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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건 뭐든지 다 사다 달라는 사람들..

짜증나요 조회수 : 5,992
작성일 : 2008-04-09 18:01:32
남편이 자주 외국에 나갑니다

간길에  한국보다  저렴한  물건들   사오는데요    

친구나  친지들도  한두개씩  주곤합니다  

그런데  그냥 받고 말면  괜찮은데  꼭  자기  친구 친척 준다고   여러개

부탁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동서들은  돈 받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넘어갑니다   그냥  괜찮다고 인삿말 하면  안주죠      한국보다 저렴한거지   헐값에 가져오는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어쩌다  돈 받으면   제주 면세점보다  비싸다고 했다고   ..  -이건   향수였어요  일부러  싸다는곳  찾아가서  할인받고   사온건데요  거기다  택배비  내가 내가며  포장해서 보냈고요

이게  한두푼도 아니고요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이 넘어요    왜들  그러는거죠  

어제도  친구가 전화와서 자기  언니네 준다고  부탁을 하더군요  그런데  거기 사러가려면   일부러  택시 타고 나가야 하고요   시간도  걸리고  불편해요  그렇다고   돈  더 받기도  그렇고요  

그래서   멀기도 하고   남편이 디자인  엉뚱한거  사오기도 해서  곤란하다   ,,,

이런 사정 얘기 했는데도  꼭  부탁한다고 하니  참  난감하더군요

좋은마음에   주곤 한건데   자꾸 이러니까   맘이 상하네요

IP : 125.177.xxx.4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8.4.9 6:09 PM (220.117.xxx.165)

    앞으로는 부탁 받지 말고 원글님네 것만 사오시고, 사람 봐가면서 주세요.
    솔직히 사람 보면,, 보이잖아요.. 사주면 혹시 어디보다 비싸더라도 고맙다고 할 사람일지 뻔뻔하게 굴 사람일지..
    제주면세점보다 비싸다는 말 너무 맘 상하셨겠어요. 그런거 사는데 일일이 최저가 검색해서 사오나요?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가능하기나 하다면 그건 부탁하는 사람이 할 일이죠..
    전 요새 그런 사람들 부탁 잘 안 들어줘요. 이리저리 핑계대고 발빼요. 마음 불편하지만 차라리 그게 낫더라구요.
    그리고 일부러 택시타고 나가야 하거나 택배까지 보내야 하는 물건은 아예 부탁 받지 마세요.
    "사실 말 안했었는데 그거 사러가려면 많이 멀어서 이제부터는 좀 어렵겠어."
    "이제까지는 시간 비용 들어도 해줬었는데 하다보니 힘이 들어서 말이야"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구요.

  • 2. ..
    '08.4.9 6:11 PM (218.52.xxx.21)

    앞으로는 친구나 친지들에게 아예 보여주지도, 한두개씩 주지도 마세요.

  • 3. 어차피
    '08.4.9 6:20 PM (211.193.xxx.213)

    남편분 성격무지 좋으시네요
    외국출장가면 그야말로 자유시간 거의없고 시간에 쫒겨동동 거리다가 제것도 면세점에서 살까말까한데...
    비행기시간이 너무 타이트해서 면세점 들를 시간이 없었다고 다음에~다음에~미루세요
    급하면 돈먼저 줄꺼고 가격이 가서보니 말한 가격보다 더비싸서 안사왔다고 하시구요
    해외출장가면 비행기안에서 정말 힘든데 그런 부탁까지 챙겨주려면 정말힘들어요

    님이 딱 잘라서 말하세요 우리신랑은 그런 심부름 시키면 꼭 엉뚱한거 사와서 안된다고 쇼핑하는거 너무 싫어 한다구요

  • 4.
    '08.4.9 6:31 PM (124.102.xxx.37)

    부탁 들어주지 마시구요, 남편이 딱잘라 이제 부탁 안받는다 그랬다고 남편 파세요.
    전 외국에서 사온 거 누구 보여주지도 않고 얘기도 안하지만
    누가 집에 와서 보게되어도 얼마에 샀다느니 이런 얘기 절대 안해요.
    부탁하는 사람들은 오가는 비용이나 시간, 노력 이런 건 전혀 생각 안하거든요.
    뭐 나중에 겨우겨우 사다줘도 뭐 아마존 세일가격 이런 거 생각하면서 비싸다는 둥 그래요.
    아주 속이 뒤집어지죠.

