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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의절하고 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 조회수 : 5,905
작성일 : 2008-04-03 18:09:47
결혼12년. 참 많은 일들은 겪었습니다.

이래도 죽일년, 저래도 죽일년.

아들은 돈필요할 때만  당신 자식. 아들 힘들땐 생전처음 보는 남남보다 못한.

구구절절 사연은 접고, 이젠 시댁식구들 안 보고 싶어요.

얼마전까진 시댁가서 네,아니요 만 하고 입다물고 지냈어요.

그리곤 큰 사건이 있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어머님이 다른 친척어른께 거짓말을 하곤 제가 다 뒤집어 씌우셨죠.

헌데 남편은 '아무리 못나도 내부모다 . 나도 내부모가 잘못한거 안다.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다'그러네요.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명절이나 시댁 행사때 전 안내려가고,  남편은 내려 간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빠랑 같이 내려 가야하는지, 저랑 있어야 하는지.

저희 시부모님께서 아버님 형제분들과 의절하고 몇십년 지내셔서 남편은 친가쪽 사촌은 아무도 몰라요.

몇명인지도.

제 아이들이 남편처럼 되는 거 싫은데, 시어머니 얼굴 보는건 더더욱 싫어요.

저처럼 시댁 어른들이 몸서리치게 싫은 분들 어찌 사시나요?
IP : 121.168.xxx.3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8.4.3 6:15 PM (211.192.xxx.23)

    그러라고 하면 가능하겠지만 ㅠㅠ 애들만 데리고 가줄 남편 별로 없을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된다해도 애들 앞에 두고 원글님 욕 엄청 할거구요,,다 감수하실 각오 되셨으면 그렇게 하셔도 되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의절이란 이런거 저런거 다 안보는게 의절이지요,,,제사는 안가도 결혼식은 가고,,뭐 이런것도 아니거든요...

  • 2. ..
    '08.4.3 6:17 PM (59.11.xxx.63)

    몸서리치게 싫고 10년 됬어도 아직까지는 기본은 한다고 죽지못해 가요~
    2남1녀중 막내아들이지만 안내려가면 웬지 올라오실거 같은 분위기..
    시부모님이 동네에서도 별로 다른 이웃과 안좋은 관계로다 틈만 나시면
    자식들 사는 곳으로 올라오시고 싶어하시거든요..명절때도 자식들 안오면
    동네체면은 또 무지 중시하시니 밀고 올라오실듯..자식집에서 올라오라고
    했다고 하시면서요..내려가는게 차라리 낫죠..

  • 3. ..
    '08.4.3 6:19 PM (59.11.xxx.63)

    정말 자식들 안오면 우리가 올라가마..이러고 나오시는거 대책 없어요..더구나 남편이
    어중간하게 나오면 밀고 올라오는 경우 생길수도 있어요~

  • 4. 어떤 사정이
    '08.4.3 6:21 PM (125.187.xxx.55)

    있었는지 글로 안적으셔서 잘모르겠지만, 글쎄요...
    아예 시댁과 관계를 끊고 지내시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싫어도 명절때 정도는 내려가셔서 기본적인 의무정돈 하고 오시는게 좋을듯싶은데요..
    아예 의절하고 지낸다면 아이들 교육상으로도 좋지 않거니와, 남편분하고 사이가 나빠질 것은 분명한 일아니겠어요? 그리고 의절하고 지낸다고 해서 님 마음이 그리 편하진 않을겁니다..

  • 5. 한동안 의절하세요
    '08.4.3 6:28 PM (125.186.xxx.93)

    제친구가 하도 사연많고 힘들어서 한 8년간 아이들과 함께 싹 안갔더니(남편만 명절때 혼자갔대요) 도리어 화해하자고 오고 눈치를 살피고 사람귀한줄 알더랍니다. 아내,아이들 안가니 남편도 정말 가기 싫어하더래요. 아주 싹 안가야 사람알아본다고 그러더군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의무라서 가고 그러면 그러는 줄 알고 더 난리칠겁니다.

  • 6. ...
    '08.4.3 6:32 PM (122.35.xxx.29)

    본인은 안가더라도 아이들은 명절때 남편따라서 보내셔야지요
    아이들에게서 명절을 빼앗을수는 없는거잖아요

  • 7. **
    '08.4.3 6:47 PM (211.175.xxx.128)

    동서가 그럽니다.
    도련님 혼자 오셔요. 식구들 모두 그려려니 하고 지냅니다.

