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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난하면 죄다 명빠인가요?

저도 조회수 : 869
작성일 : 2008-04-10 14:05:23
아래에 집값을 올려야되나..잡아야되나..질문을 보고 저도 질문 올립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난하면 죄다 명빠이고 한나라당 지지자이고 수구꼴통이 되나요?

IMF때 김대중후보를 찍고 2002년에 노무현후보를 찍었다가...

역시 한나라당밖에 없다고 확실 MB로 돌아서신 친정아버지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난할때는

제가 목소리 높여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합니다.

그러나.. 82자게에 노무현 전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을 보고는..전 동의가 안됩니다.

후보때 미국에는 가본적 없고 가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했다가, 이라크 파병하겠다고 나서고 FTA도 먼저

나서서 추진하고...삼성특검도 반대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보며..

전 과연 제가 믿고 표를 주었던 사람인가 의심이 됩니다.

이젠.. 아무도 못 믿겠습니다.

제가 의보민영화가 노무현 정권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기사와 글을 올리니..전부 저를 명빠취급하는데요...

선거전이라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발언이 되니.. 선거전략상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곘죠.

그러나 지금은 선거도 끝났는데... 톡까놓고 말해도 되는거 아닐까요?

금산분리 완화도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이게 모두 오로지 삼성공화국을 위한 거라는데...


저도 누가 좀 설명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IP : 116.39.xxx.15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0 2:10 PM (210.117.xxx.189)

    노무현 보고 자꾸 좌파니 진보니 하는데 절대 동의 못합니다.
    좌파를 가장한 신자유주의, 보수주의자지요.
    실제로는 mb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mb는 약간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 보면 경각심을 갖게 되지만
    노무현은 언뜻 생각이 있는 사람이 봐도 헷갈리거든요.
    절대악보다 위험한 건 아름다운 외양을 갖춘 악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 2. jk
    '08.4.10 2:16 PM (58.79.xxx.67)

    저 역시도 님과 같은 생각으로
    이전에 대선때 전화여론조사를 2번 받았는데 거기에서

    "현재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라는 질문에
    맨 마지막 "아주 잘못하고 있다"라고 선택해줬습니다.

    이유는 님과 동일합니다.

    다만요..현실정치는 all or nothing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정치에서 최선이 없다고 해서 최악을 선택해야 하는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실에서는 [최악]만 피하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이 실망했다고 최악을 선택하는게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이 퍼온 기사는요 일반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송도신도시와 같은 특수한 지역에만 해당되는거라서 애초에 노무현을 탓할 필요는 없죠.
    저 역시도 사실 이전에 의보민영화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때 노무현이 먼저 추진했다는건 댓글로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이지요. 노무현은 그것만 딱! 해놓은거고 그 이후로는 손을 대지 않았기에 더이상의 비난은 불필요하지요.

  • 3. ..
    '08.4.10 2:17 PM (210.117.xxx.89)

    무능한 좌파운운 하시는데, 정작 좌파는 정권 잡아본 일이 없죠 ㅎㅎ
    심상정도 노무현 비판할때는 한나라당 소속이냐고 비난받더군요.
    너무 괘념치 마세요.

  • 4. 애구
    '08.4.10 2:19 PM (147.46.xxx.79)

    원글님 토닥토닥...

    저도 모든 게 다 선인 것처럼 비판하면 달라드는 (가끔 누가 누구 편인지도 헷갈리면서) 노통 지지자들 보면 깝깝~해요.

    뭐뭐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면 꼭 MB물고 늘어지고....

    저도 노통 5년을 지나면서 일관성 면에서 가장 큰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내가 뽑은 사람이 설마 대연정? 북송특검? FTA를 치적으로? 미국가서 미국이 없었으면 포로수용소에? 삼성특검에 그런 코멘트???

    또 하나는 자기만 합리적이고 옳고 미래를 내다본다는 오만감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시 (지지자들도 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더군요.)

    지금 시점에서 열혈 노통 지지자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어요.

    작년 초인가, 재작년 말인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한데요... 노통의 원샷 개헌 제안에 대해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년만의 기회다. 이번 지나가면 정치제도 선진화 끝장이다. 등등 온갖 말을 하시던 분들.... 이에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면 정치선진화에 역행하는 수구보수 꼴통 취급하던 분들...

    정말 대선, 총선 같이 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20년 만에 가장 가까운 이번 선거.. 그나마 몇달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구만.... 의회는 권력 분립하라고 있는 건데 행정부 선거와 같이 해서 되겠어요?

  • 5. 원글이
    '08.4.10 2:21 PM (116.39.xxx.156)

    댓글 감사합니다. 명빠취급받고 기분 드러웠었습니다.

