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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방의 비만클리닉에 대한 답변 (1)
전 비만클리닉은 아니지만 가정의학과에서 이런 저런 관리를 받고 있어요. 간수치가 잘 올라가고 먹는 약이 많아서 간혹 지방간 때문에 종합검진에서 잔소릴 듣거든요. 제가 다니는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비만을 주로 담당하세요.
강북삼성병원 성은주 선생님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하다던 박용우 선생님이 계시던 병원이예요.
그분은 개업하느라 퇴직하셨구요. 박샘은 주로 시술 그런 거에 많이 치중하신다고 합니다. 또 엄격하신 편이구요.
전 기초대사량 측정하고 체성분 검사 등등 뭐 그런 거 했어요. 간수치때문에 피검사 하구요.
기초대사량 측정은 일주일간 몸에 차는 [액티칼]이란 기계때문에 비용이 꽤 들었구요.
그 외엔...약 처방 말곤 별로 없네요. 어떤 시술이나 그런 것도 권하지 않았구요.
전 지금 매일 1시간 이상 헬스로 운동 중이라...체지방이 점차 빠져나가는 게 수치상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약도 별다른 걸 권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달라고 하니까 걍 약한 걸로 주시네요.
출산하신지 얼마 안되신 거니까 약은 안 드시는 게 좋겠구요. 일단은 병원 보다 운동을 먼저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나 먹는 지는 본인이 잘 깨닫지 못하니까 일기처럼 식사일지를 적어보세요.
국수 국물이나 찌게 같은 게 의외로 많이 찌구요, 비빔냉면도 고칼로리에 속한답니다. 중국음식은 워낙 말이
필요없지요. 집에서 움직이는 활동량이 적으시면 운동 외엔 절대로 방법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전 한약도 나름 먹어봤지만 간이 좀 약한 관계로 그쪽은 아예 돌아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약 안에 있는 [마황]이 [에피네프린]이란 성분이 들어있어 심장 박동을 뛰게 하고 체열을 발생시키죠.
심장에 무리가 오고 약을 끊으면 엄청난 요요가 기다립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말입니다.
전 그래서 간수치나 당뇨가 혹시 오지 않을까...겁나서 수시로 검사할 수 있는 양방 병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종합병원을 권합니다. 개인병원은 아무래도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이런 저런 시술을 권하거든요.
치료비는 검사 시에 5만원 이상 나왔고 그 외엔 만오천원에서 2만원 내외입니다. 현재까진 그렇습니다.
성은주샘은 친절하시고 푸근하신 편입니다. 제가 뭐 워낙 하라는 대로 잘 지키니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전 기초대사량 측정 결과 1300kcal가 나왔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제가 하루에 먹는 양이 1300kcal이 넘어가면
고스란히 지방으로 쌓인다는 거죠. 그러니까 운동으로 잔여분의 칼로리를 제거해야 한다는 답이 나옵니다.
님의 활동성이나 하루 일과로 보면 저하고 그다지 다르지 않거나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인 여자는 기초대사량이 1800kcal정도면 안정적입니다. 그만큼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거죠.
여러 가지 다이어트가 있는데요. 일단은 이 정도만 알려드립니다. 더 알면 골치 아프지요.
다음엔 운동방법과 고질적인 다이어트의 병폐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1. 기초대사량
'08.4.2 8:54 AM (125.184.xxx.108)윗님~ 건강한 다이어트는 몸무게만 감량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당연히 절식, 금식하고 6시 이후에 금식하면 살 빠지는건 맞아요.
그치만 몸에 불필요한 체지방만 빠지는게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근육도 함께 빠졌을 거에요.
어떤 분은 체지방은 별로 줄지 않고 근육만 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경우 기초대사량이 더 줄어들게 되겠죠.
기초대사량 높이고 근육량 높이려면
유산소 운동과 함께 꼭 근육운동도 병행해야 한다는 얘길 들었어요.
그리고 몇 만원씩 비용들지 않아도 가까운 건강관리협회 가시면
체지방이나 근육량 측정하실 수 있어요.