  • 8. 의절,,,
    '08.4.3 6:48 PM (58.102.xxx.95)

    전...님의 심정적으로 의절한다는 표현이 아주 딱 맞네요
    전 이제 결혼3년째인데 작년부터 의절했네요.. 마음으로만;;
    진심을 안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데 남자들이나 시어머니들은
    겉으로만 보이는걸로 며느리를 판단하시니 속으로는 어이없고
    '그래,, 잘난 사람들끼리 어디 잘먹고 잘살아봐라~'
    그러면서도 시댁에선 그저 헤헤 웃고 속으로는 비웃고 말죠

  • 9. 제경우
    '08.4.3 7:05 PM (123.214.xxx.202)

    11년차 저 완전히 인연끊었습니다 나땜에 남편까지 인연끊는건 찜찜해서
    남편에게 나와는 남이지만 당신은 피가 섞인 가족이니 아이 데리고 왕래하라고 해도 남편이 더 고개 저어요
    물론 마음이 아주 편한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 결정을 내리기 까지 11년이 걸렸고
    시집쪽에서도 연락이 아예 없으니 후회는 없어요
    더이상 감정이 상할것도 상처받을것도 악화될것이 없다는거 그게 제일 좋으네요

  • 10. ...
    '08.4.3 7:14 PM (125.177.xxx.43)

    우린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형이랑 거의 인연 끊은셈이에요
    사연도 많고 남편이 가기 싫다네요 제사때나 가자고요

    그후로 맘이 너무 편해요
    그런데 부모 경운 참 ..답이 없네요 님이랑 가족 생각하면 끊어야 하고 남편 생각하면 속이 아플테고요

  • 11. 아이마다..
    '08.4.3 7:16 PM (221.145.xxx.89)

    아이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우선 남편이 아이들과 같이 간다는 전제하에..

    저희 고모가 큰며느리 안보고 지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괘씸한 며느리지만... 제가 며느리가 되고보니.. 그 언니 맘이 일부는 이해됩니다... 전부는 아니구요..)
    아이들이 고모(아이들에게는 할머니..)를 잘 따르니.. 오빠가 애들 데리고 집에 와요..

    그런데 저 아는 언니는... 아이가 할머니하면... 부들부들 떨면서 싫어해요...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당하는걸 몇 번 본지라.. 게다가... 애한테 자꾸 엄마욕을 해서 애가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이 집은 그 남편 혼자만 시댁에 가요...

    아이가 할머니 말만 들어도 싫어하는 아이면 보내지 마시고..
    그렇지 않으면 보내시구요~

  • 12. ...
    '08.4.3 9:09 PM (58.235.xxx.38)

    남편과 아들만 갑니다.
    제 딸은 가기 싫다고 하여 안보냅니다.

  • 13. ..
    '08.4.3 10:46 PM (58.146.xxx.245)

    남편과 큰애만 갑니다
    둘째는 저닮았다고 보고싶지 않으시다고..
    저는 부르지 않으면 안갑니다

  • 14. 의외로 많으시네요.
    '08.4.3 11:49 PM (122.100.xxx.153)

    저희 친정 큰오빠 부부가 그랬는데
    오빠와 아이들만 6년동안 왔었어요.
    제가 볼땐 젤 슬퍼보이는건 바로 오빠였어요.
    아이들은 맘속은 어떤지 몰라도 그저 사촌들과 어울려 노느라 바쁘지만
    오빠 뒷모습과 어깨가 너무 슬퍼보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젠 시댁에 옵니다만 그간의 갭은 어쩔수 없더군요.
    젤 좋은건 문제를 부딪혀 싸워가면서라도 해결하는건데
    이미 님한테는 너무 늦었죠?
    뭐니해도 남편이 제일 안스러울거 같아요.저는.

  • 15. 제자신이
    '08.4.4 12:33 AM (219.255.xxx.131)

    시집하고 그다지 친하진 않아요..
    이유와 사연은 생략하구요..
    남편이 님과 같은 생각 아니시면..다시생각해보세요..
    남편을 선택하던지 시집에서 해방을 선택하던지..
    남편과 아이만 보내든..남편만 보내든..그건 님만 손해나는거예요..