    그리고 원글님이 꼭 해주고 싶은 것도 아닌데 왜 남편분이 해외까지 가서 남 쇼핑해줘야 하나요?
    지금까지 아무말없이 그 부탁 다 들어준 남편분 성격 정말 좋으신가봐요.
    앞으론 남편 고생시키지 마세요~

  • 5. 원글
    '08.4.9 6:38 PM (125.177.xxx.43)

    님들 글 보니 맘이 풀리네요
    저도 사실 남편에게 부탁 잘 안해요 화장품도 국내거 쓰고 내가 나갈일 있음 사고요
    인터넷 이용하거나..

    저나 남편이나 맘이 약해서 남도 돕고 좋은게 좋다 했거든요 ..근데 점점 심해지니까
    앞으론 강하게 안된다고 해야 겠어요 감사해요

  • 6. 절대
    '08.4.9 6:51 PM (220.238.xxx.27)

    저도 절대 안사다 주는 데요.
    한번 출장비가 좀 모자란다고 돈 좀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 출장갔다 와서 회사서 정산되면 돌려줄꼐" 하면서요~

    아마 선물 기대 안할껄요^^

  • 7. 저희 형부
    '08.4.9 7:12 PM (59.14.xxx.63)

    조종사라 외국 밥먹듯이 드나들어도, 전 립스틱 하나 사다달라고 부탁한 적 없어요....
    대단한 분들 많네요...원글님, 거절을 확실히 하세요...착하니까 너두나두 부탁하는거예요...

  • 8. 굳게 마음먹고
    '08.4.9 7:53 PM (211.225.xxx.72)

    딱잘라 거절하세요
    자꾸 부탁받다가는 님도 남편분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런거 부탁하는 사람들은 시간이네 비용이네 님이 따로써야하는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무작정 부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당연 고마운거 잘 모르구요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많이 힘드실거 같은데
    앞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려면 한번 굳게 맘먹고 딱잘라 거절하셔요 (저처럼 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신거같아 맘이 짠~하네요 ^^;)

  • 9. 너무 솔직하신가봐요
    '08.4.9 8:03 PM (220.75.xxx.226)

    누가 어디서 샀냐, 얼마줬냐 이런물음에 너무 솔직히 말하시나봐요.
    그냥 선물 받았다거나, 백화점에서 샀다고 말하세요.
    저렴하게 샀다하고 원글님이 착해보이니 척척 부탁하나봐요.
    제가 너무 깍쟁이인지 전 저렴하게 샀다고 자랑해도 부탁하는 사람이 없네요.

  • 10. 남편
    '08.4.9 8:27 PM (58.148.xxx.91)

    우리 남편이 앞으로 이런 부탁 절대 들어주지 말랬다고
    남편 핑계를 대세요. 그 방법 밖에는 없는듯...

  • 11. 외국출장..
    '08.4.9 8:45 PM (78.180.xxx.205)

    외국 출장..관광하러 가는 것 아닙니다.
    일하러 가는 거 잖아요.
    물론 스케쥴에 따라 잠시 자유시간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거의 짬없이 이동하고 일해요.

    원글님 남편이 출근하는 회사 근처에 ㄹ백화점이 있다고 치자구요.
    친구며 친척들이 원글님께 전화해서 백화점 P 브랜드 티셔츠가 지금 현재 퍽탄 쎄일 중이니 사이즈 빠지기 전에 사다달라고 하는 거랑 비슷한 겁니다. 거절하세요.