  • 6. ..
    '08.4.10 2:36 PM (60.197.xxx.29)

    이라크 파병요......노무현 개인으로는 죽어도 안 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 노무현이 아니라 대통령 노무현으로 파병을 결정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샘물교회 납치 건에서도 우리 국민들 정서는 굉장히 냉소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구멍으로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억만금을 주고서도 이들을 구출해와야하는게 또 국가이고 대통령입니다.
    그 파병으로 북핵 문제에 있어서 이제까지 남한은 북한과 미국의 시다바리 역할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 낼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참여정부만큼 미국과 일본에게 당당하게 말한 적 있습니까?

    원글님은 먼저 글도 그렇고.......아무리 봐도 노빠를 가장한 노까시군요.

    원샷 개헌안은.......나라가 2년만에 한번씩 선거로 난리법석인 것을 비용 면에서나 여러모로 불합리한 면이 많아서 4년만에 한번으로 줄이자는 것인데.......민노당도 근본적인 면에선 찬성했지만 정치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대선의 양당 대결로 민노당 같은 작은 정당이 가려진다고.

    에효.......... 원글님 보니 참 갑갑합니다.

  • 7.
    '08.4.10 2:39 PM (58.120.xxx.76)

    저 아래 원글님이 올리신 글에 대한 반박 펌글이 잇습니다.

    제대로 읽어 보시고 아닌것이 있으면 알려주시지요.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한것은 경제자유 구역내의 의료행위에 관한 법률이며

    그 내용은 이미 2003년도에 통과한 내용입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시행 특별법에는 영어 가 공용언어로 사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특구내의 관공서의 문서는 영어를 기본으로 서비스 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에서 시행중인 각종 정책도 예외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가 유공제 적용 금지, 장애인및 고령자 우대 정책등을 예외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법의 목적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그들만의 완벽한 교육,생활, 경제권 보장입니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특별법의 내용은 경제구역내의 영토는 대한민국이지만

    모든 행정, 법률 적용은 외국인을 위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특별법 내용은...

    외국인 전용 의료 병원 설립과 외국인 전용 약국 설립 등 의료부분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미 2003년도에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내용이며

    현재의 이명박 정부의 전국민 대상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또한 한미 FTA에서 이부분의 개방은 합의 된적이 없는데도

    원문글은 마치 한미 FTA가 시행되면 자연적으로 건강 보험 당연지정제 폐지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단, 외국인의 의료 사업을 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현재의 의료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으로,

    현재의 기존 병원과 동일한 조건과 시스템으로 그들의 자본 참여가 가능한것을 개방한것이지요.



    정말 중요한 의료정책 문제마저 이런식으로 본질을 호도하는 내용으로 게시판을 악용하지 마십시요.

    이명박이 추진하는 의료정책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기 시행중인 경제 특구내의 외국인 전용 의료병원 제도와는 전혀 별개입니다.

    경제 특구는 사실상 한국내의 외국인 특구인데 무슨 물타기를 넘어서 호도를 하시는지요?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추가:

    경제 특구는 사실상 별개의 자치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북한의 개성공단은 북한 영토이지만 북한 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기업들이 그곳에 투자를 하는것이지요.

    그리고 중국의 여러 경제 특구 또한 같은 개념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산국가에다 누가 자본을 믿고 투자하겠습니까?

    잘못하면 국유화시켜버리고 자본 몰수하면 그만일텐데요

  • 8. 애구
    '08.4.10 2:42 PM (147.46.xxx.79)

    먼저 아래 의료 민영화 글.. 물론 경제특구 민영화 얘기도 있지만 다른 얘기도 많이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가는 씨를 뿌린 얘기들요.

    민영화에 반대반대 하는 입장에선 역시 비판받고 욕먹어야 할 내용들이예요.

    아마 노통 지지자나 팬 분들은 갑갑하시겠지만 사안 별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노까 노까 이러는 사람들 보면 깝깝~합니다.

    파병으로 인해 북핵 문제서 미국의 시다바리 역할에서 벗어났다뇨 -.-

    이런 모든 것을 노통 중심에서 해석하는 호노론을 보면 허무해집니다. 노통의 비개혁적 정책은 모두 안쓰럽게만 보이는 겁니다. 오죽하면 싫은 걸 했겠냐~~~

    팬들이야 소위 진정성이니 뭐니를 보겠지만 사안과 결과를 보는 사람들은 북송특검? 뭐냐 이회창이나 노통이나 뭐가 다르냐? FTA와 이락파병? 그나마 이회창이라면 원래 보수니까 반대 세력 눈치는 좀 더봤을 거다.. 이렇게 본답니다. 더 큰 배신감을 느끼는 거죠.

