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자놀기
원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입니다.
초등때는 앞에서 리코더 불때..(시험 볼때..)손이 덜덜 떨어서 피리 소리가 덜덜 떨며 나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전학하면서 과감히..말도 많고..(이건 원래 그럼) 반장도 하고 싸울때도 더 크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김도 큽니다.
남들은 제가 굉장히 외향적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속은 아니지요.
작은 일에 떨고 누가 제게 보복하지 않을까 떨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남편따라 타지 다니니 혼자 있는 시간이 늘고..
가끔씩 말할 친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뭐 살만합니다.
또 여긴 타지니깐 하면서..그러기도 하고요.
문젠 제가 죽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실때..
제 친구나 지인이 거의 없으면요.
한번씩 걱정이 됩니다.
경조사때에도 남편 지인 (남편도 별로 안되지만.)만 온다면
우리 친정부모님 상례때.제 친구는 아무도 없다면.
그나마 형제들이라도 많다면..상관없지만..
어느 장례식장 가니 딸과 사위..(저희도 사위쪽 손님)딸은 전업주부에 외동딸이였습니다.
북적여야 좋은거 아니지만..너무 초라해서 눈물이 더 나올듯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마음이 안맞을 수 있지만..
과연 이게 옳은건가 싶습니다.요즘은..저요....
타지에서 떠돌면서 혼자놀기 7년입니다.
1. 어쩜..
'08.4.2 11:10 AM (59.26.xxx.185)저와 똑같은 상황에...똑같은....생각을..
저도 그게 걱정이랍니다.
어제도..상가집 갔다 왔는데...
이런 큰일있을때가 걱정이랍니다.2. 물론
'08.4.2 11:19 AM (218.147.xxx.180)경조사에 사람이 많이 오가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요.
그거야 원래 뭐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경우 그렇다하지만
지금 내 주변에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
경조사 때문에 사람 걱정 하는 거 별 소용없다고 봐요.
없으면 없는대로 조용히 치르면 되지 않을까요?
전 결혼식이던 장례식이던 그냥 있는 그대로 조촐하게 하는게
좋아서요..
저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많지 않지만
그저 맘 알아주는 친구 한둘만 계속 유지되어도 감사하고
그 유지된 친구가 좋은 일 , 슬픈 일에 함께 해주면 더 감사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3. 미운오리
'08.4.2 11:46 AM (211.247.xxx.26)저도 마니 내성적이라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네요,,사람을 마나면 그 만남이 지속되는게 별로 없느것같아요,,내게 큰 결점이 있는건지??제가 어릴떄 부모님이 너무 엄하게 키워서 그런지,사람사귀는게 쉽지도,유지도 쉽지 않더군요,,,어찌하면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아질까요????요즘 고민거리가 생겨도 마땅히 터 놓고 의논할 상대가 없어 답답합니다....아는 사람한테 얘기하면 보통 입 무거운 사람 아니면 소문을 내고 다니더군요,,,,거의 다가,,,,그런걸 보고 부터는 삶에게 정이 안가더군요,,주굴 믿을 수 도 없는것같고,,,,제가 너무 결벽증이 있는건 아닌지.....후~~~
4. ....
'08.4.2 11:46 AM (58.233.xxx.114)그게 억지로 되는일도 아니고 그냥 생긴대로 삽니다 .같은 형제라도 제동생은 보니 경조사에 50%이상이 동생지인들 제 지인은 꿈에 떡맛보기
성격소심해서 절친한이도 경조사에 못부르는 성격이라 나중에 한소리듣고 ...그냥 그렇게 삽니다5. 저희 엄마
'08.4.2 11:53 AM (221.150.xxx.66)저희 엄마가 정말 발이 넓으셨어요.
엄마가 그 옛날 일류 여중, 여고를 나오셔서 무식하거나 교양이 없지도 않으셨지요.
옷가게를 하고 계셔서 엄마 가게가 엄마 친구들이 모이는 아지트였어요.
거기서 식사하시고 커피 드시고 한참 놀다 가시곤 했죠.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을 때 그 친구분들 아예 안오신분들도 있고
문상 오시긴 했지만 부의금 안 내신분도 계셔요.
이미 죽은 사람한테 부의금 내는게 아까웠던 모양이었나봐요.
초등학교 선생님하셨던 분이신데 그동안 엄마 가게에서 식사며 커피며 드신 것도 만만찮았을텐데 그거 아까워 안내고 뒤에서 어물쩍거리던 그 아줌마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살아생전 좋았던 친구들이 죽어서까지 함께하지 않고 잔머리 굴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 때 알고 내 죽고 난 후까지 걱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다 해결해도 편하기만하지 외롭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어딜가도 인기가 많으니 내가 외톨이 할머니로 죽더라도 살아서 내아이의 인간관계로 걱정하지 않는 걸로 충분히 감사해합니다.6. ...
'08.4.2 2:02 PM (58.225.xxx.172)그게 어쩌면.. 부조금을 안한게 아니라.. 돌아가시기 한달이내에 문병 오셨다가
아마도 돈을 드렸을 경우... 그렇게 부조를 안하던데요.
저도 엄마 장례식때.. 엄마 친구분 몇몇이 당당히 부조를 안해서 너무 서운했었는데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돌아가시기 한달전에 오셔서 병원비 보탠 분들이라고..
장례 치르고 시간 지나고 나서.. 오셨던 분들 한자리에 모일때 턱낸다고 표현하면 이상한데
하여간 와주셔서 고마웠다고 떡이며 과일.. 먹을것 몇가지 돌렸던 기억이 있어요.7. 사람을
'08.4.2 3:04 PM (125.187.xxx.55)사귀는거야 좋은일이지만, 아직 오지도 않은 장례식때를 미리 걱정해서 사람을 사귈 필요성을 느끼는건 좀 웃기네요.. 지송-.-;;
8. 저희엄마
'08.4.2 3:10 PM (221.150.xxx.66)아녜요. 병원비 보태지 않았어요.
옛말에 있잖아요.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와도 정승이 죽으면 안 온다고...
생전에 엄마는 친구들에게 덕을 많이 쌓으셨고 고민도 들어주는 그런 친구셨어요.9. 저 같은
'08.4.2 3:29 PM (122.36.xxx.63)고민을 하는 분도 많았군요
댓글 보니 힘나네요. 조용히 장례식 치르면 어때요?
사람 많이 와 보았자 어차피 산 자들이 좋아할 것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3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3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3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3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