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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돈을 해내라는데

...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08-04-05 08:40:53
일전에도 글을 올렸었습니다만...
시댁에서 또 돈을 "해내랍니다". (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해내랍니다)
아주버니 장사할 물건 사는데 필요하다고 3천만원을 해내라고 하네요.
저희도 다음달에 전세 만기라 돈이 많이 필요하고, 또 신랑 치과치료 때문에 엄청 돈이 필요한 처지입니다.
돈이 없다고 했더니 융자라도 받아서 해내라네요.
이자는 아주버니가 물고 원금은 3년 후에 갚겠다고요.
근데 이 모든 말들을, 당사자인 아주버니한테가 아닌 시어머니께 듣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아주버니가 뒤에서 어머니를 조종하는 거 같네요.
돈을 해내라는 것도 시어머니, 융자며 돈 갚는 기한도 시어머니...
아들도 없는 집에 불쑥 올라오셔서 마치 빚쟁이인냥 방 차지하고 앉아서 돈 해내라 조르십니다.
물론 아들한테는 수시로 전화 해대시고요.
신랑이 안 된다 했더니 그때부터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아파서 밥도 못 먹겠고...
나 하나 없어지면 되니까 니들 식구끼리 잘 먹고 잘 살라는둥, 어디 가서 죽어버리겠다는 둥...

자꾸 이러니 강경하게 안 된다했던 신랑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가 봅니다.
자꾸 자기네 식구들 허물 들추는 것도 듣기 싫을텐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 신랑도 알아 듣고 돈 해주겠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될까요?
말주변도 없지만, 매번 시댁에서 돈 해내라는 얘기만 나오면 싸우게 되네요.
좋은 말씀좀 많이 해주세요.

결혼한 지 4년째인데 결혼하던 해부터 지금까지 봄가을로, 심하면 매 계절마다 돈 해내라는 성화에 죽을 지경입니다.
한두 푼도 아니고 말만 꺼내면 일이천이네요. 그러더니 이번엔 이천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고 최소 3천이라니...
일단 삼천 부르면 천이라도 해줄 거라 생각하는 건지.
IP : 211.211.xxx.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4.5 8:58 AM (221.152.xxx.202)

    아예 이혼을 불사하세요
    시어머니한테 제가 이혼할테니 아들 데려다 사시라고
    해보세요

    아예 이참에 버릇을 고쳐야 된답니다.
    한도 끝도 없이 계속될 고질병일겁니다.

  • 2.
    '08.4.5 9:00 AM (221.146.xxx.35)

    쑈 좀 하세요. 눈물 지으며...당신이랑 이혼해 줄테니, 불쌍한 어머니 돈 해달라는거 다 해주면서 어머니랑 오손도손 잘 살으라고. 나도 너무 힘들어 더는 못버티겠다고 하세요.

  • 3. ..
    '08.4.5 9:07 AM (218.159.xxx.91)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씩 겪는 일인 것 같네요. 현재 있는 것 거짓말로 없다고 하거나 융자를
    받을 수 있는데 안된다고 하기도 어렵구요. 그 중에 신랑을 설득하는 것이 더 힘들죠.

    저의 형님 같은 경우엔 집을 키워나가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집에 빚이 있어 융자이자가 많이
    나가 힘들다고 노래하고 실제로 빚을 많이 가지고 있구요.

    맘이 좋아 거절을 못하는 아주버님 성격을 미리 알고 아예 혹시 누가 꿔달라고 할지 모를
    나중일을 예견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란 것을 알았을땐...서운하면서도 그럴만하다 생각되요.

    우린 누가 사업한다고 꿔달란 주변도 없는데도 그리 하시던데요.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돈을 어디에 묶어 두세요. 신랑도 어찌할 수 없도록 .
    아직 젊으신 것 같으니 집에 융자를 얻어 묶어 버리세요. 그럼 꿔주고 싶어도 못꿔주니깐.

