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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힘좀 주세요...(육아...)
8시 부터는 10분간격으로 진통이 오길래 9시에 병원가서 3시간 만에
아기 낳았어요..다들 빨리 낳았다고..칭찬도 해주시고...
병원에서 이틀있는 동안 가져다 주는 밥 먹고 가끔 호출있으면 가서
아기 쭈쭈주고...이때 까지는 좋았더랬죠...
지금은 집에서 시어머님이 조리해주세요..
친정엄마가 근처에 살지만 둘째는 어머님께서 직접 해주시겠다고
와주셔서 편하긴 한데...나오는 쭈쭈먹여가며 우는 아이
달래가며 점점 외로움이 밀려오네요...시어머님 계시면 불편했을텐데
지금은 가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막연한 걱정까지 생기는걸 보면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가봐요..
퇴원한지 이틀되었는데 젖이 많이는 안나오고 양쪽 어머님은
생으로 배를 굶기면 어쩌냐고 분유타서 먹이시고...그러다 보니
아기가 제 젖은 잘 빨려고 하고...이러다 완모수 하는것도 포기하게
되는건 아닌가 싶고...아님 내 욕심대로 분유 딱끊고 젖만 줄창물려 볼까하니
말못하는 아이 생으로 고생시키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첫째아이는 친정엄마집으로 보냈는데 왠지 더 애착이 가고 잘해주지 못하는 마음에
둘째를 괜히 낳았나 하는 미련한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지금은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같이 잘까 하다가 마음이 너무 외로워서
82의 선배님들께 위로와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저처럼 아이키우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함께 힘을 내요...
1. ^^
'08.4.7 4:17 PM (124.49.xxx.40)옆에서 산후조리 돌봐주시는 분도 계신데 힘내세요.
전 아직 아기 하나지만, 님께선 둘째라 하시니 더 힘드신 걸거에요.
완모 하시고 싶으시면 자꾸 물리면 젖도 늘어난다는 거 아실 거에요.
자꾸 물리시고, 완모 하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하시구요.
첫째가 친정집에서 돌아오면 많이 이뻐해주시고 동생과의 사이도 잘 조절해주시구요.
우울해하시지 마시고 몸 잘 돌보세요.^^2. 힘내세요
'08.4.7 4:24 PM (58.229.xxx.68)이구~한참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그 때가 그립답니다.
혹시 모유 수유 하고 싶으시다면 기계 유축기로 그때 그때 젖병에 담아 냉동실에 얼렸다가
먹이셔도 된답니다. 노오란 초유가 아기에겐 평생 건강이 되니까요.
첫째는 몰라서 놓치고 둘째는 그렇게 초유를 다 먹여서 키웠는데 확실히 건강해요.
감기가 걸려도 하루 콧물 흘리다 말고...16살 된 지금까지도요.
편한 마음으로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 마지막 아기이다 생각하면
힘들어도 그 순간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쉽게 느껴지던지요.
꼭 행복한 엄마 되세요. 아자~!!3. 둘째가 9개월..
'08.4.7 8:30 PM (116.33.xxx.6)저두 님같은 시간을 겪었죠..
정말 마음 속 깊이 공감이 가고 같은 엄마입장에서 다독여 주고 싶네요..
아이 젖 계속 물리세요..
지금 큰아이 봐주시는 어른이 계신것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전 산후조리 도우미 아주머니 3주 와계시다 가시고 큰아이 투정에..
작은아이 젖 부족해 울고 배앓이해서 밤새울면..
잠들었던 큰아이 까지 깨서 애기 내려놓고 자기 안아다라고 목이 터져라 울어대서..
큰아이 안고 작은아이 업고 울었던 기억이 새삼 나네요..
애기 엄마들 모두 힘내시고.. 원글님도 기운내시고..
아이랑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