나 자가용으로 편리한 곳)

    남편 분이 매일은 힘들어도 거의 매일 올라오는 식으로 하심 어떨까요?

    아니면 여의도 직행 버스가 있는 (종점이면 좋은데...) 동네 신도시 (용인이나 화성 어디쯤?)에 사시면서 버스로 여의도 통근하시고 남편 분은 자가용으로 출퇴근 (아마 편도로 한시간 반 정도면 가능할 거 같아요) 하시면 어떠하실지...

  • 4. 어느 한 쪽에
    '08.4.10 2:32 PM (147.46.xxx.79)

    아니라면.. 원글님이 대전이 힘들다면 수도권 남쪽으로 전근을 가시거나 옮기시면 안될까요? 분당이나 용인 정도만 되어도 자가용으로 대전가시기 훨씬 편할 거 같아요.
    또 수원에 직장이 있어도 동탄 정도 사시면 대전이 더 가까울테구요.

  • 5. 친구 경우랑
    '08.4.10 2:54 PM (150.183.xxx.140)

    비슷하네요.

    대신에 남,녀 위치가 바뀐거구요.

    제 친구는 북대전 IC앞에 있는 원자력연구소에 다니구요(여)
    친구 남편은 대전에서 회사 잘 다니다가 서울로 발령이나서 여의도로 출퇴근해요.

    대전역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자리를 얻은지라(떨어지기 전)
    친구 남편은 7시 KTX 타고 서울로 가구요. 친구는 대전에서 원자력 연구소로 출퇴근해요(고속도로 이용 판암IC로 20분 걸리구요)

    그나마 주 5일이니까 친구 남편이 잘 견디면서 하네요.

  • 6. 저도
    '08.4.10 3:08 PM (121.152.xxx.119)

    주말부부 생활 해보고 같이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된 경우라 꼭 합치셨으면 해요.
    이런 경우 출퇴근 시간이 좀 여유로운 사람이 장거리를 움직이는 게 맞을텐데요.
    대전에서 여의도 출퇴근하는 후배는 서대전역 근처 도보로 갈 수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며
    서대전역-용산을 ktx로 주5일 출퇴근합니다.
    다행히 출근시간이 좀 여유 있는 편이라서 가능하다는군요.
    아니면... 천안아산역근처에서 집을 구하시고
    원글님은 ktx로, 남편분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시는 건 어떨까요?
    천안아산역에서 대전까지 한시간 안쪽으로 출근 가능할겁니다.

    저희같은 형편은 둘이 합해서 연봉 6천 정도 되는데ㅜ.ㅜ;;
    한 달 교통비로 자동차 두 대 기름값만 70만원 정도 들어요.
    그 정도 연봉이시라면 교통비 100만원은 감수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비용은 좀 들더라도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세요.

  • 7. 비오는날
    '08.4.10 4:18 PM (203.235.xxx.63)

    도움은 안되지만 저랑 같은 케이스여서 반가워 로그인 했어요. 저희는 서울에 근거를 두고
    제가 출퇴근한답니다. 대신 중간에 화요일은 쉬구요.
    저희도 부부가 떨어질 수 없다는 신념이 강해서 이렇게 강해하고 있답니다.
    대전 출퇴근이 생각보다는 할만해요.
    저희는 집이 강남이라 고속터미널 이용하구요,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직장이 있는
    연구단지까지 그냥 택시 이용해요.
    교통비 대략 한달에 60만원정도 들지요. 그래도 떨어져 사는것 보다는 만족하구요.
    제가 튼튼해서 그런지 할만하네요. 이제 2년 됐어요.
    일단 해보시다가 정 힘들면 다시 방안을 강구하면 되니까 일단 저질러 보세요.
    아무튼 저같은 분이 또 계시다는게 넘 반갑습니다.

  • 8. ..
    '08.4.10 4:38 PM (116.120.xxx.130)

    서울이나 대전 둘중 역근처로 거처 정하시고
    한분이 장거리 출퇴근하시되 이틀에한번꼴로 만나시는건 어때요
    월요일날 아침 집에서 출근하시고 그날은 그냥 쉬고
    화요일날은 집으로 귀가
    그담에 수요일이나 목요일 하루 귀가하거나 건너고 금요일 귀가,..
    아무래도 부부가 주말지내시렴녀 서울에거처잡는게 더 낫겟죠
    그리고 같은집을 산대도 서울집값이 잘 오르니..
    어차피 남편분은 직장에서나오는 집도있으니
    지금 형태에서 남편분 ktx 타기 편한 위치로 서울집 이사하고 남편분이 더자주 왔다갓다하시는게어때요?? 근데 테크노벨리면 대전역 서대전역 다먼게 문제네요
    신탄진역은 좀더 가까운지 ktx 서는지 잘 모르겠어요

  • 9. 집을
    '08.4.11 12:35 AM (220.123.xxx.68)

    서울역과 대전역의 중간인 천안아산역 부근에 잡으세요
    한명만 왔다갔다는거 힘들어요 그리고 아무리 ktx지만 출퇴근 힘들답니다
    이상 대전서 서울로 출근하는 아줌마 올림..

  • 10. 제친구도
    '08.4.11 12:21 PM (218.51.xxx.18)

    출퇴근하고 있어요. 대전역 근처에 집을 사서 팔고 나올수가 없어서 그친구는 서울광화문쪽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남자구요. ktx타고 주오일제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외에 제친구들 본집은 대전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애들은 아예 서울에 공동으로 집을 얻어 주말로 생활해요.
    출퇴근시간이 정확하시다면 대전 출퇴근 괜찮아요.
    먹고 살기엔 대전이 참 싸답니다.

  • 11. 찌끈찌끈
    '08.4.11 3:23 PM (211.45.xxx.131)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체력이 좀 안좋은편이고 출근시간이 일러서 서울에 터를 두고 남편이 움직이면 좋겠지만 ..
    대전에 아파트며 물가 너무 싸더군요.. ㅠ_ㅠ

    주5일 죽어라 고생하고 주말에 안락하고 튼튼한 집에서 쉬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해서 대전에 터를 두고 움직이고 싶은데.. 저만 죽어날꺼 같아서 쉽게 결정을 못하겠어요..

    답이 안나오니 엑스맨처럼 돌연변이라도 좋으니 날개가 있어서 훨훨 날아서 출퇴근하면 좋겠다는 막장상상까지 하고 있답니다 .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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