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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를 가나안 농군 학교에 보내보신 경험 있으신지요?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도 혼자만 하는양 행동 하는 것을 보고 아이 아빠가 해병대나 가나안
농군 학교를 보내라고 몇년 전 부터 얘기 한 것을 왠지 보내기 싫어 안 보냈었는데 이제는 더 늦기전에
보내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 프로그램은 2박3일 일정으로 하남시 소재의 제1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하던데 이번 여름방학에
보내보려 하는데 효과가 있을지 교육적으로 어떤지 보내보신 분들께 여쭤 봅니다.
1. 가나안 농군학교
'08.4.6 3:24 AM (222.98.xxx.175)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에서 단체로 갔었습니다.(80년대 중후반이라서 거의 20년전입니다.)
가면 뭐 치약 아껴야 되니 딱 3미리만 짜라고 하고 검사합니다. 아침부터 얼차려등등 운동장 줄서는것 부터 빨리 안선다고 몇번 기합받고 왔다갔다 합니다.
식사 부실합니다. 뭐 단체급식이라 기대는 안하지만 솔직히 무성의 하달까요. 음식에 대해 애정이 없달까요. 그런 느낌이 나는 식사를 합니다.
기독교 교리를 달달 읊어서 머릿속에 세뇌를 시키려는지 거기 창립자가 무슨상을 받았는지 그런이야기만 맨날하고 뭐랄까 농업에 관련된(그게 농사안 짓는 우리에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는지)...그런걸 강조한달까요? 땅에 대한 결실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농군으로서의 행동을 가르친달까요.
제가 나름 범생이입니다. 그런 제가 다녀온 느낌을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요즘 이야기로..
"쇼 하고 있네"
랍니다. 그냥 웃겨요. 그들이 강요하는 겉모습 자세 태도..그런게 며칠내로 바뀌는건가요?
전 왜 학교에서 그런데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교감이 열렬한 기독교 신자여서 그랬는지 거기 관계자랑 매우 친분이 있어서 그랬다는 소문도 있었고요.
물론 20년전 이야기라서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제 생각엔 거기 보내서 행동이나 태도가 과연 바뀔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2. 감사
'08.4.6 9:05 AM (116.44.xxx.196)위에님 댓글 저도 감사드려요.
30 여년전 고등학교때 윤리선생님께서 가나안농군학교 얘기를 엄청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직 기억하고 있고 ㅡ치약 얘기하며 비누를 몇번만 문질러야 된다는등 ㅡ
가끔 궁금했었답니다. 며느리들과 태어난 아기들과 난방문제의 지침 같은 것도 생각나네요.^^3. ㅠ.ㅠ
'08.4.6 8:55 PM (59.10.xxx.170)저도 10여년전에 회사에서 연수받을때 다녀왔어요.
2박3일인가 3박4일인가 그랬는데 미쳐버릴뻔 했어요.
아침 5시 기상 10시 취침이 정해져 있었는데,
10시 되면 모든 전원이 꺼져서 깜깜하고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괴롭게 누워 있던 기억이 나요.
화장실 갈때는 큰거 볼땐 휴지 몇칸 작은거 볼땐 휴지 몇칸,
그 이상 사용하면 물자 낭비,
워크맨같은 걸로 음악 듣는것은 건전지 낭비,
새벽부터 강당인가에 모여서 강의 같은거 들었는데
그 당시에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60~70년대 새마을 운동 분위기를 강요.. ㅠ.ㅠ
의자는 나무로 된 옛날 의자(3명 정도씩 앉는)였는데 엉덩이 아파서 오래 앉기도 힘들었구요
식사는 기본 필요한 영양소만 주는 맛없는(절대 맛있어 보이지 않는) 음식이었던 듯.
강의 하시던 분이(교장? 부교장? 하여간 높은 분)이 키 크시고 꼬장 꼬장하게 마르신 분이었는데, 그곳 일하시던 분들도 무슨 농군 옷같은걸 입었는데 무슨 북한농민 옷 같은 딱딱한 스타일..
연수받는 동안 일정도 힘들었고(잘 기억도 안 나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걸 강요(!)하다시피 해서 짜증났던 기억이 나요.
저 같으면 절대 안 보냅니다. 돈 아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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