    단지 남편이 더 넌더리내고 싫어할 경우만 의절의 관계인거예요..
    나의 상처만 생각하고 나만의 독립된 생각을 하면..결국 남편과도 멀어지겠지요..
    남편과 아이만 보낼 생각이시면 이혼을 생각하시는게 나을거예요,.,

  • 16. --
    '08.4.4 6:54 AM (222.234.xxx.135)

    님 입장을 생각하면 애들 보내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애들 입장을 생각하면 둘로 갈라집니다.
    애들에게 함부로 말할 경우라면 보내지 말고
    아니라면 애들은 보내라고요.

    경험담입니다.

  • 17. ...
    '08.4.4 8:19 AM (210.94.xxx.89)

    애들 앞에서 님을 함부로 말하는 시부모님이라면 보내지 말고요,
    그렇지 않다면 보내세요...
    저 역시 경험담입니다.

  • 18. 저의 경우
    '08.4.4 8:48 AM (116.123.xxx.241)

    저도 한참 시댁에 안간적이 있었어요.
    어머니랑 다툼이 있었는데, 전화로는 다 당신 잘못이라고 하시더니, 얼굴 보니 당신 잘못 아니라고,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고 하셔서 배신감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어서 몇 년 나는 안가고 남편과 아이들만 보냈어요. 평상시는 가면 몇 일 있다 오는데, 남편과 아이들만 가니 저녁 늦게 갔다가, 아침밥 먹고 오더군요. 아님 저녁에 갔다가 그 밤에 내려오거나 그런 생활을 좀 하다 그냥 도리만 한다고 명절에만 다니고 있는데, 예전처럼 함부로 안하세요.

    아이들이 가겠다고 하면 보내고, 가지 않겠다고 하면 보내지 마세요.
    도리 하느라 할 일 꼬박꼬박하면 시어머니 며느리 무서운줄(?) 모를꺼에요.
    한 번 정도는 구테타를 일으켜야 며느리 어려운지 알더라구요.

  • 19. 아가둘맘
    '08.4.4 10:14 AM (59.151.xxx.95)

    전 시댁과 인연끊은 부모님밑에 자랐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요...

  • 20. 제가
    '08.4.4 11:14 AM (203.128.xxx.160)

    전 시댁이랑 의절한지 6개월 됐어요.맨처음엔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불편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홧병과 분노로 망가졌던 제몸과정신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남편은 처음엔 제 편들어주다가 이제는 다시 시댁쪽으로 마음이 간 상태라 사이는 멀어졌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이혼을 하면 했지 다시 그사람들을 보는건 제 인생을 다시 망가뜨리는거라 이젠 제자신을 위해주면서 살려고해요.

  • 21. 첨엔
    '08.4.4 11:31 AM (221.159.xxx.206)

    정말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상처를 준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당하고 산 저만 혼자 아파했더군요
    하지만 몇년 지나니 그마저도 괜찮아지대요
    정말 사람귀한줄 모르고 함부로 하던 어른들이 이젠 늙고 힘빠지니 아쉽긴한가 봅니다
    다른형제 통해들은 얘긴데 화해시켜주는 자식도 없다고 푸념하셨다는...
    상처가 커서인지 그런소리도 콧등으로 들립니다
    아무런 미련도 없습니다.
    나에게 고통만 준 시아비 죽고나면 가려합니다

  • 22. 지나가다
    '08.4.4 12:00 PM (211.114.xxx.49)

    저도 시어머님과 싸우고 시댁과 인연끊은지 3개월이네요..
    그런데 마음은 편하지 않아요 지금은 누가 잘못을 얼만큼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한편으로는 좋기도해요 주말마다 내마음데로 할수 있으니까..

  • 23. 글쎄요...
    '08.4.4 12:03 PM (222.110.xxx.94)

    미혼에 조카 입장이라는 걸 미리 밝히고 말씀드립니다...

    여긴 아무래도 대부분 며느리 입장이시겠지요.

    다른 입장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너무 기분나빠하진 마세요. 글 쓰면서도 걱정되네요 ^^;;;

    몇 년 전 이런 일이 저희 집에서도 있었답니다.

    명절 때마다 아무도 말은 안하지만 분위기 안 좋구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지만 혼자 온 분 입장은 힘듭니다.

    누구의 잘잘못이냐를 떠나 자기 할 일?, 자기 의무? 하지 않는 것은 또 하나의 흠?, 책?이 됩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오더니 나중에 안오더군요...

