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곳에서 봤는데요. 오늘 또 보고나니 왜이리 심란한지...
우리 큰아이(아들 고1)와 저 전혀 의사소통이 안된다는거예요.
물론 사소한 얘기는 오고가지만 정작 내가 궁금해 하는것들은 아예 입을 꽉
닫고 마음의 문을 열질 않네요. 며칠전에도 남편이랑 전화로 말다툼하는걸 아마도 방에서
들은 모양인데...그 이후로 학교다녀오겠단 말도 전화도 받질않고...도대체 왜 화를 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데리고 오는 차안에서 아무리 캐물어도 아무일도 아니다란 말만 반복하고
전혀 말을 안해요.
그니깐..울 아이의 성격이 이래요~~~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인데요.
무얼생각하고 있는지 니 이상형은 ㅇ어떠니~ 연예인중에 누가 젤 이쁘다 생각해~
라고 물어도 워낙 쑥쓰러움을 많이 타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한텐 얘기할 수 있는데...
몰라~ 란 말로 일축해 버리고...사춘기라서 그렇겠지 좀 기다려보면 나아지겠지...
(전 오히려 딸 보다도 아들과 코드가 맞는다고 할까요~~좀 통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러다가 며칠전 이름풀이를 봤어요. 울 아이 성격중 제가 젤 걱정하는 부분에서
너무도 똑같이 지적해서 나오네요. ㅠㅠ
((복잡한 사회와 파란만장한 생과 싸우면서 남을 믿지 못하고 의지할 곳 없는 관계로 철저하게 개인주의가 생기고 남과 어우러져 합심하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고 자연히 혼자서 해 낼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자손은 우매한 자손을 두게 되고 한스러운 생을 살아가게 된다.
절상, 외상, 신경과민, 발광, 변사 등의 흉한 작용이 들어 있는데 개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여지껏 아이들 문제로 속상하고 힘들어봤지만 오늘만큼 가슴이 저민적은 없는것 같아요.ㅠㅠ
순탄치 못한 울 아이의 일생을 들여다 본것 처럼...
물론 재미로 보는거지만 주위 지인들 몇몇 풀어봤는데...거의 비슷하거든요.
울 남편도 대충 맞구요.
이름 보다도 울 아이 성격을 좀 바꿔주고 싶은데 앞으로 제가...가족들이 어떻게 대해야 아이의
성격이 밝고 명랑하게 변할까요~~~힘든건 알지만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바꿔주고 싶어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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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해요
이름풀이 조회수 : 397
작성일 : 2008-04-07 14:53:19
IP : 218.239.xxx.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4.7 3:05 PM (210.218.xxx.173)이름풀이 이런거 안올렸으면 좋겠어요
괜히 들으면 신경쓰이고 기분 나쁘잖아요
저도 해봤는데 작명소에서 지은이름은 다좋게 나오구 안지은 옛날이름은 나쁘게 나오네요.
다 좋은 인생이 어디있나요? 살아보니 좋고 나쁨이 섞여 있던걸요..
그런데 성격은 잘 안바뀌죠..저희아이도 비슷한데 혼자서도 잘해요 그말이 딱맞아요..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이런 아이들은 야단치고 싫은소리하는거 보다 살살 타이르며 비위맞추는게 성격형성에 훨씬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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