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급 조언 좀) 5살아이, 어린이집에 안간다고 대성통곡..
저희 둘째 딸아이가 올해로 5살이 되었어요.
새로 이전 개원한 어린이집이 평도 괜찮고 시설도 괜찮은데,
공사한 곳이라 페인트 냄새가 나서 3월은 안 보내고, 어제 처음 보냈네요.
원래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또래도 되게 좋아하는 앤데
어제 어린이집 가서는 간간히 울기도 하고 그랬나 보더라 구요.
근데, 어제 첫 등원인데 9시에 가서 오후 3시까지 있었어요. 너무 길죠?
애한테 물어봐도 집에 가겠다는 얘길 안 해서 그냥 뒀다고 하는데...
어젯밤하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까지는 괜찮았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밥 먹으면서부터 뒤집어져서 안간다고 대성통곡을 하네요.
꺽꺽대고 우는데, 정말 애가 어떻게 될까봐... ㅠ.ㅠ
어린이집에 급히 전화를 하니,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이따가 꼭 데릴러 온다는
약속을 하고 그냥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그냥 보내도 될까요? 아님 좀 쉬어야 할까요?
운다고 안 보내면, 다음에 가기 싫을때도 계속 울까봐 고민스럽구요
요즘 세상이 위험해서 이따가 초등 2학년인 큰애 끝나면 데릴러 가야하는데
둘째까지 델구 다니려니 그것도 갑갑하네요.
제가 전업주부긴 하지만 공부하는 게 있는데 올해 논문도 써야하는
졸업반이라 그냥 델구 있기는 힘들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는 애를 보니까 저도 눈물 나네요. ㅠ.ㅠ
1. ..
'08.4.2 10:41 AM (116.36.xxx.193)애들도 눈치가 있어요
엄마가 보낼까 말까 하면 더 울면서 집에있으려하구요
단호하게 꼭 가야한다 하면 어느정도 체념하는듯해요
우리애도 대성통곡하고 엄청 울었는데 한 3주지나니 적응했어요
어제보니 어린이집에서 배운 영어노래부르면서 놀더군요2. ㅠ.ㅠ
'08.4.2 10:44 AM (211.108.xxx.49)그럼 좀 울더라도 그냥 계속 보내야 할까요?
그런데 너무 대성통곡을 하고 우니까 걱정스러워요.
이대로 둬도 될까요? 아휴... ㅠ.ㅠ3. 힘들어도
'08.4.2 10:49 AM (218.237.xxx.181)다시 집에 데리고 있으면 다시 보내게 될 때 그 과정이 또 반복일 거예요.
꼭 보내야 하는 상황이면 지금부터 보내세요.
대신 3월 적응기간이 없었으니
1,2주 정도는 선생님과 상의해서 12시 정도까지만 있다고 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시간을 차츰 늘여가면서 적응을 시키세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5세면 님이 전업이고 아이가 엄마랑 있는 걸 좋아한다면
굳이 지금 보낼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요.4. 울아들도
'08.4.2 10:50 AM (121.169.xxx.43)전 우리아들이 그래서 그냥 안보냈는데요.상황되시면 아직 다섯살은 집에서 엄마랑 있어도 좋아요
저는 여섯살때도 제가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뭐 여러가지 같이 하고 같이 다니고 즐거웠어요지금은 일곱살이니까 너무 잘다니고 스스로 좋아하고 그래요. 아이마다 특성이 있고 때가 있는거 같아요.엄마들이 너무 평균적인 잣대를 자기아이에게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5. 까미
'08.4.2 10:52 AM (203.255.xxx.178)마음을 씩씩하게 먹고 어린이집에 다녀오면 많이 많이 칭찬해주시고, 사랑 듬뿍주세요.
우리딸 삼월 한달 내내 울다가 드뎌 31일 월요일부터 엄마 다녀오시라고 인사하고,
본인스스로도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자고 일어나서 안 울었다면서 자랑해요.
시간이 좀 걸릴수 있지만 서서히 적응합니다.
저도 그런 날이 정말 올까 싶었었기에 힘내시라고 글 올립니다.6. ㅠ.ㅠ
'08.4.2 11:05 AM (211.108.xxx.49)조언주셔서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제가 사실 논문도 논문이지만 교육실습을 나가야 하거든요.
한달짜리 실습인데, 새벽에 나가서 밤에나 들어오게 될 거 같아요.
닥쳐서 보냈다가 적응을 못할까봐 미리 보내는 거라서 사정이...
진짜 마음아파 죽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