    몇 년 전 부터 다시 오시는데요, 뭐 겉으로야 다 잘 지냅니다만 서먹합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일방적인 가해자, 피해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24.
    '08.4.4 12:33 PM (203.128.xxx.160)

    글쎄요님 미혼 맞으시네요.
    결혼하면 고부관계,시댁관계에서는 일방적인 가해자,피해자 나옵니다.
    저도 그런 인간관계가 생기리라고는 미혼때는 전혀 생각 못했어요.하지만 결혼했더니
    며느리인 저만 무조건 희생하고 헌신해야하고 억울한일이 있어도 참아야되더군요.

  • 25. .....
    '08.4.4 12:41 PM (124.53.xxx.68)

    어렵네요..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게 시댁과의 갈등이죠.
    말로는 그 감정이 일일이 표현이 안된다는....
    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식구도 아닌 듯한 게 시댁이란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좋을 때라도 속엣말을 진심으로 다 할 수 있는 관계들이 아니니까...
    명절에 가서 일손 돕는 일.. 선택할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의무 도 아니라 봅니다.
    윗님..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일방적인 가해자 피해자 없다 하시는데..
    결혼해보시면 그렇지 않을꺼예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어져버리는... 묘~한 상황..
    항상 그게 문제죠...
    며느리가 할 수 있는 건 침묵의 반항이라는 거~
    상처 받은 만큼 바닥바닥 대들 수 없으니까(이거 자체가 억울하죠..) 그저 침묵하고
    안보는 걸로 반항하는거죠.
    그게 어른들이 답답하다면.. 며느리가 왜 저러는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당신들은 항상
    타당하다하시니.. 멀어진 마음이 돌아오겠어요.
    마음은 서로 주고 받는거지.. 한쪽이 참기만 하는 상황.. 절대 오래 못갑니다.
    터지는 날이 오는거죠..

  • 26. rm
    '08.4.4 12:51 PM (203.128.xxx.160)

    ....님 말씀이 맞아요.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는 상황.피해자만 바보되죠.
    한쪽이 참기만 하는 상황 정말 오래 못가요.
    결혼 7년만에 터졌는데 ,남편과 시댁은 저만 미친x 만들더군요.

  • 27. 글쎄요님..
    '08.4.4 1:06 PM (221.145.xxx.89)

    저도 미혼 때... 사촌 새언니가 나쁜 사람이다 싶었는데요..
    결혼하고나니.. 그 언니 맘이 많이 이해됩니다..
    오죽하면 저랬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며느리가 명절에 시댁오는게.. 의무? 할 일? 글쎄요..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혼자 온 분의 입장만 보시는데요... 그렇게 되기까지 그 며느리는 무지무지 괴로웠을겁니다.. 오죽하면..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를 안보고 지내겠습니까??

    예전에 저희 아빠가.. 사촌오빠보고.. 부인은 다시 얻으면 되지만... 부모는 다시 얻지 못한다고 했을때.. 그 때는 이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으악... 완전 개념없는 시외삼촌이 제 아버지이더군요...

  • 28. 저희
    '08.4.4 1:10 PM (58.227.xxx.180)

    큰동서네는 의절은 아니고 큰동서가 아랫지방에서 먹는 장사를 해서 일년에 한번만 식구들 다 같이 올라오고 나머지는 아주버님하고 그 아들만 와요
    식구들 다 같이 올라오면 며칠 잠만 자면서 낮에는 서울 경기 지역의 온갖 친척들 인사하러 다니구요
    아주버님하고 아들만 올라오면 명절 전날 저녁 늦게 왔다가 다음날 아침만 먹고 가세요
    시어머니 큰며느리 욕 잘 안하시는데 자기는 안오면서 왜 아들래미는 매번 보내냐고 저 있는데서 투덜대시더라구요
    일하시기 귀찮은데 제가 없으면 어머니께서 아들들에 손주들에 챙겨줘야 하니까 그러시겠죠

  • 29. 의절은
    '08.4.4 1:51 PM (125.187.xxx.55)

    (일정기간동안의)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는 있어도, 해결책은 될 수 없지요
    아예 안보고 살아도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면 상관없겠지만, 남편의 부모님이니까요...
    원글님에겐 남일뿐인 시부모지만, 남편분에게는 친부모님이니까요...
    남편분과의 갈등이 깊어질 수 밖에 없어요...
    세월이 지나면, 사람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각자의 입장도 변하구요...