  • 4. 남편과는
    '08.4.5 9:28 AM (218.146.xxx.51)

    좋게좋게 얘기하세요.. 술한잔 하시면서..
    당신이 중간에서 힘들겠다
    그런데 이렇게 드리는 돈은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다
    어머님 입장은 이해하겠지만 당분간 전화받지말자
    당신 맘이 많이 아프겠다 다독여주시구요 이런일로 남편하고 의까지 상하지는 마세요
    남편 속도 속이 아닐거에요

  • 5. 점두개님
    '08.4.5 9:39 AM (221.147.xxx.186)

    말씀처럼 집을 키우세요.
    이번에 전세로 계약하지 마시고 대출 끼고 집을 질러버리는게 남는겁니다.
    제가 아는 동생도 항상 시댁에 돈 해 주는 문제로 고민했었는데,
    그때 제가 그렇게 조언했었거든요, 집을 늘려서 이사하라구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 그 동생은 시댁의 돈 압력에서도 벗어났구요,
    서울 시내에 번듯한 30평대 아파트 가지고 있답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 6.
    '08.4.5 10:12 AM (61.85.xxx.81)

    독해 지세요
    우습네요.. 큰아들 사업한다고 작은 아들한테 와서 돈 내놔라 하하
    죄송합니다만 정말이지 자식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고,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시군요

    아이들 남편을 위해서라도 독해지세요
    계속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실 만큼 소득이 많으세요?
    나중에 나이들어서 후회하지 마시고, 독하게 자기꺼 챙기세요

    제 시아버님이 원글님 남편분 같으셔서... 남편 형제들 공부 제대로 한 형제가 없습니다 ㅜㅠ
    시조카들 학비 챙기고, 용돈, 형제들 사업자금 보태주다 정작 자기 자식 공부도 제대로 못 시키고 ..

    님이 자꾸 그러시면 님 자식들한테까지 가난이 대물림됩니다.
    정신 차리세요!!!

  • 7. 웃기네요
    '08.4.5 10:17 AM (125.241.xxx.98)

    저러대로 해주지 마세요
    이혼한다 하세요
    죽어도 해주지 마세요

  • 8. 기쁨
    '08.4.5 10:21 AM (124.57.xxx.149)

    결혼해서 살다보면 한번쯤은 친정이나 시댁식구들로 인해 꼭 싸움을 하게 되는거 같네요~

    무조건 잘라서 없다 하지말고 기분상하지 않게 최대한 거절을 하세요~!

    그것도 요령이라고 봅니다. 서로 민감한 부분이기에!

    어짜피 담달에 전세집이 만기라고 하니 전세값도 올려달라고 해서 오히려 우리도 돈이 필요

    하다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신랑분을 통해서 말을 하라고 하세요!

    괜히 관계만 더 안좋아집니다. 신랑분이랑 잘 상의하셔서 기분나쁘지 않게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 9. 방법 없습니다.
    '08.4.5 10:59 AM (222.107.xxx.222)

    오로지 이혼을 들고 나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이야기도 안 통합니다.
    남자들 죽이네 살리네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기네 편으로 돌아섭니다.
    좋은 말?
    천만에요.
    이성이 사라지는 것이 가족관계입니다.

    돈 해 주고 가정이 망가지면
    결국 부부가 힘들어 질 것이니
    진즉 이혼하는 것이나 뭐가 틀리냐고 물어보십시오

    법무사에서 이혼 서류 받아도 놓고 이야기 시작하십시오
    다른 방법은 그냥 협박으로 들릴걸요?

  • 10. 아마
    '08.4.5 11:00 AM (119.149.xxx.254)

    3000만원 얘기하는건 3000만원 해주면 좋고 안되면
    반이라도 하던가..라는 뉘앙스가 숨어있는듯..
    사정이 되시면 조금이라도 해주시고 터세요.
    아예 안해주고는 넘어가시기 힘들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전세금 올려주고 치과치료하고 하는것도
    만만치 않으실텐데 따로 더 융자를 받고 어쩔 여유도 없으시잖아요.

