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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로또보다 더 좋더라...
그렇게 여러차례 반복 했습니다.. 개인 병원에선 두드레기라고만 하시고..
이제껏 별탈없이 잘 자라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했는데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드라구요!~
아이 봐주시는 어머님도 너무 속상해 하시고...
안되겠다 싶어서 강남성모병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피부과에 예약하고 피검사하고 오후에 병원에서 전화한통을 받았네요.
일반적인 피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월요일날 다시 오시라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첨엔 울컥 했습니다..
찬찬히 인터넷 뒤져보고 주변인들께 물어보고...
아이들은 아플때 수치가 많이 차이날수 있다고 큰 걱정은 말라더군요...ㅠㅠ
걱정반 기대반..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이를 앉고 병원으로 가는데 어찌나 마음이 무거운지...
병원 입구에서 어머님을 만나 피부과에 갔더니 일단 피검사 해보잡니다..
수치가 많이 높다고.. 그말이 어찌나 크게 들리는지 울컥하는 맘 참느라....
다시 소아과 접수하러 가는길에 어머님이 왜 그러냐고 하시는데 어찌나 울컥 하는지..
바보같이 눈물은 왜 그리 흐르는지. 정신은 하나두 없고...ㅠㅠ
며칠전에 피 뽑고 또 뽑는다고 찔러도 피가 안나온답니다.. 결국은 간호사분 내려오셔서 다시 뽑고...
검사결과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초조한지...
결과는 다행히 소아과에선 별걱정 안해도 된답니다...
수치도 많이 내려갔고 아마두 두드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많이 높아졌다고 하더군요..
아이 키우면서 이런일이 첨이라 바보같은 이 엄마는 괜찮다는 그 말이 감사해서 또 눈물이 나더군요.
어머님도 저 모르게 눈물 훔치시고 아이도 힘들었는데 병원 나오면서 바로 잠이 들더군요.
어찌나 고맙고 감사한지... 주말에 아이 데려와 힘들다는 핑계로 투정도 부렸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 했습니다.
어머님은 약국에 약타러 가시고 저는 잠든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로또! 그깟 로또... 전 오늘 로또보다 더 소중한걸 얻었습니다.
우리가족 더 사랑하고 노력하고 아껴줘야 겠어요...
별일 아니란거 알고 그날밤 아이아빠와 둘이서 뭐라고 한줄 아세요???ㅋㅋ
그 선생님 돌팔이라구...ㅎㅎ
그렇게 가벼운 맘으로 웃을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1. 아유..
'08.4.2 5:09 PM (128.134.xxx.85)다행이예요.. 두드러기같은데 어쩌다 피검사까지...
아기가 고생을 많이 했네요.
저희 아기도 있다 없다 해서 그냥 지켜보다가
시간 지나면서 좋아지고 그랬어요.
아기 피검사라.. 엄마도 아기도 정말 힘든 일
고생한 아기에게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두드러기 유발 가능한거 빼시고..
두돌 전엔 귤, 토마토, 견과류는 먹이지 말라더라구요.
저희 아기도 원인은 정확히 모르지만
밤과 귤을 조금 먹고 그랬던 것 같아요.
양은 중요하지 않대요. 무조건 두돌전엔 피하라고.. T.T2. ^^
'08.4.2 5:10 PM (59.11.xxx.207)당근이지요..돈이 무에가 중요하겠어요...건강이 쵝오죠..
저도 늘 가족이 건강한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그것보다 더 좋은일은 진짜 없는거 같아요3. 동감
'08.4.2 5:32 PM (218.51.xxx.205)전 큰아이때 작다면 작은병으로 돌 무렵에 수술하고
이번에 작은애(4살) 감기앓으며 다리를 절어서.. @.@ 소아과에서 큰병원 가보래서
소아정형외과 부랴부랴 갔더니 고관절염이라고
감기가 고관절로 온거니 별걱정말라며 의례적으로 엑스레이와 피검사하재서 했는데
결과보러갔더니 괜찮다며 말하던 의사샘 갑자기 챠트보시며 소아과로 트랜스퍼
백혈구 혈소판 중성백혈구 모조리 수지가 정상보다 반도 안돼서...
소아과갔더니 5일후에 다시 피검사해보자고
5일을 얼마나 맘졸였는지
그 와중에 핸폰으로 날아든 예약 문자메세지
***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 종양학과 *시 *분 예약.
허거걱.... ㅠ ㅠ
정말 그땐 밥도 안넘어가더군요.
결국 괜찮다는 말은 듣고 나왔지만 그 의사샘 끝말이 아직도 남아요.
"이상 있으면 바로 오셔야합니다.." ㅡ.ㅜ
저 그러고나서 흰머리 다섯개 뽑구요
저희 남편 세개 뽑았네요.
전 그떄부터 속이 찌르듯 싸~하니 아프고 울렁거리고 결국 식도염 위염 진단받았구요.
그전까진 재테크 제대로 못해서 집도 제대로 없고
누구는 명품 사고 뭐도 사입고 등등 불평 좀 했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그냥 맘편하게 지냅니다.
건강이 최고에요.
진짜.4. 원글
'08.4.2 5:41 PM (210.93.xxx.251)아유님!~
그렇군요..전 돌만 지나면 다 먹여도 되는줄 알았네요..
그러고 보면 호두먹었을때 더 심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님
마자요!~ 돈땜에 아옹다옹 하면서 이런일 한번 있고나면 그놈의 돈이 뭔지.. 건강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
동감님~!!
저보다 더 걱정 많으셨겠어요?
지금은 아이 다 건강하죠??? 아이가 아프면 정말 부모맘은 더 아픈거 같아요..
피 뽑을때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고 판대기에 눕혀서 찍찍이 벨트로 손발 다 감아 버리니 아이는 죽어라 울어대고... 피뽑는거 정말 못할 일이예요!~
말도 못하는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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