  • 30. 긍정의 힘
    '08.4.4 4:14 PM (220.121.xxx.147)

    저도 며느리지만 시댁과 의절하고 사는 사람들 곱지 않습니다.
    물론, 본인들 입장에선 시댁이라면 "ㅅ' 자도 싫을만큼의 이유가 있겟지만
    어찌 부모님과 의절들 할수가 있는지,,

    부모님은 부모님입니다.
    부모가 자식 맘에 안든다고 쉽게 떨구지 못하는 것처럼 자식도 한번쯤 부모맘을 헤아려 봤으면 좋겟어요.

    어른들이 좀 서운하게 하면 당장은 서운하지만,,
    "뭐, 나이드신 분들이니 이제와서 성격이 바꿔지겟어,
    젊은 내가 어른들게 좀 맞추면 되지, 그래봐야,, 일년에 몆번이나 본다고,,"
    이런 정도의 여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기 시댁과 의절하신 분들은 정작 본인들 딸, 아들과는 100% 잘 지낼 자신들이 있으시겟죠?

    부모님들은 본인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때가 있을거라 봅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교육받았고, 그렇게 살아오셨던 분들이니깐요.
    그리고 의절하니 시부모가 존중해주더라,,
    이런말 솔직히 좀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게 존중입니까?
    포기입니다,, 그리고 무시하는거죠,,

    시부모 입장에선 더이상 불화 만들지 않으려고,
    그냥 암묵적으로 넘어가주는 건데,, 며느리 입장에서 다른 해석들을 하고 계시네요.

    그리고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다,,
    뭐,, 시집살이를 혹독하게 치르신 맘들이 쓰신글 들일테니 이런 해석이 나오겟지만
    전 좀 다른생각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요즘,, 부모가 큰소리치고 사는 세상 아니지 않나요?
    오히려, 며느리가 시부모 시집사이 시키는 세상 아닌가요?
    같은 상황도 넘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좀 쉽게 넘어가고,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잇죠.
    시부모 입장에선 자기네들이 피해자라 생각할수도 있다는 거죠,,

    전 결혼 8년차 주부고, 막내며느리입니다.
    저도 첨엔 참 서러운 일 많이 느꼈지만,,
    그게,, 제가 나이를 먹다보니(결혼을 늦게해서 올 39세 입니다)
    가끔 어머니 입자에서도 생각하게 되드라구요.

    참고로, 저희 큰형님 저 결혼 후 한번도 오지 않으셨으니 의절하고 사십니다.
    명절에 시부모님이 전화하셔도 안받더군요.
    아주버님만 오실때도 있고, 아이들 데리고 올때도 있습니다.
    의절한 이유야 정확하게 모르겟어요(제 결혼 전일이고,, 듣기논 제 칭찬을 어머님이 하셔서라고 들은것같은데,, 모르죠)

    아주버님 안오시니,
    다른 형제들이 뭉치는 것도 어렵더군요.
    큰자식이 안오니 동생들은 형이 해야 할 의무를 안게되고,,
    왠지, 내 할일만 하자 생각하다가도 좀 화도 나고,,
    사실, 명절비 좀더 부담해야하고,, 생활비 부담,, 용돈,, 제사,, 정말 손해본다는 느낌 듭니다.

    고로,
    그 자식만 안오면 집안에 문제가 사라질거 같지만,,
    사실, 다른자식들도 파장을 격게되고(분위기도 명절이 즐겁지 앉죠)
    저희 같은 경운 명절날 친정에 못갑니다.
    시부모가 못 가게 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친척들 보기 뭐하니,, 우리라도 잘하자,,

    쓰다보니 딴데로 흐른듯하지만,
    부모님은 자식과 잘 지내고 싶지만 단지 "코드" 가 맞지 않을수도 잇습니다.
    여러분들도 나이들면 젊은 세대와 세대차이도 나고,
    의사소통하다보면 괜한 오해도 사기도 할거고,,
    괜한 심술에,, 며느리에게 안할말 할수도 있다 그겁니다.
    지금이야,, 난 절대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나이들면 성격도 많이변하죠.

    님들도 본인의 잘잘못을 떠나,,
    자식이 인연 끊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보세요.

    가끔 화나면 못할말도 하는게 사람인데,, 부모님들은
    오죽 하겟습니까?

    제 친정부모님은 아직 며느리가 없으시지만 ,,
    시골분들이고, 배움이 짤은데다, 전라도 분이시니,,
    같은말에도 가끔 욕도 들어갑니다.
    전,, 시부모님 그런 분들 아니지만 말로써 상처즈는 분들이고,,
    하지만,, 저희 부모님 생각합니다.