  • 12. 그냥
    '08.4.9 9:17 PM (210.123.xxx.64)

    자르세요.

    또 부탁하면, 남편 하는 일이 이제 바빠져서 면세점 들를 시간도 없고, 비행기 안에서도 내내 출장 준비하다 온다고 하세요. 그러면서 잠도 못 자고 안쓰러워 죽겠다, 일 때문에 치여서 어쩐다 저쩐다 죽는 소리 좀 하시구요.

  • 13. ..
    '08.4.9 10:46 PM (221.150.xxx.214)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도 저희 신랑이 파일럿인데요 결혼할때 친구들 첫인사가 "이제 화장품 너한테 부탁하면 되겠다"였습니다.
    첨부터 딱 자르진 않았고.. 첨 부탁할때 "신랑이 일하러 가는건데 이것저것 사오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네.. 이번만 사가지고 올께" 이렇게 딱잘라 말하니 담번부턴 알아서 부탁을 안하더라구요.
    기회가 좋아서 스케쥴이 맞을때 따라나가면... 시댁,친정부모님,형제 선물이나 부탁한 물건들(옷,화장품,약등) 사러 다니는데..이게 보통일이 아니예요.
    지나가는 길에 사는것도 힘들고(들고다니기 무겁잖아요..) 아니면 일부러 찾아가야하는데..요게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몇번 해보고.. 저도 신랑한텐 부탁안하려고 해요.. 차라리 힘들더라도 제가 같이 갈때 사가지고 오지..
    쇼핑..정말 힘들잖아요.. 본인것 사는것도 아니고 부탁받은것..좋은소리도 못듣는데..일하러 간 사람 힘들게 쉬지도 못하고 이거저것 사러다니게 하는건 아닌것 같아서요..
    제 신랑 제가 아껴야지 어쩌겠어요..^^

    님도..첨부터 확실하게 자르세요..
    그리고 저는 어른들것 외에는 물건값 칼같이 받습니다. 물론 선물할땐 확실하게 하지요.. 하지만 저희도 땅파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신랑 힘들게 벌어온것인데.. $10,$20불 우습게 보다보니 새는돈이 너무 많아서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신것 같은데.. 이러다가 홧병만 생깁니다.
    아닌것은 아닌것!! 확실하게 하세요~ 화이팅~!!

  • 14. 저런...
    '08.4.9 10:49 PM (211.215.xxx.245)

    외국나갈때 내거 사는것도 번거럽고 구찮던데....
    남의것까지...
    처음 한번 거절이 힘들지요..

  • 15. 허허허
    '08.4.9 11:20 PM (76.183.xxx.92)

    저의 형부 아는 사람이 불가리 디자인을 설명해주면서 사다달라고 해서,
    사다 줬더니, 가격을 몰랐는지 돈얘길하니까 깜짝 놀라면서
    자기가 사면 싸게 살수 있다는 둥 하면서 그냥 가더랍니다.
    그 목걸이 바꿀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언니가 가졌지만
    왜 그리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지....

    저희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다른 주에 있는 친구(울 형부가 조종사라는걸 아는)가 그러더군요.
    "너네 형부한테 우리 친정소포들 무탁하면 되겠다~~"
    아니~ 우리 형부가 처제 친구 음식물 배달까지 해야 되겠습니까?

  • 16. ..
    '08.4.9 11:34 PM (222.237.xxx.122)

    그래 사다줄께. 수수료는 20%야. 하세요.

  • 17. 맞아요
    '08.4.10 12:43 AM (222.235.xxx.69)

    저희 남편도 외국 출장이많은데 시누들 종종 이런저런거 부탁해요....사소한것 (머리핀이나 립스틱 향수..) 어쩔땐 돈 받기도 뭐하고 선물로 달라고 할때도 있고 출장비가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공짜로 들고 들어오는것도 아닌데말이죠... 출장가는 달엔 은근히 스트레스 받아요...