  • 11. ㅜㅠ~
    '08.4.5 11:14 AM (58.143.xxx.104)

    전 이런 글 보면 정말 결혼이란 게 무섭습니다.
    마치 결혼하면 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 같은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져요.

    아주버님은 그런 어려운 부탁을 직접 말해도 시원찮을 판에 어떻게 시어머니를
    조정하는지 어이가 없으며 그렇다고 시어머님은 경우 없이 명령조로 맡겨놓은 거 처럼
    그러시는지?????

    남편분 시켜서 아주버님께 직접 말하라고 하세요.
    시어머님과 부딪치지 마시고요.
    도와드리고 싶은데 사정이 이래서 도와드리지 못한다고.
    보아하니 도와줘서 잘 돼도 고맙다는 말은 시어머님께 하시지 동생한테는
    하지도 않을 것 같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전세자금 또는 이참에 집을 사서라도 도와주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한 번 거절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쉬워요.
    들어주면 매번 그렇게 시어머님 시켜서 명령조로 요구하겠죠.
    그리고 앞으로 집을 사더라도 원글님 명의로 사야할 것 같네요.
    집 담보로 대출 요구하지 않겠어요. 으앙.

  • 12. 아마님
    '08.4.5 11:15 AM (123.215.xxx.142)

    말씀대로... 조금이라도 해줬다간 진짜 큰일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일원도 주시면 안됩니다.
    이미 몇번 해주신거 같은데..
    그러고 평생 사실거예요?
    없다고 버티셔야지, 있는데 안해주는거, 있는데 조금만 해주는거요
    거지근성(죄송 --;)가지신 분들입장에서 보면 정말 미운겁니다.

    정신 차리시고 절대 주시지 마십시요!!!

  • 13. ...
    '08.4.5 11:52 AM (218.54.xxx.51)

    해주지마세요 ......그돈빌려줬다가 아주버님 사업이 잘되는 보장도 없잖아요 ...그만큼 자신도 없으면서 대놓고 말하지도 않고 자기 엄마시켜서 돈빌려달랍니까?신랑이 돈빌줄꺼같으면 절대 안된다고 차라리 이혼하자고 난리치세요 ....원글님네 형편도 그다지 좋은것도 아닌데 왜 빛내서까지 빌려줘야합니까....정말 웃긴 집안이네요 ....ㅡㅡ;; 아주버님은 대출못받나보죠? 여기저기서 돈빌려보든가 ...ㅡㅡ;; 어떻게 동생네한테 작은돈두 아니고 .....

  • 14. ..........
    '08.4.5 12:04 PM (58.227.xxx.195)

    제가 비슷한 경우로 당했습니다.
    저희 집 넓혀 가고 차 바꾸고 싶을 때마다 시엄니 앞에 세우고 돈 빌려가서 결국 말아먹었지요.
    이자요? 6개월 주다 말았습니다. 저희 지금 원금 갚고 있구요 집도 못 넓히고 차도 못 바꿨습니다.
    시어머니가 원글님처럼 심하게 한 건 아니지만 두 번째는 정말 그러시면 안 되는데... 결국 집안 다 말아먹었어요. 시부모님 집이랑 세 받아 생활하시는 건물 다 달렸구요 저희는 얼마전부터 생활비까지 대고 있습니다. 그렇게 돈 빌려간 사람은 또 빚얻어서 저희보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잘만 타고 다니더군요.