  • 9. ㅋㅋ
    '08.4.10 2:58 PM (60.197.xxx.29)

    뭘 해도 욕 먹는군요. 노통은. 그죠?
    이명박이 하면 만사 오케이.
    저도 참 궁금해요.
    이명박에게는 그토록 관대한데, 노무현은 파병을 해도 난리 안 해도 난리........ㅋㅋ
    이젠 입에서 단내가 나네요.
    이젠 웃음만 나와요...........ㅎㅎㅎㅎ

  • 10. 애구
    '08.4.10 3:05 PM (147.46.xxx.79)

    ㅋㅋ님도 노통을 중심으로 세계를 보셔서 그래요.

    이전의 비판적 지지자들의 배신감과 낭패감도 고려해 주세요~

    똑같은 짓을 이명박이 해도 욕을 먹을 거랍니다. 단 배신감은 없겠죠~ 차라리 일관성이 있으니 욕하기도 편하구요~

    의료, 의보 문제도 노통 지지자들이 그렇게 mb 비판을 하는데 노통 때 벌써 이런 저런 기미가 보였으니까 황당하고 아이러니 해 보이는 면이 있는 거죠~

    의보 민영화 반대자들이 노통 시절의 문제 때문에 mb에 관대할 일은 없답니다~ 그냥 노통 때 씨앗이 있었고 mb는 대놓고 밀어붙이려다 눈치 보는 중~ 정도로 이해하는 거죠.

    둘 중에 누가 더 나쁜 x냐!!! 그러면 당근 mb이지만...

    노통도 이런 면이 있었다~ 그런다고 당장 명빠냐 노까냐.. 이렇게 나오면 상당히 깬답니다~

  • 11. 기억상실???
    '08.4.10 3:11 PM (222.236.xxx.69)

    노무현이 왈 아무나 정권잡아도 상관없다고 했고.
    유시민이 왈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할 사람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 12. 둘다싫은데
    '08.4.10 3:15 PM (121.139.xxx.1)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둘다 싫어서 다른 분을 지지했는데,
    웹상에선 노무현 싫어라 하면 초딩되고 이명박 싫어라 하면 개념있는거고
    이렇게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둘다안찍었다!!>티샤쓰 생기면 한벌 사입고픈 심정..ㅎㅎ

  • 13. jk
    '08.4.10 3:28 PM (58.79.xxx.67)

    착각하시는 모양인데요.. 쩝..

    이명박은 뭔 짓을 해도 욕먹지 않습니다.
    아.. 욕은 먹어요. 근데 표는 줍니다.

    왜냐면 한나라당이거든요.
    한나라당이 imf을 가져왔을때 한나라당을 욕했지만 막상 표는 많이 가져갔습니다. 왜냐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욕하면서 한나라당 뽑았거든요.
    반대로 이전에 민주당 찍었던 사람들 다 어디 갔다고 보시나요? 지금 총선에서 25%정도 득표했습니다. 약 15%가 빠져나갔죠.
    한나라당은 거의 빠져 나간거 없습니다. imf때나 지금이나 득표율 비슷하고 지금 좀 늘었죠.

    그리고 씨앗을 뿌렸다고 하면 곤란하죠. 어짜피 그 동네에 건강보험 안되는건 일반 국민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거든요.
    님 말은 마치

    "이미 민족사관학교에서는 영어로 수업하지 않느냐? 그러니 영어로 수업하는거 이미 시작되었다" 라고 주장하는것과 똑같습니다. 거긴 특수한 곳이니까 그렇게 하는것 뿐이지요. 특수한곳을 특수하게 취급하는 것 뿐입니다.

    둘다 싫은건 좋은데 둘다 싫다고 해서
    김정일이나 김대중이나 똑같은거 아니냐? 라고 말하면 정신줄 놓은 사람 취급 받습니다.
    님 논리가 그런거와 전혀 다를바 없습니다.

    똑같은걸 똑같다고 해야죠. 다른걸 다른거라고 설명까지 다 해주는데 도대체 그것도 이해하지 않을려고 하면 그러면 왜 글을 쓰십니까?
    자기 얘기만 하고 남의 얘기 안들을려고 하면 그럼 애초에 글을 쓰지 말아야죠.

  • 14. 애구
    '08.4.10 4:00 PM (147.46.xxx.79)

    jk님... FTA 할 때부터 외국계 병원과 의료보험사들의 줄소송에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우려가 많이 있었습니다. 경제 특구의 얘기 뿐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유시민이 의사들과 민노당 등 양쪽 모두에게서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의료법 61조인가 개정 시도도 있었죠. 병원이 영리업체냐 아니냐 나름 뜨거운 이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글님이 바라시는 설명이란게 경제 특구 얘기 보다 이런 쪽에 대한 해명일 것 같습니다.

