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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골프에 미쳤어요.

골프과부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08-04-08 10:01:22
남편이 작년초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과장급이상만 되면 거의 골프들 많이 치더라구요.

월급쟁이야 월급에 맞춰서 사니깐 치는 횟수도 알아서 돈에 맞춰지지만

제남편같은 자영업자는 현금이 항상 돌고 도니깐 일단 치러나갑니다.

처음에는 누가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남의 그린피까지 대주면서 쫒아 다니더니

이제 내기에 재미 붙여서 내기 골프를 치는 모양이예요 . 금액은 그리 크지 않지만

작년 가을부터 부쩍 많이 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주 2~3회는 가네요.

그럼 회사는 어쩌라구 저리 돌아댕기는지...    (저두 남편과 같이 일합니다)

누가 시키면 일어나지도 못하겠지만 새벽 4시쯤 일어나서 씻고 골프치러갑니다.

가방 안챙겨주니 지가 알아서 싸서 나갑니다.

회사에 와서도 자기방에 들어가서 티비켜놓고 골프봅니다.

근무시간에도 나가서 2-3시간 자리를 비웁니다. 연습장 가지요.

저녁에 집에 오기전에 연습장서  1-2시간 연습하고 와서 케이블골프채널끼고 삽니다.

주 2-3회 골프를 치러 가려니 회사일은 뒷전이고 만날 제가 붙박이로 있어야 합니다.

생활이 안됩니다. 주말에도 자기는 골프치러 가면서 저보고 시댁가서 시부모님 저녁 사드리고 오랍니다.

낼모레 아이소풍에도 따라 가야하는데(녹색어머니) 그날 시아부지 암때문에 병원에 모시고 가야해요.

자기는 골프치러가니깐 저보고 가랍니다. 소풍가지말고

소풍에 쫒아 간댔더니 정색을 하면서 절 나무랍니다.

골프치는 돈두 아까워요. 그돈이면 아이 학원도 좀더 좋은 곳으로 보낼수 있을꺼 같은데....

자기는 골프치면서 접대하면 더 많이 벌수 있는데 니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봐줘야 하나요? 언제쯤이면 시들해질까요?

너~~무 골프에 들이는 시간이 많으니 혹시 골프 핑계대고 바람 피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해봅니다.

근데 핸드폰 함부로 굴리는 걸루 봐서 그건 아닌거 같고.....

아주 지겨워 죽겠어요.

대 놓구 싸워야 할까요?

아침에도 일어나보니 골프치러가서 옆자리가 비었는데 열이 확~ 받는거 있죠.

골프에 미친 남편 고치는 약 없나요?

IP : 211.215.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은 없구요
    '08.4.8 10:09 AM (125.134.xxx.211)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됩니다.
    남편이 시들해지거나 님이 포기가 되거나^^
    저도 님과 비슷한 골프과부 입니다.
    심지어는 저 입원한 다음날도 골프치러 갔답니다 ㅎㅎㅎ
    그게요... 아무리 난리쳐도 안고쳐 집니다.
    본인 스스로가 재미가 없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빠졌다가 나오는 시기가 되어야지...
    같이 일하신다니 정말 속 터지는 경우가 많겠습니다만...

  • 2. 골프는
    '08.4.8 10:10 AM (128.134.xxx.240)

    한번 빠지면 끝장을 보고 시들해 집니다...대놓고 싸우거나 말리기 보다는 함께 골프르 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거 같네요...
    제 남편도 한동안 골프에 빠져 정신을 놓고 살다가 지금은 골프 안쳐요...^--^;;;

  • 3. 골프과부
    '08.4.8 10:12 AM (211.215.xxx.177)

    시들해질때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벌써 일년반인나 됬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어요.
    골프치면 술 안먹는다더니 술도 먹고 골프도 치고 ....
    돈이나 많이 벌어다 주면 나두 돈쓰는 재미에 따로 놀구 싶구만
    돈이 없어서 놀지도 못하겠네 OTL

  • 4. 조심
    '08.4.8 10:18 AM (58.225.xxx.12)

    이런말 조심스러운데요. 제친구가 골프장에서 애인사귀었답니다. 내기골프치고 밥사주면서 가

    까워져서 골프장서 데이트하고 4년을 사귀는중이랍니다.(물론, 유부남, 유부녀)

    조심하십시요.

  • 5.
    '08.4.8 10:35 AM (121.152.xxx.222)

    친구도 골프장에서 앤 사겨서 진행중..

  • 6. ...
    '08.4.8 10:36 AM (121.184.xxx.149)

    지금 울 사무실 상무님 부부 골프때문에 이혼위기에 있어요.
    거짓말하고 자꾸 골프장다니고...
    골프장만 가면 좋은데.. 꼭 회식하고 그럼 이차가고.. 그러다 매일 새벽에 들어가고....
    거짓말 밥먹듯하고..

    골프과부 순식간이더군요.. 골프하신지 3년채 안되셨다죠...

    그리고 골프는 거의 내기를 한답니다. 그래야 재미있다네요.. 한게임에 20-30만원정도의 현금을 가지고.... 물론 그돈으로 밥먹고 술먹겠지만..