    나중에 며느리가
    부모님이 무심코 하는말에 상처 받지말고,, 그냥 부모님 말하시려는 뜻은 이런거지,,
    하며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 31. 제생각
    '08.4.4 4:28 PM (211.192.xxx.208)

    바로윗님 말씀보면 참... 제가 이기적인 며느리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사건이 있은 이후로 바로 분가하고 1달새에 제사 2번 있었지만 저안가고 신랑만 보냈습니다.
    물론 저 마음 안좋습니다..
    저하나로 인해 여러사람 마음도 불편할테니까요...
    하지만.... 살면서 아무리 배움이 짧더라도 그만큼 자식들보다 더 살아온 삶이 있으니...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
    자식들에게만 해당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서로간에... 어느정도의 선과 예의는 있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식이니까가 아니라...
    같은 인격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일방적이니까 트러블과 문제와 언쟁이 생기는거라 생각됩니다.

  • 32. 충격
    '08.4.4 4:58 PM (221.143.xxx.172)

    약간의 충격요법은 필요한듯.. 참고있으면 바본줄 압니다. 아니면 참는줄도 모르거나..
    저도 혼자 엄청 열받다가.. "시'자들은 자신이 잘못한게 있는줄도 모릅니다. 알면서 그런거면 진짜 상종도 못할인간들인거죠.. 상종할 필요도 없고.
    암튼.. 결혼 7년만에 시댁식구들때문에 이혼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남편이랑은 아무문제 없으며 시댁식구들때문에 이혼하고 싶다고.
    그담부터.. 이상하게 잘해줍니다. 모두들 태도가 달라지고..
    헠! 놀랬습니다.

  • 33. **
    '08.4.4 5:07 PM (211.198.xxx.159)

    긍정의 힘님
    옳으신 말씀이긴 한데 남의 사정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의절을 아무나 합니까.
    의절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님이 말씀하시는 코드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님의 형님이 의절하시는 이유도
    님께서 잘 모르시죠?
    님 결혼전 이야기니까 정확히 모르시겠지요.
    님은 막내며느리니까
    형님이 첨 시집왔을떄의 시어머니와
    님이 첨 대한 시어머니가 다를 수 있답니다.

    저도 의절까지는 아니지만
    웬만하면 시어른들 얼굴 대면하는 자리 만들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한 적이 있습니다.
    그 사실 저희 동서가 아마 눈치챘었을 것입니다만
    전 거기에 대해 동서에게 말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뭐가 즐거운 일이라고 동서에게 설명하고 그리 하겠습니까.

    의절을 결심하기까지는
    남에게 말못할 사정이 있는경우가 거의 대다수랍니다.

  • 34. 음..
    '08.4.4 6:22 PM (218.159.xxx.35)

    이런 의견을 누구에게 물어본다는건..참...
    부모와 의절하겠다는 의견은 물어볼 내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본인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심이...
    참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아들보단 며느리 입장이 훨씬...
    의절하고 지내면 편하긴 하더군요...
    옆에서 보니..
    해야할 일이 없어지고..더더욱 내 친부모 아니니 가슴 절절히 아파하지도 않고 그러더군요..

  • 35. 원글님 일에
    '08.4.5 12:46 AM (58.102.xxx.122)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는것같아서 언짢으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은..
    원글님이 시댁에 꼬박꼬박 가시되, 시어머니한테 뼈있는 말을
    한마디씩 하시는게 원글님 스스로가 보호받을수 있고
    남편분께도 수시로 님 말씀이 맞다 라는 생각이 서서히 들게끔
    교육을 시키는게 어떨까요?

    제 시어머니도 말 함부로 하는 스타일인데다
    제 외모까지 당신 맘대로 뜯어고칠려고 결혼전부터 시도하셨던 분인데
    '어머님부터 먼저 수술하세요'라고 하니 지금은 주위사람들이 수술 얘기 꺼내면
    당신께서는 원래 꾸미는덴 아무 관심없다라는 표정을 짓는데.. 제가 참 어이없더라구요

    우리나라 사회에서 '시'자 인간들은 그것밖에 안되니
    (좋은 시댁 사람들도 있을텐데 오해가 있다면 죄송합니다)
    왕래는 하고 살아야하고 남자들마저 별 도움안된다면
    며느리들도 같이 받아치는수밖에 없는것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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