  • 18. .
    '08.4.10 1:38 AM (222.117.xxx.243)

    제친구는 사업차 외국 가시는 저희아버지 한테 자기것도 아닉 자기 친구 화장품 부탁하려고 하더군요. 그친구 한테 말도 꺼내지 않고 그냥 생각난 김에 그러는데 참 염치도 좋다는 생각이 들고 도대체 친구 아버지가 뭐로 보이나 싶은게 안만납니다.

  • 19. 돈문제 정확히
    '08.4.10 2:31 AM (58.148.xxx.139)

    돈 받기가 뭐하다고 안받는거 정말 안좋은 습관이예요.
    당연히 받아야 할 돈 받는건데 내 마음이 불편하다는건 나한테도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혹 선물할 일이 있다손 치더라도 부탁한 물건값은 받고 선물은 선물대로 따로 해버릇해야
    사람들이 이사람은 금전관련해서는 확실하구나 인식하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게 됩니다.
    물론 돈달라 얘기하는거 불편하고 껄끄럽지만 그것도 자꾸 하다 보면 편해집니다.
    전 친정,시댁 양가 부모님 뭐 사다드릴 일 있어도 돈 다 받습니다.
    어차피 생신이나 명절등 금일봉을 드릴 예정이 있었으면 그 돈만큼만 제하고 받습니다.
    인정머리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익숙해지면 서로 오해할일도 없고 얼마나 편한데요~
    돈문제만큼은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정확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길게 주르륵 달아보네요.

  • 20. 그냥2
    '08.4.10 3:18 AM (121.124.xxx.183)

    한쪽귀로들으세요.
    그래도 그렇게 해주니깐..또 부탁하는것같아요.
    요즘 누가 이고지고 가고오고해서 돈도 안받고 사다주나요?

    돈은 선불이어야 하구요.
    돈 먼저 안주면 사다주지마세요.
    본인이 그게 꼭 필요하면 돈 먼저 냅니다.
    인정도 좋지만..그사람에게 버릇(죄송)을 들이지는 말아야..

  • 21. 잊어 버렸다고
    '08.4.10 7:43 AM (58.140.xxx.240)

    하고 하지 마세요. 동서들에게도 안해줘도 됩니다.
    아님 돈을 선불로 미리 챙겨 받든지요.

    여행가방에 남의것은 솜방망이도 무겁고, 이쑤시개도 자리차지한다.
    그래서 형제들 물건더 다닐때도 그냥 한국서 구하지 부탁한번 한적이 없네요.

  • 22. 며칠전귀국
    '08.4.10 8:55 AM (220.72.xxx.152)

    식구들 선물사온다고 너무 힘들어서 들어오는 날 공항으로 짐가져가면서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식구들은 고사하고 동서분들까지 챙기려면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 돈이 쌓이면 무시 못하는데요 저도 이번에 초코렛이니 그런
    먹을 것 뭐 얼마나 하겠냐고 샀는데 15만원어치도 넘게 사왔더군요 순전히 식구들 먹을 것하고
    선물할 것만...(그래도 모자라서 골치아파요ㅡㅡ;)

    돈 받아서 사날르는것도 힘들어요.... 주위분들이 출장나가보시면 그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아실텐데..... 다음부터는 거절하세요.... 화이팅~

  • 23. 공감..
    '08.4.10 11:16 AM (125.184.xxx.178)

    공감가서 일부러 로긴했어요. . 제것도 사다달라 말 못하는데, 주위 사람들 물건 부탁하려면... 남편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전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남편 해외 출장 다닌다 소리 절대 안해요. 선물줘도 어디 공짜로 사온줄 안다니깐요... 조금 저렴하게 사온거 뿐인데...

  • 24. 아이고..
    '08.4.10 11:39 AM (152.99.xxx.60)

    자기 쓸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거 부탁받아서 사달라는 친척분 개념상실이시네요..
    윗 분들이 잘 말씀해주셨으니 저는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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