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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을 읽고...
했습니다.
제 자신은 혼자 노는거 잘하는 편인데 이런 엄마의 생활이 아이를 외롭게 한다는
생각이드네요
게다가 아이가 외동인지라 더 그런생각이 드네요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 사리분별은 하는거 같고 특별히 친구에겍 매달리는 편도아니지만
제가 학교 엄마들이나 동창들 이웃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으니까
아이도 혼자 노는걸 더 즐깁니다
다행히 티비나 게임은 하지않고 악기를 하거나 책만 보는건 고마운일이지만요
다른 분들은 학원도 보내도 팀도 짜서 과외도 하고 그러는데
전 제가 아이를 가르치고 있어서 그런 기회도 없습니다
제 친구는 그러더구요
지금 아이들관계가 나중에 커서 인맥형성에 도움이 되는건데
왜그리 등한시하냐구요.
제가 너무 아이에게 저 처럼 살도록 유도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솔직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1. 님 말씀도 맞고요
'08.4.2 8:04 PM (122.37.xxx.112)또 나중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 도움을 얻으러 접근하는 경우 너무 속보이거든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면 될 거 아니냐 그러시겠지만 자식 키우면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그런데 사람 마음은 이심전심이라고 상대방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다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남 없이도 충분히 잘 지내는데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은 하나도 안 반가운거죠. 게다가 자기가 혼자 잘 지내는걸 남이 인정해주고 너무 잘 산다고 생각해 주길 바라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올시다입니다. 하긴 다 자기인생 자기가 사니까 제가 이런 얘기 쓰는 것도 아무 의미 없는거죠.
2. --
'08.4.2 8:12 PM (58.230.xxx.196)아이 둘다 대학생이니 성인인데, 엄마 따라 아이들 인맥이 형성된다는 말
납득이 안가네요.
애들 둘다 해마다 임원해서 매년 반모임도 주선하고 했지만
임기만 마치면 제가 원치 않아 모임 끝내고 그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초등친구부터 잘 만나고 대인관계도 원만히 잘합니다.
아이가 자기와 코드맞는 친구를 만들어가는거지
엄마가 아이친구 인맥까지 신경써야하나요?
엄마가 혼자 있어서 아이도 혼자 지낸다기보다
아이 성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같은 부모아래 태어난 형제도 하나는 집안퉁수고
하나는 친구들 몰고 밖으로 돌고 다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친구가 뭐라하면 너나 잘하세요.. 하고 무시해주세요3. .
'08.4.2 8:38 PM (122.32.xxx.149)어렸을때의 관계가 인맥형성을 하나요?
글쎄요. 제 경우나 주변의 경우를 보더라도 고등학교 이전의 친구들과 '인맥'이라고 할만한 것을 형성하는 일이 얼마나 있는지..
뭐.. 주변에 사립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들의 경우 동창회가 좀 더 활발한 경우는 봤지만
그걸 가지고 인맥이라고 할수 있을런지요?4. 글쎄
'08.4.2 8:55 PM (116.120.xxx.130)인맥까지는모르겟구요
저같은 경우엔 다행이도 맘에 잘 맞고 애들도잘 사이좋게 잘노는 몇몇 엄마들이 있어요
그래서방학때는 1박2일로 한 엄마가 잘아는집으로 농촌체험식 여행도가구요
공연이나 전시회도 가고 박물관도 가고 요리도같이해보고
우리애들만 다녀도되지만
같이다니면 더즐거워하고 자기들끼리 감상도 나누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 같아요
근데 유독 공부 종류는 같이 안해요
정보는 나누는데 어쩌다보니학원도 다 갈리고
애들 취향이나 능력도 달라서,,5. 원글
'08.4.2 9:03 PM (58.148.xxx.184)그러게요
아이성격나름 이겠지요?
고맙게도 혼자서 명랑하게 잘 놉니다 물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좋아하지만요.
제가 사람을 좀 가리는 편이어서 ( 편협하다는 거 아는데 싫은데 좋은척하고 그런거
잘 못합니다 )
아이도 저를 통해서 배우게 될거 같아
너무 제 입장에서만 아이를 키우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거지요
제 자신이 티비도 안보고 연예인도 모르고 하니까 아이도 전혀 모릅니다
그러면서 너무 또래 문화를 모르고 지내게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중심잡기가 어렵네요6. ..
'08.4.2 9:17 PM (222.237.xxx.70)좀 다른 얘기일수 있는데요
저희 친정엄마가 혼자 노시는 분이죠.
그러다보니 세상이 자식들,남편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친구들과 모임도 가끔 가지고
여행도 하고 그러면 좋을텐데....
다른사람과 교류가 적으니 본인의 세상에만 빠져살지요..
자식들이 다 결혼하고 멀리 떠나고나니 참 쓸쓸하고 안되 보입니다.7. 사교
'08.4.2 9:24 PM (58.148.xxx.184)맞아요.
친정어머니께서 그런 모임이 없으셨어요
일하셨거든요
그래서 집에 어머니 친구분들이 오시거나 만나러 나가시거나 하는 걸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친구분하고 길게 전화하시는 것도 못봤네요
지금은 (아직도 일하시지만) 동창회도 나가시고 친구분들도 만나시지만
그 연세에 비하면 그리 잦은 모임도 아니고
어머니께서 마음을 다 안주시는 편이라고 할까
당신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주로 혼자서 해결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편한 관계는 아닌것 처럼 보입니다 --;;;
답글 주신거 보니 저 역시 이런 어머니 영향을 받은게 틀림없군요ㅠㅠ8. 성격은
'08.4.2 9:46 PM (125.187.xxx.55)유전적요인도 있겠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크죠..
원글님이 티비도 안보니까 아이도 안보는것처럼 가정환경적인 요인.. 분명 작용한다고 봐요.
인맥보다도 사회성은 중요하다고 봐요.. 사회성이 나중에 커서 인맥이 되는거구...
아이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사람들과 어울리심이 좋을듯해요9. 그게
'08.4.2 11:35 PM (220.76.xxx.41)원글님이 말하는 부분은 분명히 맞다고 봅니다. 인맥..이런 거창한 부분이 아니라
자기혼자 즐기고 자기혼자 해결하는것도 이미 엄마는 모든걸 다 거치고 경험했기때문에
이제 완성된 라이프스타일로서 괜찮은거지 한창 사회와 친구와 바깥 세상을 경험해야하는
아주 어린애들한테는 아니거든요. 아이들이 유년기일땐 말할것 없이 어울려 노는 아이들은
엄마를 통해 맺어지게 되어있고, 좀 커서는 학교와 학원인데, 애를 학원으로만 뺑뺑이 시키
는게 아닌바에야 학교 친구건 누구건 집에 초대도 할 것이고 같이 놀러도 갈 일들이
생기겠지요. 이럴때 엄마 혼자 노는 사람들은 좀 딜레마에 빠져요. 그게 좋던 나쁘던.
아이들한테 타인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은 솔직히 남한테서만은 얻을 수 없어요
가장 가까운 부모, 엄마한테서 보고 듣는게 거의 절대적이죠. 남이 가르쳐줄 수 있거나
혼자 스스로만 체득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학교 다니면서 그럭저럭 다 하지 않느냐..
는건 이미 다 겪어본 어른의 생각일 뿐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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