  • 15. 원글이
    '08.4.10 4:04 PM (116.39.xxx.156)

    핵심은 경제특구가 아니고 의료법개정안 61조입니다. 유시민 의원이 제출한 이 61조는..

    의료비의 비급여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외에 민간의보사도 가격계약권을 갖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특구 얘기는.. 이 61조 개정안을 근거로 경제특구에 제한되었던 의보민영화가 전국으로 확대될수 있다는 관점에서 언급된것이구요.

    현재 괜찮은 의료서비스는 거의다 비급여항목에 속합니다. 대학병원가면..보험혜택을 받는 항목이 별루 없습니다. 근데 의료법개정안 61조에 따르면 이 비급여항목을 민간의보사에서도 가격계약권을 갖게되어 의료비가 치솟을 수 있다..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근데..왜 댓글에서는 자꾸 경제특구 얘기만 하는건가요?

  • 16. ..
    '08.4.10 4:10 PM (211.52.xxx.114)

    어떤 사람인지 참 저질스럽네요.. 원글님이 초딩이냐구요? 말을 해도 참.. 그렇게 잘 아시면 정치를 하시지 왜 여기 이러구 계시는지..

  • 17. 이기사를 보시면
    '08.4.10 5:03 PM (58.236.xxx.102)

    원글님이 어디서 글을 보셨나모르겠는데 전에 누가 원글님처럼 말씀하셔서 그게 조,중,동측에선가 알멩이를 빼고 겉만 옮겨서 유시민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복부에서 그걸 고려했던것도 사실이긴하나 문제점이 많아서 도로 뒤집었다고하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검색능력의 부족이라 대신 이기사를 첨부합니다.
    ------------------------------------------------------------------------------------

    <머니투데이 펌>
    '제2 유시민' 없어 민영의보 가속페달(?)
    여한구 기자 | 03/25 11:04 | 조회 864

    새 정부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까지 보장해주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대책을 정부시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민영의보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민영의보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함께 지원 정책을 펼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영의보를 전략적으로 키워 전체 의료관련 산업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발상이다.

    반면 실손형 상품 전면 확대가 건강보험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의료 양극화를 불러온다는 반발도 거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해 25일 열리는 대통령 업무보고에 민영의보와 관련한 내용은 담지 않았다.

    ◇추가 세제지원까지 고려=재정부는 받을 금액을 미리 정해놓는 정액형이 아닌 건강보험 본인부담금까지 보장해주는 '실손형' 상품에 대한 여러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기존 소득공제 외에 추가 세제지원까지 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영의보가 커지면 공보험인 건강보험이 부실화되면서 소수 부자와 대다수 일반 국민간의 의료편차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 뿐 아니라 정부 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조차 드러내놓고 찬성하지는 않고 있다.

    실손형 상품 지원 외에도 시장 친화적인 민영의보 정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와 공·사보험간 정보 공유 등이 대표적이다.

    모든 의료기관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당연지정제가 폐지되면 건강보험 환자를 받지 않는 병원이 많아지고 민영의보가 그 영역을 대신하게 된다. 활동은 미미하지만 민영보험사와 300여개 병원들은 민영의보 확대를 염두에 두고 상호 협력기구(KPPO)를 지난 2006년에 구성해 놓기도 했다.

    ◇제2의 유시민 없나?=사실 실손형 민영의보 상품시장의 확대는 참여정부에서도 의지를 갖고 추진했던 사안이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구성된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와 보험시장 확대를 바라는 과거 재정경제부가 주도했다.

    의료산업선진화위 내부에서는 실손형 민영의보 상품 확대가 대세였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총애를 받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를 뒤짚었다.

    유 전 장관은 2006년 7월 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료산업선진화위 전체회의에서 실손형 상품 판매로 건강보험 재정이 연간 2400억원~1조7000억원까지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해 실손형 상품의 판매 금지를 관철시켰다. 또 과거 금융감독원이 가지고 있던 민영의보 상품의 관리감독권도 복지부가 가져가는 것으로 했다.

    이런 결정은 보험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위원회는 논란이 확산되자 실손형 상품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악화 여부 및 규모에 대한 실증작업이 부족하다며 최종 결론을 유보했다. 결국 17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상정되지 못해 민영의보 관련 논의는 원점으로 회귀됐다.

