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가 유치원에 간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네요.
태어나면서부터(아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니까) 6살이 되도록 한시도 엄마랑 떨어져 본 적이 없던
껌딱지를 떼어놓고 나니 저도 뭔가 허전하고 한 달 내내 허둥지둥 그랬네요.
3월에는 적응기간이 있어 반 정도는 점심도 안 먹고 일찍 왔었고,
나머지 2주 정도는 점심도 왔지만, 이래저래 행사에 뭐에 일찍 온 날도 꽤 있었어요.
이제 4월에는 대통령 선거일 빼고는 거의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는데,
막상 제가 뭘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3월에는 나름 운동한답시고 아이 가고 나면 산책도 몇 시간씩 하고,
도서관에 출근도장찍으면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도 열심히 읽고 그랬는데,
4월 되니까 좀 시들해지면서 주구장창 컴 앞에서 뜰 줄을 몰라요.
청소해봤자 콧구멍만한 집이라 별로 시간도 안 걸리고,
아침은 다들 간단하게 먹어서 치울 것도 없고...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유치원비라도 보태볼까 해도 2시면 끝나고 집에 오는데,
그 시간에 딱 맞는 아르바이트도 없고 그러네요.
뭘 배우고 싶어도 경제적 압박^^;에 선뜻 마음이 안 가고...
봄볕은 좋은데 마음은 점점 더 뒤숭숭해지면서, 뭔가 설명이 안되네요.
저 뭐 하면 좋을까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이 되는 5시간, 돈 안 들이면서 알차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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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 보내고 난 시간동안 뭘 해야 할 지??
조언부탁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8-04-02 12:14:15
IP : 218.237.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네요..
'08.4.2 12:40 PM (222.118.xxx.220)전 두살된 아가가 있어 이놈델고 청소하려면 너무 힘들어요.
집도 치워야지 밑반찬도 한두가지 만들어놔야지,간식도 만들어놔야지..
아가 잘동안 겨우 인터넷 조금 하고 6살 형아 오면 또 정신없네요..2. 여성문화센터
'08.4.2 2:33 PM (125.177.xxx.169)저렴한 강좌 많아요. 영어교사 양성, 논술고사양성, 요리, 양재. 헤어....
전 시간이 되면 독서논술 배우고 싶어요.
선생님이 되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나머지 시간엔 복습해도되고
또 시간되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하고 싶어요.3. 동사무소
'08.4.2 4:07 PM (58.148.xxx.182)동사무소 가시면 저렴한 강좌 많아요...^^3개월에 3만원정도..재료비는 별도긴해요...
4. ..
'08.4.3 10:22 AM (125.188.xxx.18)저도 여성문화센터 추천해요.그리고 자격증도 준비하세요.컴퓨터관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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