  • 7. 같이
    '08.4.8 10:38 AM (121.135.xxx.21)

    배우세요. 그래야 안싸웁니다.
    필드는 같이 못나가더라도 연습장가서 시작을 하세요.
    남편도 아마 더 신이나서 갈켜주기도 하고 배려를 할겁니다. ^^

  • 8. 울 남편...
    '08.4.8 10:53 AM (222.108.xxx.243)

    저 애낳으러 갈때도 골프쳤네요.
    골프약속은 죽어도 못깬대나...
    식판 제가 가져다 먹으면서 눈물의 미역국을... T T
    애 낳고 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못헤어나고 있구요.

    부부가 골프치는거 넘 보기 좋더라며
    같이 하자고 하도 꼬득여서 저도 같이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저는 재미 없구요.
    그래도 골프과부하기 싫어서 죽어라 다닙니다.

  • 9. ...
    '08.4.8 10:59 AM (121.167.xxx.184)

    강남 사는 내 친구 남자들이랑 공짜 골프 치러 다닙니다...
    제주도도 아침 비행기 타고 저녁에 돌아오고
    밥도 10만원 이하짜리는 안먹어 봤답니다...
    친구 말이 더 웃겨요... 강남 아줌마들은 다 자기처럼 공짜 골프 치러 다닌답니다...ㅠㅠ
    남자들이 줄을 선답니다... 친구가 키도 크고 스타일이 멋지긴해요...

  • 10. 동료
    '08.4.8 11:21 AM (121.125.xxx.112)

    같이 일하신다고요
    어른 일 던져 주고 집으로 들어와서 얘들 챙기셔요
    저도 같이 일하다 신랑은 골프에 미쳐 회사는 뒷전
    결국 신랑이랑 한바탕 하고 전 집에 들어왔어요
    복에 겨운 남편들 부인이 같이 일하면 열심히 할 생각은 안하고
    점점 일을 떠 맡기려는 심보들 있는것 같아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 던져주고 나오세요
    물론 걱정 되는거 알아요
    지금 울신랑 버벅거리며 회사 지키고 있구요
    필드 거의 안나가고 인도어에서만 치고있어요
    안친다기 보다는 줄이는거죠
    여자? 도박? 술??? 요새는 골프 중독있어요
    가정파탄 원인 됩니다

  • 11. 골프과부
    '08.4.8 11:37 AM (220.118.xxx.198)

    제가 집으로 들어 앉으면 좀 나아질라나요?
    불안해서 못들어오구 8년째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급한일 있어 골프 취소해 하면 울남편 하는말이
    부모님 돌아가신거 아니면 골프는 나가야 된데요
    이런 !@#*&^@#$^&*(*^%$#@ 욕이 나옵니다.
    사업은 주구장창 벌려놓구 뒤치닥거리는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개쇄이~

  • 12. **
    '08.4.8 12:06 PM (200.63.xxx.52)

    좀 치다 질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 성격나름이랍니다.
    제 남편은 골프가 15년째랍니다.

    제가 골프과부로 15년 살고 있는거지요.
    제 남편도 애낳고 몸조리 해줄사람없어 미역국도 못먹어도 골프가방 챙겨들고 나갔구요.
    아이가 미끄러져 팔이 빠진건지 부러진건지 알수없는 상황이였는데(죽을것처럼 울었어요..아이가)그래도 가방챙겨들고 나가던 뒷모습...잊혀지지 않습니다.

    지금은...모든거 다 포기하고
    아이들도 다크고..일요일에 나가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들어와줬음 하는 바램뿐이지요.

    하루종일 골프치고 일요일 저녁먹어주는게 큰 인심쓰는것인양 저녁약속 다 거절하고 집에와 밥먹는 남편이라 더 미워요.

    그넘의 저녁때문에 바깥에선 아주 자상한..세상에 둘도 없는 남편.아빠로 소문자자하구요.

    덕분에 제 몸속에 사리는 차곡차곡 잘 쌓이고 있지요..

  • 13. 동료
    '08.4.8 1:30 PM (121.125.xxx.112)

    저도 8년째 되는데 휙~ 던졌어요
    주위에서 신랑보다 저를 더 인정해주고
    제 할일들이 더 많아지고 이런것들이 위험하더라구요
    그런것들을 핑계삼아 울신랑들은 사업연장 폭넓은 인맥을 이유로
    하루죙일 푸른잔디를 활보하지요
    골프약속취소 어쩌구 저쩌구.....*소리지요!
    박으로 골프하는거 없답니다 그럼 저도 외박을 한다했지요
    운동은 운동이지 프로도 아닌?들이 1박 2박을 하며 운동할 이유 뭐가 있답니까?
    박은 부부가 같이 동반했을경우만 가능하다했어요
    어른들이 그러시네요
    여자는 아무리해도 종종걸음이고
    남잔 황소걸음이라고..
    지금 좀 불안 한건 사실이여요 혼자 잘할지 걱정시럽고
    괜히 남의 가정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아니구요
    뭔가 님께서도 변화가 있으셔야 할것같아요. 힘드시잖아요.
    참는건 한계가 있거든요
    사업하신다면 더우기..남편을 회사로 땡겨와야합니다
    미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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