    하지만 실손형 민영의보 시장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지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재정부는 조만간 김동수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별도의 민영의보 활성화 실무협의회를 가동시켜 지원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더욱이 현 정부에서는 이런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 유시민 전 장관 같은 인물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민영의보 시장 영역의 대폭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9월 실손형 상품 출시가 가능해졌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상품출시를 하지 않았던 삼성생명 등 생보사들이 현 시점에서 민영의보에 뛰어들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통 불가피=재정부가 '고삐'를 바짝 죄고 있음에도 민영의보 활성화 대책이 법제화되기까지는 난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의료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일련의 정책을 수용할 수 없다고 연일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보험업계가 요구해온 건강보험과 민영보험과의 정보 공유에 대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다. 개인 질병정보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 맡기면 민감한 사생활 노출 등의 폐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복지부도 공·사보험간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기초적인 통계자료 외에는 넘기기 곤란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전재희 의원조차 "당연지정제는 폐지 할 수 없다는 게 당론"이라고 말하는 등 당·정간 엇박자 기류도 감지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18. jk
    '08.4.10 5:09 PM (58.79.xxx.67)

    그렇게 의료민영화가 싫다고 말씀하고 싶으신 분이
    (전 사실 의료민영화 자체에 별 관심없습니다. 될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구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다고 하시니 그게 황당하다는겁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그걸 더 심화시킬수 있습니다.

    만일 정말 의료민영화가 노무현의 탓이고 그래서 노무현이 잘못했다고 하시면
    그래서 우리당 못뽑겠다 하시면

    그럼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을 지지하시던가요.

    님 사고방식에서는 오히려 한나라당이 더 문제가 많습니다. 앞으로 지을죄가 더 크져.
    근데도 오히려 노무현에게 더 실망했다고 하시니 황당하져

    그리고 fta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 역시도 fta때문에 노무현 정부에게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한나라당이 대안이 될수는 절대! 없거든요? 쩝..

  • 19. 원글이
    '08.4.10 10:36 PM (116.39.xxx.156)

    jk님.. 제가 한나라당 찍은 사람 같나요? 결국 님도 보고싶은것만 보시는군요.

    노무현은 결국 비판하면 안되는 절대 선과 같은 존재인가요? 민주세력의 수호신인가요?

    전 한나라당을 찍지 않은 '우리끼리' 솔직히 얘기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전 노무현이..타고난 선동가라고 생각합니다.

    맞는거 같습니다.

  • 20. 원글이
    '08.4.10 10:39 PM (116.39.xxx.156)

    노무현을 탄핵했다는 이유로 떨려났던 민주계 중진들이 다시 살아난 이유가 뭘까요?

    광화문을 가득 메우면 탄핵반대를 외쳤던 사람들은 4년 동안 다 어디로 가고..

    왜 이렇게 절대 다수가 한나라를 찍었나요?

    정말 온국민이 갑자기 4년만에 바보천치 초딩이 된건가요?

  • 21. 대답
    '08.4.10 11:26 PM (124.50.xxx.16)

    (명빠) 아닙니다. 적어도 전 그리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정권얘기보단... 의료보험 민영화가 안되길 다같이 바라는게 먼저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이 나면 잘잘못을 따지는건 그때해도 늦지 않겠죠. --;

  • 22. 흠..
    '08.4.11 10:18 AM (58.236.xxx.102)

    원글님 노무현을 탄핵했다는 이유로 떨려났던 민주계 중진들중 조순형은 자유선진당으로 나왔고 그외 인물들 누구요?
    그분들 어디서 살아남으셨나요?
    전라도십니다.
    자기 지지기반인 고향에서 살아남으셨지요.
    철새이신 이인제는 어디서 살아남으셨나요
    자기 고향이신 충청도십니다.
    최연희? 자기 고향이죠.
    지역구...
    서울만 놓고 봅시다.
    탄핵반대 외칠때 저도 있었습니다만
    정치논리보다는 대선부터 다 주지하다시피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 '나도 종부세 내고싶다'는 그 열망이 더 큰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 논리로 김근태고 노회찬이고 한명숙이고 모두모두 다 떨어진거죠.
    민주당입장에서 노무현을 욕하고싶으시겠지만 민주당-열린 우리당을 제외한 순수 민주당-은 이제 그만 dj입김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떨치고 깨어나야할때입니다.
    호남-특히 전남지역이 언제까지 민주당을 밀어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호남도 변하고있습니다.
    그 영감님들 이번에 살아남으셨다고 호남인들에게 민주당이 검증받은거라고 착각하지마십시오.
    한나라당외에 대안이 없어서 찍어준것뿐입니다.
    그건 그 민주당정치인들께서도 잘아는 사실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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