    전 맞벌이에다 친정 생각도 좀 하고 그렇게 돈을 빌려주는데 반대를 안 헀더니 결과적으로 사단이 났고... 현재 시집에서 젤 큰소리 치는 사람이 접니다.(물론 대 놓고는 않습니다만) 남편도 제 말이라면 껌뻑 넘어가구요.. 저희 사이는 더 굳건해졌어요. 덕분에 저는 돈값 했다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대신 이젠 십원도 제 허락 없이는 남편이 못 쓴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남편이 왔다 갔다하는데 아내가 반대하면 어디 몰래 빌려서라도 줄지 모릅니다.
    저는 그럴 바엔 나를 통해서 나가게하자는 맘이었구요..

  • 15. aldks
    '08.4.5 1:18 PM (121.169.xxx.32)

    미안하지만,
    이렇게 구걸하다시피해서 시작한 사업,절대 잘될리 없습니다.
    빌려준 사람 돈 날리고 집안간 싸움만 됩니다.

  • 16. ..
    '08.4.5 1:37 PM (125.177.xxx.43)

    경험상 그돈 해주면 못 받고 이자도 밀리면 님이 내야 합니다 장사 안되서 못 낸다는데 어쩌겠어요

    본인이 안되면 말지.. 시숙은 대출 못 받나요

    남의돈으로 성공하는 사람 없어요 헤이한 정신에 무슨 일이 되겠어요
    저도 시집에 많이 떼여서 이런글 보면 확 열받아요

  • 17. ...
    '08.4.5 1:59 PM (58.73.xxx.95)

    절대 일원한푼 해주지 마세요
    한번두번 해주다 보면
    나중엔 없다 없다 해도 "결국엔 또 해주겠지..."
    요런 마음으로 계속 조릅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이혼 불사하고
    절대 못한다고 자르세요
    집을 사버리는것도 좋은방법 같네요
    집때문에 대출 많아서 더이상 융자도 안된다 그러시구요

  • 18. 안돼요
    '08.4.5 2:14 PM (211.210.xxx.95)

    절대 해주심 안됩니다.
    가족들중 ... 꼭 그런분 계세요 ...
    그런분들은 평생 도와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당연한줄 압니다.
    안볼 각오하고 강해지세요~~~

  • 19. 경험자
    '08.4.5 3:02 PM (222.109.xxx.35)

    절대 안된다고 돈 못 해 드린다고 남편에게 두시간 교육 시켰어요.
    내가 바보야 우리 형편에 어떻게 해 줄수 있어?
    하던 남편이 시어머니 눈물 바람에 넘어 갔어요.

    저 지금 그돈 원금은 물론 이자도 못 받고 있어요.
    남편이 절대로 안 해 주어야 해요.
    시어머니나 아주버님이 나쁜게 아니라
    (그 사람들 어려우니까 어디서든 돈을 구해야 하니까)
    나쁜 #은 남편#이예요.
    시댁 식구들 욕 안해요.
    남편 욕 하지요.

  • 20. 안돼요
    '08.4.5 5:49 PM (221.143.xxx.106)

    전 시아버지가 그러셨는데 성의껏 계속 대출로 해드렸어요.
    이젠 감당이 안되니 남편이 알아서 막더군요.
    겪어보니 어차피 돈문제는 끝을 보기는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고통이 길어지냐 견딜만하냐의 차이더군요.

  • 21. 안돼요
    '08.4.5 8:12 PM (221.145.xxx.89)

    저도 아예 해주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형제가 같이 망하는 길 같네요..

  • 22. 안됨
    '08.4.6 1:13 AM (221.148.xxx.30)

    해주지 마세요...절대로....절대로...어머니가 죽는다면 제가 죽을께요...저희도 제발 어디가서 돈좀 구해주세요...라고 말해야죠...

  • 23. 엄마가
    '08.4.6 12:14 PM (118.36.xxx.61)

    시금치는 뭐 해주지 말래요...
    기껀 등꼴 빠지게 해줘도 고마운지도 모른다고 -.-

    고모 셋 아빠돈으로 시집 다보냈어도... 울 아빠 아프신데 전화 한통 없습니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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