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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정말 왜그러니...으악ㅜㅠ

열이확~올라서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08-04-08 15:09:33
신혼인데 회사일로 룸살롱 가는 문제로 머리에서 스팀나는 사람입니다.
지난주 한참 고민하다가 겨우 맘 진정 시켜놨는데...
이번에는 업소에서 보낸 문자들이 저를 또 뒤집어 놓네요.

남들은 1년연봉 한번에 벌어오니 좋겠다고 하지만...
나름 큰 M&A성사시키는 능력있는 남편 만나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돈 필요없으니 그렇게 더러운곳 안갔음 좋겠습니다.
근데 왜 거기는 그렇게 문자를 보내나요?
제가 남편 네이트온 주소를 알아요.
예전 연애시절에 알았었는데 남편은 제게 비번 알려준걸 모르나봐요.
가끔  공짜로 문자 보낼때 이용하곤 했는데...
남편이 룸살롱 간거 안 이후로는 레이다 망으로 이용 합니다.
문자대화가 있어서 남편 핸폰으로 문자가 오면 네이트온 창에 뜨거든요.

근데 룸살롱에서 문자 보냅니다.
사실 업소에서 문자 보내는건 별로 시덥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내용이 뭐 계절이 날씨가..어쩌구 하면서....별게 없었거든요.

오늘은 무슨 사이트 주소하고 아이디 비번을 찍었길래 회사서 들어가봤다가 완전 허걱 했답니다.
웬 야동을 잔뜩 모아놓은 사이트를 개설해서 아이디 비번 보냈더라고요.
회사에서 완전 깜짝 놀라서 창닫기는 했지만 갑자기 열이 확 오르네요.
본인돈으로 단 한번도 결제한 적이 없고 매번 접대만 받았다는데(이건 돈줄을 제가 쥐고 있어 확실합니다.)
언제 전화번호를 확인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문자 보내고 이런 야한 동영상 모아서 보내는지...

전에 82쿡에서 본것처럼 나 000와이프 인데 문자 보내지 말라고 한마디 할까
싶다가도 혹시 신랑이 그런 문자 온건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 또 할말이 없쟎아요.
그냥 오늘 집에가서 그 폰번호를 수신거부 해놓을까..오만 생각이 듭니다.

업체 그 새끼 한테 문자를 보낼까요?
가뜩이나 룸살롱 문제로 예민한데 이런 문자가 오니 힘들게 안정시켰던 마음이 크게 동요하네요.
그때 답변 달아주신 분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밤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런 세계를 전혀 몰랐던 제게는 이런 현실이 너무 버러지 같고 싫으네요.
신랑은 바싹 벌어  편히 살자고 하는데 저는 그런 방식으로 바짝 벌어 뭔 소용이 있나 싶네요.
제가 아직 철이 없는건지...

그냥 그 사람한테 문자 확 보내버릴까봐요.
이런 문자 한번만 더 보내면 신고할꺼라고 핸드폰번호 적고 그 사람 와이프라고...
우연히라도 문자 보내면 그쪽으론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할테니 보내지 마시라고...
혹시 신랑한테 또 뭐라고 이죽거리진 않겠죠?ㅜㅠ
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짜증납니다.
IP : 61.250.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4.8 3:41 PM (203.244.xxx.254)

    나 000 와이프인데~ 이런문자 보내지말라. 이거 좀 유치한 방법이구요..
    그 폰번호를 수신거부해놓는 방법이 좋으실거 같아요.
    그리고 그 사람들 눈하나 깜짝 안하니 괜히 혼자 그러실필요 없으시구요..

    제가 속물근성이 있는건지.. 원글님이 남편에 대한 사랑이 넘치시는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남자입장에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는 그런 문자로 와이프가 달달 볶는다면 짜증날꺼 같아요.

    님도 적당히 하세요... 님만 스트레스 받고 지치십니다.

  • 2. 원글
    '08.4.8 4:14 PM (61.250.xxx.2)

    제가 뭐 온실속 화초처럼 곱게만 자란건 아닌데 딸만 조선시대 가정에서 자란지라
    이런거 모르다가 정말 다른 나라에 온것처럼 적응안되고 기분 나쁘고 그러네요.
    신랑이 못 미더운것은 아니나 그래도 한번씩 가만 생각하면 열이 확 올라요.
    저도 지금이라도 홍대 클럽이라도 함 가볼까 하는 욱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그런데 별로 안 가봤었거든요.ㅜㅠ
    늦잠자는 신랑 얼굴 보면서 너무 귀여워서 쓰다듬어 주곤 했는데
    요즘은 갑자기 열이 확 올라서 뺨때기를 찰싹 때려주곤 해요.
    신랑은 영문도 모른채 잠이 확깨고..저는 도망가고..
    제가 너무 82쿡에서 바람난 남편들이야기에 몰두 했더니 신랑이 그냥 안 보여요

  • 3. 그런거
    '08.4.8 4:23 PM (218.48.xxx.92)

    그냥 영업용 단체- 스팸 문자일거예요..
    (왜 대리운전 광고같은거요)
    그러니 원글님이 몰랐던 세상이라 당황되고 화나긴 하시겠지만..
    적당히 관심 꺼두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오히려 신랑분은 그런거 신경안쓰실거예요..

  • 4. 원글
    '08.4.8 4:43 PM (61.250.xxx.2)

    스팸문자 같이 보이지 않은 이유가요.
    그 사이트에 아이디랑 비번을 넣어야 들어갈 수가 있는데
    그 아이디랑 비번이 저희 신랑 핸드폰 번호를 조합한 숫자 였어요.
    받는 사람의 개인 인적정보인 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서 아이디 패스워드화 했다는 건데...
    일반 스팸문자라고 보기는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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