원글님 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여긴 서울이 아니라서 별다른 정보가 없네요.2. 원글
'08.4.2 9:06 AM (121.163.xxx.54)대단한 고도비만은 아니지만 종합검진때마다 간수치나 지방간때문에 재검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맘대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진단 아래 다니는 겁니다. 발목 관절도 사고를 당한 후로 완전하지 않기도 하구요.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혼자 임의대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맨위에 댓글 다신 분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때문에 병원에 다닌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정확한 검진 아래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는 것이 돈 버리는 짓은 아닙니다. 몸이 정상인보다 건강치 못한 사람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갓난아기 키우면서 몸도 덜 회복된 상태에서 이런저런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별로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금방 요요현상이 오니까요. 저도 맨 윗님처럼 그렇게 감량을 해본 적이 없을 것 같으신가요? 세월이 지나고 수술 한번 하니까 몸 보한답시고 주변에서 이런 저런 보약 권하는 거 먹고 그러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평생 그렇게 사실 자신 있으신가요? 음...저런 식습관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몸에 살이 붙어있지도 않겠지요. 비만은...정신적인 문제도 상당히 영향을 미칩니다. 몸이 아픈데...아무 생각 안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거든요. 암튼 말이 길어졌네요...내가 쉽다고 남도 쉬운 건 아닙니다.
3. ....
'08.4.2 9:45 AM (219.241.xxx.26)맨위의 질문이란 분 글쓰신게 상당히 무례하다고 생각됩니다.. 말을 바꾸어보면 조금만 안먹으면 금방 살빼는데 왜 난리냐는 느낌으로 들리거든요..
비만은 질병으로 간주된지 오래입니다..비만인 사람들은 그냥 안먹고 운동하면 살이 쪽쪽 빠지는게 아니란 말이죠... 저는 님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꿀밤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만..
저도 고도비만에서 지금은 키 170에 마른 66이 되었지만 초기에 비만클리닉에서 제대로 안내해주셔서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 엄하게 원푸드 다이어트니 단식원에 한약먹고 빼니 했던 친구들 지금 살은 빠져도(그나마 요요로 다시 돌아간 친구들 수두룩) 머리카락 탈모에 가슴절벽에 얼굴 상함에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고생하고있죠..
사람마다 운동해야 하는 양과 방법, 식사조절 속도 등등 모든게 다 다르니 남이 병원간다고 그런 말 하지마세요..4. 나이들면
'08.4.2 10:01 AM (61.74.xxx.60)왜 구지 익명게시판에 쓴다고 하실까 했더니, 첫번째 댓글님 같은 분도 계시군요.
이해가 갑니다.
질무운님 아마 35살 전이신것 같아요.
저도 30대 초반까지는 일주일만 먹는것 잘관리해도 운동없이 체중조절 쉽게 됬었어요.
근데 30후반 40대되면서 몸도 크게 한두번 아프고 나서 몸이 항상 시름시름하다고 하나,
뭔가 개운치 않은 상태에서 체중조절이 뜻대로 착착 안되네요.
본인경우를 너무 일반화 하신듯.5. 맞아요
'08.4.2 10:18 AM (125.178.xxx.31)제나이 42
정말 몸 자주 아프네요.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는 말
실감합니다.
요즘에는 저칼로리 식품보다는 몸에 좋은 음식 찾아 다닙니다.
요즘 도가니 사골국, 추어탕 이런것만 줄기차게 먹었더니
뱃살이 늘어났네요.
오늘부터 양 줄이고
식사일지, 운동량 일지 써볼랍니다.6. 안먹고 빼신분
'08.4.2 11:05 AM (61.66.xxx.98)안먹어서 빼면 갱년기에 골다공증 즉방으로 옵니다.
그리고 마른사람이 표준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골다공증 심하게 되고요.7. 첫댓글님..
'08.4.2 12:10 PM (221.145.xxx.89)식사량 평소에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식사량을 3분의 1로 줄이시는거..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감량에서 가장 결정적인건 식사량이라는건 분명하지만...
식사량만 줄여서는 탈이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고도비만에서 35키로 뺐었어요..8. 원글
'08.4.2 1:32 PM (121.163.xxx.54)맨 위에 댓글 다셨던 분이 삭제하셨네요. ㅠㅠ 제 글은 지금 맨 위에 댓글 남아있는 분에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는 걸 밝혀둡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그저 답변을 드릴려고 한 것 뿐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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